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11월17일 #도서제공


#행복할거야이래도되나싶을정도로
#일홍
#부크럼
#에세이
#행복은과정 #불완전한나 #작은순간의빛
#마음에스며드는문장 #감성에세이
#일상에서발견한행복 #따뜻한글




책을 읽다 보면, 행복이란 단어가 꼭 반짝거리는
순간에만 찾아오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저자의 글은 오래된 필름 사진 같다.
그 속에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흔적과
오래 머문 시간의 온기가 배어 있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을 더 따뜻하게 하고,
현실의 불완전함 속에서도 빛나는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행복은 계획된 이벤트가 아니라,
우연히 스며드는 공기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커피를 내리다 흘린 물방울,
친구와의 대화에서 툭 튀어나온 웃음,
혼자 걷다 발견한 낙엽 위 햇살.
그런 순간들이 모여서 행복이 된다는 걸,
책 속 문장들이 자꾸 상기시켜 준다.



특히 마음에 닿은 건,
행복을 완벽한 내가 아니라 흔들리는 나에게도
허락한다는 시선이었다.
우리는 늘 더 나은 내가 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믿지만,
이 책은 지금의 나, 불안하고 서툰 나에게도
행복이 충분히 머물 수 있다고 말한다.
그건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행복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었다.



읽고 나면, 행복을 쫓기보다
행복을 발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책은 거창한 해답을 주지 않지만,
대신 작은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그리고 그 순간들이 모여,
결국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을 느끼며
마음은 안도와, 그리고 감사로 채워진다.



🌿 추천하고 싶은 사람
- 마음이 불안하고 사람
- 작은 일에 자꾸 흔들리는 사람
- 행복을 쫓느라 지친 사람
- 작은 순간을 놓치고 있는 사람
- 스스로를 부족하다 여기는 사람



🌸 한 줄 평
행복은 완벽한 순간이 아니라,
불완전한 일상 속에서 스며드는 빛이다.
이 책은 그 빛을 발견하는 눈을 길러준다.



✨️ 공감문장
●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나를 지켜 준다.
다시 강해질수 있도록.
오랜 흉으로 덧나지 않도록.(45쪽)



●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꼭 찾아 듣는 아티스트가 있다.
그 의 전곡을 재생하여 귀 옆에 둔 채로 눕는다.
낭떠러지까지 추락하다가 살아 오르고,
생의 구석으로 밀려났다가 중심은 로 돌아오길 반복한다.
같이 죽고 같이 살아 내는 기분을 느낀다.
그의 노래를 함께 듣던 사람이 있었다.(22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 일력 365 - 전국민 경제 멘토 박정호 교수가 들려주는 하루 한 장 경제수업
박정호 지음 / 이든하우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11월16일 #도서제공


#경제일력365
#박정호
#이든하우스
#경제 #경제공부 #일상경제 #일력📅




🌿 읽고 싶었던 이유
경제 뉴스는 매일 접하지만 어렵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그래서 '하루 한 장' 일력이라면 경제 감각을 꾸준히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호기심이 생겼다. 무엇보다 저자가 오랫동안 국민 경제 멘토로 활동하며 쉽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경제를 설명해왔다는 점이 신뢰를 더했다.




📙 책의 특징
이 책은 365일, 하루 한 장씩 경제 수업을 제공한다. 홀수 달에는 과거 오늘 일어난 주요 경제 사건을, 짝수 달에는 경제 전문가들의 명언과 통찰을 소개한다. 복잡한 그래프나 전문 용어 없이 핵심만 간결하게 정리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다.




📅 책이 주는 것
조금씩 꾸준히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적 사고 습관이 자리 잡는다. 투자, 정책, 재테크까지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다루며 경제가 먼 이론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과 연결된 현실임을 깨닫게 한다. 특히 경제가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들에게 오늘 하루 경제 공부라는 실천 가능한 루틴을 만들어 준다.




✨️ 내가 느낀 점
하루 한 장이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읽을수록 흩어져 있던 경제 뉴스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시야가 넓어진다. 가족과 함께 아침 루틴으로 읽고 있는데, 경제 뉴스가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다. 예전엔 어려워 피하고 싶었던 분야였지만, 이제는 먼저 찾아보고 알고 싶은 영역이 되었다.




🍀 추천 이유
경제 초보부터 바쁜 직장인, 중고등학생까지 일상에서 살아있는 경제 감각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재테크 입문자에게도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경제 공부를 제공하며, 세대와 직업을 초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다.




⚡️한 줄 평
365일, 하루 한 장으로 경제 감각이 쑥쑥 자라는 일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동이 건넨 말들 - 신과 인간, 사막과 문명으로 이어지는 중동 인문 기행
백정순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11월9일 #도서제공



#중동이건넨말들
#백정순
#초록비책공방
#중동여행기




중동이라는 단어는 익숙하지만 동시에 멀다. 분쟁과 석유, 종교 갈등 같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그 너머의 삶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궁금했다. 저자가 직접 중동 여러 나라를 보고 느낀 이야기라면, 교과서적 설명이 아닌, 그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중동이 건넨 말들》은 이름 그대로, 우리가 그동안 듣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기행과 사유의 균형이다. 저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4년간 근무하며 중동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덕분에 현장의 생생함을 전하며,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문명과 신앙, 시간과 인간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사유한다.




페르세폴리스의 유적 앞에서 느낀 역사적 무게, 예루살렘의 종교적 긴장 속에서 찾은 인간의 본성, 오만의 바다에서 마주한 고요함 등은 모두 풍경이 사유가 되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사진은 글이 전하는 사유와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이 책이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은 결국 다른 문화 속에서도 인간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사막의 침묵과 시장의 소란 속에서, 인간이 삶을 이어가는 방식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포착한다. 신을 부르는 언어는 달라도, 사랑과 평화를 향한 열망은 똑같다. 중동이라는 낯선 이름을 벗기면, 그곳엔 우리와 닮은 삶의 온도가 있다.



나에게 이 책은 세상의 낯선 풍경을 대할 때, 두려움보다 이해의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중동의 역사와 문화, 종교를 탐구한 책이지만, 결국은 인간과 세계, 그리고 이해의 이야기였다. 나는 이 책을, 타인의 땅을 빌려 인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인문기행서라 부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11월7일 #도서제공


#불안을알면흔들리지않는다
#키렌슈나크 #오픈도어북스
#심리 #자기계발 #불안
#더이상불안에시간과에너지를쓰지않고싶은당신에게 #추천
#총76만SNS구독자가증명한불안극복가이드




🌳 주제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핵심 포인트
불안은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로 이해할 수 있다.
심리학과 뇌과학, 일상의 경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책은 불안을 없애는 법이 아닌,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불안의 원인과
구체적인 대처 방법도 제시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불안을 관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서평
우리는 불안을 두려워한다.
밤마다 쓸데없는 걱정에 시달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마음이 무겁다.
대부분은 그 감정을 밀어내려 애쓴다.


그러나 키렌 슈나크는 단호히 말한다.
불안은 당신을 망치려는 감정이 아니라,
당신을 보호하려는 감정이라고.


저자는 불안을 단순히 나쁜 감정으로 보지 않는다.
대신 불안이 어떻게 생기고,
우리 뇌와 몸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세밀하게 풀어준다.
읽다 보면 "아,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이 찾아온다.


책은 심리학과 뇌과학적 근거 위에서
실용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불안을 줄이려 애쓰기보다
불안을 관찰하는 연습 — 마음 챙김을 강조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불안이다."
이렇게 이름 붙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따뜻한 시선이다.
심리학 이론이 어렵지 않게 녹아 있고,
사례가 현실적이다.
단순히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 마음에 남는 문장
● 생각≠현실(132쪽)


● 우리의 마음을 푸른 잔디, 울긋불긋한 화단,
웅장한 나무, 우아한 장미 덤불과 단정한 산울타리를
갖춘 활기차고 다채로운 정원이라고 생각해 보자.
이 정원이 곧 우리 마음의 안식처이다.
정원을 잘 가꾸려면 식물을 돌봐야 하듯,
마음속에 건강한 생각이 뿌리를 내리고 샘솟게 하려면
우리의 마음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311쪽)




💫 추천
불안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려 했던 이들에게,
이 책은 불안을 이해하고 내면의 힘으로 바꾸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돕고,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평온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읽어야 할 책. 📖




✨ 한 줄 평
불안은 나를 흔드는 괴로움이 아니라,
나를 깨우고 지키려는 신호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 곁의 한국 정원 - 철학, 문화, 역사가 수놓인 우리 정원 이야기
신지선 지음 / 수오서재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11월6일 #도서제공


#당신곁의한국정원
#신지선
#수오서재
#인문
#요조앤서평단
#조경사를꿈꾸는딸에게추천




《당신 곁의 한국 정원》은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정원의 이미지—형형색색의 꽃밭, 잘 다듬어진 나무들—에서 벗어나, 한국 정원의 본질과 철학을 되묻는 인문 교양서다.
저자는 국가유산수리기술자이자 정원문화연구소 '월하랑' 대표로서, 오랜 시간 한국의 정원을 연구하고 답사해온 전문가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정원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선이다. 소나무 뒤의 석축, 무심히 놓인 돌다리, 작은 연못, 담장과 꽃담 등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그 공간을 만든 이들의 의도와 감정, 삶의 태도가 스며든 흔적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는 전국 30개의 정원을 직접 답사하며, 그 속에 깃든 시대적 배경과 조성 기법, 공간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풀어낸다. 경복궁 자경전의 꽃담, 창덕궁 화계의 숨겨진 문, 영주 부석사의 석축 등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간과 철학이 쌓인 공간으로 소개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정원이 예쁘게 꾸며진 공간이 아니라, 어떤 것을 보며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정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 사적인 언어, 자유로운 공간미를 발견하며 한국적 정서와 미학의 깊이에 빠져들게 된다.



이 책은 정원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한국의 공간문화와 철학,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그리고 조경사를 꿈꾸는 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무심히 지나쳤던 돌 하나, 나무 한 그루, 물길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묻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