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L에 어서 오세요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19
클레이븐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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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FTL에 어서 오세요>는 31세기를 무대로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자유자재로 옮겨 다닐 수 있는 과학의 발달 속에서도 여전히 인류, 인간의 크게 발전하지 못한 듯, 사고의 진작이나 개념, 철학 등, 즉 31세기 인간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뭐 이렇게 생각하면, 너무 깊이 그리고 많은 걸 기대한다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SF, 과학 공상 소설의 아이작 이시모프의<아이, 로봇>, 지능을 갖춘 로봇에게 생활의 모든 편의를 받으며 편리하게 생활하다가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인간이 정한 로봇이 지켜야 할 법칙에 모순이 있음을 로봇이 인지한 것이다. AI시대 자율주행, 순간이동 등의 상상력은 기존의 기술을 바탕으로 확장시키고, 질적 변화...

 

31세기의 사회 모습, FTL은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올바른 회사다?

 

이 소설은 내용보다는 나오는 기구, 기계, 시스템에 쏙 빠져들었다. 패스트푸드점 FTL , 온 우주의 음식을 독점한다. 시간 중첩 공간(이 시간에서 저 시간으로 자유롭게 왕래한다는 발상, 타임 패러독스 상황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지만, 흥미롭다)을 통해 고객이 원하기 1시간 전에…. 여기서 1시간 전원하는 음식이 무엇인 줄을 어떻게 파악했을까?, 어떤 원리도 작동되는 것일까?

 

과거를 지배해서 미래를 얻는 방식으로 우주 시장을 장악한다. 이 대목은 아주 중요해 보였다. AI 시대가 어떤 방향을 나아갈지, 바둑두는 알파고는 초보일 것이고, 기계가 스스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가 발전을 한다면, 마치 터미네이터처럼,

소설 속 설정은 인간은 인격체로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 항상 뒤처진 정부, 독식하려는 기업, 마치 지금의 우리 사회의 구도와 흡사하다. 부의 편중과 양극화, 뒷북치는 정부의 모습이 말이다.

 

아무튼 이야기의 전개는 주인공 이채란이 21세기(2021년 7월) 어느 날 잠을 자다가, 깨어보니 31세기에 와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설거지한 압력밥솥이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 21세기에는 이 사고로 죽은 것이다. 31세기에 중첩된 시공간에 있는 FTL에 강제 채용 프로그램, “라자루스 프로젝트”, 일을 잘하면 21세기로 되돌아갈 수 있다. 능력테스트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서빙에서부터 주차장에서 대형 사고를 치고, 좌절할 때, 우주 해적들이 들이닥치면서….


 

음모와 조작,

 

31세기의 일의 세계, 로봇 노동법이 있어 로봇에게 하찮은 일을 시키지 못하고 인간이 대신한다. 홀로 사이트라는 게 있어 이걸 장착 혹은 내장하면 손가락으로 뭐든 만들어 낼 수 있다. 디자인을 머릿속으로 그리면 된다.시공간 속에서 음식공급을 독점하는 FTL을 규탄,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그들의 지도자 아소플라민은 암살되고 무고한 노숙자차도르슈머가 흉악한 테러리스트가 됐다. 이런 파괴 공작에 투입된 이들이 채란과 릭 은 가짜 아소플라민하고 FTL매장 계약 등을 성사시킨다. 엄밀히 말하면 지금의 아소플라민이 아니라 암살당하기 전의 아소플라민을 데려온 것이다.

 

“우리는 지금 뭘 하고 온 거지?”

“아무것도” “정말로?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한 거야? ...이건 범죄야...

릭은 말한다.

 

시공간을 왔다 갔다는 시간 여행, 이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않을까, 터키 드라마 ‘수호자’처럼 과거로 돌아가 대상을 죽이면, 현재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로 돌아가는 것처럼,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세계 현실 그것이다. 미국과 중국에서 벌어진 일들처럼 말이다.

 

         


 

너무나도 큰 유혹이다. 지금이 맘에 안 들면 바꾸면 그만이다. 과거로 돌아가서 말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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