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부의 환상의 길, 파키스탄 히말라야
거칠부 지음 / 책구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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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8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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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17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산으로 떠났고 운명처럼 히말라야를 만났다.' 책날개의 저자 소개를 읽으며 '운명의 히말라야'에 불타는 열정으로 멋진 여행을 할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본분 들어가기 전, 히말라야산맥을 한 장의 그림에 담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히말라야는 국가 기준 6개(펀자브, 가르왈-쿠마온, 네팔, 시킴, 부탄, 아삼) 권역으로 나눈다. 요즘은 카라코람을 포함해 7개 권역으로 나뉜다고 한다. 그중에서 내가 만나게 될 곳은 파키스탄의 히말라야산맥이다.

파키스탄이라는 이름 말고는 사전 배경지식이 없다. 히말라야는 만년설이라는 단어만 떠오르는 내게 이 책은 호기심을 풀어주는 친절한 가이드가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2년에 걸쳐 100일 동안 파키스탄 히말라야에서 보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롤로그를 만나기 전, 히말라야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마주했다. 비아포ㅡ히스파르 빙하는 웅장함에 압도 당했으며 황금빛깔의 일몰은 아름다웠다. 심샬 파미르 초원은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가장 오랫동안 내 시선을 잡아 둔 사진은 바로 탈레라의 꽃밭과 설산이었다. 하얀 눈이 덮인 산 아래 노란색 꽃들이 가득 피어있다. 겨울과 봄이 공존이 가능한 것처럼. 자연의 위대함에 할 말을 잃었다.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하기 전에 파카스탄에 대해 기본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인구, 면적, 기후, 여행 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팁까지. 또, 트레킹 가이드에서 항공권 구입 요령, 비용, 준비과정, 고소증, 준비물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준다.

각 챕터마다 코스를 표로 작성하여 보여주고 그곳에서 머문 날과 거리까지 표시해 보여 주고 있다. 풍부한 사진은 파키스탄 히말라야 여행에 즐거움을 더한다.

'파키스탄 히말라야는 감히 궁극의 히말라야라 할 수 있다. 설산, 빙하, 푸른 초원, 야생화, 척박함을 두루 갖춘, 지구상에서 가장 극적이며 아름다운 곳이다.'라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가장 극적인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딱 맞는 표현이다.

먼 나라, 그 거리만큼이나 낯선 파키스탄에서 저자의 안내를 받으며 함께 걷고 걸으며 여정을 마쳤다. 각 챕터마다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힐링 여행이었다. 진심으로. 겁 많은 내가, 산 타는 것에 1도 관심 없던 내가 도전이라는 것을 해 보고 싶게 만들었다. 언제라고 기약할 수는 없지만 꼭 한 번은 가보고 싶다. 그곳에서 설산과 야생화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 겨울과 봄을 마음 가득 담아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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