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바른 글씨 배우는 속담 따라쓰기 스스로 바른 글씨 배우는 따라쓰기
달리는곰셋 기획, 마이신 그림 / 달리는곰셋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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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스로 바른 글씨 배우는 속담 따라쓰기

 




지은이:

달리는곰셋 기획팀은 기획자, 편집자, 동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재미있는 어린이책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새로움을 함께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며 항상 즐거운 고민에 사로잡혀 있답니다.


그린이 마이신은 공주대 만화예술과를 졸업하고 캐릭터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지지리궁상 밴드독》, 《지도로 배우는 우리나라 우리고장》, 《초등 한국사 생생 교과서》, 《통통 한국사》, 《빠삐루빠의 선사 탐험》, 《도전100! 한국인물 퀴즈》, 《아하! 세계엔 이런 사건이 있었군요》, 《리틀배틀》, 《둥글둥글 지구촌 이야기》 시리즈, 《한 권으로 보는 그림 교과상식 백과》 등이 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9127487&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95328451






내용
요즘 아이나 어른이나 거의 모든 문서 작성을 컴퓨터 키보드나 스마트폰 터치 스크린으로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받게 되면 거의 감동을 받게 되지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길들여져 버려서 그런지 글씨를 손으로 쓰게 되면 글씨체가 마음먹은만큼 이쁘게 나오질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74개의 속담을 6개의 테마로 분류해서  글씨 연습과 속담 익히기를 함께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중간 중간에 ‘속담 속 이야기’와 ‘속담 퍼즐 맞추기’ 등을 삽입해서 아이들이 흥미를 잃고 책을 덮어버리는 상황을 최대한 억제 해주시니 재미있게 속담을 배우며 글씨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마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그 주제와 맞는 속담을 모아 놓았습니다. 제1장은 지혜롭고 총명한 아이를 위한 속담인데 제일 처음 나오는 속담은 고래 싸음에 새우 등 터진다 입니다. 속담이 나오고 바로 밑에 그 뜻을 쉬운 말로 풀이하고는 글씨 연습을 할 수 있게 빈 칸이 있습니다. 중간 중간 마이신 화백의 익살스런 그림들이 있어서 재미를 잃지 않게 해줍니다.






P80

속담 속 이야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어느 날,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어요. 먼저 온 양반이 거친 말투로 말했어요.

"야, 이 백정 놈아! 고기 한 근 대령해라!"

고기를 파는 백정은 "네 알겠습니다."하고는 정확하게 한 근의 고기를 떼어 그 양반에게 건네주었어요. 그때 다른 양반이 들어오며 말했어요.

"이보시게, 박서방.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나."

이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일을 하는 백정이지만 점잖게 부탁했어요.

백정은 "예,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며 기분 좋게 대답하고 고기를 듬뿍 잘라 주었어요.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먼저 온 양반이 박 씨에게 화를 내며 따지기 시작했어요.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왜 이 사람 것은 많고 내 것은 적으냐?"

그러자 백정이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어르신,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했습니다. 어르신 고기는 '백정 놈'이 자른 것이고 이 어르신 고기는 '박 서방'이 자른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장이 끝나고는 황하에 살던 하백의 이야기가 나오더니 2장은 넘어가고, 3장은 퍼즐, 4장 끝에는 위의 속담 속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이들이 슬슬 지겨워질려고 하면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참 좋습니다. 만화도 있습니다. 








감상:

바르게 글씨는를 써서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른 글씨는 아이들의 태도나 사물을 대하는 자세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런 책이 나왔군요. 평소에도 아이들이 저녁마다 받아 쓰기 연습을 하는데 쪽지 시험같이 하지 않고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속담 이야기도 보고 덤으로 글씨 연습을 할 수 있다니 참 실용적인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유익한데다가 흥미까지 유발하는 책입니다. 그렇다고 만화책 처럼 재미있는 건 아닙니다만 충분히 그 부분을 상쇄 할 만큼 유익한 책입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이들이 자꾸 들여다 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법이니 흥미 유발 요소를 좀 더 넣어 주셨으면 합니다. 과감하게 만화 분량을 더 넣더라도 아이들이 자꾸 들여다 보게 만드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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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상상력 사과 한 알 지식은 내 친구 10
정연숙 지음, 크리스티나 립카-슈타르바워 그림 / 논장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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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상을 바꾼 상상력 사과 한 알

 



지은이 :

저자 정연숙은 1977년에 태어났다. 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하고, EBS 《지식 채널 e》의 작가로 활동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 작가의 꿈을 키웠으며, 2008년에 ‘샘터상’(동화 부문)을 수상했다. 우리가 알아야 할 다양한 분야의 산지식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전달하려고 애쓰는데, 《세상을 바꾼 사과 한 알》에서는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거침없는 상상력이 시작되는 순간을 어린이와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를 잊지 마세요》, 《지식 e》 책을 썼다.



그린이 크리스티나 립카 슈타르바워는 1949년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태어났다.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면서 스무 권이 넘는 그림책을 출간했다. 폴란드 출판 협회가 주는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여러 번 수상했으며, 《꿈을 좇는 하룻밤》으로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 금패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출간한 《지도는 언제나 말을 해》는 ‘한 장의 지도를 통해 시대를 읽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출처 :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943840&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84141964



내용:

책은 세상을 변화시켰던 위인들과 사건에 대해 사과를 연관시켜 이야기 합니다. 상상력의 씨앗 이브의 사과인 선악과 이야기, <일리아드>에 나오는 파리스의 황금 사과  이야기,  뉴턴의 사과 이야기, 저항과 자유 이야기인  빌헬름 텔의 사과 이야기, 입체파 창시자인  세잔의 사과이야기,  티브 잡스의 사과이야기가 차례로 나옵니다.






p15

아담과 이브는 두려움에 떨며 대답했어요.

"이브가 줘서...."

"뱀의 말을 듣고 호기심이 생겨서...."

-아담은 이브에게 책임을 미루고, 이브는 뱀에게 책임을 미루고.....

 인간이 사과를 먹고 처음으로 한 말은 자기변명이라니 ... 이 부분은 참 마음에 안듭니다.




p19

성경 속 이브의 사과에 대해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요.

어떤 사람은 사과를 깨문 것은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앎'또는 '지식'에 대한 욕구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이브가 사과를 먹지 말라는

'금기'를 어겼기 때문에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만약, 여러분이 에덴 동산의 이브라면, 그래서 뱀이 "사과를 먹어 봐" 라고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건가요?

-먹겠습니다. 영원히 산다는 건 끔찍할 것 같습니다. 오래 건강하게 사는 건 좋지만요.




p28

지금으로부터 2,800여 년 전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는 사과 한 알 때문에 일어난 트로이 전쟁을 <일리아드>라는 시로 노래했어요.

두툼한 책 한 권 분량의  아름다운 시<일리아드>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으로 손꼽힌답니다.

- 훗날 슐리만이 발견한 지층이 트로이 전쟁 때의 유적이 아니라 1,000년이나 앞선 시대의 유적으로 밝혀졌지만 그래도 황금 사과 한알로 시작되는 이야기 덕에 꿈을 꾸고 유적을 발견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p36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사람들은 학교에서 이렇게 배웠어요. "여러분 ! 여길 보십시오. 사과는 아래를 향해 똑바로 떨어지죠? 땅 위의 사과가 이렇게 직선 운동을 하는 이유는  죄 많은 인간들이 살아가는 이 땅이 블완전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늘에 떠 있는 달은 어떻습니까? 동그란 원 모양으로 돌죠. 달이 원운동을 하는 이유는 인간이 감히 닿을 수 없는, 신이 계신 저 하늘이야말로 고귀하고 완벽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자, 받아 적으세요. '따오가 하늘의 운동 법칙은 전혀 다르다. 불완전한 땅에서는 직선 운동을 , 완전한 하늘에서는 원운동을 한다.' 꼭 명심하세요. 이건 1,000년 넘게 이어져 온 진리입니다."

- 근대 과학의 아버지라 불린 뉴턴. 모든 사람이 위와 같은 말과 행동을 할 때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은 과학적 지식뿐만아니라 자기 신념도 투철하신 분이었던 것 같네요.



p59

"내 가족과 내 땅, 내 나라를 우리 손으로 지킵시다!"

빌헬름 텔의 사과가 자유를 잃고 억압에 시달려 온 사람들의 마음에 독립의 꿈을 심어 준 거예요. 낫과 쟁기를  든 사람들은 힘을 합쳐 총독의 성을 공격하여 스위스 땅에서 오스트리아의 총독들을 쫓아냈어요. 드디어 스위스에 자유와 희망이 찾아왔어요.

-우리 조상들도 동학 운동으로 외세를 물리치려 했지요. 그러자 위정자들은 러시아를, 청나라를, 일본을 끌어들여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려 들었지요. 나라를 강탈당한 것은 우리 조상들이 못나서가 아니라 한 줌의 기득권 세력들이  기생충처럼 나라를 좀 먹었기 떄문입니다.





p70

잘 그린 사과란 어떤 그림일까?

오랫동안 관찰하고 생각한 끝에 부드러운 아침 햇살, 뜨거운 한낮,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저녁녘에도 달라지지 않는 한 가지를 발견했어ㅛ.

"빛의 방향과 세기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사과의 본질.... 그래, 그건 바로 형태야!'

세잔은 완벽한 형태를 살리기 위해 수백 년 전부터 화가들이 지켜 온 법칙인 '원근법'을 버리기로 결심했어요. 하나의 시점에서 멀리 있는 것은 작게 , 가까이 있는 것은 크게 그리는 원근법은 그림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중요한 기법이었어요.

하지만 하나의 시점에서 보면 사물 각각의 완벽한 형태를 나타낼 수 없었죠.

-후에 세잔의 영향을 받은 화가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본 세상을 여러 도형으로 표현하는 입체파를 이루었지요. 평범한 화가의 사과는 한 입 먹고 싶지만 세잔의 사과는 마음에 말을 건넨다는 군요.






p79

회사로 다시 돌아온 잡스는 먼저 광고를 만들었어요.

광고의 제목은 'Think Different(다르게 생각하라) '였어요.

- 이 광고 기억 납니다. 광고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다르게 생각하라라는 광고 문구는 아직도 신선하게 느껴지네요.









감상: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의 사과이야기를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사과는 말 그대로 사과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나만의 사과가 있겠죠?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있는 사과는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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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사 수선, 한양의 물장수가 되다 징검다리 역사책 8
정창권 지음, 유설화 그림 / 사계절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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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물도사 수선, 한양의 물장수가 되다.


 



지은이:

 저자 정창권은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여성이나 장애인, 하층민 등 역사 속 소외된 사람들을 세밀하게 복원하여 이야기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전문 역사 스토리텔러입니다. 고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조선의 부부에게 사랑법을 묻다』, 『향랑, 산유화로 지다』,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거상 김만덕,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기이한 책장수 조신선』,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 『포도대장 장붕익, 검계를 소탕하다』, 『한쪽 눈의 괴짜 화가 최북』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유설화는 한겨레그림책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며 살고 있고, 세상과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그림책에 담아내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노란 프라이팬』, 『국회의원 서민주, 바쁘다 바빠!』, 『기똥찬, 공부왕 되다』, 『사라진 축구공』, 『유비야, 공자를 부탁해』, 『조선 갑부 흥보의 흥보은행 설립기』 등에 그림을 그렸고, 『슈퍼 거북』을 쓰고 그렸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9066245&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58288626




내용:

긴 가뭄끝에 물도사가 된 머슴 수선이  한양으로 우물 기행을 떠나 북청 물장수를 만나고는 좋은 물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해 자신이 스스로  한양의 물장수가 되어 물장수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수선의 이야기와 함께 당시 유행했던 전염병인 호열자 이야기와 서울에 수도가 설치되는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머리말중에서

이 책이 주인공 수선은 조선 시대 후기의 문인 유재건이 그 무렵의 뛰어난 서민 308명의 삶을 다룬 [이향견문록]에 나오는 실제 인물로 , 19세기 경기도 과천의 한 농가에서 일하는 머슴이었어요. 특이하게도 수선은 물의 성질을 깊이 연구해 물맛을 감별하는 능력을 얻었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수선 즉 물도사라 불렀다고 해요.

-사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이군요. 흥미롭습니다.




p27

"호호호, 이 우물물에 옷감을 담그기만 하면 신기하게도 자줏빛으로 물이 든단다. 그래서 우물 이름을 자주동샘이라 했지."

 그러고 나서 우물의 유래를 일러 줬어요.

"옛날 조선 초기에 단종의 왕비 송씨는 영월로 귀양 간 임금을 애타게 기다리며 이곳 정업원에서 은둔 생활을 했어. 그러면서 명주 깃과 댕기, 옷고름, 끝동 같은 것들을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아 생활했지. 그러던 어느 날 정업원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 밑에서 샘물이 흘러나오는 걸 우연히 발견했어. 그 물에 명주를 담갔더니 희한하게도 자줏빛으로 물들었다는 거야."

-단종의 슬픈 죽음과 자줏빛 옷감이 묘하게 어울리는 우물의 전설이군요. 세조가 들었다면 괴담 유포자를 잡으라고 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p45

가난과 의지의 상징, 북청 물장수

서울에 물장수가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180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고 해요.

그때 물장수들은 대부분 함경도 출신의 가난한 사람들이었는데, 서울로 와서 양반가를 대상으로 물을 배달해 주며 먹고 살았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함경남도 북청 출신이 많아서 '북청 물장수'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지요.

북청 물장수들은 조그마한 셋방을 얻어 4-5명씩 함께 생활했고, 물을 배달받는 집레서 돌아가며 해 주는 밥으로 끼니를 때우곤 했어요. 또한 이들은 자기들이 영업하는 동네 이름을 따서 '정선방좌' '명례방좌' ,'낙선방좌' 같은 물장수 조합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활동했어요. 특히 10-20호씩 물을 배달할 수 있는 담당 구역, 즉 물 자리를 정해 두고 다른 물장수들이 함부로 침범할 수 없게 했어요.

북청 물장수다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였어요. 1900년대 이후 애국 계몽 운동으로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서울로 유학 오는 학생들이 많아졌어요. 특히 북청 사람들은 유난히 교육열이 높아 가난한 유학생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주로 물을 길어다 주고 학비와 식비를 마련하곤 했어요. 북청 물장수는 단순한 물장수가 아니라, 가난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며 공부하는 당시 우리 민족의 상징이었던 셈이지요. 

- 이야기 속의 주인공 수선도 재상에게 받은 물통을 들고 물장사를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전개 되는데 힘든 일을 하면서도 학업의 끈을 놓아 버리지 않았던 북청출신 물장수들 이야기는 우리 조상들이 무지 몽매해서 나라를 강탈당한게 아니라 위정자들이 정치를 잘못하고 한 줌의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의 사리 사욕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었다는 저의 생각이랑 일치하네요.





p76

하루는 위생 순검들이 번개우물에 순찰을 나가 우물에 기와지붕을 씌우라고 멸령했어요. 그러자 북청 물장수들은 크게 반발했어요. "아니, 그러잖아도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우물에 기와 지붕을 씌울 돈이 어디 있소? 우린 못하오!"

"언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물에 지붕을 씌우고 살았소?"

그러자 위생 순검들은 더욱 엄하게 말했어요. "우물에 지붕을 씌우면 먼지나 빗물 같은 오물이 들어가지 않아 좋지 않겠느냐? 잔말 말고 분부대로 하라. 이건 임금님의 명령이다. 

- 나라를 빼앗긴 고종황제조차도 국민을 전염병으로 부터 지키기 위해선 열심히 셨군요. 자신의 작은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공공의 안녕을 위협하는 경우는 예나 지금이나 있었군요. 





p82

수선은 지금까지 남산 계곡의 부엉바위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  그 아래의 진고개 사람들에게 배달해 주었어요. 진고개란 오늘날 서울의 명동과 충무로일대로, 비만 오면 진흙투성이가 되어 '진고개'라 했어요.

-충무로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가면 가족들이랑 가끔 가는 진고개라는 한식당이 있는데 다음에 가면 이야기 해주어야 겠네요.









감상:

이 책을 통해 예전 한양 도성내에 유명한 우물들 이름을 알았습니다. 북악산 밑 삼청동의 성제우물, 동대문 밖 낙산 아래의 자주동샘, 굴우물, 중부 정선방에 있었다는 쫄쫄우물,  돈의문(서대문)밖의 초리우물,복주우물,동대문 근처 훈련원 자리에 있었다는 통정우물,  남대문 시장근처, 오래된 은행나무 밑에 있었다는 번개우물, 남산의 부엉바위약수들의 지금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직접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종류가 33가지나 되는 물이야기나 조선의 옛 무물에 얽힌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였습니다만 물장수 수선의 이야기과 함께 나오는 나라를 강탈당하는 과정의 이야기들은 현재의 모습과 겹치면서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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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자신감 자존감 - 아이의 미래는 자신감이 만든다!
허영림 지음 / 아주좋은날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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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 아이의 자신감 자존감

 

 

 

지은이:

저자 허영림은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유아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홍콩, 중국 등 해외에서도 부모교육, 교사교육, 유아교육, 해외에서의 자녀교육 등을 주제로 활발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EBS의 <60분 부모>, <라디오 멘토 부모>, JEI 재능TV의 ‘허영림 교수의 자녀교육’에 전문 패널로 출연했으며, 서울특별시 보육정보센터와 성북구 영유아플라자 ‘아이조아’, 휴먼 다이나믹에서 부모·유아 관련 전문가 상담을 하고 있다. 저서로 《크게 될 아이는 부모의 습관이 다르다》,《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끄는 부모 미는 부모(2009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거꾸로 키워지는 아이들》,《영유아의 마음을 여는 보육학 개론(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영유아를 위한 부모교육》,《몬테소리 교구의 이론과 실제》가 있으며,《오감체험 엄마놀이》를 감수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9068076&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98482442

 

 

 

 

내용: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부모가 아이들을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과 아이의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이전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품에서 자란다는 내용의[ 1장 자신감은 부모의 품속에서 만들어진다].  일관된 원칙은 조급증을 이긴다는 내용으로 아이의 육아 방법에 대한 [2장 기다릴 줄 아는 부모가 신 나는 아이로 키운다].  대화는 문제해결의 지름길이라는 [3장 마음을 읽어주는 대화법, 알고 보면 쉽다]  유대인들의 특별한 자녀교육 원칙들에 대해 나온 [4장 지금 바꾸면 아이의 모든 것이 변한다 ] 집중하는 힘은 놀이가 만든다라는 내용의 [5장 자신감은 놀이 속에서 만들어진다 ]이 주요 내용입니다.
 

 

p6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다만 그런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이 있을 뿐이다.

-맞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아이도 없지요.

 

p14

부모는 아이가 무언가에 골똘히 빠져 있을 때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거나 책을 보고 있는데 "빨리 씻고 나서 하렴."이라거나 "장난감 치우고 읽어라" 하며 하던 일을 중단시키는 부모가 있다. 한창 몰입의 즐거움에 빠져 있던 아이가 씻거나 장난감을 치운 후에 다시 집중을 하려면 에너지를 또 써야 한다.

존 듀이는 "어려서부터 하고 싶은 일을 자주하면서 몰입력과 집중력이 일어나는데 , 그런 일을 자주하면서 그 분야에 능력 있는 사람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몰입하고 있는 아이에게 부모가 방해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다.

- 이 부분에 있어서 어느정도는 수긍하지만 아이가 규칙을 어기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하게 하는 것은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적당히 조절을 해야겠지만요. 

 

 

 

p28

민주적 양육 방식은 아이의  의견만을 존중하되 부모의 의견도 똑같이 존중한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하는 습관과 양보를 할 줄 아는 아이는 하늘에서 뚝딱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지요.

 

 

p37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기본적인 힘이 자존감이라 한다. 자존감이란 미국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가 1890년대에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그것은 자신이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자존감은 남들이 내리는 객관적 판단이라기보다 자기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존감이 참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너무 지나치면 독이 되는데 이를 잘 조절해 주는게 부모의 역할이라는데 ....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p49

육아의 종착지는 아이가 독립적인 인간으로 혼자 섰을 때이다. 대소변을 일찍 가리고 한글을 일찍 깨우친다고 해서 육아 기간이 줄지는 않는다.

-참 명쾌한 결론입니다. 하지만 막상 내 아이만 쳐지면 불안하긴 하더군요.

 

p68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손이 좀 덜 간다고 해서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잔손은 덜 가지만 대신에 점점 더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고집을 피우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부모는솟구치는 화를 억누르기 힘들다고 말할 때가 종종 있다. 이 시기부터 엄마들의 면접 상담이 많아진다.

- 엄마들이 많이 힘들지요. 아빠도 가끔 울컥 울컥하는데 맨날 부대끼는 엄마는 오죽하겠습니까?

 

 

p78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교육학자인 하워드 가드너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 아이들마다 각기 다른 재능을 일찌감치 발겨나여 특화할 수 있는 영역으로 10가지 '다면적 지능 이론'을 만들어 냈다.

 지능의 개념은 18세기에는 재능, 19세기에는 학습능력, 20세기 초반에는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 20세기 후반에는 정보처리과정 능력으로 변호를 거듭해 왔다.

- 가만히 보니 모두 국가가 필요로 하는 노동자에게 필요한 것들이네요.

 

 

p89

마음이 병든 아이는 소리를 지르거나 누군가를 때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터뜨릴 수 있다. 또한, 어른이 되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쉽고,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데 서툰 사람이 된다.

-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큰 책임이 따르고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어르신들이 농사중에 가장 중요한게 자식 농사라 하시더군요.

 

 

p114

"우리 아이는 지금 공부하고 있으니까, 너희들끼리 나가 놀아라."

친구들 앞에서 이런 말을 듣고 굴욕감을 느낀 아이는 마음이 병들게 된다. 초등학생 정도가 되면 아이는 자신이 부모의 지배하에 있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숨기고 싶어 한다.

아이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집에서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은 심리가 있다. 이런 심리를 잘 알고 있는 현명한 엄마는 "친구들이 왔구나. 어떻게 할지 네가 결정하렴."이라고 말한다.

특히 친구들 앞에서 아이를 꾸짖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잘못을 뉘우치기보다 반발심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아... 이 부분은 특히 제가 마음속에 새겨 둬야 할 것 같습니다.

 

 

 

p140

조소형 부모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자극이 될 거라고 생각하며 비웃듯이 말하는 경우이다. 그런데 오히려 반감을 불러와 아이와의 관계가 더 나빠진다.

"100점은 이제 바라지도 않아. 80점만 맞아도 엄마는 소원이 없겠어."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다.그런데 차리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이 조소형 부모보다 낫다. 아이에 대해서 어떤 한계점을 정해놓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부모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말이라는 것이 참 조심스런운게 저의 의사와는 달리 전달 될 수 있으니 참 조심해야 겠습니다. 

 

 

p150

유대인 부모들은 사람이 가진 여러 정서 가운데 특히 분노에 대해서 엄격하다. 그래서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친다. 즉 화가 나면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화나는 것을 말하게 해서 화의 근원을 찾게 만든다. 그리하여 근원을 무시하고 화나는 대로 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있는 분노의 잣대에 노예가 되고 있음을 스스로 깨닫게 한다. 

- 좋은 방법입니다.

 

 

p172

유대인 부모들은 화가 난 상태에서는 절대 아이를 꾸짖지 않는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교육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 정말 단순한 상식인데 지키기가 참 힘들더군요.

 

 

 

p222

하루 5분도 괜찮다.

너무 바빠서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없다면 길게 놀아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자. 짧고 굵게 하루 5분씩이라도 놀아주자. 아빠와 신나게 놀았다면 아이는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워한다.

-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만들었으니 키우는 것도 함께 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을 함께 하기도 쉽지가 않으니...

 

 

 

감상:

이 글 읽다보니 그동안 읽었던 관련 서적에서 봤던 이야기들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여러 석학과 많은 이론이 있지만 그 많은 좋은 말중에 그래도 마음에 남는 말은 아이를 나의 소유물이나 연장선상에 대하지 말고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며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는 아직 미성숙하므로 그 점을 고려해서 적당한 조절이 필요하겠지만요.

그리고 이게 정말 현실에서는 지키기가 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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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는 내가 너무 많다 - 남보다 내가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제럴드 J. 크리스먼.할 스트라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센추리원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내 속에는 내가 너무 많다.

 

 

 

지은이:

저자 제럴드 J. 크리스먼(Jerold J. Kreisman)은 뉴욕 코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미국정신의학협회 종신회원이자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정신의학과 임상 부교수로 세계 최초로 경계성 치료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시설을 설립했다. 지금도 매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들을 상담하고 심리학의 다양한 주제에 관해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20년 넘게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는 『내 속에는 내가 너무 많다(원제: I Hate You, Don’t Leave Me)』를 집필했으며 심리치료, 특히 경계성 성격장애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불린다.

 

저자 할 스트라우스(Hal Straus)는 미국보건협회의 학술지 편집장으로 25년 넘게 건강과 심리 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레이디스 홈 저널》, 《맨즈 헬스》, 《레드북》 등 유수 잡지에서 심리학, 스포츠, 건강을 주제로 활발하게 칼럼을 쓰고 있으며 책도 여러 권 저술했다.

 

역자 공민희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1년간 공부했다. 이후 통역사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본격적으로 번역을 하고 있다. 현재는 출판번역 전문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는 『크리스털 힐링 바이블』『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신화』『리더들의 리더, 시너지스트』『내면의 힘』『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 등이 있다.

 

출처 :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9067105&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98660215

 

 

 

내용:

정신과 전문의가 수십년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보호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책은 1장 어른이라는 갑옷을 입은 아이.2장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지배하는 9가지 심리. 감정의 폭풍에 쓰러지지 않는 법. 장 우리는 이미 경계성 사회에 살고 있다. 5장 한번쯤 심리 상담을 받고 싶은 이들에게 .6장 다시 나와 마주서는 용기로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5
그런데 감정의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현상이 과연 왕비 혼자만의 문제일까?  혹 우리도 거울의 말 한마디에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왕비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지 않은가? 어쩌면 왕비는 우리 자신일 수도 있고 옆에 앉아 있는 동료일 수도 있다. 남편이나 아내 혹은 직장 상사, 부모 등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 머리말 부분인데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오네요.

 

p8

이들의 사전에 일관성이나 평정심, 참을성은 없다. 아니 있다 하더라도 잘 작동하지 않는다. 마치 내 안에 컨트롤 할 수 없는 또 다른 내가 있는 것 같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경계성 성격장애라고 말한다.

 

 

 

p37

경계성 성격장애는 감정 혈우병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명칭이 붙은 까닭은 경게인은 물론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겪는 고통이 끝없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경계인의 상당수가 분명한 목적지 없이 끝없이 요동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한다. 이들과 함께 사는 가족, 그들을 사랑하는 친구,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에게도 이 여정은 가혹할 뿐 아니라 희망이 보이지 않는 길처럼 여겨진다. 앞에서 소개한 제니퍼를 비롯해 수많은 경계인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감당하기 어려운 분노를 드러낸다. 이들은 무력하고 공허하며 심각한 감정의 모순을 겨끙며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여러 가지 정체성을 보인다.

-감기만 걸려도 상당히 괴로운데 마음의 병이 걸렸다니 얼마나 힘들까요. 너무 힘들어서 주변 사람들까지 아프게 하는군요.

 

 

p63

그러나 자존감이 매우 낮은 경계인에게 고독은 성찰의 기회나 삶의 지표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이는 어린 시절 부모한테서 버림받은 극심한 공포를 떠올리게 한다.

누가 날 보살펴 줄까?

경계인이 고독이 주는 고통은 수많은 사랑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이상적인 연인이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치유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연인은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내 스스로 보호해야지 누군가에게 의존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는 슬프게도 장콕토의 짧은 시가 생각나네요.

 

 

산비둘기 - 장 콕토


두 마리 산비둘기가
진심으로
서로 사랑했습니다

그 나머지는
차마 말할 수 없습니다

 

 

 

 

 

 

 

 

p88

정서적 불안정성과 더불어 분노는 가장 끈질긴 경계성 성격장애의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도 계속 남아 있다.

경계인의 분노 표출은 그 폭발력만큼이나 예측하기 어렵다. 별것 아닌 다툼에 식칼이 등장하고 접시가 날아다니는 것이 이들의 전형적인 분노 표출법이다. 분노는 특정한 (그리고 종종 사소한)공격으로 시작되지만 그 불꽃 아래에는 실망과 포기에 대한 위협에서 오는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다.

-요즘 사회면 뉴스에 사소한 일로 싸움을 해서 처벌을 받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 사람들은 도대체 왜 저랬을까? 생각했는데 경계성 성격장애자일 수도 있겠군요.

 

p100

BDP환자들은 지시와 승낙을 동경하므로 잘 통솔된 집단의 강력한 리더에게 매력을 느낀다. 이들은 이런 리더들에게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충성심, 자동적인 소속감, 이상적인 지도자를 향한 숭배심을 보이며 쉽게 이끌린다. 특히 이들은 외부 세계의 화신인 '악'과 추종그룹을 아우르는 '선'으로 나뉜 흑백 세계관에 상당히 취약하다.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군복을 입고 종북을 말씀하시던 분들이 생각납니다.

 

 

P199

아동의 감정 학대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비하] 아이의 성취를 지속해서 깍아내리고 잘못된 행동을 강조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아이는 자신이 정말로 나쁘거나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무시] 심리적으로 부족한 부모는 자녀의 발달에 거의 흥미를 보이지 않으며 필요한 때에 애정을 주지 못한다.

[독점] 아이의 행동을 규제하려고 엄청난 협박을 일삼는다. 일부 아동 발달 전문가는 이런 형태의 학대를 테러리스트들이 인질을 세뇌하는 기법과 비교하기도 한다.

-저의 평소 행동을 뒤돌아보니 저는 [독점]에 어느 부분 걸쳐 있습니다. 주의해야 겠네요. 테러리스트의 인질 세뇌 기법이라니...

 

 

 

감상:

머리말이 끝나고 목차가 나오기 전에 경계성 성격장애 진단 테스트가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경계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엄격하게 다시 따져보니 아니라고 장담을 할 수 없네요.

이 책을 읽어 좋았던 점은 나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겁니다.이 책은 몸이 아프듯이 마음도 병이 걸릴 수 있으니 스스로를 돌봐서 마음의 병에 걸리지 않게 주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경계성 성격장애 진단 테스트]
기준 1. 실제 또는 상상 속에서 버림받지 않으려고 애쓴다.
기준 2. 불안정하고 강렬한 대인관계에 끌린다.
기준 3. 나에게는 뚜렷한 정체성이 없다.
기준 4. 섹스, 절도, 난폭 운전, 폭식, 약물 남용처럼 자신을 해칠 수 있는 행동을 두 가지 이상 충동적으로 한다.
기준 5.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거나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다.
기준 6. 스트레스를 받으면 극심한 감정 기복과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
기준 7. 만성적으로 공허하다고 느낀다.
기준 8. 부적절한 방식으로 분노를 자주 표현한다.
기준 9.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망상적 사고 또는 심각한 정도의 해리 증세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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