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만드는 카페 음료 - 독창적인 음료 메뉴를 완성하는 120가지 방법
향음가.가타쿠라 야스히로.다나카 미나코 지음, 백현숙 옮김 / 팬앤펜(PAN n PEN)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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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TEADRINKS
#차로만드는카페음료
#향음가
#팬앤펜

차를 좋아한다. 어떤 종류든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차를 활용한 '카페 음료'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에 만나게 된 <CAFE TEA DRINKS>는 차를 베이스로 다양한 카페 음료를 만들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책을 살펴보면 1 챕터 '차음료의 발상법과 기본'에서는 차음료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발상법을 소개한다. 차음료를 구성하는 요소는 무엇이며, 어떻게 발상하여 어떤 방법으로 구성할까에 대해 다루고 있다.

2, 3, 4, 5, 6 챕터에서는 차음료의 구체적인 레시피를 담았다. 밀크티, 과일차, 스위츠(티저트) 티, 기타 차음료, 알코올 티 등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상세하게 제시해 준다.

책 중간중간에 차음료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메뉴 발상법, 계절 상품 아이디어, 요리와 차음료 마리아주, 개업에 대하여, 포장 용기에 대해서' 등 차음료에 관한 정보를 알려준다.

차음료의 바탕이 되는 22종류의 차 소개와 차를 내리는 방법, 120가지의 음료 레시피, 차음료 맛을 더하는 32가지 소스와 시럽 만드는 법과 22가지 다양한 토핑 만드는 법, 차음료에 사용되는 도구에 풍부한 차음료 사진까지 필요한 정보가 가득이다.

요즘은 카페 나들이도 쉽지가 않다. 이럴 때 집에서 나만의 차음료를 만들면 어떨까?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 같다.


● 한 상장의 차에는 많은 시와 섬세한 감성이 있다.(랄프 월도 에머슨)



#홈카페 #차음료 #밀크티 #과일차 #스위츠티 #디저트티 #알코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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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부의 환상의 길, 파키스탄 히말라야
거칠부 지음 / 책구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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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8월8일


#거칠부의환상의길파키스탄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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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구름
#여행에세이

'서른아홉, 17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산으로 떠났고 운명처럼 히말라야를 만났다.' 책날개의 저자 소개를 읽으며 '운명의 히말라야'에 불타는 열정으로 멋진 여행을 할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본분 들어가기 전, 히말라야산맥을 한 장의 그림에 담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히말라야는 국가 기준 6개(펀자브, 가르왈-쿠마온, 네팔, 시킴, 부탄, 아삼) 권역으로 나눈다. 요즘은 카라코람을 포함해 7개 권역으로 나뉜다고 한다. 그중에서 내가 만나게 될 곳은 파키스탄의 히말라야산맥이다.

파키스탄이라는 이름 말고는 사전 배경지식이 없다. 히말라야는 만년설이라는 단어만 떠오르는 내게 이 책은 호기심을 풀어주는 친절한 가이드가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2년에 걸쳐 100일 동안 파키스탄 히말라야에서 보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롤로그를 만나기 전, 히말라야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마주했다. 비아포ㅡ히스파르 빙하는 웅장함에 압도 당했으며 황금빛깔의 일몰은 아름다웠다. 심샬 파미르 초원은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가장 오랫동안 내 시선을 잡아 둔 사진은 바로 탈레라의 꽃밭과 설산이었다. 하얀 눈이 덮인 산 아래 노란색 꽃들이 가득 피어있다. 겨울과 봄이 공존이 가능한 것처럼. 자연의 위대함에 할 말을 잃었다.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하기 전에 파카스탄에 대해 기본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인구, 면적, 기후, 여행 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팁까지. 또, 트레킹 가이드에서 항공권 구입 요령, 비용, 준비과정, 고소증, 준비물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준다.

각 챕터마다 코스를 표로 작성하여 보여주고 그곳에서 머문 날과 거리까지 표시해 보여 주고 있다. 풍부한 사진은 파키스탄 히말라야 여행에 즐거움을 더한다.

'파키스탄 히말라야는 감히 궁극의 히말라야라 할 수 있다. 설산, 빙하, 푸른 초원, 야생화, 척박함을 두루 갖춘, 지구상에서 가장 극적이며 아름다운 곳이다.'라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가장 극적인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딱 맞는 표현이다.

먼 나라, 그 거리만큼이나 낯선 파키스탄에서 저자의 안내를 받으며 함께 걷고 걸으며 여정을 마쳤다. 각 챕터마다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힐링 여행이었다. 진심으로. 겁 많은 내가, 산 타는 것에 1도 관심 없던 내가 도전이라는 것을 해 보고 싶게 만들었다. 언제라고 기약할 수는 없지만 꼭 한 번은 가보고 싶다. 그곳에서 설산과 야생화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 겨울과 봄을 마음 가득 담아 오고 싶다.


#여름에만나는히말라야 #도서제공 #힐링트래킹 #떠나자 #여행 #여정 #파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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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알고 싶은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 -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서양 건축 여행
스기모토 다쓰히코나가오키 미쓰루.가부라기 다카노리 외 지음, 고시이 다카시 그림, 노경아 / 어크로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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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알고싶은건축물이너무도많아
#어크로스
#역사와문화가보이는서양건축여행
#작은북클럽
#추천

'건축은 역사를 비추는 거울이며 인류의 지혜와 노력의 열매입니다.', '건축을 안다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꿰뚫는다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세상엔 알고 싶은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는
단순한 필요에 의해서 지어지고 존재하는 건축물을 넘어서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 인물, 만들어진 배경, 건축 기법, 생활 양식의 흐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은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 등의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서양 대표 건축물 69곳을 여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건축의 내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흥미로웠다. 배치도와 평면도를 심플한 일러스트로 담아 사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사진이 아닌 그림이어서 상상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부록으로 서양사 연표와 서양 건축 지도를 첨부해서 시대별 특징과 주요 사건을 표로 작성했다. 한눈에 보기 좋게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놓았다. 이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다.

가장 관심을 두고 읽었던 부분은 '고대 건축물' 이었다. 그중에서도 '1년에 단 두 번 햇빛이 허락된 신전, 아부심벨 신전'의 이야기는 신기했다. 대신전과 소신전을 나누어져 있으며 대신전에는 람세스 2세가 태어난 날(2월 22일)과 즉위한 날(10월 22일)에만 신전 조각상에 햇빛이 비치게 설계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현대'에 등장하는 건축물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르는 건축물이어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세계의 과학자를 위한 표현주의 건축의 걸작'중에서 1910년에 등장한 표현주의(인간의 내면을 표출하는 데 집중하는 예술 사상)에 대해 알게 되었다. 표현주의의 대표 건물 4곳(프리드리히가의 사무용 건물, 제2 괴테아눔, 더다헤라트 집합주택, 스톡홀름 시청사)의 이야기는 새로웠다.

이 책을 통해서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그냥 멋진 건축물로만 알았던 것을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통해서 그 시대를 이해하고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앞으로 어떤 건축물을 보게 되면 그냥 눈으로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 건축물에는 어떤 역사와 문화와 배경과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부터 생길 것 같다.

서양 건축물을 보고 나니 이제는 동양 건축물이 보고 싶어졌다. 신비한 이야기가 더 많이 숨겨져 있을 것 같아서 어크로스 다음 책으로 꼭 만나보면 좋겠다.

코로나로 여행은 엄두도 못 내지만 《세상엔 알고 싶은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를 통해서 나만을 위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당신은 어떤 건축물에 마음을 뺏길지 궁금해진다. 만약 궁금하다면 꼭 읽어 보길, 추천!



#역사 #문화 #건축 #여행 #건축물우표스티커 #서양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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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 지친 마음에 힘이 되어주는 그림 이야기 자기탐구 인문학 5
태지원 지음 / 가나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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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나를위로하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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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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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를 열어주는 저자의 다정한 치유의 언어가
우리의 지친 등짝을 토닥토닥 어루만져준다.'
정여울 작가의 강력 추천!

고흐, 모네, 루느아르, 사캴등의 전시회를 다녀왔다. 그림에 대해 잘 아냐고? 아니, 잘은 모른다. 그냥 그림이 좋았다. 그림에 대한 배경지식 보다 해석 보다 그림을 보고 내 마음가는대로 이해하고 마음에 담았다. 그것이 내게는 힐링이되어 다시 에너지로 전환되어 내일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다. 무수히 쏟아지는 별들을 물결치듯 캔버스 화폭에 담아 예쁘게 표현한 화가의 섬세함에 마음을 모두 주었다. 동화같은 그림에 마음이 그렇게 예뻐지는 듯했다.

그림이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안다. 색색깔의 물감으로 색칠한 그림에게서 잊고 있던 나를 찾기도 하고 실수한 나로부터 숨기도 하고 인간관계에서 지칠 때면 따뜻한 위로를 건네받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읽어 보고 싶었다.

저자는 온라인 '브런치'에 명화와 함께 자신의 고민을 글로 썼다.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의 제목을 달고 매거진에 연재를 시작. 그 매거진이 제8회 브런치북 대상이 되어 종이 책으로 출간이 되었다고 한다.

그린 톤의 바탕에 초록 화분이 놓인 창가를 앞에 두고 단아한 여인이 책을 보고 있다. 표지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지친 마음에 힘이 되어주는 그림 이야기'를 보고 있을까?

이 책은 총 5개의 주제를 담고 있다. '나를 사랑하기 힘든 밤, 그림을 읽다', '상처가 아물지 않는 밤, 그림을 읽다', '관계의 답을 몰라 헤매던 밤, 그림을 읽다', '위로다운 위로가 필요한 밤, 그림을 읽다',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밤, 그림을 읽다'. 다섯 개의 주제 모두 우리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다.

이 책은 그림을 설명하고 배경지식을 쌓는 정보만을 전달해주는 책이 아니다. 저자의 일상속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고 그것을 인지하며 알아간다. 그림을 통해 감정을 이해받고 위안을 얻으며 셀프힐링이 가능하게 한다.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삶이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그림을 권합니다.'라고 저자는 그림과 함께 우리를 초대했다. 머뭇거리지 말고 손을 뻗어 초대에 응하자.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다톡여주며 따뜻하게 안아주어 때론 웃게도, 때론 펑펑 울게도, 때론 다시 힘을 얻어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해 준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위로와 가끔은 기댈 곳이 필요하다. 그것이 그림이어도 참 좋겠다. 그래서 추천!!!


■ 미래의 자화상은 내가 그리는 것이다. 현재의 내 모습을 미워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39세의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일 것이다.(31쪽)

■ 실제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건 사소하고 작은 일이다. 불행의 원인을 따져 묻지 않는 것. 내가 손댈 수 없는 것과 있는 것을 구분하여 손댈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작고 사소한 일에 집중한다면 하루쯤 더 견딜 힘이 생긴다. 삶은 어차피 이겨내는 게 아니라 주어진 조건을 받아들이며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니까.(211쪽)


#그림을읽다 #명화이야기 #그림으로내감정들여다보기 #그림에세이 #지친마음에힘이되어주는그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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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안녕 - 박준 시 그림책
박준 지음, 김한나 그림 / 난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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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안녕
#박준_글
#김한나_그림
#난다
#시그림책

박준 시인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문학동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문학과 지성사》2권과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난다》를 읽었다.
내용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지만, 책마다 어쩜 저리 제목을 잘 지었을까?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만난 책은 그림책이다. 시인의 시를 담은 포근하고 따뜻한 시 그림책. 역시나 제목이 좋다. 《우리는 안녕》. '안녕'이라는 단어가 이렇게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지 몰랐다. 이렇게나 깊고 가득한 말인지를  시인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되었다. 마치 아기가 처음 단어를 배우듯 '안녕'을 배운다.

● 안녕은 마음으로 주고 마음으로 받는 말이야.
그래서 마르지 않아.

● 안녕은 가리어지지 않는 빛이야.

● 안녕은 혼자를 뛰어넘는 말이야.

● 안녕은 어제를 묻고 오늘 환해지는 일이지.

● 안녕은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일이고,
셈하지 않고 들어주는 일이지.
그게 무엇이든.

● 안녕, 다시 안녕이라는 말은 뒷모습을 지켜봐 주는 일이야.

'안녕'은 큰 의미 없이 가볍게 지나가는 흔한 말인 줄 알았는데 나를 안아주는 예쁜 단어였다. 소중한 이에게 꼭 해줘야 하는 고운 말이었다.

내가 사랑하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안녕'을 건네야겠다. "안녕?", 그럼 환하게 웃으면 "안녕"이라고 대답해 줄래?




#안녕 #소중한말 #예쁜단어 #고운말 #마음에남는일 #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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