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의 행복한 하루 - 가장 아름다운 추억에 색을 입히는 감성 컬러링북 시현의 하루
박시현 지음 / 이덴슬리벨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9월7일 #도서제공


#시현의행복한하루
#박시현
#이덴슬리벨
#컬러링북 #컬러링 #힐링북 #감성컬러링북
#그림스타그램 #컬러링에빠지다




🫟 "가장 아름다운 추억에 색을 입히는 순간"


《시현의 행복한 하루》는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따뜻한 기억을 담은 감성 컬러링북이다. 사계절의 풍경과 소박한 행복들을 부드러운 그림체로 담아내, 색을 입히는 순간 복잡한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책에는 작가가 일상에서 발견한 행복을 담은 56점의 도안과 잘라 사용할 수 있는 일러스트 엽서 4종이 수록되어 있다. 시작 전 "How to coloring"에서는 작가의 색칠 팁을 배울 수 있으며, 각 페이지마다 컬러칩(색상표)이 함께해 초보자도 색 선택의 어려움 없이 컬러링을 즐길 수 있다.



두툼한 고급 도화지는 색연필은 물론 수채 물감까지도 잘 어울려, 채색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또한 PUR 제본으로 제작되어 책이 자연스럽게 펼쳐져서 편리하다. 완성된 작품은 작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다.



봄 산책, 여름 빗소리, 가을빛 호수, 겨울 바다... 색칠을 따라가다 보면 잊고 있던 일상의 순간들이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이 책은 우리에게 평범한 하루 속에 숨어 있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발견하게 하는, 따뜻함을 선물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자이 오사무 전기 단편선
다자이 오사무 지음, 하정민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9월3일 #도서제공


#다자이오사무전기단편선
#다자이오사무
#지식을만드는지식
#일본문학 #문학 #소설 #전기 #단편





《다자이 오사무 전기 단편선》을 펼치면, 문학이 인간의 내면을 얼마나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다자이는 일본 문학사에서 고독과 방황의 상징처럼 언급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누구보다 치열하게 인간을 탐구한 작가였다.



이 책에는 <잎>, <추억>, <그는 옛날의 그가 아니다>, <장님 이야기> 네 편의 전기 단편이 실려 있다. 꽃이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아름다움보다는 상처와 기억, 죽음, 슬픔 등 삶의 무게를 드러낸다. 그 외에도 사진, 붓글씨와 그림, 작품 해설, 작가 소개를 함께 실어 작품과 작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은 소설의 형식을 빌렸지만, 그 안에는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작가의 삶과 작품의 경계가 어디인지, 궁금증으로 이 작품들을 더욱 깊고 흥미롭게 들여다보게 한다.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시리즈답게 충실한 번역과 깔끔한 편집에 작품 본연의 문장을 담백하게 만날 수 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서 다자이의 세심한 감각과 문체의 힘이 살아 있다. 특히 그의 생애가 반영된 단편들을 접하면, 한 인간이 삶을 견디며 내면을 드러낸 과정에 공감할 수 있다.



다자이의 글은 인간 내면의 갈등과 상처를 숨김없이 기록한다. 나약함과 고통마저 솔직하게 드러낸 그의 문학은 인간 존재의 복합성과 연약함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기록 덕분에 다자이는 여전히 매혹적인 작가로, 그의 작품은 읽는 이를 사유하게 만든다.



책을 덮고 나면 다자이는 더 이상 '비극적 천재'가 아니라, 상처와 혼란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복합적이고 인간적인 존재로 다가온다. 문학이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이라면, 그의 작품은 우리의 상처와 연약함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 죽으려고 생각했다. 올 설날, 이웃에게 옷감 한 필을 얻었다. 새해 선물이었다. 옷감은 삼베였다. 쥐색 잔줄무늬 였다. 이건 여름에 입는 옷이군. 여름까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3쪽)



● 안락한 삶을 살고 있을 때는 절망의 시를 짓는다. 힘겨운 삶을 살 때는 생의 기쁨을 적는다.(24쪽)



● 눈물이 났다. 눈물이 볼을 타고, 벌거벗은 가슴까지 흘러내렸다. 처음으로 창피를 당했다. 부채폴 화단. 그리고 히아신스그란드메메, 꼴좋다.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이 화단을 보는 사람은 모두 내 가슴속에 꼭꼭 숨겨진 촌스러움, 둔함을 눈치채고 말 것이다 부채꼴. 부채꼴. 아 이 바로 앞에 펼쳐진 지극히 나를 닮은 잔학무도한 풍자화.(15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착하고 섬세하고 독특하고 완벽주의자인 당신을 위한 문장들 - 심리학자의 아포리즘 큐레이션
황준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9월1일 #도서제공

#착하고섬세하고독특하고완벽주의자인당신을위한문장들
#당신을위한문장들
#황준선
#21세기북스
#인문 #아포리즘 #심리학 #명언




✨️ 함께 읽어요
●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감정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삶을 조금 더 단단하게 살고 싶은 사람
●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




"중요한 건, 그 성향은 바꿔야 할 문제가 아니라 이해하고 다뤄야 할 도구라는 사실입니다."(6쪽)
《당신을 위한 문장들》은 이 관점을 중심으로, 인간이 느끼는 걱정·두려움·강박·우울 같은 감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뤄야 하는지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공자, 쇼펜하우어, 세네카, 마크 트웨인, 칼 로저스, 파울로 코엘료, 빅터 프랭클 등 다양한 인물들의 명언을 재해석하며, 인간이 겪는 감정의 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저자는 그 감정을 없애려 하지 않고, 직면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이해하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나 역시 내 감정과 마주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마음에 새겨두고 싶은 두 문장이 있다. 첫 번째는 공자의 말에서 비롯된 지혜다. "현명한 사람을 보면 그와 같아지려고 하고, 그러지 못한 사람을 보면 스스로를 돌아보라."(59쪽) 이 문장은 나의 판단과 태도를 되돌아보게 했다. 현명한 사람을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 그를 통해 나를 성찰하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두 번째는 용기에 대한 통찰이다. "두려움 없는 용기는 없다. 두려워도 행동하는 것이 진짜 용기다."(75쪽) 마크 트웨인의 말을 저자는 더 또렷하게 풀어낸다. 우리는 늘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며 망설이지만, 저자는 바로 그 망설임의 순간이야말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말한다. 두려움은 용기의 반대가 아니라, 용기의 조건이라는 사실을 깊이 새기게 한다.



《당신을 위한 문장들》은 독자에게 삶을 바꾸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삶을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는 힘을 건넨다. 그 힘은 결국, 나를 나답게 살아가게 하는 가장 단단한 동력이 된다. 앞으로도 삶 속에서 계속 읽히는 문장들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셰익스피어 영감노트 - 읽고 쓰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고전 수업
기무라 류노스케 지음, 김소영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8월26일 #도서제공

#셰익스피어영감노트
#기무라류노스케
#더퀘스트
#인문학 #고전
#추천
#최근읽은책중에인덱스를가장많이붙인책





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연출에 가장 큰 관심을 둔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와 연기가 있어도, 연출이 섬세하지 못하면 작품은 빛을 잃는다. 그래서 배우보다 감독의 시선이 더 궁금하다. 《셰익스피어 영감노트》를 읽고 싶었던 이유도 같다. 셰익스피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연출가의 시선으로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을 끌었다.



저자는 셰익스피어를 "말", "이야기", "낭독", "연출", "타임머신"이라는 다섯 가지 시선으로 풀어낸다. "말"에서는 작품 속 대사를 통해 언어의 다채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이야기"에서는 그의 독특한 구조와 스토리텔링을 소개한다. "낭독"은 작품을 더욱 즐겁게 음미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연출"에서는 셰익스피어를 탐닉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마지막 "타임머신"은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작품을 시대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책 속 부록에는 셰익스피어 연표, 주요 캐릭터 도감, 성격 유형별 추천 작품이 정리되어 있어 독서의 재미를 더한다.



《셰익스피어 영감노트》는 400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다. 기무라 류노스케 연출가의 섬세한 해석이 셰익스피어를 어렵고 고리타분한 고전이 아닌, 새롭고 생생한 영감의 원천으로 느끼게 한다.



작품 속 언어와 상황, 인물의 선택 하나하나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하며 우리는 셰익스피어의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장면을 떠올리고 텍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 속 의미와 감정이 한층 더 풍부하게 다가온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가 선택한 대사와 장면을 통해 언어의 리듬과 감정이 생생하게 전해져서, 셰익스피어의 세계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읽는 내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새롭게 바라보는 즐거움을 선물 받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8월22일 #도서제공


#고요하고단단하게채근담
#홍자성
#리텍콘텐츠 #RITECCONTENTS
#고전 #철학 #인문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은 명나라 말기 학자 홍자성이 남긴 고전 『채근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채근담(菜根譚)이란 채소 뿌리를 씹는다는 뜻으로, 소박하고 담백한 삶의 자세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 책은 동양의 지혜와 도덕적 성찰을 담은 짧은 문장들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단단하게 다듬는 지혜를 전한다. 고요함 속에서 삶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는 문장들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책은 원문과 함께 현대어 번역, 그리고 저자의 생각을 담아 구성되어 있어, 독자가 고전의 깊이를 느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고전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삶의 방향성과 가치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며,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로 다가오게 한다



『채근담』은 소박하고 담백한 언어 속에 삶의 진리와 깊은 지혜를 담고 있어, 오랜 세월 동안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화려한 수사나 현란한 기교 없이도 마음을 울리는 그 문장들은 자기 성찰을 돕고, 평정심을 찾게 하며, 삶의 중심을 되돌아보게 한다. 번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채근담』은 더욱 빛을 발한다. 욕심에 휘둘리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지혜롭게 처신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삶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곁에 두고 천천히 음미하며 삶의 참된 의미를 되새긴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길러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