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킴의 영화로 들여다보는 역사 -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
썬킴 지음 / 시공아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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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영화로들여다보는역사
#썬킴
#시공아트
#추천


역사와 영화를 좋아한다. 사극, 고장극, 시대극은 정말 대환영이다. 여기 영화를 통해 역사의 배경지식을 알려줄 <썬킴의 영화로 들여다보는 역사>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목차를 살펴보니 10편의 영화가 있다. '영웅, 명량, 여왕 마고,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라스트 사무라이, 광해, 중경삼림, 레 미제라블, 늑대와 춤을, 킹덤 오브 헤븐.' 모두 본 영화라 책에 대한 기대가 저절로 높아졌다. 물론 영화를 보지 못한 독자라도 책을 읽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역사를 다룬 영화를 볼 때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 허구일까,라는 궁금증이다. 그런 궁금증을 속시원히 알려주는 책이라 좋았다.

#영화는역사의감동을돕고
#역사는영화의깊이를더한다

이 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역사는 '중경삼림'이었다. 오래전에 이 영화를 봤지만 역사와 관련된 영화로 기억되지 않았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감성 영화였다. "만년 동안 사랑해.", "만약에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 년으로 하고 싶다."라는 명대사를 지금도 기억한다. 이 영화에 어떤 역사가 숨겨져 있을까?

중경삼림이 만들어진 1994년과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1997년의 시점을 맞물려 역사 이야기를 풀어낸다. 홍콩이 왜 영국 땅이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차와 아편전쟁의 스토리를 쉽게 풀어 놓았다. 한 편의 영화에 이렇게나 많은 역사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역사를 알고 영화를 다시 보니, 보지 못한 것들을 보게 된다. 저자가 들려주는 시대적 배경지식을 통해서 영화가 더 풍요로워졌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영화 덕분에 어렵지 않게 역사가 읽힌다는 점이다.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적절한 예시를 들어 타임라인을 잘 연결해 놓았다. 첨부된 사진과 지도는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누구든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추천. 🥰





#중경삼림리마스터링 #만년동안사랑해 #_2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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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김소월×천경자 시그림집
김소월 지음, 천경자 그림, 정재찬 해제 / 문예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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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김소월_글
#천경자_그림
#문예출판사
#시그림집
#추천 #강추
#도서제공


2009년 2월 7일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린 <한국 근대 미술 걸작전> 전시회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천경자 화가의 그림을 봤다. 화려한 색채와 몽환적인 그림에 매료됐었다. 우리나라 그림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진달래꽃>으로 다시 천경자 화가의 그림을 만날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

문예출판사는 '비유와 함축의 결정체인 시와 그림을 엮은 아트컬래버 시집'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이번에 김소월 시인과 천경자 화가의 <진달래꽃>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과 화가의 만남이라 더 의미가 있다. 시를 읽으며 그림을 감상하는 영광을 누리다니 가슴 벅찬 기쁨이 아닐 수 없다.

#김소월시150편 #천경자그림34편수록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36쪽)

김소월 시인의 대표 시, 진달래꽃이다. 그 외에 다른 시는 어떤 것이 있을까? 150편이 수록되어 있음에도 알고 있는 시는 20편이 채 안 된다. 이렇게나 좋은 시를 이제서야 읽게 되다니! 시인이 품은 시어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닿아 자꾸만 마음을 동하게 한다.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중략)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먼 후일』중에서.(33쪽)
: 힘들더라도 잊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다. 이 시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아니 기억하고 싶다. 잊힐 때면 책장에서 꺼내 읽고 또 읽어야겠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았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개여울』중에서.(68쪽-69쪽)
: 떠난 이를 원망하기보다는 이해하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 슬펐다. 그 마음이 눈에 밟혀 이 시에 자꾸 머물게 한다.


책의 가치는 가격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다. 이 책의 가치는 감히 정할 수가 없을 정도로 귀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과 화가를 한 권의 책으로 또 만날 수 있을까!

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시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청소년은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앞으로도 이런 아트컬래버가 다양하게 이루어지면 좋겠다. 다음 책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시화집 #시로물들인하루 #그림에빠진하루 #아름다운책 #함께시읽어요 #시좋아 #시인처럼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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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 - 15일 완성·15개 클릭 유발 글쓰기 공식 100만 클릭 시리즈
신익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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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클릭터지는독한필살기
#신익수
#매일경제신문사
#도서제공


뭐야? 이렇게 재밌다고?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저자의 글을 재미있게 읽었다. 본문 시작 전 프롤로그를 읽는데도 웃음이 빵빵 터졌다. 글에 자신감이 넘쳐서 저절로 글쓰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 매일경제신문 여행전문기자.
● 클릭 바이블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의 저자.
●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클릭' 일타 강사, 클릭계의 지존으로 통한다.
● <매일경제신문>에서 전문기자 생활만 10년을 넘게 하다, 뜬금없이 네이버 여행+(플러스) 주제판 총괄 콘텐츠 팀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클릭계'로 들어섰다.
● 지금까지 만들어낸 클릭만, 10억 뷰가 넘는다.
(책날개, 작가 소개중에서)

아무런 정보 없이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 읽어 보고 싶었던 책이다. '클릭 일타 강사, 클릭만 10억 뷰가 넘는다'라는 저자의 소개란을 읽고 놀랐다. 그만큼 기대가 됐다.

이 책의 요점은 저자의 비법을 갈아 담은 '15개 클릭 유발 글쓰기 공식'을 15일 동안 함께 배우는 것이다. 글쓰기의 국룰 짧게 쓰기 4계명, 클릭 터지는 마법의 공식, 클릭 월척을 낚는 글쓰기 5형식, 클릭 유발 키워드, 클릭 잡는 잡기술 3가지, 무한리필 주제 다양화 공식 등 목차만으로도 흥미롭다. 에필로그에는 앞에서 배운 100만 클릭 터지는 15공식을 정리해서 깔끔하게 담았다.

수학에 공식이 있듯 이 책 안에는 저자만의 글쓰기 공식이 있다. 그 공식을 암기하고 글쓰기에 활용하면 도움이 되겠다.

재미있고 재치가 있는 글은 언제나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 재미있게 읽히는 글쓰기를 원한다면 그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SNS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읽어보면 좋겠다.







#글쓰기비법 #글쓰기팁 #클릭을부르는글쓰기 #매경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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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이쓰 -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서재다
김민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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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이쓰
#김민
#도서출판이곳


#삶을바꾸는글쓰기의힘
#오늘나의이야기를쓰다
#당신의서재에스위치를켜라


좋은 책, 영화, 드라마, 전시, 사람, 물건을 만나고 나면 그 마음을 글로 남기고 싶다. 내가 읽고,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글로 다듬어서 잘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언제나 어렵다. 하지만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오나이쓰>는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깔끔하다.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Step1에서 Step93까지 저자만의 글쓰기 방법을 담았다. 하나씩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에게도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글쓰기 책 아무리 읽으면 뭐해요. 쓰지 않으면 의미 없죠.' 뜨끔하다.😅 쓰고 싶지만 무엇을 써야 하는지, 어떤 소재를 선택해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단계별로 나눠서 차근차근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글쓰기를 하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글쓰기의 방법이 궁금하다면, 자기만의 글쓰기에 도움받고 싶다면 읽어 보길 권한다. 글쓰기에 관심 있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청소년 친구들이 읽으면 더 좋겠다.

글쓰기를 통해서 내가 나를 좀 더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그 시간이 쌓여 더 깊어지고 성숙한 내가 되면 좋겠다.



●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쓰는 일이고, 그다음이 마음이 내키는 대로 쓰는 일이에요. 내키는 대로 쓴다는 말은 그냥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란 말이죠.(76쪽)


● 글쓰기는 마음의 이름을 짓는 일이죠(188쪽)


● 글쓰기는 어둡고 험한 길이지만 그곳에서 별을 찾는 법을 배우죠. 씨앗을 뿌리지 않고 농사를 배울 수 없듯이 글쓰기는 '읽는'것으로 배울 수 없어요.(276쪽-277쪽)




#글쓰기추천도서 #추천도서 #글쓰기책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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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는 믿음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45
정재율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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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는믿음
#정재율
#PIN045
#현대문학
#시집
#추천


"여기 처음 온 것도 아니고 늘 우리가 먹던 음식인데
사진을 또 찍어?"
"장소와 음식은 똑같을지 몰라도 그날의 감정과 느낌이,
마음이 다르잖아. 그래서 똑같은 것은 결코 없어."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나는, 누구를 만나든 늘 사진으로 남긴다. 단, 사람은 찍지 않는다. 왜일까?
난 사람보다는 주변의 풍경에 더 관심이 많다. 모든 걸 주변의 물건이나 분위기로 그날을 기억하는 걸 좋아한다. 카카오스토리에 비공개 계정으로 사진 기록을 오랫동안 남기고 있다.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나 사진을 보면 그날의 감정들이 생생하게 다 느껴진다. 사람이 없는 사진에게서.

〔온다는 믿음〕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사진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 시인의 시와 함께 '필름 카메라-사진' 에세이 한 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인은 나처럼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집에 처음 방문한 친구들을 찍고 인화해서 친구들에게 선물을 한다고 한다. 받는 사람은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사진 한 장으로 그날의 기억을 소환하며 더 풍성한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 같아서.

시인의 글을 읽으면서 필름 카메라가 그리워졌다. 바로 확인할 수 없어서 여러 장을 찍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것 역시 즐거움이다. 어떻게 나왔을까를 상상하게 하고 궁금해했던 그 시간이 그립다. 아빠가 찍어 준 오래된 사진이 요즘은 쉽게 복원도 가능하지만 난 그 낡음이 좋다. 세월의 흔적에 언젠가는 퇴화되더라도 그때의 행복했던 감정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슬픈 일은 아닐 거라는 믿음이 있다.

'사진도 좋은 반려'가 될 수 있다는 시인의 생각에 두 손들어 동의한다. 오늘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 열정이 영원히 식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이 좋아서 모든 문장을 다 필사하고 싶다.
뭘 망설여?
그럼 해야지🤗



● "그래 뭐든 잘 담아봐라, 이게 다 추억이다."(91쪽)


● 웃고 있는 친구들이 카메라 속에 담긴 것처럼 사진을 찍을 때 느꼈던 감정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그건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93쪽)


● 사실 책은 책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큰 위안을 준다. 정리하다 보면 정말 이 책들을 언제 다 읽지? 생각하게 되지만 분명 언젠가는 다 읽으리라 다짐하면서 책장에 책들을 꽃아 넣는다.(97쪽)


● 사진은 프레임 속의 과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그 과거와 현재의 순간이 겹쳐지는 것이 좋다.(98쪽)


● 좋아하는 것을 오래 좋아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101쪽)




#시인처럼생각하기 #시로물들인하루 #사진 #추억담기 #좋아하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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