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알고 싶은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 -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서양 건축 여행
스기모토 다쓰히코나가오키 미쓰루.가부라기 다카노리 외 지음, 고시이 다카시 그림, 노경아 / 어크로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엔알고싶은건축물이너무도많아
#어크로스
#역사와문화가보이는서양건축여행
#작은북클럽
#추천

'건축은 역사를 비추는 거울이며 인류의 지혜와 노력의 열매입니다.', '건축을 안다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꿰뚫는다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세상엔 알고 싶은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는
단순한 필요에 의해서 지어지고 존재하는 건축물을 넘어서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 인물, 만들어진 배경, 건축 기법, 생활 양식의 흐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은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 등의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서양 대표 건축물 69곳을 여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건축의 내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흥미로웠다. 배치도와 평면도를 심플한 일러스트로 담아 사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사진이 아닌 그림이어서 상상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부록으로 서양사 연표와 서양 건축 지도를 첨부해서 시대별 특징과 주요 사건을 표로 작성했다. 한눈에 보기 좋게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놓았다. 이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다.

가장 관심을 두고 읽었던 부분은 '고대 건축물' 이었다. 그중에서도 '1년에 단 두 번 햇빛이 허락된 신전, 아부심벨 신전'의 이야기는 신기했다. 대신전과 소신전을 나누어져 있으며 대신전에는 람세스 2세가 태어난 날(2월 22일)과 즉위한 날(10월 22일)에만 신전 조각상에 햇빛이 비치게 설계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현대'에 등장하는 건축물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르는 건축물이어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세계의 과학자를 위한 표현주의 건축의 걸작'중에서 1910년에 등장한 표현주의(인간의 내면을 표출하는 데 집중하는 예술 사상)에 대해 알게 되었다. 표현주의의 대표 건물 4곳(프리드리히가의 사무용 건물, 제2 괴테아눔, 더다헤라트 집합주택, 스톡홀름 시청사)의 이야기는 새로웠다.

이 책을 통해서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그냥 멋진 건축물로만 알았던 것을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통해서 그 시대를 이해하고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앞으로 어떤 건축물을 보게 되면 그냥 눈으로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 건축물에는 어떤 역사와 문화와 배경과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부터 생길 것 같다.

서양 건축물을 보고 나니 이제는 동양 건축물이 보고 싶어졌다. 신비한 이야기가 더 많이 숨겨져 있을 것 같아서 어크로스 다음 책으로 꼭 만나보면 좋겠다.

코로나로 여행은 엄두도 못 내지만 《세상엔 알고 싶은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를 통해서 나만을 위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당신은 어떤 건축물에 마음을 뺏길지 궁금해진다. 만약 궁금하다면 꼭 읽어 보길, 추천!



#역사 #문화 #건축 #여행 #건축물우표스티커 #서양건축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