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안녕 - 박준 시 그림책
박준 지음, 김한나 그림 / 난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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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시인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문학동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문학과 지성사》2권과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난다》를 읽었다.
내용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지만, 책마다 어쩜 저리 제목을 잘 지었을까?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만난 책은 그림책이다. 시인의 시를 담은 포근하고 따뜻한 시 그림책. 역시나 제목이 좋다. 《우리는 안녕》. '안녕'이라는 단어가 이렇게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지 몰랐다. 이렇게나 깊고 가득한 말인지를  시인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되었다. 마치 아기가 처음 단어를 배우듯 '안녕'을 배운다.

● 안녕은 마음으로 주고 마음으로 받는 말이야.
그래서 마르지 않아.

● 안녕은 가리어지지 않는 빛이야.

● 안녕은 혼자를 뛰어넘는 말이야.

● 안녕은 어제를 묻고 오늘 환해지는 일이지.

● 안녕은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일이고,
셈하지 않고 들어주는 일이지.
그게 무엇이든.

● 안녕, 다시 안녕이라는 말은 뒷모습을 지켜봐 주는 일이야.

'안녕'은 큰 의미 없이 가볍게 지나가는 흔한 말인 줄 알았는데 나를 안아주는 예쁜 단어였다. 소중한 이에게 꼭 해줘야 하는 고운 말이었다.

내가 사랑하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안녕'을 건네야겠다. "안녕?", 그럼 환하게 웃으면 "안녕"이라고 대답해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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