지구인의 반성문 - 행동하는 지구인의 ESG 인터뷰
강이슬.박지현 지음 / 이담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의 자연에 대한 반성문

청년세대가 나섰다. 소비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려 하는가?

 

청년들이 나섰다. ‘미닝아웃’ 소비자운동의 하나로 자신의 신념, 의사를 소비 행동에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한다. 이들은 자신과 신념만 맞는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선택하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심비), 가격대비 마음 흡족함을 추구, 이 모든 것을 충족한 기업이 사회적으로 옳은 행동을 했을 때, 청년들은 돈쭐문화-소비자가 합심해 적극적으로 팔아주는 운동-를 만든다. 투자계가 ESG의 씨를 뿌리고, 열매와 맺게 하고 거름을 주면서 지속해서 살피는 역할은 청년들이 하는 것이다. 

 

시간 기부운동? 소설<시간을 파는 상점>처럼, 시간을 내서 함께 행사를 만들고 참여하는 운동을 말하는 듯한데, 말 그대로 시간은 돈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품앗이를 시간 기부운동이라고 표현하는구나 싶다.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는 말이다. 

 

이 책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활동상을 담고 있다. 회사 13곳, 글쎄다, 어디까지나 ‘환경’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한 것이기에…. 세상을 어느 측면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 보이기 마련이고, 그 시좌에 따라서도 또한 달라진다. 아무튼, 플라스틱 페트병을 신발로, 비닐봉지 안 쓰는 고객이 짱이야라는 현대백화점, 톤28이라는 화장품회사 포장이 뭔데 더 이상 쓰레기를 만들지 말자, 피부 건강을 지키자면서 지구를 힘들게 하는 건 이율배반적 사고 아닌가 하는 태도, 일회용이란 말 지우기에 나선 트래쉬버스터즈, 가축분뇨, 유행과 멀어지기를 하자는 파타고니아, 맥주와 식혜 부산물로 새로운 먹을거리를, 파지티브호텔의 사람도 자연도 건강한 식단, 한국초저온의 전기에너지, 배송되는 제품 다시 보기, 당근마켓 버릴 것이 없다고 믿고 살기, 우유팩 다시보기, 리사이클링 주방제품갖기 주방용품회사 리:보틀 에디션, 일상 속 탄소배출, 탄소 중립실천하기…. 그중에서도 가장 지속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기업활동, '화장품 톤28'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화장품 톤28

 

4만여 명의 피부 상태를 측정, 맞춤형 화장품을…. 보통 여성들은 5개의 기초화장품을 쓴다고, 이를 하나로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똘똘한 집 한 채처럼 진정한 화장품 하나면 충분, 4계절 대기습도가 변하는데 이를 반영해서 28일짜리 그럼 1년 열 두 달, 미묘하게 달라진 기후에 맞는 화장품. 용기의 변화다. 내용물 10%, 용기 90%, 겉멋에 신경 쓰는 화장품보다 내용물 90%짜리가 진국이다. 종이팩을 쓴다고, 재활용되는….

 

한국초저온?, SK…. 왠지 모르게 ESG라는 범주로 묶으려는 다소 강박처럼 여겨지는 곳도 있다. 기업의 투자 패러다임은 이미 각국의 중앙은행의 ESG 투자로 전환을 계기로 투자기관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데…. ESG를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ESG 경영을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 등 배경에 관한 설명이 없어, 읽는 이들은 대기업과 투자사가 마치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는 점이 조금은 마음에 걸린다. 이 책은 쌍방향 읽기를 권한다. 내용을 읽고 의문 생기는 점, 왜 이렇게 표현했지…. 관련 회사의 홈페이지도 들어가 보자, 언론 보도도 살펴보자. 그간 그 회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했나, 등등 꼼꼼히….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