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 - 인지기능을 향상, 회복시킬 수 있는 최초의 프로토콜
데일 브레드슨 지음, 권승원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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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를 어떻게 치료해, 예방이 더 중요하지 리코드의 각론

 

우리가 알츠하이머라고 부르는 질환은 실은 염증, 인슐린 저항성 독소, 감염, 부적절한 영양소와 호르몬, 성장인자 수치처럼 뇌를 위협하는 많은 요소나 요인에 대한 하나의 방어작용이다(39쪽). 그런데 왜 우리에게는 네거티브로 인식됐을까? 이는 별론으로 하고, 이 책은 위해 요인 중 해결해야 할 것을 파악, 개개인 맞춤형 생활 계획을 보여주는데, 이 결과 인지기능 저하를 극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 환자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알츠하이머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 인지기능 향상

 

한 실험의 예를 보자, 케톤증을 일부러 일으키게 하고, 최소 12시간 이상 단식을 통해 뇌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케토플렉스 12/3 식이요법에 중점을 두면서, 수면 회복, 표적 보충제, 운동 및 뇌 훈련 순으로 구체적인 절차를 제시한다.

 

이 책에 소개된 것들을 우선 보자. 모두 22장 체제 이를 3부로 묶었는데 1부는 알츠하이머병 최후의 세대? 진짜 최후의 세대인가?, 2부에서는 인지기능 회복하기, 케토플랙스로 인지기능 개선, 뇌를 위한 음식, 운동, 수면, 스트레스, 뇌 자극, 구강 건강에 이르기까지 적고 있다. 3부는 추가로 생각해야 할 것들로 치매 유발물질과 미생물과 그 군집,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들을 소개한다. 또한, 이 책은 지은이 브래드슨의 전작<알츠하이머의 종말>(토네이도, 2018)에 소개된 리코드 프로토콜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실려있어 전작이 총론이라면 이 책은 각론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의 발상, 패러다임의 전환은

 

환원론적 의학과 전체론적 의학 이분법으로 양극화된 적이 없었던 의학계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를 두고 논박이 이어진다. 환원론, 즉, 한 가지 대상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단일 요법을 채용하고 있다. 실제 알츠하이머 치료제라고 개발된 모든 약이 실은 치료제가 아니라 증상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는 정도이니, 현 상태 유지 쪽에 더 비중이 있는 듯, 궁극적으로 치료결과를 가져오기 어렵다는 말이다. 하나의 총알이고, 전체론은 그 반대다. 그러면 산탄 총알이다.

 

브래드슨의 리코드 프로토콜

 

잠재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인지기능 향상이 목표라면, 시냅토블라스틱 신호 관련 인자를 늘리고, 시냅토클라스틱 신호에 관한 인자를 줄인다. 우선 확인해야 할 항목은

지속적인 염증, 인슐린 저항성, 영양소와 호르몬 및 영양인자가 최적의 수준인지, 특정 병원체, 면역력 억제, 독소에 노출됐는지를 확인한다. 이러한 잠재인자가 뇌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제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친 요인별로 구분해보자, 1형부터 5형까지, 1형은 염증, 열성(hot)이다. 2형은 위축성 또는 한성(Cold)-영양소, 호르몬 등 영양인자가 최적이 되면 회복 기능의 기회가 생긴다. 여기에 1.5형은 당독성 또는 단맛, 혈당수치가 높으면 병 위험이 증가하는데, 1, 2형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3형은 독성, 4형 혈관성-심혈관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 위험증가, 5형 외상성- 교통사고 등으로 그 위험이 증가한다.

 

알츠하이머 발병원인을 이렇게 구분해놓고 보니, 꽤 이해하기 쉽다. 보통은 4, 5형을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또 다른 요인이 있다. 기실 알츠하이머가 뇌의 후퇴를 가져오는 여러 요인에 대한 대응이라 생각하면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약물 또한 각 형에 대응되는 것이….

 

 


 

 

해결책은 우선 6가지

 

첫째, 인슐린 저항성 해결, 둘째, 케톤증 달성-지방 태우기, 뇌에서 포도당 활용능력이 감소하는데, 거꾸로 케톤을 활용하는 능력과 인슐린 감수성을 결합하면 치매 대항 무기가 생기는 셈이다. 셋째로 모든 영양소, 호르몬 및 영양 지원을 최적화 해야 한다. 면역체계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넷째 염증을 해결하고 예방해야 한다. 다섯째, 만성 병원체를 치료하고 독소를 찾아 제거하자. 여섯째,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찾아내고 수면을 최적화하자.

 

이는 의사 이동환이 지은 <피로 세포> (쌤앤파커스, 2022) 기능 의학은 질병 치료 목적이 아니라 병으로 이환될 수 있는 환경을 바꿔줌으로써 발병하지 않고, 면역력을 길러, 세포가 영양 면에서나 기능 면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기능의학자의 도움을 얻으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조선 시대에도 치료방법을 두고 의사를 구분했는데, 환원적 보다는 전체적 치료(동양의학에 가까운 생각)에 가깝다. 병을 고치는 의원도 급이 있다는 세조는 <의학론>에서 여덟 가지 의원을 논했다. 첫째가 심의(心醫), 둘째가 식의(食醫), 셋째가 약의(藥醫), 넷째 혼의(昏醫), 다섯째가 광의(狂醫), 여섯째 망의(妄醫), 일곱째가 사의(詐醫), 여덟째가 살의(殺醫)라고, 지은이의 리코드는 마치, 식의처럼 음식과 관련된 것을 염두에 두고….

 

지은이는 알츠하이머가 발병 후 치료보다는 치매 유발물질 노출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방 차원에서는 첫 단계로 치매 유발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해라- 미세먼지를 피하고, 금연,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먹어라, 수은량이 높은 수산물을 피하라. 그리고 조리법에 신경 써야 한다. 굽기보다는 삶는다. 그다음 단계는 해독과정의 최적화로 물을 많이 먹어라, 운동, 야외활동, 마시지, 스트레스 관리, 세 번째 단계는 치매 유발물질에 대한 표적 치료를 한다.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이해와 치매 유발물질에 관한 민감성을 높이자는 말인데, 결론은 이렇다. 지금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라. 인스턴트 정크 음식을 많이 먹는지, 기름에 튀긴 음식을 피하고, 당 관리를…. 흔히 병원에서 귀찮을 정도로 주의하라는 말을 새겨듣자. 동네 의사 선생이 하는 말만 잘 따라도 알츠하이머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세상에 치료 약은 없다. 다만, 증상을 완화해줄 뿐, 자신이 극복해야 한다는 점, 세조가 말했던 식의, 심의, 신간 편하게(신장과 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즉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말이다), 그리고 음식을 조심해라…. 이것만 지켜도,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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