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 읽는 중, 읽은 후에도 꼭 기억해야 할 두 가지
리더의 언어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중요한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는 ‘나’가 아닌 ‘너’ 화법이다. 내가 하고픈 말을 상대방은 생각지 않고 주절대는 나의 말하기가 아닌 너의 말을 듣고 싶다(경청, 수용, 공감)는 자세가 말이다. 두 번째,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상대가 말을 듣고 싶다고 해놓고는 그 말이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그게 아니고, 틀렸어, 라며 부정, 거부 등 자신의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책의 구성과 편집에서도 말의 간결성과 핵심 전달원칙이 관철
이렇게 보면, 끝이다. 지은이 말처럼 간단명료하게 핵심만 전달하는 것이 말을 잘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뭘 생각하고, 또 뭘 연습해야 할 것인지를 5장(Part 5)으로 구분하여 각각 5개의 핵심 커뮤니케이션 기술별로 35개의 법칙을 구분해 싣고 있다. 5개의 핵심 기술 1장(Part1)은 시대를 읽으라는 제목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2장은 세대와 소통하라, MZ세대와 공감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3장 행동을 바꿔라, 말을 뺀 나머지로 진심을 전하는 커뮤니케이션, 4장 기회를 잡아라, 자신감과 겸손함을 갖춘 커뮤니케이션 기술, 5장 마음을 공유해라, 유연하지만 경계가 분명한 관계를 완성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이다. 또 하나, 각 법칙 설명이 마무리에 “말에 관한 경구”를 적어두었고, 중간마다 한 뼘의 팁이라는 코너를 두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덧붙여 중요한 대목은 한 줄로 정리, 인간의 기억 한계를 고려, 핵심 문장을 장기저장 기억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배려를 하고 있다. 이 책의 편집 역시 말의 간결성과 핵심 전달원칙에 따르고 있음은 발견한다.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그리고 에필로그, 말의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리더의 말은 의욕을 준다. 무엇이든지 해내고 싶다는 의지를 일깨워 준다. 말을 이용해 책임을 추궁하거나 실수를 미루기보다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반성한다. 그래서 리더의 말은 신뢰를 준다. 결국 리더의 말을 사용하는 리더들은 사람을 얻는다. (206쪽)
리더의 언어로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이 어떤 모양과 방향을 갖추기를 바라는지 생각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말은 좋은 관계, 좋은 결과, 좋은 삶으로 향하는 길을 위한 최강의 아이템에 가깝다(207쪽).
이 책이 이렇게 알기 쉽게 편집 구성됐다고 해서 프롤로그에서 에필로그까지 단숨에 띄어 읽어도 된다. 다만, 책을 따라 법칙 35개를 착실하게 따라가다 보면, 결론에 이르는데, 이때 드는 느낌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만 읽어도 충분하다. 즉 그만큼 정리가 잘된 책이란 뜻이겠다.
대인관계를 풀어내기 위한 심리학적 접근 “언어 및 비언어적 표현과 내용”
이 책은 말을 주제로 언어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의 효과성 등을 사회심리학의 여러 이론에 터 잡아 설명하고 있어 내용이 상당히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 사회, 각종 실수에 대한 사과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진실한 사과란 무엇인지를 비롯하여 35개의 법칙 중 몇 가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태도이지 않을까 싶다.
시대 흐름을 읽는,
리더의 언어로 말하기 법칙 1, 단순하게 소통하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첫 번째 포인트는 명확함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여러 디지털 플랫폼 종류만큼 거리감이 생겼다. 이럴 때는 상대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강한 첫인상을 남기도록 하라. 세 번째는 맥락, 즉 흔히 기성세대의 언어표현은 고 맥락(이중적 의미나 우회적 표현)이나 MZ세대는 저 맥락(있는 그대로, 이중적 의미가 거의 없는)적 언어표현을 한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핵심은 복잡한 표현, 이중의 의미, 우회적 표현 없이 단순 명쾌하게 의사전달을 하라는 말이다.
리더의 언어로 말하기 법칙 2,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말하기 습관화
여기서 핵심은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단순하고 쉽게 말하자. 논리적으로 말하자. 인간의 기억집중은 15초다. 이 15초 안에 핵심 결론부터 말하라고 한다. 그 사람 다음으로 논리적으로 말하는데도 연습이 필요한데, 프렙(P=포인트, R=이유, E=예와 설명, P=포인트 순으로)구조를 활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