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1등 배동구 - 박철범의 국내 최초 공부법 소설
박철범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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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짜 1등 배동구





지은이:

박철범

부산에서 자란 저자는 어린 시절 경제적 어려움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외할머니 손에 맡겨진 채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없었고 꼴찌를 면치 못했다.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굳은 결심을 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한 결과, 결국 6개월 만에 1등이 되었다. 그 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합격했으며, 이후 뜻한 바가 있어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들어가 4년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다. 대학교 재학시부터 ‘데이스터디’ 사이트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도 KBS, EBS, tvN, CBS 등 다양한 방송과 교육기관 등에서 강연하며 자신의 공부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 청소년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가장 많이 오른 작가이며 그의 도서와 공부법은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도 출간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예스24 제공]

내용:

 여름방학을 앞둔 7월 중학교 3학년 전교 꼴등인 동구가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동구는 다니던 학원이 망하면서 공부방에 다니게 되고 그 공부방에서 혜연이라는 소녀와 민제라는 다른 학교 전교 1등을 만나게 됩니다. 동구는 혜연이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런데 혜연이가 동구를 전교1등으로 오해하면서 이야기가 재미있어집니다.

동구는 혜연이의 오해때문에 억지춘향격으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동구가 하지 않던 공부를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재밌게 이야기 해줍니다.  그러면서 이야기 중간중간에  짧은 시간안에 공부를 잘하게 되는 생생한 공부 노하우가 나옵니다. 기본이 되는 공부법들만 따로 모아 스토리텔링  책입니다.



공부하는 요령을 이야기한 부분중에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랑 이야기해볼만 부분은 적어서 담아 둡니다.


p048-049

엄마의 미안하다는 말을 듣자 민제도 입을 다물었다. 민제는 자신이 왜 그렇게 화가 나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엄마가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왜 괜히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엄마가 말하는 소위 '어른들의 생각'이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건 전혀 논리적이지도, 정직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민제는 일단 고개를 끄떡였다. 그것은 '미안하다'고 먼저 말해 준 엄마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례였다.

-아버지의 외도를 알아버린 민제는 혼란에 빠집니다. 그리고 엄마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외도는 한 가정을 파괴 합니다. 외도는 안됩니다.


P063

또다시 동구의 가슴이 쿵쾅거렸다.

'나보고 멋있다고? 아니, 나보고 말한 게 아닌가? 아닌데, 나랑 말하면서 멋있다고 했는데? 내가 멋있다고? 열심히 하는 게 멋있다고?'

동구의 머릿속이 뒤죽박죽되었다. 왠지 혼란스러웠지만 기분은 좋았다. 정리하자면 얘는 , 그러니까 혜연이는 무언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혜연이는 동구가 전교1등인 줄 오해하게 됩니다. 혜연이가 무심코 한 말에 동구는 가슴이 설레입니다.

 

p091

나리는 동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리고 너에게 꿈이 생겼다면,다른 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해. 그러면 실제로 이루어져, 공부하기 싫다고 스마트폰이든 컴퓨턱든 다른 뭔가를 하잖아? 그럼 백 퍼센트, 공부하는게 더욱 싫어질 뿐이야. 결국 공부는 시작도 못하고 스스로에게 실망만 쌓이지."

동구가 고개를 끄떡였다. 나리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공부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절대 아무것도 하면 안 돼. 책상에 앉자마자 곧바로 눈앞에 있는 책을 읽기 시작해야 해. 그러면 신기하게도 하기 싫다는 생각이 사라져. 시작과 동시에 이미 뇌에서 마법의 호르몬이 나왔거든. 그때부터 공부를 그만두는 게 더 힘들지."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은 동구에게 나리 선생님이 도움말을 줍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후반부로 갈 수록 점점 공부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이렇게 이야기로 쉽게 풀어 설명을 해줍니다.


 

p149

"첫 번째 방법은 네가 중상위권이 되면 써라. 그럼 시간이 절약되거든. 근데 지금 넌 하위권이잖아. 그러니까 두 번째 방법이 훨씬 나아. 방금 읽은 개념 설명이 머릿속에 아직 남아 있을 때 바로바로 관련된 문제를 풀어야 개념도 익히고 , 맞히는 문제가 많아져서 재밌을 거다"

-공부방에 용빈선생님이 동구에게 해주는 형식을 빌려서 마음은 공부를 하고 싶은데 현실은 성적이 하위권인 다수의 아이들에게 공부방법을 알려 줍니다. 이 책은 이런식으로 공부방법을 알려주는게 참 좋습니다. 


p151

"그렇구나. 어, 궁금한 거 또 있어요. 단어를 막 외웠는데 다음 날이 되면 다 까먹잖아요. 그때는 어떻게 해요? 까먹은 단어는 다시 외워야겠죠?"

"아니, 아니! 절대로 그러지 마. 어차피 잊어버리는 게 정상이야. 오늘은 오늘 외워야 할 단어만 공부해. 어제 외운 거, 그건 그냥 잊게 놔둬.어차피 중요한 단어라면 나중에 또 나오니까 그때 가서 다시 외우면 돼. 동구야, 단어를 외운다는 건 말이야, 마치 수채화를 그리듯이 여러 번 머릿속에 덧칠해 가며 정복하는 거야. 딱 한 번에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수채화 그리듯이 여러 번? 이야, 뭔가 그럴 듯한 표현이네요. 쌤. 아! 영어에 대해 말 나온 김에.... 독해는 어떻게 해요? 저 독해는 진짜 못하겠어요!"

 "독해 공부하는 법도 간단해. 일단 영어 문장을 한 줄 읽었잖아? 그럼 곧바로 해석을 봐! 해석을 읽으면서 한글로 된 뜻을 알고 난 뒤에 다시 그 영어 문장을 읽어 봐라. 해석처럼 뜻이 이해되도록, 영어 단어의 순서를 바꿔 가며 끼워 맞추는 거지. 몇 번 해보면 '한글 해석을 영어로는 이렇게 표현한다'는 일종의 감각이 생겨. 문장을 읽을 때 어떤 단어부터 해석부터 보고 영어 문장을 읽어 봐. 하루에 2시간 정도씩 매일 연습해. 그럼 한 달쯤 뒤에는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영어 문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거다. 그럼 그때부터는 영어 문장을 먼저 읽는 거지. 그러다가 또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이 나오면, 다시 한글 해석을 보고 영어 문장을 읽고. 이런 식으로 계속 연습하면 독해 문제는 별 어려움 없이 다 맞힐 수 있다."

- 어제 저녁 때 우리 첫째가 영어 단어 암기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길래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 설명이 훨씬 탁월하네요.


p240

중간에 어려워 보이거나 헷갈리는 문제가 나오면 일단은 넘어가라. 그런 문제는 제일 마지막에 푸는 거야. 어려운 문제 하나를 해결하려고 시간을 다 썼다가 자칫 뒤의 쉬운 문제 두세 개를 날려 버리는 수가 있다. 어려운 문제들은 모아 뒀다가 1차 마킹을 다 끝내고 나서 하나씩 해결하는 게 좋아.

-예전에 학력고사 준비할 때 생각이 나네요.



감상:

공부하는 방법을 이야기를 통해서 쉽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자식을 둔 입장이라 귀가 솔깃해 지는 책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 보면 공부Q&A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앞 부분에 동구가 나오는 부분이 훨씬 편하게 눈에 잘 들어옵니다.



이 후기는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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