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 26살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이윤규 변호사의 패턴 공부법
이윤규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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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26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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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윤규의 책은 말한다. '노력은, 잘못된 방식으로 하면 얼마든지 배신한다'라고. 이 문장에서 이미 이 책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공부는 '열심히'가 아니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는 전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현직 변호사이자, 유튜브 구독자 43만 명을 보유한 인기 멘토다. 9개월 만에 사범시험을 패스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험에 최적화된 '패턴 공부법'을 제시하며, 수많은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건넨다. 흔한 합격 성공담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복된 실패에서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공부법으로 치환해낸 집요한 구조화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단지 '동기부여'만을 주는 책이 아니라, 실제 공부에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전략과 기술을 담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 합격을 위한 전략적 공부의 본질부터, 출제 패턴을 꿰뚫는 방법, 책을 구조화하는 법, 문제 해결력 향상, 시간과 멘탈 관리까지 —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제시한다. 각 장은 이론보다는 실전 중심이며, 저자의 치열한 수험 경험에서 길어올린 팁들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을 '어떻게 잘할 것인가'라는 실행 전략으로 전환시켜주는 책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3장 '책을 통째로 기억하는 공부법: 이해와 암기'이다. 특히 책의 내용을 단계별로 구조화하는 방법은 다양한 분야의 공부에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저자 역시 이 구조화 과정을 통해 1000쪽의 책도 체계적으로 암기할 수 있었다고 하니, 시도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장은 단순한 암기 기술을 넘어서, 지식과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점에서, 시험 공부를 체계화하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핵심 챕터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왜 나는 항상 계획만 세우고 지키지 못할까', '왜 공부를 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까' 같은 질문을 던져본 사람에게 더 깊이 다가갈 것이다. 저자의 방식은 이상적이지 않다. 대신 '현실적'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믿을 수 있다. 합격이 절실한 이에게 이 책은 단지 공부법이 아니라, 자신만의 공부법을 점검하고 다시 설계할 수 있는 친절하고 확실한 매뉴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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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부러지지 않는 마음 - 당신은 끝까지 해내는 사람인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이나모리 라이브러리 엮음, 양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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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23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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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를 창립하고 일본항공(JAL)을 기적처럼 되살린 경영자,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 부러지지 않는 마음》은 그의 수십 년 경영 인생에서 길어 올린 통찰을 응축한 책이다. 리더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의지와 노력, 열정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그렇다면 왜 지금, 리더십이 중요한가. 조직에서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구성원을 하나로 이끌며 목표 달성을 돕는 핵심 인물이다. 어떤 리더를 만나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리더십의 본질뿐 아니라, 조직원들에게도 삶의 원칙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중요한 교훈을 건넨다. 리더로서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자기 발전을 위한 강력한 가치를 제시하며,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 삶의 방향과 의지를 다잡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책을 읽으면 가장 기억하고 싶은 문장은 '구상은 낙관적으로, 계획은 비관적으로, 실행은 더 낙관적으로'였다. 목표를 설정할 때의 낙관적인 자세와, 계획을 세울 때 신중하게 검토하며, 실행할 때 다시 한 번 강한 의지를 가지라는 저자의 철학은 도전과 성공을 위한 중요한 균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서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또한, '능력을 미래진행형으로 파악한다'는 말은 현재의 나를 과거에 묶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당장은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도, 미래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것이 성과를 만들어가는 핵심임을 깨달았다. 이 두 문장은 나에게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늘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라는 강력한 다짐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리더십을 고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권할 만하다. 리더로서의 책임감은 물론, 조직원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어떤 자세로 일과 삶을 마주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준다.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스스로를 단단히 세우고 싶은 모든 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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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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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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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스토너》를 읽기 시작했을 때, 이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인생소설'로 꼽힌다는 사실이 솔직히 선뜻 와닿지 않았다. 한 평범한 대학 교수의 조용하고 단단한 일생을 다룬 이 소설은, 특별한 사건도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처럼 보였다. 때로는 지나치게 침묵하고 물러서는 그의 태도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삶을 어떻게 그렇게까지 묵묵히 감내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나의 시선이 천천히 바뀌었다. 스토너는 그저 참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믿는 가치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사랑하지 않는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직장에서의 부당한 대우를 감내하며, 끝내 함께하지 못한 사랑을 조용히 마음에 묻는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그를 설명할 수는 없다. 그를 이루는 것은,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태도’다. 자신의 자리에서 끝까지 책임을 놓지 않았던 한 사람의 의지다.






그는 세상을 변화시키지도 못했고, 자신을 크게 바꾸지도 않았다.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비가 와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는 사람. 그렇기에 화려한 전개 하나 없이도 이 소설은 조용한 울림을 남긴다. 이제는 안다. 왜 이 책이 ‘인생소설’로 불리는지. 왜 스토너라는 인물이 읽는 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지를.






그의 삶은 크지 않았지만, 진실했고 충실했으며, 그래서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 여운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야 비로소 조용히 찾아온다. 그리고 나에게 묻는다. '너는 지금 너의 자리에서, 어떤 가치와 의지로 살아내고 있느냐'고. 이제 더 이상 스토너로 인해 답답하거나 슬프지 않다. 그저 한 사람의 독자인 내가, 한 사람의 소설 속 인물 스토너를 조금 더 따뜻하게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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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4 - 5호16국과 남북조시대 미술 중원과 변방의 충돌, 새로운 중국이 태동하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 시리즈 4
강희정 지음 / 사회평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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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18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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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미술 #중국미술 #미술로읽는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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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시리즈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다. 문답 형식의 친근한 문체, 풍부한 시각 자료, 인명·지명 찾아보기를 통해 주요 인물과 용어를 정리해 주고, 다양한 예시로 역사와 함께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권을 소장하고 싶을 만큼 유익하고 흡입력 있는 시리즈라 늘 다음 권이 기다려진다.






이번에 만나게 된 『난처한 동양 미술 이야기 4』는 중국 대륙이 분열과 재통합을 반복하던 5호 16국과 남북조 시기의 미술을 다룬다. 정치적으로는 격동의 시기였지만, 문화적으로는 다양한 민족이 충돌하고 교류하며 전례 없는 예술적 융합이 일어난 시기다. 특히 이민족과 한족이 각자의 문화를 품고 만나면서, 독특하고 역동적인 미술 세계가 펼쳐진다.






이 시기의 미술은 양식 변화뿐만 아니라, 권력의 흐름, 이념의 전환, 세계 인식의 변화가 이미지에 고스란히 담긴다. 불교 미술은 본격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산수화는 자연에 대한 인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융합의 미학’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누에묘 벽화’에 대한 설명이다. 북방 유목 문화와 한족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벽화는, 사후 세계에 대한 인식과 권력의 이상이 어떻게 이미지로 표현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단지 장례 미술이 아닌 정치적·문화적 상징의 집합이었다.






역사와 예술, 동양미술의 교차점에서 시대를 다시 읽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추천하고 싶다. 혼란의 시기 속에서도 피어난 예술은 지금 우리의 시선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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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혁명 - 인류라고 정의하는 거의 모든 것의 시작
성춘택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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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12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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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 이야기하는 동물, 사피엔스
💡 협력과 공유의 역사
💡 예술은 생존 그 너머의 이야기
💡 인간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인류 진화의 사유서





《사피엔스 혁명》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혁명’이라는 단어가 주는 강렬함에 끌렸다.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역사적 서술이 아니라, 전혀 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책일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다. 특히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인류의 발전 과정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흥미로웠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 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인류의 기원과 확산 과정을 다룬다. 후기 구석기 시대의 수렵채집민들이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 나갔는지, 그리고 그들이 남긴 예술과 상징이 현대 인류의 토대가 되었음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빙하시대의 사냥꾼으로서 인류의 생존 전략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농업 혁명 이전의 수렵채집 사회가 현대 사회의 평등과 협력의 기초를 어떻게 마련했는지를 조명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후기 구석기 시대의 예술과 상징에 대한 설명이었다. 특히,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영적 세계와 교감을 위한 소통의 도구로 해석한 관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당시의 예술품은 인류의 추상적 사고와 상징적 사고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이는 인간이 단순히 생존을 위해 존재한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였음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점에서 오늘날 우리가 예술과 문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를 다루며,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특히, 경쟁과 불평등이 막연한 현대 사회에서 협력과 공유, 평등을 중시했던 수렵채집 사회의 가치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이 깊은 울림을 준다. 이는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다움을 되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다각도로 풀어낸 《사피엔스 혁명》은 지식 전달을 넘어,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다양한 관점을 통해 인류를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이 책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는 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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