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을 뛰어넘는 그릿의 힘 - 어린이를 위한 그릿 워크북
엘리사 네볼신 지음, 정미현 옮김, 주디스 S. 벡 서문 / 이너북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그릿 워크북

<그릿의 힘>의 그릿이란

 

 

그릿은 투지, 기개, 용기, 집념을 가리키는 것으로 미국의 심리학자 앤젤라 더크워스가 만들어 낸 용어로 성공, 성취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투지, 용기를 뜻하며, 재능보다는 노력의 힘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이는 마치 에디슨이 남긴 유명한 말,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태어난다. 이 말을 뇌과학자 정재승은 또 달리 해석한다. 99% 노력은 당연하고, 1%의 영감 또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그 비율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어느 정도 끼만, 아니 전혀 없더라도 부단히 노력한다면 보통 사람들도 영감은 있다. 즉 일에 몰입할 때 즐거움이 영감이다. 노력, 힘쓸 ‘노’에 힘 ‘력’ 애만 써서 힘을 기르려고 하면, 그 힘의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여기에서 힘에 의미를 부여하는 영감, 즉 ‘즐거움’에 곁들여질 때, 폭발하는 것이다. 화룡점정이라 할까,

 

이 책은 타고난 재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는 있지 않다. 우리가 아는 재능(달란트,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그 무엇)이 있으면 조금 더 성취나 성공을 앞당길 수 있을지라도 본질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노력하는 힘, 즉 왜 노력해야 하는가를 알면 성공, 성취는 누구나가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서문은 아론 벡(인지행동치료의 선구자)의 딸 주디시 S. 벡이 썼다. 지은이 엘리사 네볼신은 벡 인지행동치료연구소의 연구원이며 인지치료학회 전문의다. 이 책은 인지행동치료(CBT) 여기서 지금(Here and Now) 이론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서문에서 CBT의 핵심이론은 어떤 상황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는 이유가 상황 자체보다는 그 상황에 대한 우리의 지각에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느끼는 것은 대개 부정확하거나 쓸모없는 것들이라 하는데 이런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릿은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자질이며, 이러한 성향은 어떤 상황에서나 항상 나오는 반응은 아니기에, 상황에 대한 반응을 변화시키는 것, 섣불리 포기하지 않는 것 등이 필요하며, 이 책은 CBT의 중요한 개념을 아이들에게 적용하여 보여주는 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구체적인 훈련을…. 체력 키우기, 관점 유지하기 낙관적 사고하기, 문제 해결하기, 변화에 대처하기, 유연성 훈련하기, 자기 목소리 내기, 좋은 관계 구축하기 등이다.

 

구성은 28개 연습으로 돼 있다. 그릿수치를 점검하고, 변화하는 뇌에 대해서 알아보고, 사고방식 작동하기, 그릿작동 등이다.

 

이 책은 실전 CBT다. 연습을 통해서 훈련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해,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연습21 관점 점검을 보자, 설명문이 나오고, 여기에 필요한 알아두기(이론적 내용을 풀어서 설명한다), 연습하기에서는 질문이 내놓는다. - 이 일이 두 시간 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 이틀 후에는, 그리고 감정이 일시적이란 점을 기억하는 게 왜 중요할까? 등으로 자기 생각을 확인하기를 연습해본다. 다음으로 이 내용을 정리해서 내 생각을 정리하는 코너를 배치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릿, 끈기와 용기가 왜 필요한지,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행동의 변화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그 보다, 이런 류의 책을 접하면서 행동, 끈기,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부여도 꽤 의미 있겠다.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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