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제작팀 지음 / 해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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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지은이:

저자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제작팀은

프로듀서: 정성욱
1995년 EBS에 입사하였고 우리 교육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제기와 현실적 대안을 모색한 프로그램 [학교란 무엇인가]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학교의 고백]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등을 제작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자신을 정의하는 20년차 PD로, 오늘도 프로그램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연출: 이지현
2007년 CJ E&M에 편성PD로 입사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EBS에서 제작PD로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등을 연출하였다.

연출: 채라다
2010년 EBS에 입사 후 [하나뿐인 지구] [리얼체험 땀]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등을 연출하였다.

방송작가: 임정화
1995년 SBS 방송작가로 입문하여 [그것이 알고 싶다] [SBS 스페셜] 등을 거치며 작가 일을 배웠다. EBS [인간의 두 얼굴Ⅰ,Ⅱ] [학교란 무엇인가] [학교의 고백]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등을 집필하며 더 좋은 작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성작가: 정명
1995년 MBC 구성작가로 입문하였다. MBC [생방송 화제집중]으로 보통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악기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을 집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길을 찾아가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824549&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65744740



내용:

흔히 보이는 전인교육의 책이겠지 하며 읽기 시작했었는데 좀 틀려서 흥미있게 읽게 되었습니다.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대학에서 길을 잃다 에서는  우리의 대학과 청년들의 현실을 이야기해줍니다. 2부 인재의 탄생에서는 ‘진정한 인재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법을 2013년 5월[인재의 탄생]공고를 내고 참가 신청서를 받아 실제 다양한 학생들과 사회가, 기업이 필요한 인재가 되는 방법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찾는 과정을 이야기 해줍니다, 3부 대학의 탄생에서는 국내외  배움의 현장을 보여주며 꿀먹은 벙어리처럼 배움이 이루어지는 고등학교생활의  연장인  우리 대학의 문제점과 지향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p43

오늘날 대학생활은 꿈을 찾기보자 추업준비에 매달려 기업이 원하는 인재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다. 해마다 기업의 인재상에 맞춰 해야 할 공부는 많아지고 쌓아야 할 스펙도 늘어나기만 하는 게 현실이다.

세상 사람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 독하게 해야 성공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세상은 과거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오늘날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지 않으면 낙오될지 모른다는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는 현재의안락함과 즐거움은 방해물이 될 뿐이다.

-이런 이야기는 20년쯤 전에도 있었습니다. 




P63

학교나 회사에서 생기는 갈등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상형으로 뽑힌 학생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성인 '배려심'도 상대를 끌리게 만드는 요소이다. 비록 청춘들은 취업을 위해 관계를 단절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배려 등 함께함의 가치를 알고 있었다.

배려는 인성을 갖춘 인재상과도 부합한다. 실제 2014년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  한 은행에서는 자기 소개서에 배려, 행복,지혜 등의제시어를 죽도 지원자의 가치관과 삶의 경험을 에세이로 써보이게 했다. 고객과 만나는 일이 잦은 금융권의 특성상 고객과 공감할 수 있는 인성을 우선적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학생들이 보여준 그들의 모습은 남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상배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배려 있는 행동이 아니었다. 취업을 위해 인간관계를 단절하고 스펙 쌓기에 올인하고 있었다. 이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 학생들이 택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선택한 지금의 방향이 올바른 것일까? 많은 기업에서는 진짜 이러한 사람들을 인재로 인정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우리 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부터 해야 한다.

- 이제 좀 흥미진진해집니다. 저도 어쩌다 보면 면접자리에 본의 아니게 끼어서 어설픈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왕이면 재미있고 성실해보이는 분에게 눈이 더가게 됩니다. 경력직 면접이니 기본은 입증되신 분들이고 어설픈 저 말고도 날카로운 분들이 많으니 저까지 질문할 일도 별로 없지만요....


p86

하지만 부정적인 마음이 강하고 자존감이 약하면 스스로를 믿지 못해 자신을 낮게 평가한다. 자신의 장점보다는 단점에 치중해 다른 사람이 칭찬을 해도 잘 받아들이지 않거나 좋은 기분이 오래 가지 않는다.지아 씨처럼  실패을 두려워하다 성공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조벽 교수는 그의 저서 [조벽 교수의 인재 혁명]에서 똑같은 환경에서도 사람이 실패하고 성공하는 차이는 '인생 대본'에 있다고 정리했다.

인생 대본이란 누군가 자주 말해 주어서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자신에 대한 대본이다. 쉽게 포기하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부정적인 인생의 대본이 있으며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긍정적인 인생의 대본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성공이란 긍정적인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말이다.

-아주 중요한 말씀이십니다. 저는 이 구절을 읽고는 우리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번이라도 칭찬을 해주고 있습니다.




p98

일상생활에서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고, 약간의 스트레스는 적절한 긴장을 주어 오히려 생산력과 창의력을 높여준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해소시키지 못하고 반복되면, 감정적인 불편함도 커진다.

- 아이들도 어른과 같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이들에게 운동이나 악기 연주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103

사람은 궁극적으로 행복하기 위해 산다.

결국 취업은 행복한 인생을 위한 다양한 목표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취업을 행복의 절대적인 조건으로 생각하고 이를 위한 화려한 스펙 쌓기에 맹목적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 사람은 궁극적으로 행복하기 위해 산다라는 말이 신선하게 다가오니 .... 제 삶이 참 각박했나 봅니다.



p131

재능 많고 실력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힘들어하고 절망하는 이유를 조벽교수는 자기의 중심이 바깥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심이 바깥에 있다는 것은 성공과 행복의 잣대가 외부의 인정에 의해 정해진다는 의미다.

자신의 성공과 행복이 외부에 의해 좌지우지되면 스스로 인생의 여러 문제들을 결정하지 못하고 자신을 힘든 상황으로 몰라가게 된다.  

- 강남의 중형 아파트에 살다가 실직했다고 자신의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자살하려 하시던 분이 생각납니다.



p237

책 읽기가 토론과 만나면 더욱 폭발적인 힘을 갖는다.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들을 경청하면서 새로운 질문이 생기고 ,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공부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질문이 생기고 ,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공부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암기로는 얻을 수 없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몇년전 참여 했던 독서토론회가 생각납니다. 이 말은 정말 맞는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랑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더 많이 나눠야 겠습니다.



p253

유대인의 격언 중에 '말로 설명할 수 없으면 모르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혼자 생각할 때는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고 느껴지지만 막상 말로 표현하면 터무니 없는 소리로 들릴때가 많다는 뜻이다.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생겨 논리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지식과, 실제로 내가 아는 지식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전자의 경우 막상 남에게는 설명하지 못하기 쉬운데 사실상 제대로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브루타 방식은 이러한 착각에서 벗어나 좀더 명확히 생각하고 지식을 체계화하여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학때 스터디를 하던 기억이 나네요. 이 말도 정말 맞는 말입니다.




감상:

처음에는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책장을 넘겼는데 책장이 넘어가면서 기억해 두고 싶은 글귀들이 많아지더군요.

특히 책 읽기에 대한 부분이나 인생대본 이야기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써 잘 때도 잊으면 안되는 내용입니다.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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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추는 거울 - 지혜.자비.용기.감사의 마음을 길러 주는 이야기
팀 말닉 지음, 캐티 그린 그림 / 담앤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마음을 비추는 거울

 



지은이:

저자 팀 말닉(Tim Malnick)은 교육과 심리 분야에서 20여 년간 활동해 왔다.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명상 강연과 심리 상담으로 많은 이들을 만나고 있다. 영국에 있는 티베트불교 수행 단체 ‘롱첸 재단(Longchen Foundation)’의 일원이기도 하다.



역자 김선희는 번역가이자 어린이책 작가. 2002년 단편 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07년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IJB)에서 펠로우십(Fellowship)으로 아동과 청소년 문학을 연구했다. 그동안 옮긴 책은 『삼사라 이야기』, 『홈으로 슬라이딩』,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 등이다. 쓴 책으로는 『얼음공주 투란도트』,『우리 결혼했어요』,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이야기』 등 80여 권이 있다. http://thinkwalden.blog.me



그린이 캐티 그린(Katie Green)은 2005년 생물학 학위를 받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후, 줄곧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이 책은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817134&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98946470 




내용: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보게 된 책입니다. 그런데 용도 그림만큼 좋습니다. 책은 5가지의 이야기를 예쁜 그림과 함께 해줍니다. 


자비심을 길러 주는 이야기로는 괴물을 죽이러 왔던 기사가 괴물과 친구가 되는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괴물]


상상력을 키워 주는 이야기로는 못된 임금이 화가를 감옥에 가둔  내용인 [거장 화가]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지혜를 담은 이야기로는 왕비,대사,보모등을 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소녀 폴리의 여행이야기인 [ 늘 마음이 변하는 소녀, 폴리]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이야기로는 자신을 가둔 어둠으로부터 벗어날수 있었던 용감한 박쥐 오스왈드의 이야기 [ 박쥐 오스왈드 이야기 ]를 ,


‘지금, 여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길러 주는 이야기로는 소중한한 것들을 깨닫지 못한 바보 뱃사람 이야기 [ 바다에서 만나는 무지개다리 ]이야기를 해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괴물]에서
누구도 그 눈물이 얼마게 길게 이어졌느지 알지 못했습니다. 이윽고 기사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괴물과 기사의 머리 위 하늘에서 수많이 별이 빛나고 있었습니다.이제 괴물의 품에 안긴 채 , 기사는 커다란 강이 저 아래 숲으로 콸콸 흘러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눈물이 어두운 밤 속에서 다이아몬드의 강물처럼 흘러가고 있었지요.
........................................................................................................................................................................
기사는 남은 인생을 숲 속 짐승과 식물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배를 만들어 다이아몬드와 은 같은 눈물의 강을 건너고자 하는 사람을 가끔씩 실어 날랐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두 번 언덕을 올라가 이 멋진 친구, 이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괴물을 찾아갔습니다. 둘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세상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물론, 아주 좋은 차를 마시면서요.
-조금만 양보를 하지...아니 평생 괴물을 죽이기로 한 기사 입장에서는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포기하느 것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괴물을 죽이기 를 포기하니 인생이 봄날입니다.


[거장 화가]중에서
이제 화가는 자신의 발아래
보드라운 풀과 야생화를
내려다봤습니다.
붓을 내려놓고 먼 산을 향했습니다.
화가는 그 방을 영원히 떠났습니다. 
-화가가 죽었군요.


[ 늘 마음이 변하는 소녀, 폴리]중에서
그리고 확신에 찬 사람도 확실한 것도 없는이 세상에, 아름담고 지혜로우며 따뜻한 누군가가 있어서 모두들 무척이나 행복했답니다.
-내가 과연 누구일까?   
한참을 아니 몇십년을 생각해도 잘 모르겠더군요. 자기가 누구인지 알려고 애쓰는 폴리를 보니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폴리가 너무 수동적이라 좀 그렇네요. 스스로 자기 길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요?



[박쥐 오스왈드 이야기]중에서
그러자 박쥐들이 핀잔을 주었습니다.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이렇게 수천년, 수만년을 지내 왔다고 .  우리 박쥐는 캄캄한 동굴에 있다가 밤에 나가야 해. 어둠이 사라진 뒤에 동굴에있다가 돌아온 박쥐는 없어. 눈이 멀고 , 몸이 불에 타 길을 잃고 말 거야. 그러면 정신을 일고 미쳐 버린다고. 자기 집이 어디인지 잃어버리지. 정신을 잏고 몸이 아프고 곧 자신이 누구인지도 까맣게 잊어버려."
-박쥐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가 맞습니다. 생존에 가장 최적화 된 방법을 따르는게 편하죠. 하지만 꼭 그렇게 살지 않으면 안될까하는 생각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바다에서 만나는 무지개다리 ]중에서
인도양이 내다보이는 알록달록 모래빛깔이 고운 어느 마을에서는 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곧 결혼을 하고 아이 셋을 낳았지요. 그러고 나서 모두 같이 항해를 했습니다. 여전히 이 벳사람은 무지개 다리를 찾아다녔지요






감상:
괴물을 죽이러 다니는 기사가 인생이 참 피곤할 것 같았는데 좋은 친구를 만나 다행입니다. 저는 상상력을 키워준다는 [거장화가]이야기는 도통 마음에 와 닻지를 않으니 상상력이 메마른것 같습니다. 박쥐 오스왈드 이야기가 가장 생생히 느껴집니다. 체제를 벗어난다는 것은 너무 너무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지개 다리를 만나게 되는 뱃사람보다는 그 가족들이 더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남편이랑 아빠 잘못만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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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동무 푸른숲 어린이 문학 5
배유안 지음, 이철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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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창경궁 동무

 



지은이:

저자 배유안은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2006년에 《초정리 편지》로 창비좋은어린이책 대상을 받으며 첫 책을 낸 이후, 동화와 청소년 소설 창작의 즐거움에 빠져 있다. 《스프링벅》《콩 하나면 되겠니?》《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아홉 형제 용이 나가신다》《할머니, 왜 하필 열두 동물이에요?》《서라벌의 꿈》《뺑덕》《쿠쉬나메》 등을 썼다.


그린이 이철민은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다. 잡지와 광고에 그림을 그리다가, 좀 더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상상하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박문수전》《이순신과 명량대첩》《건냐오의 백합계곡》《내 이름》 등에 그림을 그렸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751780&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56750451




내용:

이 책의 화자는 정후겸이라는  몰락한 양반 가문의  어부의 아들로  생활하며 늘  배움에 목말라 하는 영리하지만 빈곤한 처지였습니다.그러던중 정후겸의 아버지가  먼 친척인 부마와 화완 옹주 집에 정후겸의 일신을 맡기게 되며 정후겸의 인생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화완 옹주는 병으로 불의에 남편과 자식을 잃게 됩니다. 이때 바로 옆에서 정이들어버린  옹주는 정후겸을 양자로 삼고 대궐로 함께 들어가게 됩니다.  정후겸은  학업과 무예에  소질을 보이고 열심히 임함에  화완옹주의 아버지인 영조의 칭찬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정후겸은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데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훗날 정조가 되는 이산을 좋아하면서도 질투심을 느끼게 된것입니다.  사도세자가 정쟁의 회오리속에 뒤주에서 죽어가는 참혹한 사건과 함께 정후겸은 잘못된 야망을 갖게되지만 끝내 이산은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정조는 즉위식에서 “나는 사도 세자의 아들입니다.”라고 말합니다.

p11

1776년 음력 3월10일, 경희궁 숭정전에서 조선 제22대 임금의 즉위식이 열렸다. 즉위식은 엄숙하고 위엄이 넘쳤다.그러나 대신들 사이에 끼어 있는 나, 정후겸은 말로 다 할 수없는 참담함에 몸이 졸아 들고 있었다.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책의 처음 부분은 정조의 즉위식 장면에서 정후겸이 참담한 심정으로 참석하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글의 화자는 정후겸입니다. 이야기 내내 사건은 정후겸의 시각으로 전개됩니다.
   


p25

임금이 화완 옹주와 함께 머무는 동안 대궐에서 급한 기별이 왔다. 병중이던 중전이 돌아가셨다는 전갈이었다. 다급하고 경황없는 일이 겹친 것이다. 나는 중전이 위중한 중에도 임금이 후궁의 딸인 옹주를 위로하허 이솟에 납신 사실에 더 놀랐다. 그만큼 옹주는 임금이 지극히 사랑하는 딸이었다.

-뭐든지 지나치면 아니한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영조가 기인인 것은 이 사건만 봐도 알수 있겠습니다. .뜬금없이 귀도 레니의 그림 [슬픈 베아트리체 첸지]가 생각이 나네요.



p68

"사람의 본성에 어찌 어질고 의로운 마음이 없었겠습니까? 그런데 본래의 양심을 버리는 것은 도끼로 나무를 자르는 것과 같습니다. 날마다 양심을 자른다면 어찌 아름답겠습니까? 사람의 양심도 밤낮으로 자라고 또 커지고자 합니다. 그런데 사람답지 못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양심의 싹이 자라지 못하여 인간이 아니라 짐승과 같은 상태에 빠집니다.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나타난 모습만 보고 본래부터 착한 심정이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찌 그것이 사람의 본성이겠습니까?"

-맹자는 성선설 이었죠.




 p 85
‘세자 저하가 임금이 못 될 수도 있다. 그렇게 절대적인 일도 바뀔지 모른다…….’나는 이렇게 되뇌며 두려운 희망을 품었다. 옹주 집에 처음 들어가서 느꼈던, 뭔가 크게 달라질 듯한 희망을 또 느꼈다.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 희망 말이다. 내가 지금 대궐에 사는 것도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지금 대궐의 내로라하는 권세가들이 뭔가를 의논하러 모여든 곳은 바로 옹주 집이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장차 옹주의 위상이 더 높아지면 내 지위 또한 얼마나 더 높아질지 모를 일이었다.
 

​-아! 불행의 씨앗입니다.



P97

대궐은 부귀영화를 누리는 곳이 아니라 권세를 다투는 곳이었다.대신이나 관리들은 각자 자기편이 있었다. 대신들은 노론 소론 남인등으로 각각 편이 갈라져 있었다. 남인 세력은 아주 약헸고 노론의 세력이 가장 강했다.

-21세기에도 서로 친일파다, 종북이다 하고 치고 받으니.....



P124

세자는 상투가 풀어져 머리카락을 흩뜨린 채로 세손을 붙잡고 울었다.

"산아, 가거라. 너는 살아야 한다."

"아바마마!"

세손은 피가 흘러내린 제 아버지의 얼굴을 만지며 목이 메어 울었다. 나는 차마 바로 볼 수없어 눈을 감았다. 가슴이 벌떡 벌떡 뛰었다.

-정말 참혹한 광경입니다. 글로만 봐도 마음이 끔찍한데 실제 현장에 있었을 이산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p157~158
그때, 사도 세자가 그렇게 죽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세손과 동무로 남았을까? 그랬을 것이다. 질투심에 시달리면서도 나는 늘 세손을 좋아했다. 세손도 나와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그렇게 동무로 남았더라면 이제부터 왕과 함께 이런저런 의논을 하는 벗이 될 수 있었을까?
처음 부마 집에 머물게 되고 이어서 옹주의 양자가 되었을 때, 나는 하늘이 내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정말 행운이었을까? 어쩌면 나는 세손을 시기하는 데 눈이 멀어 하늘이 준 복을 스스로 불행으로 바꾼 게 아닐까? 온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갔다. 뜨거운 것이 차오르며 가슴 한 부분이 날카로운 칼에 찔린 듯 아팠다. 결코 쓰지 않을 것 같았던 ‘후회’라는 단어가 나를 덮쳐 왔다.

-마지막 부분은 다시 정조의 즉위식에 참석한 정후겸의 심정입니다. 권세는 찰라와 같다는 옛말을 사람들은 자주 잊지요. 모든 사람은 인간인 이상 죽음을 피할 수 없는데도 천년을 살듯 만년을 살듯 주위를 쥐어짜서 축재를 하듯이 말입니다.

인간이 한번 와서 장수를 누려 일백년을 산다 해도 먹고 자는 시간을 빼면 50년이나 살지 모르겠는데 그 시간마저도 너무 허망이 보내는 것 같습니다.



감상: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탐한자는 결국 화를 면치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웬지 영화 홍보 대사 한마디 같지만 역사적으로 실제 있었던 일이지요.

지금 우리 사는 세상은 어떤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드는군요.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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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아이 북멘토 가치동화 13
배봉기 지음, 정수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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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별빛아이


지은이:

                       저자 배봉기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소년중앙문학상과 계몽문학상에 동화, 국립극장 장막 공모에 희곡, 스포츠서울·영화진흥공사 공모에 시나리오, 『문학사상』 공모에 장편소설로 등단했습니다. 그동안 쓴 어린이책으로는 동화 『너랑 놀고 싶어』, 『새 동생』, 『난 이게 좋아』, 『나는 나』, 『겨울날』, 『무지개 색 초콜릿』, 『영어왕 가족』, 『실험 가족』, 『철조망과 농구공』, 『우무의 눈물』, 『손톱공룡』이 있으며, 동극집으로 『말대꾸하면 안 돼요?』, 그림책으로 『날아라, 막내야』, 『명희의 그림책』, 교양동화로 『흥미로운 국보여행』, 『연암 박지원』이 있습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정수영은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그동안 여덟 번의 개인전을 열고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현재는 전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처: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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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1863년 조선을  배경으로 최귀성이라는 아이가 산에 나무를 하러가는 이야기로 글은 시작됩니다.  귀성이는 한때 노비인 자신의 신세를 비관해서 스스로 죽으려고도  했었지만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를 만나  가르침을 받고 양아들이 되어 15살이 되면 자유의 몸이 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포졸들은  최제우를 잡아가고 그의 글마저 빼앗으려고 옵니다. 이에 귀성이는 아버지의 글을 지키기 위해 글 뭉치를 들고 산으로 도망을 갑니다.이 이야기와 동시에 2014년 대한민국 신도시에서는 베프 진수에게 오해를 받은 민수라는 아이가  아파트 18층 베란다에 서서 죽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수에게 혼자만 시험을 잘 보려고 친구를 속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귀성이는 포졸들에게 쫓김을 당하고 민수는 죽음을 생각하는 위기의 순간 최제우가 귀성에게 준 청동거울이 이적을 행하게 되면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소년들의 우정과 모험이야기가 시작됩니다.




p22

"이제 네 이름은 귀성이다. 귀할 귀, 별 성.귀한 별이라는 뜻의 귀성이다. '버린 놈'이나 '작은 놈'이 아니다. 너는 버려진 어린 종이 아니라 별처럼 귀한 사람이다.그리고  오늘부터 너는 내 아들이고 나는 네 아버지다. 이 청동거울은 그 약속의 증표로 주는 것이다."

- 김씨성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좀 죄송스런 말이지만 우리나라에 김씨성이 많은 이유는 많은 천민들이 김씨성을 구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전에 천민은, 특히 노비는 이름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p47

엄마랑 마주치지 않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단순한 일도 엄마랑 이야기하다 보면 복잡해지기 일쑤다. 꼬치꼬치 캐묻는 것, 민수가 말하는 것 너머를 탐색하는 것이 엄마의 습관이니까.

-첫째 아이에게 만약 민수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거냐 물어보니 생각 좀 해 본답니다. 최소한 저는 마주치지 않으려고

서두르는 아빠가 되면 안될것 같습니다. 이건 제 숙제군요.



p124~125

그 어른은 아이를 만날 때마다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사람은 모두 저 하늘처럼 높고 별처럼 귀하다. 너도 그런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라.”
말을 듣고 보니 아이의 양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사람 같았다. 민수도 대강은 알고 있다. 조선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를. 그런 때 양반이 버려진 종아이를 아들로 삼았다니. 그리고 하늘처럼 높고 별처럼 귀하다 했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분은 없을 듯합니다.





p150~151

“좋은 내용인 것 같네. 그런 글을 포졸들은 왜 뺏으려 하는데?”
민수 역시 궁금했다. 왜 포졸들이 저렇게 글 보자기를 뺏으려고 귀성이를 쫓는지 말이다.
무언가 생각을 하던 귀성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두려워서다.”
이번에는 민수가 물었다.
“뭐가 두려워?”
“아버님이 쓰신 글을 무서워하는 거다. 아버님이 그러셨다. 잘못된 세상을 바꾸기 위해 글을 쓰신다고. 글에는 그런 힘이 있다고. 그래서 그들은 무서워하는 거다.”
진수가 귀성이의 말을 끊었다.
“그들? 누구?”
“양반들, 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다. 나 같은 종이나 노비, 수많은 백성들 고통 위에 앉아 편하게 살려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이런 세상이 좋으니까, 그 세상을 바꾸려는 아버님의 글이 무서운 거다. 하지만 아버님은 이 잘못된 세상을 바꾸실 거다. 꼭 그렇게 하실 거다.”

-20세기 대한민국에서는 체제의 정당성에 대한 의심을 품는 말을 하기만 해도 남산으로 잡아 갔지요. 정의를 외치는 학생의 머리를 쇳덩어리 최류탄으로 정조준하기도 하고요. 21세기에는 전단지를 뿌렸다고 잡아가고요. 정도의 차이는 많이 있지만 위정자들의 태도는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p160~161

“우리가 어떻게 공부하느냐면…….”
민수와 진수는 서로 말을 주고받아 가면서 귀성이에게 설명해 주었다...............

................................................................................................

..................................민수와 진수의 말을 듣던 귀성이가 휴우 ━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그거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사람이 하는 공부가 아니라 종이나 노비가 하는 일 같다. 여기만 종과 노비가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제 몸도 제 것이 아니고, 제 뜻도 마음대로 못 펼친다 했는데……. 어쩐 일로 너희도 종이나 노비 꼴인 것 같구나. 그것 참…….”

-계급간의 갈등을 예방하는 방법은 상하계급간의 문제를 같은 계급간의 싸움과 경쟁문제로 덮어버리는게 가장 쉽다고 하던데..... 





 p207~208

“내가 영화 보기로 한 약속을 까먹은 것은…… 깜빡 실수가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그렇게 만든 것 같아.”
“그게 무슨 말이야?”
민수는 마음속에서 굴리고 굴리던 말들을 쏟아 냈다.
“솔직하게 말할게. 시험을 잘 보고 싶어서, 너를 이기고 싶어서 그랬을 거야. 그래서 내 마음이 나를 속인 거야. 나를 속여서 그 약속을 잊어 먹게 만든 거라고. 너보다 시험을 못 봐서, 넌 특별반 가고 난 우수반으로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그런 내 마음이 나를 속여 버린 거야. 그래서 난 까맣게 잊고 독서실로 간 거지. 이 말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말을 해 버리니까 가슴이 시원했다. 꽉 막고 있던 돌덩어리 같은 것을 뱉어 낸 것 같았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너무 잔인한 것 같습니다.


 


감상:

19세기에도 사람을 사람같이 여기지 않는 위정자들에게 대항하여 농민들이 동학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21세기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배금주의에 대항해 혁명을 일으켜야 되지 않을까요. 총과 칼로 젊은 피를 먹고 자라는 혁명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사람을 사람답게 여기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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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 생태문학의 고전 <월든>을 쓴 자연시인, 개정판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3
엘리자베스 링 지음,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1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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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생태문학의 고전 월든을 쓴 자연시인)

지은이:
엘리자베스 링 지음 | 강미경 옮김                               

 


 

내용:


p9 소로에게는 세상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위대한 사색가이자 자연을 노래한 작가라는 명성이 따라 다닌다.  하지만 생전에 소로는 그렇게 되겠다는 마음이 전혀 없었고, 그의 작품들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만 그는 자기 나름의 삶을 살면서 삶을 자기 방식대로 기록하고 싶었을 뿐이다.

- 좋아하는 일을 , 옳다고 여기는 일을 하다보니 그렇게 된것이군요.
 



 

p17

소로와 존은 둘 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홀로 지냈다.소로는 가족을 매우 고마운 선물로 생각했고, 그런 만큼 자신의 가족은 물론 친구들의 가족들을 사랑했다. 하지만 늘그막에 그는 만약 결혼해서 자식들을 두었더라면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자의 삶을 살았군요.




p22

소로는 자연 못지않게 책도 아주 많이 사랑했다. 열여섯 살 때 그는 보스턴 외곽의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했다. 나중에는 굉장히 규모가 큰 대학교로 발전했지만 1833년 당시만 해도 학생은 겨우 250명가량이었고, 건물도 몇 채밖에 없는 작은 학교였다.

-하버드도 시작은 미미했었군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교육제도가 어찌되었길래 16살에 대학을 입학하는지 궁금하네요. 





p22-23

어느 날 소로는 하버드 졸업생인 랠프 월도 에머슨이라는 작가의 글을 접하게 되었다. 자연을 바라보는 에머슨의 시각은 소로의 자연관과 매우 비슷했다. 매머슨은 물방울이 바다의 일부이고 햇살이 태양의 일부이듯이, 모든 사람은 자연 안에 있는 영혼의 일부라고 믿었다.

나중에 소로와 에머슨은 콩고드에서 우정을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았다. 둘은 일기장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 내려갔고, 수필과 시를 썼으며 활발하게 강연 활동을 펼쳤다.

1837년, 소로는 스무 살의 나이로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 "물방울이 바다의 일부이고 햇살이 태양의 일부이듯이, 모든 사람은 자연 안에 있는 영혼의 일부라고 믿었다." 이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p24

소로는 가르치는 일을 좋아했지만 곧 문제에 부딪혔다.당시는 학생들이 말썽을 피우면 교사가 자로 때리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대렸다. 소로는 이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소로는 학생들을 좋아하는 것 못지않게 그들을 존중했다. 하지만 학교 당국은 아이들의 버릇을 망치지 않으려면 때리는 수밖에 없다고 여겼다. 소로가 보기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친 지 2주 만인데 그는 센터 스쿨을 그만두었다.

이듬해 소로와 존은 콩코드 아카데미 건물을 빌려 직접 학교를 세웠다. 형제는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학교를 운영했다.

- 우리나라에서 이리하면 종북이라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31

소로는 마을의 허드렛일을 해 주는 인부로 다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솜씨 좋은 목수로서 뭐든 척척 고쳐 냈고,정원 손질도 아주 잘했다. 그는 토지를 측량하는 법을 배워 농장과 수로와 도로를 측량해 주어 생계를 꾸렸다. 그는 생활비를 벌 만큼만 일을 했다. 나머지 시간은 자기가 정말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남겨 두었다. 그는 사람들 대부분이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사느라 지나치게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이런 생각은 평생 동안 이어졌다.

- 맞아요. 따지고 보면 꼭 필요한 것이 그리 많지 않네요.




p34

소로에게 에머슨은 언제나 좋은 친구였다.역시 콩코드에 살았던 작가 너새니얼 호손도 가끔 두 사람과 자리를 같이했다. 이 무렵 에머슨은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사상가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는 여기저기 강연을 다녔다. 영국을 비롯해 유럽 여러 나라에서 철학가와 시인과 작가들이 그를 보러 왔다. 많은 사람들이 에머슨이 풀어내는 동양 철학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에머슨과 그의 친구들은 풀기 어려운 문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은 무엇이 '진짜 세상'인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그들은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는 것들이 여혼의 세계를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보았다.

그들은 자연을 알면 이 영혼의 세계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꽃 한 송이가 우리에게 아름다움의 영혼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도 있고,바위 하나가 우리에게 힘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 줄 수도 있다.

꽃이나 바위를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 맡듯이 아름다움과 힘도 보고, 듣고, 만지고,맛보고, 냄새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자연과 가까워지면 물질을 초월해 존재하는 영혼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쓸모없는 일상 활동에서 벗어나 야외로 나가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람들은 이와 같은 생각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보기에 이들 초월주의자들은 마치 뜬구름 위를 걷는 듯했다.사람들은 꽃은 꽃일 뿐이며, 바위는 바위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간과 사물이 선하고, 현명하고 ,온화한 영혼의 일부라는 생각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소로는 이런 생각들을 생활 속에서 그대로 실천했다.

- 어떤게 꿈일까요? 초월주의자들의 세상일까요? 사람들일까요?




p45-46

사실 소로는 인두세를 내지 않았다가 마을에 내려간 길에 체포되어 감옥에서 하룻밤을 지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세금을 내지 않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는 세금은 노예 소유주들이 노예를 유지하도록 도와줄 뿐이라는 이유를 들어 3년 동안 정부에 세금(1년에 1.5달러)내는 것을 거부했다. 그는 노예제도는 잘못된 제도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콩코드의 다른 주민들과 함께 노예들이 캐나다로 도망치는 것을 도왔다.(일부 콩코드 주민들은 1865년 남북전쟁이 막을 내리면서 노예 제도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노예들의 탈출을 도왔다)
게다가 정부는 세금으로 거두어들인 돈을 멕시코 전쟁에 쏟아붓고 있었다. 소로는 전쟁 경비를 대는 데 돈을 내고 싶지 않았다. .........................................................................................

......나중에 소로는 '개인과 정부의 관계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세금 거부 운동에 관해 강연을 하기도 했다. 훗날 '시민의 정부에 대한 저항'이라는 제목으로도 불렸던 이떄의 강연 내용은 책으로 출간되어 나왔다. 오늘날 이책은 [시민의 불복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 용기가 부럽습니다. 사대보험에 갑근세에 담배값까지.....




p55

소로는 "내 삶은 내가 쓰고자 했던 시였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행복하다고 느꼈다.그는 자신이 죽어 간다기보다 마치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862년5월6일, 소로는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그의 나이 마흔네 살이었다.
- 아 너무 젊은 나이에 가셨네요. 아깝습니다.




p63

[월든]은 소로의 다른 책 [시민의 불복종]과 더불어 세계의 여러 위대한 사상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21세기 오늘날에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는 책들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자연이 무자비하게 파괴되고 있는 오늘날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환경과 생태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조만간 [시민불복종]을 읽어 봐야 겠네요.




p67-68

같은 시대에 소로와 함께 콩코드에서 살았던 [주홍글자]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은 아사벳 강에 대해 "이 강보다 더 아름다운 강이 세상 어디에서 흐를까. 있다면 다만 한 군데, 시인의 남모르는 상상의 땅에서나 흐를 뿐"이라고 말했다.
- 참 아름다운 표현인데요.


p73

"사람들이 찬양하고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삶은 단지 한 종류의 삶에 지나지 않는다. 왜 우리는 다른 여러 종류의 삶이 있는데도 그것을 희생하면서까지 하나의 삶만을 과대평가하는 것일까?"

-맞습니다.








감상:

우리 아이들에게 100점 받는 법이 나오는 책 말고 이런 책도 많이 읽게 해주고 싶네요.  저까지 나서지 않더라도 주위를 잠시만  둘러보면 온통  아이들에게 경쟁에서 이겨야 된다고 아니면 형편없는 패자라고 겁을 주니 말입니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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