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와 장애의 통치 그린비 장애학 컬렉션 11
셸리 트레마인 엮음, 박정수.임송이 옮김 / 그린비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그린비의 장애학도서 모음집 중 하나다. 서론은 셸리트레 마인(이 책의 엮은이)가 푸코, 통치성 그리로 비판적 장애 이론에 대해 논했다. 푸코가 장애문제를 다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그리 널이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장애인에 차별 혹은 불평등적 대우와 낙인, 기피는 어디서 비롯됐는가, 200년 전에는 '장애'라는 현대적 의미의 이런 차별은 존재하지 않았다. 

 비장애인중심사고는 차별에서 비롯된 것이고 차별을 받으면 장애가 된다. 몸이 불편하거나,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손상이나 결함이라는 표현은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는 태도가 그러하다. 


 푸코의 철학을 통해 장애를 살펴본다. 정신지체, 손상, 결함이 있는 이들에 대한 비장애인중심사고 속에서 만들어진 법률과 제도,정치 그리고 담론을 푸코의 개념과 사유로 분석한다. 인식론과 존재론에서는 '주체화 된 신체': 마비, 재활, 그리고 운동의 정치학(마탄 설리번), 여기서는 의료화 된 신체와 의료화 된 주체, 입원을 통한 의료권력에의 예속 등을 살핀다.


 현재 한국사회의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지에서 벌어지는 네가티브(부작용, 본래 요양병원이든 요양원이든 비영리목적 '인류공동체를 위한 활동'의 하나로서 시작했을 것이다(물론 이런 허울을 처음부터 안씌우고 영리목적으로 했던 어째든 간에)효과와 부작용으로 피요양인에 대한 인권침해라는 개인적인 접근에서, 요양보험(개호 혹은 돌봄보험)재정문제- 건강보험과의 관련성, 과잉진료 내지 처지, 혹자는 요양원에 걸어서 들어가 죽어서 나오는 음습한 곳으로 보기도 한다.

장애학의 영역에서 '입소' '시설' 등의 용어는 공식적으로는 사라지게 되었지만, 아직도 사실상 그대로 쓰고 있다. 즉, 내용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말이다.  

 

또한, 학습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한 볼돔 서비스의 진실, 권력 그리고 윤리학(스콧 예이츠), 푸코의 분석은 장애 이론에 어떤 기여를 들 할 수 있나?(빌 휴스)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장애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고 깊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