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강아지 어린이 우수작품집 시리즈 7
이순영 지음, 최지혜 옮김, 조용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솔로 강아지

 



지은이:

저자 : 이순영
저자 이순영은 서울 서원초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표범이라는 시를 써서 2014년 8월 어린이 동아일보 문예상 장원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2013년 오빠 재복이와 남매 동시집 〈동그라미 손잡이 도넛〉과 동화책 〈투명인간 노미〉를 출간했으며, 오카리나와 플룻 연주를 좋아합니다. 요리와 뜨개질을 즐겨 시집에 종종 등장하는 애완견 순둥이에게 모자나 속옷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꿈을 물으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진정한 꿈은 멋진 배우입니다.

역자 : 최지혜
옮긴이 최지혜는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과 함께 중동으로 건너가 국제학교를 다니며 영어와 불어를 배웠습니다. 언어학에 관심이 많아 영국의 UNIVERSITY OF LONDONUNIVERSITY OF ESSEX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 통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림 : 조용현
그린이 조용현은 1980년 영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만화가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창작그림책인 <창문>, <브릭과 괴물친구 듀란>을 전자북으로 출시하였으며, <투명인간 노미>와 함께 여러 그림책과 동화책을 작업하였습니다. 현재도 창작그림책을 집필 중입니다.


출처 : 인터넷교보문고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917095





내용:


p12-13

솔로 강아지



우리 강아지는 솔로다.


약혼 신청을 해 온 수캐들은 많은데

엄마가 허락을 안 한다.


솔로의 슬픔을 모르는 여자

인형을 사랑하게 되어 버린 우리 강아지


할아버지는 침이 묻은 인형을 버리려한다.

정든다는 것을 모른다.


강아지가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다.

외로움이 납작하다.



A Single Dog



My dog is single


Many male dogs proposed

But Mom turned them down


She doesn't  know the sorrow of singles

And our dog came to love toys


Grandpa tries to throw away the toys covered in salliva

He doesn't kwow what it feels like to be connected


Our dog lies flat on the floor

Loneliness is flat

- 이 시는 시집의 첫부분에 나오는 시입니다. 우리나라 글로 지은이가 지은 시를 역자가 영어로 번역해서 옮겨 놓고 그림도  삽입하는 형태로 시집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p44

감금


장롱 위의 그림을 바라본다.

수십 개의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다.


먼지가 잔뜩 묻었다.

실종된 얼굴들 같다.


지금 당장 장롱을 활활 불태워야 한다.

뜨거워져서 사람들이 모두 튀어나오도록


Imprisonment


I see pictures on top of the wardrobe

I see  pictures with dozens of faces


Covered in dust

Like faces of missing people


We must set the wardrobe on fire at once

So the heat would drive them out of the  pictures


- 어렸을 적 아무도 없는 집, 안방에 누워 천장의 벽지 무늬를 세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우리 시인처럼 무서운 상상까지는 못했네요. 시인의 감성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p144

이빨 요정의 선물


이를 뽑는 순간

돈이 생각났다.

이빨요정이 이를 가져가고 준다는 돈


오늘도 어김없이

베개 아래 넣어둔 이빨이 사라졌다.


이빨과 거래되는 돈

믿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선물


The Tooth Fairy Gift


The moment I lost a tooth

I thought of the money

The monry the Tooth Fairy leaves behind in exchange for

the tooth


Like any other day

The tooth I left under the pillow gone


Money traded for a tooth

The gift you can't receive if you don't believe it.

- 이 시는 우리 첫째 아이가  이 시집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 시입니다. 시가 영어로 되어있어서 내심 영어에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어서 함께 읽어보고 서로 가장 인상 깊었던 시를 이야기 하자고 했는데 우리 첫째 아이가 고른 시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이를 뽑았을 때 돈이 생긴다니 부럽다는군요.

제가 너무 대단한 걸 바랬나 봅니다..



감상:

여자아이들은 빨리 성숙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초등학교 여자아이가 쓴 시를 읽다보니 아이가 아니라 소녀의 감성이 간혹 느껴집니다. 두려움, 외로움, 까닭없는 분노의 사춘기의 감정과  햇살 좋은 운동장을 맨발로 마냥 뛰어다니는 아이의 감성이 혼재 되어 있네요.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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