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바꿔 놓을 유용한 책.

노화가 잘못됐습니다 - 의사가 가르쳐주는 시간을 멈추는 식사법
마키타 젠지 지음, 김윤희 옮김 / 더난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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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하면 주름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인간이라면 노화는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하다. 건강보다는 미용의 의미가 더 먼저 다가오는 단어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배웠다.

저자는 당뇨병 전문의다. 일본에서 몇 명 안 되는 AGE(단백질이나 지방과 당이 결합해서 생기는 당화 물질) 전문가 중에 한 사람이라고 한다. 몸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말한다. 요약하자면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몸은 대부분 단백질로 되어 있다. 이 단백질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AGE.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AGE를 최대한 피하거나 줄이며 최소화하는 식사를 통해서 노화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노화의 주된 원인인 AGE에 대한 설명과 함께 건강한 식사법을 알려준다. 또, AGE 대처법을 중심으로 노화를 멈추는 방법에 관해 130여 컷의 그림과 표를 이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더해줘서 어렵지 않게 읽힌다.

그동안 건강에 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 혹은 잘 몰라서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노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을 하나씩 실천한다면 건강하게 나이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건강을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삶의 질을 바꿔 놓을 이 책, 참 유용하다.



AGE를 물리치는 습관.
차를 자주 마셔서 카테킨을 섭취, 비타민 B군을 섭취, 근육강화 트레이닝, 걷기 운동.(52쪽)

1회 양을 줄여서 5~6끼로 나누어 먹는 습관을 추천한다.(86쪽)

식사 횟수를 늘리면 살이 찌찌 않는다.(88쪽)

적당히 마시면 장수를 도와주는 블랙커피(244쪽)

황산화에 좋은 레드 와인, 다이어트에 좋은 화이트 와인(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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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멘토를 만나다.

굿 멘토 GOOD MENTOR - 당신이 성공하기로 결정한 순간
데이비드 코트렐 지음, 박은지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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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첫째는 그들과 나는 다르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들처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자기 계발서를 읽게 된 이유는 <굿 멘토> 제목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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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현명한 답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마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나에게도 삶을 나아갈 때 훌륭한 멘토가 되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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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국 최대 자기계발, 리더십, 경영, 철학을 제공하는 코너스톤 연구소의 CEO이다. <8인의 기적>의 스테디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파산 직전의 11개의 기업을 성공적으로 회생시켰으며 전 세계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성공을 위한 실용적인 전략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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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이 흥미롭다. 다른 자기 계발서처럼 지루하게 긴 설명으로 저자의 목소리가 강하게 담긴 책이 아니라 소설처럼 주인공이 등장한다. 멘토를 만나면서 일과 행복의 여정을 현명하게 나아가는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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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잭 데이비스는 평범한 사람이다. 열심히 일했지만 그에 비해 그의 삶도 열정도 나아진 것이 없다. 우연히 퇴근길에 성공과 행복을 주제로 다룬 팟캐스트를 듣던 중, 경험을 이야기해 주고 지식과 열정을 나눠주며 지혜를 가르쳐주는 멘토에 대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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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멘토 빈스 그리고 성공 기업가 알렉스 트레비노의 성공담과 경험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어떤 목적을 갖고 성공해야겠다는 것보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수립해가는 그 과정이 재미있었다. 무엇보다도 하루하루 잭이 발전하고 변화해가는 그 모습이 좋았다. 이런 것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면 동의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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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에 누군가가 아낌없는 조언과 긍정적인 메시지로 계속 응원을 해 준다면 조금은 덜 힘들게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거창한 성공과 행복이 아니라도 그 과정을 들여다보며 뒷걸음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그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위한 멘토가 필요하다. 그 멘토가 이 책이 되어도 좋겠다. 진로 걱정이 많은 우리 조카에게 추천 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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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을 통제할 순 없지만 다음읈 할 행동은 통제할 수 있다.(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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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름길은 가장 오래 걸리는 길이다.(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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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아볼 수 있고, 그중엔 언제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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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성을 묻지 않고 같은 일을 반복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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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면 배울수록 얻는 것이 많아진다.(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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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하는 투자가 최고의 투자다.(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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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역사와 문화 이야기

유럽 열 개의 길 - 로마에서 런던까지 이어지는 서유럽 역사 여행기
이상엽 지음 / 크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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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투어 컨턱터이자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창을 갖도록 돕는 여행 멘토'라는 저자의 설명에 눈길이 갔다. 저자랑 함께 여행을 떠나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창을 하나씩 가질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유럽 열 개의 길>은 저자가 유럽 가이드를 하면서 여행하는 내내 유명 관광지 같은 나무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역사와 문화가 이룩한 전체 숲을 못 보하는 아쉬움에 만들어진 책이다. 그만큼 깊이 있는 내용이라 만족하며 읽었다.

이탈리아의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와 스위스의 루체른, 인터라켄, 제네바, 프랑스의 베르사유, 파리, 영국의 런던까지 서유럽의 10개의 도시를 한 권의 책으로 알차게 만날 수 있다. 풍부한 사진과 도시에 깃든 역사와 문화를 찾아가는 재미에 매우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 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문명, 회복, 자유, 통일, 창조, 개척, 관용, 문화, 혁명, 진보'라는 각 테마를 통한 서유럽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나무만 봤던 얕은 자식에서 점점 더 시야를 밝히며 넓고 풍부한 시각을 가지며 울창한 숲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창을 가지게 한다.

도시가 품고 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외적 요소에 마음이 뺏겼다면 이 책을 통해 순수하게 지닌 본연의 내적 요소에 유럽 도시만이 지닌 매력에 빠져든다. 더 빨리 유럽으로 달려가고 싶다. 그곳에서 저자가 알려준 유럽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 이미 책으로 빠져지만 직접 마주한다면 분명 한 번 더 반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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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따뜻한 이야기

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12월

#도서실에있어요
#아오야미미치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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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에 있어요>는 2021년 일본 서점 대상 2위에 오른 화제작이다. 일과 삶에서 고민하고 만족한 삶을 살지 못하는 5명(도모카 21세, 여성복 판매원, 료 35세, 가구 제조업체 경리, 나쓰미 40세, 전직 잡지 편집자, 히로야 30세 백수, 마사오 65세 정년퇴직자)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성별, 나이, 직업도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하토리 지역 커뮤니티 센터 안에 위치한 작은 도서실에서 사서 고마치로 부터 한 권의 추천 책과 직접 만든 양모 펠트 소품을 부록으로 받게 된다.

#그건당신한테주는부록이야

진로를 고민하는 도모카에게는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과 프라이팬 양모 펠트, 엔틱크 잡화점을 하고 싶어하는 료에게는 식물책과 고양이 양모 펠트, 워킹맘 나쓰미에게는 달의 문 책과 지구 양모 펠트, 백수 히로야에게는 사진집과 비행기 양모 펠트, 정년퇴직자 마사오에게는 시집과 비행기 양모 펠트를 준다.

등장인물들은 제각기 다른 고민과 삶에 지치고 무기력하기도 하다. 특별할 것도 없고 다가올 미래에 큰 반전도 없다. 느리게 흐르는 시간과 건조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한 권의 책으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찾아가며 자신만의 색깔로 채워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 준다.

작가가 인물과 도서실을 연결하여 책이라는 매체로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해 가는 과정의 설정이 눈길을 끌었다. 책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을 믿고 있고 그것을 경험한 나로서는 매우 타당한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책은 누군가에게는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는 위안과 도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일상에 지친 사람에게는 안식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어떤 형태로든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책이 있어 큰 힘이 된다.

추운 겨울 마음을 녹여주는 5명의 인물을 통해서 같이 고민하고 공감하며 나아가는 모습도 응원하게 된다.

만약에 고마치를 만나게 된다면 그녀는 나에게 어떤 책을 추천해 줄까? 어떤 양모 펠트의 부록을 받게 될지 몹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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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토닥여 주는 글.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리커버)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21년 11월

#글배우
#지쳤거나좋아하는게없거나
#리커버에디션
#강한별

연말이 다가오면 지나온 사간을 돌아보게 된다. 부족했던 것은 무엇이 있었나를 생각하게 한다. 잘한 것보다 못한 게 더 많이 떠올라 나를 몰아세울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를 내가 안아 줄 수 있는 따뜻한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가족, 친구, 영화, 책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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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글배우님의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는 내가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다정하고 따뜻한 말이 가득한 책이었다. 후회할 일도 부족한 것도 모두 다음을 위한 작은 부분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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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라는 말에는 강한 힘이 있다. '정말 괜찮다'라고 마음을 알아주는 공감이 들어 있어서 안도감을 준다. 살다 보면 타인보다 때때로 더 많이 나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해줘야 한다. 그 괜찮음을 계속 이야기해주는 책이었다. 그래서 읽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에게로 향한 시선이 점점 더 따뜻해졌다. 한 줄 한 줄 마음을 읽어 주고 토닥여 주는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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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당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같은 이야기들을 마음에 담아갈 수 있다면
그 별들이 가장 어두운 순간에 당신의 마음을 비춰 다시 일으켜 줄 거라 믿는다.(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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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의 나를 실수했을 때 불완전한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말은 ‘아, 그럴 수도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하면 됩니다. 나는 완벽할 수 없는 사람이며 지금 내 삶에 필요한 건 완벽한 내가 아니라 불완전한 나를 데리고 내가 사이좋게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나는 불완전한 나를 데리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지쳤다면 나에게 필요한 건 사랑입니다.(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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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당신의 모습이 된다.(3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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