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살아 있다 책 속으로 풍덩 3
신혜순 지음, 김청희 그림 / 좋은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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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책이 살아 있다



지은이:
저자 신혜순는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아동문예문학상에 동화 ‘현이의 나막신’이 당선되었습니다. 숙제처럼 읽는 책이 아니라 날마다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만지면서 즐거워지는 책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지은 책으로 《국어 실력부터 키워라》 《77가지 사회성 이야기》 《초등 국어 논술 퀴즈동화》 《WHAT? 날씨》, 그림동화 《도와주고 싶어요》 《심심한 막내둥이》 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청희는 어린이에게 꿈을 심어 주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합니다. 그린 책으로 《씨앗이 물을 먹으면》 《꿈꾸는 유리병 초초》 《내 비밀은 기도 속에 있어요》 《엄마, 왜 피아노 배워야 돼요》 《인증샷, 전쟁》 들이 있습니다.

출처:인터넷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3423360&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85903422




내용:
독서의 좋은 점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조근조근 설명해 주신 책입니다. 마치 엄마가 사랑스런 아이에게 평온한 하루 일과를 무탈히 마치고 잠들기 전에 아이의 베게 옆에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편하게 수다 떨듯이  말입니다.

p16
이집트 왕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지금부터 페르가몬에 파피루스 수출을 금지하도록 하라."
왕은 페르가몬이 이집트보다 더 많은 책을 만들게 될까 봐 겁이 났습니다.
"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뒤질 수 없다."
두 나라 왕은 경쟁하듯 책을 만들었습니다. 파피루스 수출을 금지한 것은 좀 치사한 방법이었지만, 이집트 왕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페르가몬 왕은 몹시 화가 났습니다.
"이집트가 파피루스 수출을 금지했다고!"
"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서둘러 파피루스를 대신할 재료를 구해야 한다. 당장 파피루스보다 더 좋은 책의 재료를 찾도록 하라."
페르가몬 왕은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페하, 가죽을 써 보는 건 어떠신지요?"
"가죽?"
"소나 양의 가죽은 질기고 튼튼해서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겁니다."
- 양피지의 발명이 이렇게 시작되었군요. 정말 몰랐는데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양피지는 소나 양, 새끼 염소의 가죽으로 기원전 190년경 페르가몬 왕 에우메네스 2세가 책 만드는 재료로 발명했다는데 정말 이집트의 파피루스 수출금지 때문이었다니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p40
조선 후기에는 국문소설이 유행했습니다. 당시 주로 필사본(인쇄를 하지 않고 손으로 글을 써서 만든 책)을 마련해 놓고, 그것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빌려 주는 것을 직업으로 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을 세책가 라고 했지요. 전기수(책을 직업적으로 읽어 주는 사람) 다음 단계에 나타난 사람들로 소설을 유통했습니다. 이덕무의 [사소절]에는 집안일을 하던 부녀자들이 소설을 읽느라 재산을 없애는 일이 있었다고 해요. 이렇듯 세책가를 찾는 고객은 주로 도시의 여자들이나 결혼한 부인들이었습니다.
- 전기수는 역사시간에 배운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무조건 외우느라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제 다시 전기수라는 말을 접하니 그 상황이 상상이 되서 미소가 번지네요. 글을 못 읽는 순박한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옹기 종기 모여 앉아서 전기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에 매료되어 웃고 울고 하고 앉아 있을 모습들 말입니다.


p70
허균은 적어 놓은 종이가 많아지자 글의 내용을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그 구절들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그것이 [한정록]입니다.
-사람의 기억은 한계가 있습니다. 전에 저는 책을 읽으면 감상문을 기록해 두지 않았었는데 가끔 그런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작가도, 책의 제목도, 읽으면서 설레였던 구절도 도대체 생각이 나질 않는 겁니다. 그래서 간단히 제목이랑 잊고 싶지 않은 구절들을 간단히 적어 놓는 기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리 적고 있는 것도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지요.


감상:
도둑들의 모임에서는 잔인하게 많이 훔친 날강도가 우두머리가 되겠지요.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임의 주도자가 될 것이고요.기원전에 이집트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왕들이 있었군요. 21세기 세계를 주도한다는 강대국들은 과연 무엇을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는지 가만이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어떤 아이가 , 어떤 주제로 대화를 주도해 나갈지도 생각해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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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가르쳐 준 것 푸르메그림책 3
허은미 지음, 노준구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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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찬이가 가르쳐 준 것

지은이:
저자 허은미는 이 글을 쓰려고 뇌병변 장애아를 둔 엄마들의 모임인 ‘열손가락’ 회원들을 만나고 장애에 대한 책을 찾아 읽으면서 인터뷰나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감사하다’는 표현 때문에 당황하곤 했다. 세상의 못된 시선과 차별 속에서 하루하루를 고군분투하면서 뭐 그리 감사할 일이 있을까 의아해할 때 그들은 말했다. 장애가 있는 아이 때문에 많이 배웠다고.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 “세상의 약한 것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라는 성경 말씀이 비로소 이해되었다. 그래서 나도, 내가 보았던 책, 만났던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그동안 쓴 책으로 《웃음은 힘이 세다》 《엄마 좋아! 아빠 좋아!》 《쭈까쭈까 쑥쑥》 《진정한 일곱 살》 등이 있다.

그린이 노준구는 찬이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직접 만났을 때의 찬이가 그림 안에서 달라질까 걱정했다. 모두가 불편한 마음으로 찬이를 바라볼 때 찬이의 얼굴에는 ‘나는 괜찮아요’라고 얘기하는 편안함이 있었다. 찬이의 미소를 통해 많이 위로받고 많이 깨달았다. 그림 작업을 하며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한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며 많은 이가 찬이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호로로 히야, 그리는 대로》 《환상 정원》 《꿈꾸는 행성》 《가지가지 마음 이야기》 등이 있다.

출처:인터넷교보문고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3255624&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93143621


내용:
남동생이 장애를 갖고 있는 누나의 눈으로 본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남동생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야기와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엄마를 보며 사람들은 말한다.
"쯧쯧, 걷기라도 하면 얼마나 좋아."
"말이라도 하면 좋을 텐데."
"저런 엄마는 무슨 낙으로 살까?"

그때마다 엄마는 하하하 웃으며 말한다.
"아이고 , 그런 말씀 마세요.
찬이가 아팠을 때를 생각하면.....
그냥 함께 자고 눈뜨고 숨 쉬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정말일까?
정말 충분한 걸까?

찬이 때문에 엄마는 눈물이 많아졌다.
-누나가 아직 어린데 철이 많이 들었네요.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참 곱고 깊습니다. 엄마 마음이 어떨까요? 아이를 키우는 같은 부모로써 그 마음이 어떨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부모도 한 인간으로써는 약하지만 부모로써는 강해야 하지요. 아이들이 불안해 하지 않게요.


감상:
아빠도 있는 가족이지만 아빠는 이야기에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도 아빠로써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야기상 맞벌이를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외벌이로 찬이를 챙기면서 가족을 부양하려면 정말 열심이 살아야 겠이요. 누나의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겠지요.
찬이같은 경우 , 개인에게 다 부담시키지 말고 사회적으로 부담을 나눠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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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왕 프리데인 연대기 5
로이드 알렉산더 지음, 김지성 옮김 / 아이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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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리데인 연대기. 5: 위대한 왕

지은이:

저자 로이드 알렉산더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서 자랐다. 그는 소년 시절부터 작가가 되고 싶어했다. “나는 독서가 글쓰기 수업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었다. 셰익스피어, 디킨슨, 마크 트웨인 등 수많은 작가들을 친구 겸 선생님으로 삼았다.”
알렉산더는 《타임 캣(Time Cat)》이라는 동화책을 쓰기 위해 웨일스 지방의 역사를 조사하다가 새로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는 18세기 성직자들의 작품과 웨일스의 전설을 담은 《마비노지온 (Mabinogion)》 등 수많은 책에 파묻혀 지냈다. 그 결실로 다안의 아들 귀드이언, 아누빈 왕국의 마왕 아란, 마법사 달벤 그리고 예언하는 돼지 헨 왠 등이 태어났다.
《프리데인 연대기》는 알렉산더가 이십 년 전에 느꼈던 웨일스 지방의 기억을 되살려 쓴 판타지 동화이다. 그는 이 작품으로 뉴베리 영예상과 뉴베리상을 수상했다. 한 시리즈의 책이 뉴베리상을 두 번 받은 것이다.

역자 김지성은 한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미국인 학교를 다녔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학위를 받았다. 이십여 년간 사업을 하다, 뜻한 바 있어 번역을 시작했다. 그가 좋아하는 여러 책들 가운데 제일 먼저 번역하기로 결정한 책이 《프리데인 연대기》이다. 그가 어렸을 때 읽은 책이 지금 읽어도 감동을 준다는 이유에서이다. 그의 꿈은 외국의 좋은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좋은 책을 번역하여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김지성은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의 감동과 재미를 느끼기 바란다.

그림 : 우덕환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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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돼지치기 조수이자 이야기의 주인공인 소년 타란은 검을 만들고 싶은데 뚱보 대머리 돼지치기 카알 아저씨는 말발굽에 쓸 편자만 만들라고 해서 못마땅합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 집게를 들고 칼싸움 장난을 할 정도로 서로를 좋아합니다. 타란은 379살인 달벤 요새의 주인 달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  달벤은 가끔 타란에게 엄청 무거워 보이는 가죽 장정의 [비밀의 책]을 읽어주곤 합니다. 달벤은 타란에게 프리데인에서 가장 용감한 영웅 귀드이언 왕자와 마스위온의 아들 마스 대왕이야기를 해줍니다. 또한 죽음의 나라 아누빈 왕국의 마왕 아란 이야기도 해줍니다.그리고 사람을 죽이는 걸 강아지 데리고 놀듯이 하는 뿔가면왕의 이야기도 해주지요.  주인공 타란은 많은 모험 끝에 위대한 왕이 됩니다.

감상: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읽다 헷갈리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진행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더니 반지의 제왕이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번 편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음유시인이 자신의 하프를 태워 일행을 죽음의 추위로부터 지켜 내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후기는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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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세상에서 살아남기 풀과바람 지식나무 37
신정민 지음, 신홍비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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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 : 식물로 세상에서 살아남기         

 



지은이:
저자 신정민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고 눈높이아동문학상, 아동문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우리 어린이들이 꿈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동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툭', '소라게 엉금이', '로봇콩', '선생님이 책을 구워 먹었대요', '작은 물고기의 꿈' 외 다수가 있다

그림 : 신홍비


내용:
식물에 대해 식물이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해서 생김새, 뿌리 ,줄기, 잎, 꽃, 열매,씨앗등에 대하여 그림과 함께 비교하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내용의 책입니다. 따분할 수도 있는 지식의 전달을 최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잘 설명해주시고 계십니다.

머리글중에서
식물은 입이 없어서 큰 소리로 부르지는 못하지만, 얼마든지 자기 짝을 찾아 자손을 퍼뜨립니다. 때로는 바람을 이용하고 , 때로는 새와 곤충을 이용해서 멋진 작전으로 결혼에 성공하지요. 알록달록 예쁜 꽃을 피우고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고 달콤한 꿀과 열매를 만드는 것도 모두 이런 작전이랍니다.
 인간보다 훨씬 더 오래전에 태어나서 지구를 지배하고, 지구의 모든 생명을 키워 온 꽃과 풀과 나무들....그러나 그 식물들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식물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살던 사람들의 손에 나무들이 뚝뚝 베어 없어지고 활활 불태워지고 있지요.
-해마다 서울 면적의 300배의 면적의 숲이 사라진다고 하시네요.
- 안도현 시인의 보리밭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 생각나네요
"이 땅에 아직 보리밭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내릴 수 없는 깃발이 있다는 뜻이다
이 땅에 아직 보리밭이 있다는 것은
땅투기꾼 독점재벌에게는 도저히
빼앗길 수 없는 한 뼘의 분노가 있다는 뜻이다
이 땅에 아직 보리밭이 있다는 것은
밟아도 밟아도 되살아나는 희망
우리가 청춘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p19
하지만 나무라고 해서 모두 크고 , 풀이라고 해서 모두 작은 것은 아닙니다. 한라산에서 자라는 돌매화나무는 겨우 3-5센티미터까지 자랄 뿐이거든요. 반면에 대나무는 100년도 넘게 살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자라지만, 알고 보면 이름만 나무일 뿐 속이 텅텅 비어 있는 풀이랍니다.
-한라산에 돌매화나무가 있다는 사실도, 대나무가 100년을 넘게 살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책을 더 읽어야 겠습니다.  


p45
증산 작용의 비밀
대부분의 식물은 잎의 앞면이 짙고, 뒷면은 조금 옅은 색을 띠고 있어요. 실물의 겉껍질에는 '기공'이라는 숨구멍이 송송 뚫려 있습니다. 물론 너무 작아서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지요. 이 기공으로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고, 수증기나 산소를 내봅냅니다.
 기공은 잎의 뒷면에 많은데, 꼭 사람의 잎처럼 생겼습니다. 숨을 쉴 때 열리고, 숨 쉴 필요가 없을 때는 꼭 닫히지요. 기공에서 이루어지는 증산 작용으로 식물은 숨을 쉴 수 있는 것입니다.
-학생 시절에 이거 외우느라 고생했던 생각이 나네요.

감상:
마지막 장에서는 식물의 위기란 제목으로 선물을 준 식물을 위시에 빠뜨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구 온난화, 무부분별한 벌목,오염되는 땅의 이야기를 해주며 식물을 보호해야만 다 같이 행복한 미래를 갖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깊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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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의 추억 - 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번지 아주 특별한 집
김세미.이미진 지음, 전현선 그림 / 찰리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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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딜쿠샤의 추억 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번지 아주 특별한 집

지은이:
저자 : 김세미, 이미진
다큐멘터리 작가와 프로듀서로 사람과 건축,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2005년 딜쿠샤를 만나자마자 첫눈에 매료되었고, 그때부터 딜쿠샤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해 왔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모아 2013년에 「희망의 궁전, 딜쿠샤」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지금도 계속 딜쿠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림 : 전현선
화가이자 작가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습니다. 이야기를 그림으로 전달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며 동화책 모으는 것을 좋아합니다. 「끝없이 갈라진 길」(2012, 옆집갤러리)을 시작으로 다섯 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가졌습니다. 쓴 책으로는 『그림이 된 생각들』이 있으며 이 책은 처음으로 작업한 그림책입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3115419&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94368733

내용:
종로구 행촌동 1번지에 있는 서양식 건물의 내력과 건물을 의인화해서 1917년부터 현대에 이르는 우리 나라의 역사를 건물의 입장에서 담담히 적은 동화책입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이 봐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동화책입니다.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917년 ~ 1942년 내 이름은 딜쿠샤 
1945년 ~ 2000년 창문 너머로 바라본 서울 
2006년 ~ 2016년 언제나 그 자리에

p9
내가 서있는 이곳은 서울의 한복판, 종로구 행촌동이란다.
바로 내 옆에 서 있는 이 커다란 은행나무 때문에
'은행나무 마을'이라는 뜻의 행촌동이 되었지.
아주 오래전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엔
행주 대첩으로 유명한 조선의 명장, 권율 장군의 집이 있었다는구나.
이 커다란 은행나무도 권율 장군이 심었다고 전해진단다.
바로 이 오래된 은행나무 덕분에 내가 태어날 수 있었지.
자, 은행나무에게 들은 내 탄생 이야기, 들어 볼래?
-제가 주말에 아이들과 한번 찾아가 보려고 지도에서 찾아보니 3호선 독립문역과 경복궁역 사이 사직터널 근처에 있더군요. 거리뷰로 검색을 해봤더니 많은 단독 주택과 다세대 주택사이에 있더군요. 거리뷰상 건물 옆에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가 책에서 나오는 은행나무 같고요. 책에서 보이는 딜쿠샤와 은행나무는 정말 그림엽서의 풍경 같았는데 현재 거리뷰상 딜쿠샤는 주변 건물에 너무 둘러싸여 있더군요. 직접 가서 보면 좀 틀리겠죠? 딜쿠샤 터가 권율 장군의 집이 있었다니 아이들과 함께 한번 꼭 가봐야 겠습니다.
1917년 은행나무가 너무 이뻐서 미국인 기자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영국인 메리 테일러가 산책을 나왔다가 은행나무 옆에 지은 집이 딜쿠샤라는 건물이라는 군요.

p13
1923년, 마침내 내가 완성됐어.
멋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지.
산 아래 마을 사람들도,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도 나를 구경하러 왔단다.
메리는 내게 '딜쿠샤'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어.
산스트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을 뜻한다 하더구나.
-앨버트와 메리가 인도에서 결혼을 했다더니 '딜쿠샤'의 의미가 이런 거였군요. 


p52
마침내 나를 문화재로 지정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여기저기 허물어진 나의 몸을 말끔히 고쳐 준 후에
기념관으로 꾸민다더구나.
은행나무는 마치 제 일처럼 기뻐했어.
하지만 나는 마냥 기뻐할 수가 없었단다.
아픈 몸을 낫게 해 주는 것은 반가운 일이었지만
나와 함께 살던 주민들이 내 품에서 떠나야 했거든.
내겐 정말 슬픈 이었어.

이삿짐 트럭들이 골목길을 올라올 때마다
방들은 비어 갔고, 한 가족씩 나를 떠나갔단다.
내 오랜 친구 은행나무만이 늘 그 자리에서
나를 위로해 주었지.
- 2016년2월,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문화재청 등은 딜쿠샤를 복원하여 2019년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2017년8월8일, 문화재청은 딜쿠샤를  등록문화재 제687호로 공식 등록하였다고 하네요.  늦었지만 잘한 일이라고 합니다. 블랙리스트 같은 것 만들고 국민을 개돼지나 레밍(설치류)이라고 부를 시간에, 딜쿠샤 같은 이런 우람하고  멋있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소박한  문화재를 찾아내서 잘 보존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들을 정부가 더 많이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상:
앨버트가 붙인 기쁨의 궁전이라는 말대로 6.25전쟁때나 근현대의 지나온 시간속에서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을 품에 품어주고 희망을 주었을 기쁨의 궁전은 자신의 이름대로 역할 다하다가 이제 문화재로 보전되게 된다니 더 많은 사람들이 2019년에는 딜쿠샤를 찾게되면 우리의 근현대사의 흐름을 느낄 수있는 타임머신 역할을  해줄거라 믿습니다.

이 후기는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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