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을 읽는 어린이 반갑다 사회야 16
임병도 지음, 윤지회 그림 / 사계절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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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헌법을 읽는 어린이 

 


지은이: 


저자 : 임병도
저자 임병도는 정치 미디어 ‘THE 아이엠피터’를 운영하는 정치 블로거입니다. 진보나 좌파보다는 상식적인 사회를 꿈꾸며 제주도에서 에순 양과 요돌 군의 아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2016년 [오마이뉴스] 올해의 최우수 뉴스 게릴라상을 받았으며, 2016년에는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참언론상과 제3회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대상을, 2012년에는 다음뷰 블로거 대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0년, 2012년, 2013년, 2014년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림 : 윤지회
그린이 윤지회는 세련된 화면 구성과 뛰어난 색채 감각을 인정받으며 제5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에서 우수상을, 제1회 한국안데르센그림자상에서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그림의 왕국 알람사하바]], [[내 동생도 알아듣는 쉬운 경제]]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31356



내용:

책은 모두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반갑다, 헌법!,2장 세계 여러 나라의 헌법 , 3장 우리나라 헌법 이야기, 4장 헌법이 바꾼 세상 입니다. 1장에서는 헌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2장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헌법에 대해, 3장에서는 우리나라의 현재 헌법에 대해서, 4장에서는 이번 대통령 탄핵심판을 이룬 헌법재판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중 몇가지 재미있고 인상깊은 부분이 있어서 정리해둡니다.


p27

상하이 임시 정부의 '임시헌법'

 

1919년 9월 11일 국내외 임시 정부가 하나로 뭉쳐 통합 임시 정부가 태어납니다. 이 임시 정부는 단 열 줄, 10조뿐이었던 '임시헌장'을 더 촘촘하게 다듬어 8장 58조로 정해 '대한민국 임시 헌법'을 선포합니다. 이름도 규칙 같은 '헌장'이 아니라 아주 '헌법'으로 바꿉니다.

 대한민국 임시 헌법 전문을 보면 , "우리 대한민국은 독립국임과 우리 민족이 자주민임을 선언하였도다."하는 말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임시 헌법 전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그전부터 독립국이었고, 지금도 독립국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비록 일본 제국주의에 땅을 빼앗겼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독립국이라는 것을 세상에 천명하고 있는 것이죠. 만약 우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헌법을 무시한다면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에서 벌어진 독립운동은 일본의 주장처럼 '테러'가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임시 헌법 제3조에 "대한민국의 강토는 옛 한국의 영토로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옛한국'은 조선 말 고종 때의 '대한 제국의 영토'를 말합니다. 비록 일제에 점령당해 중국 상하이에 임시정부를 세웠지만, 한반도의 땅이 대한민국 국토라는 사실을 정확히 말하고 있습니다. 일제는 독립국 대한민국을 침략한 나라이기에 우리의 무장 독립 투쟁은 정당합니다.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임지 정부는 무장 독립 투쟁을 하면서도 결코 민간인을 함부로 죽이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임시정부의 법통을 무시하시지 말라며 대통령에게 간곡히 말씀하시던 백발의 광복군 출신 어르신의 모습을 본 기억이 나네요. 자꾸 꼼수를 부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제 매국노의 자손들이지요.


 

p31

제헌 헌법에 삼균주의가 녹아든 까닭은 당시 사회가 너무 불평등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얼마 안 되는 지주들은 농사지을 땅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땅을 빌려 짓는 소작농이 었습니다. 그리고 그도 할 수 없으면 농촌을 떠나 도시로 나가 노동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형편에서는 무엇보다도 국민 모두가 정치, 경제, 고육에서 기회가 균등하고 차별이 없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문제였습니다 

-1945.8.15광복이 되었지만 1948.7.12일 국회에서 통과해 7월17일 대한민국 제1호 제헌헌법으로 만들어진 헌법은 삼균주의 위주입니다.

헌법 제정당시 사회가 그만큼 불평등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p35

제헌 헌법에 공공복리와 개인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보장하게 된 배경은 그때 헌법을 정하면서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을 많이 참조했기 떄문입니다. 바리마르 헌법은 독일 최초의 민주주의 헌법이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기본권을 많이 보장했습니다. 이헌법은 세계 여러 나라 헌법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제헌헌법 제18조는 "근로자의 단결, 단체 교섭과 단체 행동의 자유는 법률의 범위 내에서 보장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이익의 분배에 참여할 수 있고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다"라고 나와 있다고 합니다. 몇해전부터 철도를 민영화한다는 말이 뉴스로 나옵니다. 민영화는 일반 사기업이 철도의 운영을 맡는다는 겁니다. 모든 사기업의 기본적인 목적은 영리의 추구입니다. 당연히 민영화 후 운영을 맡은 일반 사기업은 요금을 올릴 수 있는 한 최대한 올릴겁니다.

1948년도에 우리 선조들이 알고 있었던 것을 지금은 왜 모르는지 답답합니다.


 

p47

일본 헌법 전문을 보면, 일본 사람들은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일어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또"일본 국민은 영원한 평화를 염원"한다고 합니다. 특히 9조에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쓰는 무력의 행사를 영구히 포기하겠다고 천명합니다. 그래서 일본은 무력행사를 할 수 있는 자국의 군대, 육, 해, 공군을 꾸릴 수 없어 '자위대'라 합니다. 이렇게 일본은 헌법 전문과 제9조를 통해 아시아와 세계 여러 나라를 침략한 전쟁을 다시는 벌이지 않겠다고 세계 사람들에게 약속을 한 것입니다.

 일본은 헌법까지 바꾸고 싶어 합니다.그러나 일본 헌법 제96조에는 중의원과 참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해 국회가 발의한 뒤에 국민 투표를 실시해 승인받아야만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국민 투표를 한다면 평화헌법을 지키려는 일본 국민의 반대로 헌법 개정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은 헌법은 그대로 놓아두고 , 2015년 9월 19일 새벽 '안전 보장 관련 법안'을 참의원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안정 보장 관련 법안 통과로 일본은 집단 자위권을 인정하고, 자위대를 전 세계로 파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국 헌법 제9조의 내용을 보면 제1항 일본 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 평화를 성실히 희구하고, 국권발동으로서의 전쟁 및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이것을 포기한다. 2항은 전 항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육,해,공군 및 그 외의 어떤 전력도 보유하지 않는다.국가의 교전권 역시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나와있더군요.

참 좋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굳이 바꾸려고 하는 저의가 상당히 의심스럽니다. 그것도 새벽에 ...


 

 

p73

국방의 의무

제39조

1항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


대한민국 남성의 병역 면제율은 6.4퍼센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최고 재벌 그룹 남성의 병역 면제율이 73퍼센트라는 조사 발표가 있었습니다.다른 재벌가의 면제율 역시 33퍼센트로 5배나 높았습니다.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의 병역 면제율이 일반인의 33배라는 자료도 있습니다.

-순환구조출자 끊고 과도 사내 유보금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상속세만 제대로 지키면 됩니다. 그러니까 평범한 사람의 상식 수준만 지켜지면 이런 문제는 금방 해결됩니다.



감상:

헌법이라는 주제가 다소 무거울 수 있는데 읽다보니 술술 잘 읽혀집니다. 가독성이 아주 좋습니다. 우리 둘째가 제가 읽고 있을 때 얼핏 보더니 빨리 보고 싶다고 보채네요.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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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 - 오늘도 아들 때문에 흔들리고 힘겨워하는 엄마들에게
이진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

 


지은이:

춘천교육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TESOL을,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교에서 TESOL 연수 과정을 마쳤고, 유로 에니어그램 연구소의 연구원 과정을 수료했다. 경력 15년차 교사로, 경기 창현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KBS [생생 정보통: 아빠, 육아의 정석], MBC [생방송 오늘 저녁: 슈퍼 대디가 떴다], OBS [줌 인 핫 현장] 등에 출연했으며, 「한국교육신문」 에 칼럼을 기고하고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특별 멘토로 활동하는 등 교사교육 및 자녀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저서로는 『선생님과 함께하는 어린이 한국음악사 여행』, 『초등영어 창의서술형 평가』 등이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모든 아들이 건강한 마음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해 사회에서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치고 살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에서 아들을 지켜주는 유일한 힘은 튼튼하게 자란 마음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모든 부모들이 아들의 마음을 올곧게 키우는 방법과 생각을 배우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예스24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1792754&cpName=yes24&url=http%3A%2F%2Fwww.yes24.com%2FCooperate%2FYes24Gateway.aspx%3Fpid%3D95609%26ReturnURL%3Dhttp%3A%2F%2Fwww.yes24.com%2F24%2Fgoods%2F37207458




내용:

책은 크게 3부분으로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 힘]은 1장 자립심, 2장 자존감 , 3장은 역경지수로 이루어 져있습니다.   Part 2 [주도적으로 현명하게 공부하는 힘]은 4장  공부력, 5장 체력, 6장  창의력 으로  Part 3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힘]은 7장 감정조절능력 ,8장 도덕성, 9장 리더십, 10장 공감력입니다. 아들을 키운다는 것에 대해 10가지 분야에 걸쳐 상세히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글에서 밝힌 대로 커피 한잔 놓고 대화하듯이 편하게 읽혀집니다.



p24-25  Part 1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 힘] 1장 자립심 중에서

미국의 작가로 자기계발 분야의 대가인 데일 카네기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가 가는 길을 앞서가지 말고 , 대신 걷지 말고, 다른 길로 가라고 참견하지 말라고 말이지요.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내 속으로 낳은 아들이기 떄문에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엄첨 많은 참견을 합니다. 리모컨으로 텔레비젼을 켜듯이 아들을 조종하려고 합니다. 아들의 자립심은 부모의 이런 태도 떄문에 제대로 자라지 못합니다.

 부모는 아들이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하나의 인간으로 인정해줘야 합니다. 작은 것부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하지요. 설령 서툴더라도 그냥 두세요. 실수하면서 아들은 점점 자라게 될 테니까요. 아들의 자립심은 아들을 독립적인 남자로서 바라봐줄 떄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제 아들은 어른으로 나아가는 걸음마를 막 시작했습니다. 기꺼이 아들의 손을 놓으세요. 지금까지 힘겹게 잡아온 그 손을 놓을 때, 아들은 비로소 홀로 설 수 있을 테니까요.

-보통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식보다 오래 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린 아들이더라도 그도 한 사람의 인격을 갖고 있는 인간이지요.

몇 년전에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성산대교에서 잠실대교까지 왕복을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에서 자꾸 넘어져 다치는 아이를 안타까와해서 끝끝내 자전거를 잡은 저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면 아직도 아이들은 자전거를 탈수 없을 겁니다.



p32-33  Part 1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 힘] 1장 자립심 중에서  

어린 아들에게 용돈도 많이 주고 장난감도 척척 사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아들도 결국 어른이 될 테고, 어른이 되면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며 경제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스스로 우뚝 서는 아들의 미래을 위해서 경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 집에서도 설겆이를 하거나 빨래를 접거나 실내화를 빨면 용돈을 줍니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만 어떻게든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그러고나니 아이들이 무엇인가 살 때 고민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p53 Part 1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 힘]2장 자존감 중에서  

"엄마 아빠의 아들이어서 고마워.

네가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소중한 아들에게 따뜻한 말로 사랑을 전해주세요.


아들은 마음속으로 느낄 거예요.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사람인지....


아들의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할 때

사랑이 가득해서 흘러넘칠 때

아들은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다른 사람도 사랑하는

멋진 사람이 되겠지요.


사랑이 담긴 말을 전해준다면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아들은 자존감 넘치는

멋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참 좋은 말이라 나중에도 옆에 두고 보려고 담아 봅니다.



p67-68  Part 1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 힘] 3장 역경지수  중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일들을 아들이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볼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면 어떨까요? 아직 성숙하지 않은 아들은 온전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부모'라는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느낄 뿐이지요.우리는 아들에게 어떤 창문이 되어야 할까요? 부모라면 누구나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아들에게 밝고 긍정적인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 그런 시선을 선물해주기 위해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 살다보니 대부분은 아니지만 부모의 직업을 대물림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거울이기도 하지만 부모는 아이들의 창이기도 하지요.






 p81   Part 2 [주도적으로 현명하게 공부하는 힘] 4장  공부력  중에서 

미리 배우면 좋다? 그런 건 없습니다. 오히려 아들의 호기심만 떨어뜨리고 공부에 대한 거부감만 키우지요. 교육 수준이 높은 독일이나 북유럽에서 사회적으로 선행 학습을 꺼리는 이유를, 부모라면 누구나 곰곰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아들의 공부를 도와주고 싶다면 부모가 함께 하면 됩니다. 오늘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부터 물어보세요. 집에서 부모와 아들이 함께 책을 펴놓고 복수할 수 있다면 정말 최적의 환경입니다. 아들의 연령과 집중력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은 20분 정도, 6학년은 2-3시간까지 공부하는 훈련을 함께히면 더 좋겠지요. 그리고 선행학습보다는 매일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편이 낫습니다. 복습이 끝난 후에는 책을 읽거나 문제집을 풀면 좋고요.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상적으로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생활화애야 합니다.이런 습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들의 강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들이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내용이 생겼을 때 부모가 아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사실이지요.

-저도 예습보다는 복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워낙 다른 아이들이 선행학습을 하니 불안한 마음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 이죠.


p100 Part 2 [주도적으로 현명하게 공부하는 힘] 5장 체력 중에서

부모가 집에서 잠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아이들은 늦게 자기 마련입니다. 이은 성장기 초등학생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대한수면의학회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하루에 최소9시간, 중고등학생은 8시간30분을 자야 한다고 합니다.하지만 실제 아이들의 수면 시간을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8시간, 중고등학생은 6시간입니다.

-저자는 잠이 부족하면 신체적인 불균형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생기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밤10시에서 새벽2시의 시간을 놓쳐서 성장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p116 Part 2 [주도적으로 현명하게 공부하는 힘] 6장  창의력 중에서

부모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무엇에 호기심을 가지는지, 무엇에 강점을 보이는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이는 굉장히 오랜 시간을 관찰해야 하고, 많은 관심이 요구되는 일이지요. 이렇게 부모가 노력해서 찾아준 재능은 훗날 아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는 데 황금 씨앗이 되어줄 것입니다. 지금, 종이 한 장을 가져오세요. 우리아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 눈이 반짝이는지 하나하나 적어보세요. 이같은 관찰이 쌓이고 쌓일 때 비로소 아들은 자신의 창의성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데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뭘 좋아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몇개 안 떠오르네요. 부끄럽습니다.



p132  Part 3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힘] 7장 감정조절능력 중에서 

부모님은 일터에서 만들어진 화를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민우의 작은 잘못에도 크게 화를 내곤했지요. 훈육이라는 이름 아래 민우는 그 모든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내야만 했습니다. 어쩌면 민우가 학교에서 화를 내는 게 유일한 해소법 이었지도 모릅니다.

- 저자도 이야기하지만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하자민 제가 휸육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아이들을 학대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봅니다.그리고 이 이야기를 잊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p153 Part 3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힘] 8장 도덕성 중에서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는 남자아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가진 공통점이 있습니다. 강압적인데다 무섭기까지 한 부모님이 뒤에 버티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모님이 무서우면 아들은 엇나가기 쉽습니다.무서운 부모님 아래서 자라는 남자아이들인 신경쓰는 것은 부모님의 시선입니다. 부모님의 시선만 잘 피하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거든요.그 앞에서만 상황을 모면하면 되기 떄문에 학교 혹은 그밖의 공간에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아이를 키운다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방임도 안되고 강압도 안되고 중도를 가야하는데 부모도 인간인 지라 쉽지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너무 지나치지 말아야 겠다는 겁니다.


 

p 181   Part 3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힘]  9장 리더십 중에서

어떤 가정에서는 여행을 갈 때 아이에게 직접 계획을 세우게 합니다.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골라 계획을 세우게 하거나 아이에게 그 여행지에 대해 직접 가이드를 해보라고도 하지요.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학교에서 발표를 하거난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는 일을 굉장히 능숙하게 해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줘야 겠습니다. 캠핑을 다니는데 이제 계획을 아이들에게 짜보라고 해야 겠습니다.


p 203   Part 3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힘]  10장 공감력 중에서

공감하는 아들을 원하나요?

그럼, 먼저 아들에게 공감해주세요.

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아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어쩌면 어려운 일일 수도 있어요.

공감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요.

어쩌면 쉬운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들의 마음을 찬찬히 헤아리려고 노력한다면요.


친구들의 마음에 공감해

친구들의 마음을 얻는

아들의 모습을 원하나요?

그럼, 먼저 아들에게 공감하고

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세요.


아들은 부모의 거울입니다.

공감도 그렇습니다.

-어제 우리 둘째에게 자신의 욕망에만 너무 충실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꾸중을 했는데 제가 바로 공감력이 부족했군요. 마지막 글을 보니 창피하네요. " 아들은 부모의 거울입니다. 공감도 그렇습니다."



감상:

이 책은 저자가 처음에 이야기 하신대로 편하게 술술 읽혀집니다.그리고 아들을 키우면서 일상다반사로 겪게 되는 일을 예로 들어서 그런지 가독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기왕에 알고 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10장에 걸쳐 차근 차근 도움말을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이 후기는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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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1등 배동구 - 박철범의 국내 최초 공부법 소설
박철범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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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짜 1등 배동구





지은이:

박철범

부산에서 자란 저자는 어린 시절 경제적 어려움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외할머니 손에 맡겨진 채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없었고 꼴찌를 면치 못했다.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굳은 결심을 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한 결과, 결국 6개월 만에 1등이 되었다. 그 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합격했으며, 이후 뜻한 바가 있어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들어가 4년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다. 대학교 재학시부터 ‘데이스터디’ 사이트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도 KBS, EBS, tvN, CBS 등 다양한 방송과 교육기관 등에서 강연하며 자신의 공부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 청소년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가장 많이 오른 작가이며 그의 도서와 공부법은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도 출간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예스24 제공]

내용:

 여름방학을 앞둔 7월 중학교 3학년 전교 꼴등인 동구가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동구는 다니던 학원이 망하면서 공부방에 다니게 되고 그 공부방에서 혜연이라는 소녀와 민제라는 다른 학교 전교 1등을 만나게 됩니다. 동구는 혜연이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런데 혜연이가 동구를 전교1등으로 오해하면서 이야기가 재미있어집니다.

동구는 혜연이의 오해때문에 억지춘향격으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동구가 하지 않던 공부를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재밌게 이야기 해줍니다.  그러면서 이야기 중간중간에  짧은 시간안에 공부를 잘하게 되는 생생한 공부 노하우가 나옵니다. 기본이 되는 공부법들만 따로 모아 스토리텔링  책입니다.



공부하는 요령을 이야기한 부분중에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랑 이야기해볼만 부분은 적어서 담아 둡니다.


p048-049

엄마의 미안하다는 말을 듣자 민제도 입을 다물었다. 민제는 자신이 왜 그렇게 화가 나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엄마가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왜 괜히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엄마가 말하는 소위 '어른들의 생각'이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건 전혀 논리적이지도, 정직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민제는 일단 고개를 끄떡였다. 그것은 '미안하다'고 먼저 말해 준 엄마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례였다.

-아버지의 외도를 알아버린 민제는 혼란에 빠집니다. 그리고 엄마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외도는 한 가정을 파괴 합니다. 외도는 안됩니다.


P063

또다시 동구의 가슴이 쿵쾅거렸다.

'나보고 멋있다고? 아니, 나보고 말한 게 아닌가? 아닌데, 나랑 말하면서 멋있다고 했는데? 내가 멋있다고? 열심히 하는 게 멋있다고?'

동구의 머릿속이 뒤죽박죽되었다. 왠지 혼란스러웠지만 기분은 좋았다. 정리하자면 얘는 , 그러니까 혜연이는 무언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혜연이는 동구가 전교1등인 줄 오해하게 됩니다. 혜연이가 무심코 한 말에 동구는 가슴이 설레입니다.

 

p091

나리는 동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리고 너에게 꿈이 생겼다면,다른 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해. 그러면 실제로 이루어져, 공부하기 싫다고 스마트폰이든 컴퓨턱든 다른 뭔가를 하잖아? 그럼 백 퍼센트, 공부하는게 더욱 싫어질 뿐이야. 결국 공부는 시작도 못하고 스스로에게 실망만 쌓이지."

동구가 고개를 끄떡였다. 나리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공부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절대 아무것도 하면 안 돼. 책상에 앉자마자 곧바로 눈앞에 있는 책을 읽기 시작해야 해. 그러면 신기하게도 하기 싫다는 생각이 사라져. 시작과 동시에 이미 뇌에서 마법의 호르몬이 나왔거든. 그때부터 공부를 그만두는 게 더 힘들지."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은 동구에게 나리 선생님이 도움말을 줍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후반부로 갈 수록 점점 공부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이렇게 이야기로 쉽게 풀어 설명을 해줍니다.


 

p149

"첫 번째 방법은 네가 중상위권이 되면 써라. 그럼 시간이 절약되거든. 근데 지금 넌 하위권이잖아. 그러니까 두 번째 방법이 훨씬 나아. 방금 읽은 개념 설명이 머릿속에 아직 남아 있을 때 바로바로 관련된 문제를 풀어야 개념도 익히고 , 맞히는 문제가 많아져서 재밌을 거다"

-공부방에 용빈선생님이 동구에게 해주는 형식을 빌려서 마음은 공부를 하고 싶은데 현실은 성적이 하위권인 다수의 아이들에게 공부방법을 알려 줍니다. 이 책은 이런식으로 공부방법을 알려주는게 참 좋습니다. 


p151

"그렇구나. 어, 궁금한 거 또 있어요. 단어를 막 외웠는데 다음 날이 되면 다 까먹잖아요. 그때는 어떻게 해요? 까먹은 단어는 다시 외워야겠죠?"

"아니, 아니! 절대로 그러지 마. 어차피 잊어버리는 게 정상이야. 오늘은 오늘 외워야 할 단어만 공부해. 어제 외운 거, 그건 그냥 잊게 놔둬.어차피 중요한 단어라면 나중에 또 나오니까 그때 가서 다시 외우면 돼. 동구야, 단어를 외운다는 건 말이야, 마치 수채화를 그리듯이 여러 번 머릿속에 덧칠해 가며 정복하는 거야. 딱 한 번에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수채화 그리듯이 여러 번? 이야, 뭔가 그럴 듯한 표현이네요. 쌤. 아! 영어에 대해 말 나온 김에.... 독해는 어떻게 해요? 저 독해는 진짜 못하겠어요!"

 "독해 공부하는 법도 간단해. 일단 영어 문장을 한 줄 읽었잖아? 그럼 곧바로 해석을 봐! 해석을 읽으면서 한글로 된 뜻을 알고 난 뒤에 다시 그 영어 문장을 읽어 봐라. 해석처럼 뜻이 이해되도록, 영어 단어의 순서를 바꿔 가며 끼워 맞추는 거지. 몇 번 해보면 '한글 해석을 영어로는 이렇게 표현한다'는 일종의 감각이 생겨. 문장을 읽을 때 어떤 단어부터 해석부터 보고 영어 문장을 읽어 봐. 하루에 2시간 정도씩 매일 연습해. 그럼 한 달쯤 뒤에는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영어 문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거다. 그럼 그때부터는 영어 문장을 먼저 읽는 거지. 그러다가 또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이 나오면, 다시 한글 해석을 보고 영어 문장을 읽고. 이런 식으로 계속 연습하면 독해 문제는 별 어려움 없이 다 맞힐 수 있다."

- 어제 저녁 때 우리 첫째가 영어 단어 암기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길래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 설명이 훨씬 탁월하네요.


p240

중간에 어려워 보이거나 헷갈리는 문제가 나오면 일단은 넘어가라. 그런 문제는 제일 마지막에 푸는 거야. 어려운 문제 하나를 해결하려고 시간을 다 썼다가 자칫 뒤의 쉬운 문제 두세 개를 날려 버리는 수가 있다. 어려운 문제들은 모아 뒀다가 1차 마킹을 다 끝내고 나서 하나씩 해결하는 게 좋아.

-예전에 학력고사 준비할 때 생각이 나네요.



감상:

공부하는 방법을 이야기를 통해서 쉽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자식을 둔 입장이라 귀가 솔깃해 지는 책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 보면 공부Q&A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앞 부분에 동구가 나오는 부분이 훨씬 편하게 눈에 잘 들어옵니다.



이 후기는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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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앤 허니 - 여자가 살지 못하는 곳에선 아무도 살지 못한다
루피 카우르 지음, 황소연 옮김 / 천문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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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밀크 앤 허니   /  여자가 살지 못하는 곳에선 아무도 살지 못한다

 



지은이:

저자 루피 카우르는 시인. 화가.
사랑과 상실, 학대, 트라우마, 치유, 여성성을 주제로 한 시와 그림을 발표하며 세계를 향해 자신의 말을 전하고 있는 예술가다.
인도 펀자브에서 태어났으며 네 살 때 캐나다로 이민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던 어린 이민자는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책과 친구하며 언어를 비롯한 많은 것을 배워나갔다. 열일곱 살,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과 나누기 시작하여 꾸준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며 ‘인스타포엣’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녀가 자신의 글을 세상과 공유하는 것은 개선된 치유와 진보를 위한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녀의 독창적인 지향과 작품은 나라 간 경계를 허물었고 지금도 전 세계 수많은 갤러리와 잡지, 책, 전시 공간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살고 있다.
www.rupikaur.com


역자 황소연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언어와 문학에 매료되어 출판 기획자를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헤밍웨이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휴버트 셀비 주니어의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찰스 부코스키의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위대한 작가가 되는 법》 등이 있다.


출처: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1895464&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96023911




내용:

시집의 제목이  [milk and honey]라 해서 고소하고 달콤한 내용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시집의 책장을 여니 알고는 있었지만 아픈 상처를 헤집어서 돋보기로 들여다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읽는 내내 고개 돌려 외면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1장 그런 상처중에서

p19

매번 당신은

사랑해서

소리 지른 거라고

말하지만

그건 당신 딸에게

분노를 사랑이라

가르치는 꼴

장차 당신 딸이

아버지와 꼭 닮았다는 이유로

상처 주는 남자를 믿는

여자가

되기를 바란다면

좋은 방법

같긴 해

-딸을 둔 아버지들에게

-이 이야기는 굳이 딸에게만 해줄 이야기는 아닙니다. 모든 부모가 자신의 자녀들을 대할 때 명심해야 할 내용이라 총명치않아 외우질 못하고 이리 적어 담아 둡니다.




1장 그런 상처중에서

p39

부모가

알코올 중독이라는 건

부모가 없는 거나

같아


단순해

알코올 중독자는

맨정신으론 잠시도 견디지 못해서

아이를 기를 짬이 없어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은 인간의 본성인데 가끔 대부분의 평범한 인간 기준을 넘어버리는 사람이 존재하는 건 안타깝게도 사실입니다. 


데이브 커즌스Dave Cousins의 [머리없이 보낸 15일]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엄마의 가출후 배다른 6살의 어린 동생을 데리고 15일간을 생활하며 가정을 지켜내는 15살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그 책 234페이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전에도 이렇게 사라져 버리신 적이 있어?"

"몇 번 외박을 한 적 있고, 한 번은 사흘 동안 사라졌었어. 그래도 그때는 외할머니가 아직 살아계셨을 때야. 공원 벤치에 기절해 있는 걸 누가 발견해서 구급차를 불렀어. 의사 말이 엄마는 우울증이래. 엄마의 인생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달아난 거라고."



2장 그런 사랑중에서

p45

내 나이 네살 무렵

엄마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엄마가 어떻게 그리 순식간에 커다래졌는지

하도 이상해서 엄마의 부푼 배를 가르켰고

아버지는 나무 둥치 같은 두 팔로 나를 보듬고는

여자의 몸은 지상에 내려온 신처럼

생명이 태어나는 곳이라고 말했다.

어른 남자한테

어마어마한 말을 들은

어린 꼬마는

어머니의 발치에 엎드린 우주를

보았다.

-신이 언제나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엄마를 만든 거라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박철씨가 글을 쓰고, 김재홍씨가 그림을 그리신  [엄마의 품]이라는 동화책의 한 부분이 생각나네요. 비오는 날 논두렁에서 장대비를 맞다가 엄마를 만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엄마는 볼을 비비고 바라보다 나를 꼭 안았다.

 추위에 떨던 나는 엄마의 품에 안기자

 비가 그치는 것 같았다.

 세상이 갑자기 따뜻해졌다.

 엄마는 새로 낳은 달걀처럼 맑아진 내 얼굴을 바라보다가

 얼굴을 감싸고 다시 한 번 안아 주었다."





 

3장 그런 이별중에서

p117

네가 나를

네 삶에 끼워 맟추게

두지는 않겠어

내가 원하는 건 너와

함께하는 삶이야.

-차이

부부는 힘들지만 서로 관계를 유지하며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는 인생의 동반자입니다.구스타프 카유보트의 [오르막길]이라는 그림을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장 그런 이별중에서

p136

떠난다면

넌 나를 가질 수 없어

난 동시에 두 군데

존재할 수 없으니

-친구로 지낼 수 없냐는 너의 물음에

-제가 보기에는 이기적이고 잔인한 제안을 어떤 사람들은 합리적이라고 할 때도 있더군요.



4장 그런 치유중에서

p155

당신을 파괴한 사람의

발밑에서

치유를

구하지 말아요.

- 환하게 웃으며 수학여행을 나섰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을 찾아달라고 무릎을 꿇고
 차에 타는 높으신 분에게 찾아달라고 빌던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버지를 찍은 사진이 떠오릅니다.








감상:

2015년3월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시집 [솔로강아지]가 생각납니다.  그 시집에 대해 후기를 작성했던 적이 있는데 빗발치는 비난에 대부분의 제 블러그 후기를 비공개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그 때 그 생각이 나더군요. 타자의 아픔과 고통이 다소 불편하고 거북하더라도 외면하지 마시고 공감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이 후기는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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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썸머 베케이션 살림 YA 시리즈
이희영 지음 / 살림Friends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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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썸머썸머 베케이션

 





지은이:

저자 이희영은 경기도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대학을 다녔다. 일러스트를 전공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포기하고 대신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며 인생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호주에서 몇 년간 살았는데 영어 대신 여유를 배울 수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다가 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제10회 5ㆍ18문학상 소설 부문, 2015년 제3회 등대문학상 최우수상, 2016년 KB 창작동화제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그동안의 모든 실패와 방황이 글을 쓰도록 도와준 훌륭한 스승이라고 여기는 이희영 작가는 자신의 첫 장편 청소년소설 『썸머썸머 베케이션』을 통해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너는 충분히 아름답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고 한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1771155&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52235923




내용:

18살 고등학생의 한 여름의 추억 이야기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런 드라마틱한 청춘의 여름을 보내지는 않겠지만 모두 비슷한 사연을 하나씩은 가슴에 품고 10대를 지나 ,20대를 지나 성장하겠죠.

처음부터 후반부까지 시종 일관 재미있게 피식 피식 미소를 유발 시키더니 끝부분에는 눈물 한방울이 뚝 하고 소리없이 흐르게 하네요.


p007

시작하는 이야기


형은 바닷가 마을을 싫어했다. 철썩이는 파도도, 끼룩거리는 바닷새도 지겨워했다. 그중 형이 가장 진저리 치던 것은 "어이구, 우리 전교1등 동준이"라는 마을 사람들의 칭찬이었다. '브레인 이동준'이라며 친구들이 부러워할 때도 , '개천의 용'이라고 어른들이 덕담할 때도 형은 늘 눈살을 찌뿌렸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미용실하는 엄마와 공부잘하는 형 동준과 함께 살며 미용실집 아들이라 묭실이라고 불리는  하준이는 공부 잘하는 형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합니다. 공부는 못하지만 성격도 좋고 운동도 잘하는 하준이는 아버지 없이 자신들 형제를 키우신 어머니를 정말 사랑합니다. 이야기의 전개상 형은 아마 서울대에 입학한 것 같네요.



P031

엄마의 말처럼 학교에 소문이난 것은 사실이다.그런  짓궂은 루머에도 예빈이가 아무 말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모든 정황을 따져 보아도 녀석이 정말로 나를 좋아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 나를 보는 예빈이의 눈빛과 당당하고 도도한 표정은 어쩐지 좋아한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멀어도 아주 멀어 지구와 명왕성의 거리만큼은 될 것 같았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알 수 있습니다. 그냥 알 수 있는 거죠. 무슨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학교에서 가장 예쁜 예빈이가 곤경에 처했을 때 사람 좋고 배려심 많은 하준이는 예빈이를 도와주게 되고 예빈이와 하준이 사이에 대한 소문이 학교에 돌게 되는데 하준이는 소문을 부정하지만 의외로 예빈이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묘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088

자연의 바람은 언제나 그런 식이었다. 금방이라도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으르렁거리다가도 금방 금세 표정을 바꿨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말갛게 미소 지었다.

 하지만 인간의 바람은 달랐다. 개발이란 이름으로 쓸데없이 몸피만 불리는, 인간의 바람은 시간이 지나면 퉁퉁 불어 터지는 라면과 같았다. 나는 갑자기 입맛이 달아나 쥐고 있던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드라마에 하준이네 동네가 배경으로 나오고 그 걸 본 사람들이 그동안 한적했던 바닷가 마을을 많이 찾아오자, 마을에는 개발의 바람이 불게 됩니다. 이런 경우 보통 원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보다는 타지의 자본가들의 장난에 원주민들은 쫓겨나게 되더군요. 하준이네 동네에는 일단 대규모 펜션단지와 마트가 들어서서 영세 상권과 민박집을 쫓아 내는군요.



P220

"엄마가 원했던 건 몇 푼의 보상금이 아니었어. 무리하게 작업 지시를 내린 회사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이었어.그래야만 아버지 같은 희생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을 테니까. 그런데 아무도 엄마 말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어. 아니, 오히려 남편의 죽음으로 한몫 잡으려 한다며 뒤에서 손가락질까지 했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믿지 않았어.목소리를 높이기엔 우린 너무 약했으니까."

-하준이가 왕따 때문에 괴로워하다 서울에서 하준이의 동네로 전학오게된 슈퍼집 조카 서연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듣다보니 광화문에 계신 분들에게 시체 장사를 한다고 하던 분들 이야기가  생각이 나게 하네요.



감상:

재미있고 슬프고 불의의 사건은 냉정하게 잊지 않고 기억하고 해결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불의에 침묵하면 반복된다는 교훈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세월호가 인양되었네요.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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