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는 무슨 일을 할까? 별별문고 4
유영진 지음, 이주희 그림, 대한상하수도학회 감수 / 좋은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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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상하수도는 무슨 일을 할까

 



지은이:

저자 유영진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고장에서 자연과 어울리며 작가의 꿈을 키웠지요. 아동문예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지은 책으로 《카네기 꿈의 노트》 《지구와 달은 얼마나 친할까?》 《난 엄마 품이 제일 좋아》 《초등수학 퀴즈동화》 《꼬물꼬물 꿈꾸는 애벌레》 외 여러 권이 있어요.



 그린이 이주희는 좋아하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세상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들려줄 수 있어서 행복한 일러드스레이터예요. 그린 책으로 《착한 지방은 억울해》《사진일기 쓰기》《독서전쟁:세종대왕vs링컨》《똑똑한 지리책1》《손으로 따라 그려 봐:그래프》《글숲에서 뛰놀자》《열 살에 꿈꾸면 좋은 것들》들이 있어요.


출처 :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903029&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85903088


내용:

상수도와 하수도의 기능과 그 중요성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간단한 일화를  곁들여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책의 말미에는 수자원의 중요성도 설명해줍니다. 어떻게 보면 딱딱하고 재미없어 질 수 있는 이야기인데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서 할말은 다하는 책입니다.


p16-17

공장에서도 문제가 생기겠지요.


"물이 끊기다니? 그럼 음료수는 어떻게 만들어?"

"물이 끊겨서 반도체를 세척할 수 없어요."

"재료를 세척하지 못래 과자를 만들 수 없어요."

"물이 없어 옷감을 염색할 수 없어요."

과자 같은 먹을거거리부터 반도체 같은 첨단 제품까지 상수도 공급이 끊기면 공장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요.

공장이 안 돌아가면 제품을 생산할 수 없고, 제품이 생산이 안 되면....

"슈퍼에 과자가 없다고?"

"부품이 없어서 휴대 전화를 고칠 수 없다고?"

생산 활동이 중단되니 소비 활동도 중단되고 경제가 엉망이 되겠지요.
-반도체니 경제니 아이들에게는 별로 안중요하겠지만 과자나 음료수를 먹을 수 없게 된다면 아이들에게는 거의 재앙수준으로 느껴질겁니다. 재미있고 실감나는 비유입니다.
 



p26-27

물장수가 있었어요.


중동이나 이슬람 사람들은 물장수를 '사카'라고 불렀어요.건조한 중동 지역의 사카들은 말이나 낙타를 이용해 물을 날랐어요. 말이나 낙타가 끄는 짐수레에 커다란 물통을 싣고 돌아다니면서 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물을 팔았지요.
.................................................

물장수들은 걸어 다니는 수도가 되어 높은 건물까지 물을 가지고 올라가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했어요. 18세기 파리에서는 물장수가 2만명에 달하기도 했지요.

-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만한 이야기도 해주시네요.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설명도 영국의 콜레라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해주십니다, 수인성 전염병이란 물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되어 일으키는 질병이지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콜레라,노로 바이러스,에이형 간염들이 수인성 전염병인데 병명만 들어도 무시 무시하네요.


상수도 이야기가 끝나면 하수도 이야기도 해주십니다.

p60

베르사유 궁에도 화장실이 없었어요.

프랑스에  가면 아주 크고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이 있어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이 궁전에는 아주 많은 방들이 있어요. 그런데 궁전이 만들어질 때 화장실은 만들지 않았어요. 루이 14세를 비롯하여 베르사유 궁에 살고 있던 수많은 귀족과 하인들은 이동식 변기를 이용했지요. 또한 여자들은 풍성한 드레스를 방패 삼아 풀숲에 볼일을 보기도 하고, 남자들은 길게 늘어진 커튼 뒤에서 소변을 보기도 했대요. 아무튼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에도 화장실이 없었으니 일반 백성들은 더했겠지요? 그러니 거리에 똥오줌이 넘쳐날 수밖에 없지요.
-현대의 우리들은 하수도가 없다면  당장 지저분해서 못살 겁니다.


p62-63

하수도가 없어 생겨난 유행


하수도가 발달하기 전 유럽의 거리는 똥오줌을 비롯한 각종 오물이 나뒹구는 더러운 거리였어요.그래서 발명된 것이 있지요. 바로 하이힐이에요. 하이힐은 여자들이 많이 신는 , 굽 높은 신발이에요. 지금은 멋을 내려고 신는 신발이지만 사실은 똥오줌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발이지요. 하수도가 발달하기 전 옛날 유럽 사람들은 남자도 여자도 하이힐을 신고 다녔어요.

하이힐 말고도 오물 투척을 피하기 위해 여자들은 우산을 쓰고, 망토를 두르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고, 남자들은 망토와 중절모같이 머리 부분이 놓은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지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시네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스위스의 레만호, 체코와 헝가리의 푸른 색 아기들, 일본의 아프다 아파병 같은 하수처리가 부실해서 발생했던 비극도 소개해주십니다.


책의 말미에는 우리나라가 물부족국가라는 이야기를 설명해주십니다.



감상:

상수도와 하수도의 중요성에 대해 흥미를 유발할 만한 이야기와 심각한 이야기를 적절히 안배해서 아이들에게 중요성을 전달하는데 있어 적절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일일이 다 기억하진 못하더라도 상수도와 하수도의 기능이 중요하다는 것은 잊어버리지 않겠네요.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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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강아지 어린이 우수작품집 시리즈 7
이순영 지음, 최지혜 옮김, 조용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솔로 강아지

 



지은이:

저자 : 이순영
저자 이순영은 서울 서원초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표범이라는 시를 써서 2014년 8월 어린이 동아일보 문예상 장원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2013년 오빠 재복이와 남매 동시집 〈동그라미 손잡이 도넛〉과 동화책 〈투명인간 노미〉를 출간했으며, 오카리나와 플룻 연주를 좋아합니다. 요리와 뜨개질을 즐겨 시집에 종종 등장하는 애완견 순둥이에게 모자나 속옷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꿈을 물으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진정한 꿈은 멋진 배우입니다.

역자 : 최지혜
옮긴이 최지혜는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과 함께 중동으로 건너가 국제학교를 다니며 영어와 불어를 배웠습니다. 언어학에 관심이 많아 영국의 UNIVERSITY OF LONDONUNIVERSITY OF ESSEX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 통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림 : 조용현
그린이 조용현은 1980년 영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만화가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창작그림책인 <창문>, <브릭과 괴물친구 듀란>을 전자북으로 출시하였으며, <투명인간 노미>와 함께 여러 그림책과 동화책을 작업하였습니다. 현재도 창작그림책을 집필 중입니다.


출처 : 인터넷교보문고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917095





내용:


p12-13

솔로 강아지



우리 강아지는 솔로다.


약혼 신청을 해 온 수캐들은 많은데

엄마가 허락을 안 한다.


솔로의 슬픔을 모르는 여자

인형을 사랑하게 되어 버린 우리 강아지


할아버지는 침이 묻은 인형을 버리려한다.

정든다는 것을 모른다.


강아지가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다.

외로움이 납작하다.



A Single Dog



My dog is single


Many male dogs proposed

But Mom turned them down


She doesn't  know the sorrow of singles

And our dog came to love toys


Grandpa tries to throw away the toys covered in salliva

He doesn't kwow what it feels like to be connected


Our dog lies flat on the floor

Loneliness is flat

- 이 시는 시집의 첫부분에 나오는 시입니다. 우리나라 글로 지은이가 지은 시를 역자가 영어로 번역해서 옮겨 놓고 그림도  삽입하는 형태로 시집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p44

감금


장롱 위의 그림을 바라본다.

수십 개의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다.


먼지가 잔뜩 묻었다.

실종된 얼굴들 같다.


지금 당장 장롱을 활활 불태워야 한다.

뜨거워져서 사람들이 모두 튀어나오도록


Imprisonment


I see pictures on top of the wardrobe

I see  pictures with dozens of faces


Covered in dust

Like faces of missing people


We must set the wardrobe on fire at once

So the heat would drive them out of the  pictures


- 어렸을 적 아무도 없는 집, 안방에 누워 천장의 벽지 무늬를 세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우리 시인처럼 무서운 상상까지는 못했네요. 시인의 감성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p144

이빨 요정의 선물


이를 뽑는 순간

돈이 생각났다.

이빨요정이 이를 가져가고 준다는 돈


오늘도 어김없이

베개 아래 넣어둔 이빨이 사라졌다.


이빨과 거래되는 돈

믿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선물


The Tooth Fairy Gift


The moment I lost a tooth

I thought of the money

The monry the Tooth Fairy leaves behind in exchange for

the tooth


Like any other day

The tooth I left under the pillow gone


Money traded for a tooth

The gift you can't receive if you don't believe it.

- 이 시는 우리 첫째 아이가  이 시집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 시입니다. 시가 영어로 되어있어서 내심 영어에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어서 함께 읽어보고 서로 가장 인상 깊었던 시를 이야기 하자고 했는데 우리 첫째 아이가 고른 시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이를 뽑았을 때 돈이 생긴다니 부럽다는군요.

제가 너무 대단한 걸 바랬나 봅니다..



감상:

여자아이들은 빨리 성숙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초등학교 여자아이가 쓴 시를 읽다보니 아이가 아니라 소녀의 감성이 간혹 느껴집니다. 두려움, 외로움, 까닭없는 분노의 사춘기의 감정과  햇살 좋은 운동장을 맨발로 마냥 뛰어다니는 아이의 감성이 혼재 되어 있네요.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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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자라는 오륜행실도 - 정조가 말하고 김홍도가 그리다 학고재 동양 고전 6
김은의 지음, 김용철 그림 / 학고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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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성이 자라는 오륜 행실도

 



지은이:

저자 김은의는 옛이야기를 즐겨 읽으며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길 좋아합니다. 더 많은 아이들과 나누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대단한 초능력』과 『특별 초대』로 푸른문학상, 『놀이의 영웅』으로 송순문학상을 받았고, 동화 작가가 모여 만든 ‘날개달린연필’에서 기획한 『명탐정, 세계 기록 유산을 구하라!』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비굴이 아니라 굴비옵니다』, 『떡볶이 주세요』, 『상상력 천재 기찬이』, 『오늘도 당신의 통장에 8만 6400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도전』, 『자연과 함께 살아요 공생』, 『미생물 탐정과 곰팡이 도난 사건』, 『콩만이는 못 말려!』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용철은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린 시절 산길, 들길, 물길 따라 신 나게 놀고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옛이야기를 들으며 그림을 그렸어요. 그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친 덕에 어린이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에 『뒤집힌 호랑이』, 『꿈꾸는 징검돌』, 『우렁각시』, 『 화가 박수근 이야기』 등이 있고, 그린 책에 『훨훨 간다』, 『 낮에 나온 반달』, 『길 아저씨 손 아저씨』, 『이상한 나뭇잎』 등이 있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872773&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56252728




내용:

[오륜행실도]는 정조때 만들어 졌는데  그 전의 [삼강행실도]에다 [이륜행실도]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내용을 보면 지배계층의 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일반 민중들을 교화라는 이름하에 감언이설로 세뇌시키려는 시도라기 보다는 사람 살면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모아놨습니다.
[인성이 자라는 오륜행실도]는 정조의 [오륜행실도]를 요즘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쓴 책입니다. 이야기가  20가지나 되지만 그림도 많고 아이들 이해하기 쉽게 써서 참 좋네요.  계다가 옆에 깁홍도의 그림까지 있어서 참 좋습니다.


p18-19

첫번째 이야기 [민손단의]중에서
[한겨울에 홑옷을 입은 민손]

"못쓸 계집 같으니라고 제 새끼는 햇 솜으로 옷을 해 입히고 , 민손에게는 갈대꽃으로 옷을 해 입혀? 어찌 자식을 키우는 어미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단 말이냐!"
새어머니는 치맛자락으로 눈물을 훔치며 어쩔 줄을 몰랐어. 집에 있던 두 아들이 맨발로 뛰어나와 어머니 치맛자락을 부여잡고 울음을 터뜨렸어.
"으앙.........엄마 , 엄마....."
그때 민손이 아버지 앞에 끓어 앉으며 여쭈었어.
"아버지 고정하세요. 새어머니가 계시면 저 하나만 추위에 떨면 되지만, 만약에 새어머니가 가시면 세 아들이 모두 추위에 떨게 됩니다. 제발 새어머니를 내치지 마십시오."
아버지가 눈물을 글썽이며 민손을 일으켜 세웠어.
"그래, 그 말이 맞구나."
새어머니도 눈물을 글썽이며 민손에게 사과했지.
"네 마음이 이리 기특한 것을.... 내 어찌 몰랐을꼬. 부디 이 못난 어미를 용서해다오."
- 이런식으로 짧은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이야기 뒷부분에는 규장각 경연 한마당과 토론 마당이라는 형식으로 이 이야기를 읽고 느낀 점과 생각에 대해 질문을 던짐으로써 이야기를 읽은 아이들에게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민손단의]라는 이야기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라도 알수 있게 되어 참 기쁘네요. 이래서 책은 많이 읽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막장드라마랑 걸그룹만 보라고 강제로 들이대는 공영방송은 오륜행실도에서 좀 배웠으면 좋겠네요.


P41
네번째 이야기 [몽주운명]
[목숨을 잃은 정몽주]

아무리 뜻이 다르다고 해도 그렇게 사람을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거야. 하지만 이방원은 거침이 없었어. 내친 김에 정몽주와 뜻을 같이 했던 사람들을 모두 찾아내 제거해 버렸어. 그러고 나니 이성계에게 맞설 사람은 한 명도 나지 않았지.
3개월 뒤 이성계는 무사히 새 나라 조선을 열고 왕이 되었어.
이후 반란을 일으켜 무력으로 왕위에 오른 이방원은 정몽주에게 '문춘공'이라는 시호를 내렸어. '시호'는 나라에서 공을 세운 사람에게 내리는 이름이야. 그러니까 자신이 죽인 정몽주에게 시호라는 큰 상을 내린 셈이지. 두 임금을 섬기지 않은 굳은 절개, 그리고 마음을 오로지 한곳에 쏟은 정몽주의 지조를 높이 평가한 거야.
아마 이방원에게도 정몽주와 같은 충신이 필요해서 그랬을걸.
- 맞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뜻에 안 맞는다고 절벽에서 밀면 안되죠.


P95
열한번째 이야기 [제상충렬]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충신, 박제상]

"자, 다시 대답해 조아라. 너는 어느 나라 신하냐?"
"나는 신라의 신하다."
일본 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박제상을 불에 태워 죽였어.
"그가 적국의 신하인 게 아쉬울 뿐이로다."
-박제상의 나라에 대한 충성심은 정말 대단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요? 신문을 보니 가계부채 급증과 서민 경기의 악화 속에서도 다수의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2억원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장관급 27명의 평균 재산이 18억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심지어 행정부 고위공무원, 국립대 총장, 공직 유관단체 임원,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교육감 등 1825명 중26.9%인 491명이 부모 자녀중 1명 이상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합니다.
나라를 위해 가장 소중한 목숨마저도 내놓는 박제상과 같은 어른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감상:
고전이란 오랜 세월을 두고 검증된 좋은 이야기입니다. 여러가지 각도에서 관제 편찬인 [오륜행실도]를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 [인성이 자라는 오륜행실도]에 실린 내용은 참 좋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고요. 유익한데다 재미까지 있으니 우리 아이들에게 꼭 3회독 이상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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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계속 살래요 -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책 생각을 더하면 3
게바 실라 글.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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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구에서 계속 살래요 .

 



지은이 :

저자 게바 실라는 헝가리 출신 어린이 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대학에서 문학과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습니다.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직접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는 『지구에서 계속 살래요』 『달빛 추수』 등이 있습니다. 타고난 유머 감각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으며, 문화인류학자, 교육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역자 김배경은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스털링대학교에서 출판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교계 신문 취재 기자를 거쳐 출판사 편집자를 지내고, 지금은 ‘한겨레 어린이 청소년 번역가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소곤소곤 마을에서 두근두근 마을까지 한걸음』 『줄 서세요!』 『나는야 베들레헴의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감수자 이정모는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독일 본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했으며,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일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인간 이력서』 『인간, 우리는 누구인가?』 『매드 사이언스북』 등이 있으며, 『달력과 권력』 『나는야 초능력자 미생물』 『꽃을 좋아하는 공룡이 있었을까?』 등 여러 책에 글을 썼습니다. 지금은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강연 등을 통해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840038&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94621869




내용:


p10

한번은 이런 상상을 해 봤어요. 내가 따뜻한 햇볕을 쬐면서 의장에 앉아 쉬는 동안, 내 발 아래로 12,756킬로미터가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 자전거를 타고 깜깜한 밤길을 달리고 있는 모습을요. 그것도 거꾸로 뒤집힌채 말이지요.

- 재미있어지는데요.이런 상상은 아이들만 할수 있는데....

 



p18

우리는 나이가 많은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고 배웠어요. 지구는 나이가 어마어마하게 많지요. 그런데도 지구를 존중하지 않는 것 같아요. 지구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주 먼지로 만들어진 존재일 뿐인데도요.

- 맞습니다.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습니다. 모두 별의 아이들이니까요


p27

모든 발명품이 위대한 것은 아니에요. 모두가 해로운 것도 아니고요. 분명한 것은 기계나 공장, 발명품 중에는 지구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만한 것도 있다는 사실이에요. 100년 전, 또는 50년 전에는 아무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어요. 우리 잘못은 아니지요. 하지만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현명하고 양심적인 사람들도 있어요. 그들은 이렇게 외치고 있지요.

"이러면 안돼요. 자꾸 그러다 보면 우리 모두 불행해진다고요!"


고이데 히로아키의 [후쿠시마 사고 Q & A]의 책중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P38

하지만 내부 피폭은 다릅니다. 호흡이나 음식, 피부 등을 통해서 방사성 물질을 몸속으로 섭취하는 것이 내부 피폭인데, 몸속으로 들어온 방사성 물질이 몸속에 남아서 체내에서 계속 피폭당하게 됩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내부 피폭입니다. 내부 피폭은 알파선과 베타선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요오드131이나 세슘137의베타선 피폭도 조심해야 합니다. 내부피폭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알파선이고, 알파선을 방출하는 플로토늄239가 몸속으로 들어왔을 때에는 엄청난 피폭을 당하게 됩니다. 가령 베타선이나 감마선으로부터 받는 것과 같은 에너지를 알파선으로부터 받게 되었을 경우에는 , 생물적인 피폭으로 20배를 고려하게 되어 있습니다.


P59

공기와 음식으로 피폭되는 '내부 피폭'도 있습니다. 특히 걱정스러운 것이 요오드131과 세슘137에 의한 피폭입니다. 사고직후 , 시간당 피폭량을 엑스레이와 비교해서 "이 정도 피폭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엑스레이 사진은 외부 피폭이고 , 24시간 내내 촬영하는 것도 아닙니다. 외부피폭과 내부피폭은 기준이 전혀 다르고 , 방사성물질이 뭄속으로 들어오면, 하루 24시간 또는 며칠 동안 계속 피폭을 당하게 됩니다. 가능한 한 방사성 물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원자력 발전은 해로운 발명품입니다.






P66-67

한국은 1978년 고리1호기를 처음 세운 뒤, 지금까지 23개의 원자로를 가지고 있어요! 짓고 있는 발전소도 있어요. 우라늄은 방사능 물질이기 때문에 , 원자력 발전소 안에 있는 사람은 환하게 빛날 거라는 농담이 있어요.사람들은 핵에너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요. 핵 기술이 있으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도 값싼 연료로 전기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이예요. 화석 연료는 연소시킬 때 온실가스가 나오지만요. 그렇다면 핵에너지는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고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를 개발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아요. 원자로가 손상되면 어마어마한 양의 방사능 물질이 나와 환경에 끔찍한 영향을 미친답니다. 1986년 우쿠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일어난 원자로 폭발 사고와 2011년에 일어난 쓰나미로  일본 후쿠시마 원자로가 파괴된 사건을 보면 잘 알 수 있어요.

-

 

히로세 다카시 [체르노빌의 아이들]의 책중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p169

기사에는 원자력 발전소의 미래상을 그리며 앞으로 세계에 건설될 원자력 발전소는 수천 기로, 1기당 사고의 위험성은 2만 년에 한 번이라고 나와 있었다. 얼핏 읽어보면 2만 년에 한 번은 극히 적은 횟수 같이 여겨지지만 , 만약 2천 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고 계산하면 10년에 한 번 사고가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30년이지난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아마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방송에 출연하지 않을까요?

고리1호기는 30년이 넘었습니다.





P101

꼭 기억해 주세요.


우리가 환경문제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해결책에 더 가까워진다는 사실을요.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도 바로 그것이지요. 모든게 변하고 있어요. 나는 이 책이 언젠가는 유행에 뒤떨어진 책이 됐으면 좋겠어요. 더 이상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만큼, 환경 오염 걱정 없는 그런 세상이 되어서 말이에요!

- 실제로 아이들이 아픕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 아이도 조금 있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가 부모때문에 괴로와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립니다.

환경보호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발 산에다가 케이블카 좀  설치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보호는 못 할 망정 파괴는 정말 너무한 처사입니다.





감상:

지구를 보호하기는 커녕 파괴하는 행위는 제발 그만했으면 싶습니다. 부득이하다면 다른 방법을 하다 하다 안되면 해야지 돈 된다고 무턱대고 환경을 파괴하는 짓은 미래 세대의 권리를 도둑질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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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재미있는 3학년 수학 연습장 재미로 푸는 수학 2
고만철 외 지음, 채상우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만화보다 재미있는 3학년 수학 연습장

 



지은이:

저자 고만철은 서울왕북초등학교 선생님

저자 박종훈은 서울숭례초등학교 선생님

저자 이신철은 서울면남초등학교 선생님

저자 한태현은 서울미동초등학교 선생님

저자 홍세윤은 서울삼광초등학교 선생님



내용:

생일선물을 찾기 위해 수학문제를 푸는 이야기와 각각의 다른 등장인물들이 간단한 수학문제 풀기와 함께 등장합니다. 그중에 감정이와 지호박사님의 나로호를 타고 떠나는 우주여행 이야기도 있고요.누에고치를 키우는 진수 이야기,쌍둥이 왕자 이야기,4번가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탐정 콜린 이야기, 생일을 맞은 민지 이야기,착한 수학자와 엘리자베스, 발명가 삼촌 이야기도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에서 자연스럽게 수학 문제를 풀어가면서 수학에 친근감을 갖을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p12

비밀번호를 풀면 생일 선물을 찾을 수 있어


오늘은 동우의 생일이야. 동우는 짝꿍인 민지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어.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그런데 동우가 진지한 표정으로 민지를 불렀어.

"민지야, 부탁이 하나 있어. 삼촌이 내 생일 선물을 동네 어딘가에 숨겨 두셨대. 예전에 말했었지? 우리 삼촌 엉뚱하다고, 선물 찾는 걸 네가 도와주지 않을레?"

민지는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았어.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그러겠다고 했지.

동우가 삼촌이 보낸 문자 메세지를 보여 주었어.

'생일 선물을 어디다 숨겼을까 궁금하지? 네 컴퓨터 안에 힌트를 숨겨 놨단다. 근데 어젯밤에 내가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걸어 두었어. 비밀번호는 233과 148을 더한 수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거야!"

"풉! 어떻게 해?"

-이야기는 이렇게 처음부터 흥미진진하게 시작됩니다. 선물을 찾기 위해서는 힌트를 풀어나가야 하는거지요.



생일선물을 찾고 나서는 다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간단한 수학문제와 함께 나옵니다.




감상:

각각의 짧은 이야기들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학을 이용하는 걸 봤습니다. 재밌는데 유익하기까지 하네요.

일단 다음 우리 아이들 생일 선물도 이런식으로 주어야 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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