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강함으로 바꾸는 기술
김민소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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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기준은 내가 정한다 ? 결핍의 경험이 힘의 원천-

 

누구나 내 삶은 왜 이리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게 마련이다. 고대광실에, 남부러울 것이 없는 부와 지위를 얻은 사람도 때때로 문득 찾아드는 생각들이다.

마음의 문제일까?, 아니다. 생각이 바뀌면 내 앞에 펼쳐진 세상도 색깔이 바뀐다. 밝은색으로….

 

지은이 김민소는 여섯 살 때 엄마와 헤어진 후,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자신감, 자존감을 회복하기 전까지 여전히 그를 괴롭혔던 어린 시절의 고통의 흔적의 꼬리가 말을 더듬는 것으로 그의 생에 길게 드리워졌던 것은 아닐까, 지금 그는 말을 더듬는 것을 완전히 극복하고, 간호사로서 간호학원에서 가르치면서 가정간호전문대학원에서 자신의 미래 꿈을 향해 열심히 살고 있다. 또한 자신의 어린 시절처럼 한 부모가정 아이들의 불안과 고민을 함께하는 상담소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책을 썼다 <불안을 강함으로 바꾸는 기술> 자신의 경험 속에서 왜 불안했을까를 되돌아보면서, 스스로 극복했던 과정을 되짚어 많은 이와 공유하자.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고통의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을 것을….지은이는 취약한 가정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한다.

 

이 책은 5장 체제로 구성됐다. 우선 1장에서는 그의 어린 시절 경험을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라는 제목으로 묶었다. 2장 내 삶의 기준은 내가 정한다는 이름 아래 최고가 될 필요가 없어,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자, 생각의 초점을 꿈에 맞추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대목은 태어날 때 자궁에 양수가 없어, 곧 죽을 거라는 의사의 예상을 뒤엎고, 20분 만에 한 번씩 뭔가를 먹어야 하는 몸무게 20킬로로 34세가 된 지금, 강연자로 작가로 활동하는 리지 벨라스케스<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여자>(와일드북, 2022)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놀랍게도 뭔가 장애를 극복하는 이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적 사고일까?,

 

3장에서는 나를 지키는 힘을 말하는 “상처투성이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단단한 마음 만들기”에서는 위기 앞에서 냉철하고 대담해지라고 적고 있다. 4장. 불안을 강함으로 바꾸는 기술 8가지- 이 책의 핵심이다-, 그리고 5장 누구나 이유 없이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하기 위한 이유가 꼭 필요한 것인가? 행복은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데서 시작된다고….

 

불안을 강함으로 바꾸는 기술 8가지

 

이 책의 핵심 대목이다.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의 불안을 낮추는 심리상담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 한 부모 가정이란 환경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뭔가 결핍됐다는 막연한 느낌에서 직접 느끼기도 하는 등 그 양상은 다양하다.

 

지은이는 우선 생각 속에서만 머물지 말고 행동하라고 한다. 이것이 첫 번째 기술이다. 생각으로만 그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많았던지는 우리가 잘 알 것이다. 둘째, 의식을 통째로 바꿔라(기존의 관념, 고정관념, 즉 패러다임을 전환하라는 의미다), 셋째, 미리 걱정하고 혼자 상상하며 불안해하지 마라. 넷째 어설프게 착한 사람이 되지 말라. 다섯째, 돈에 대한 욕망에 솔직해져라, 여섯째, 배움에 투자하라, 일곱째 착한 부모가 되기 위해 애쓰지 마라, 여덟째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아봐라 이다. 8가지를 적어봤다. 기술이라면 기술이고, 유념 사항이라면 또 그렇게 읽힌다. 핵심은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와 소통을 하라는 뜻으로 들린다. 불안을 느끼는 나와 이를 극복하려는 나, 갈등 관계 속에서 빗어지는 주춤거림, 우유부단, 이는 자신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보의 부족으로 제대로 판단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이를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겠다. 마음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맡겨보자. 내가 뭔가를 하고 싶을 때,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재기보다는 우선 행동을 해보자, 물론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는 마음으로 우선 한 발짝 내디디고 보자. 아울러 아마도 이럴 것이라고 예단하여 걱정하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다시 하면 된다고 편안한 마음으로, 책임질 수 없다면 어설프게 착한 사람 흉내를 내지 말자.

 

결국에는 “자신감”이다. 한두 번의 좌절로 물러서지 말자. 바뀌는 것이나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이미 학습된 무기력을 경험했을 수도 있다.

 

지은이는 시련을 겪기 전에는 깨달을 수 없는 것들을 있음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준비가 되지 않으면 기회가 오더라도 그저 눈앞에서 놓치고 말 것이기에….

 

불안을 강함으로 바꾸는 기술의 핵심은 자신과 마주보기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설득하고, 소통하는 일이다. 자신감은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이를 높여주는 것은 주변 환경이다. 스스로 일어서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누가 나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일어서야 함을, 그렇더라도 어려울 게 없다.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향해서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가능한 모든 것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힘주어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감을 기르기 위한 안내서다.

 

 

<이 서평은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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