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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으로서의 정치 ㅣ 정치+철학 총서 3
막스 베버 지음, 박상훈 옮김, 최장집 해제 / 후마니타스 / 2021년 2월
평점 :
직업으로서의 학문에 이어 직업(소명)으로서의 정치는 1919년 뮌헨 대학의 학생 집회에서 한 강연이다. 막스베버는 직업으로서의 학문편에서는 대학 교수가 자기의 정치적 견해에 따라 학생을 지도하는 것을 엄격히 나무라지만, 정치편에서 패전국 독일의 정치에 대한 만만치 않은 관심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어떠한 정치가 이뤄져야 할 것인가, 대해서가 아니라,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무엇인가, 또 무엇을 연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직분론을 말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우선 '정치'의 정의, 지배의 3유형('전통적' '카리스마적' '합법성'), 직업정치 성립의 역사와 그 종류, 정당 조직 등을 논한 다음, 정치를 직업으로 하는 자가 가져야 할 자격과 정치적 모랄에 대해 논한다.
이 책에서 베버가 요구하는 정치적 지도자상은 격렬한 정열과 냉정한 관찰력을 통일하고 그것을 몰주관적인 책임감에 의해 지탱하는 인간이다.
직업정치인에 대한 그의 관념은 마치, 조선의 도학정치와도 유사한 느낌이 든다.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감정이 휘둘림 없이,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자질있거나, 훈련으로 이를 얻거나해야 한다. 적어도 직업으로서 정치를 선택하다는 것은 프로세계다. 전문가여야 한다. 그렇다면, 문민, 시민정치란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시민의 대표가 전문가집단의 도움을 받고, 상식적인 판단으로 하는 것이 종치아닐까, 이 대목에서 자연스럽지 못함, 물론 내가 받아들이는데, 오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정치적 지도자상은 격렬한 정열과 냉정한 관찰력을 통일하고 그것을 몰주관적인 책임감에 의해 지탱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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