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싫어도 교사는 하고 싶어 - 교사로 살아내기 위한 작지만 단단한 기록
김보현 외 지음 / 시간여행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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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매년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듯 보이지만 일상생활 하나하나를 보면 사실 거창함과는 거리가 멀 때가 많다. 하루하루는 작은 습관들의 반복이 되고 그런 것들에서 의미를 찾고 목표로 연결하며 나아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교사라는 직업은 1년동안 아이들과 같이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매해 그것들을 비슷하게 반복하는 경우가 많을테니 더욱 그 과정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내가 이미 쓴 반복되는 삶에 대한 의미 찾기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게 됐다. 그러나 일상을 돌아보면 매일 지루한 반복되는 삶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잘 들여다보면 깨달음을 주는 날도 있고 그런 깨달음들을 적어서 점을 선으로 연결하면 그럴듯한 의미가 되고 큰 목표와 연결되는 선도 보이게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선생님들의 이야기는 자신만의 선을 만들고 그것으로 멋진 그림을 만들어가는 여정처럼 보였다.

이 책을 통해 선생님들의 삶에 어떤 스토리들이 들어가 있는지 더 잘 볼 수 있어 좋았다. 학교에서는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 동료 선생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선생님들의 관계망 속에 들어와 있었고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게 되는 깨달음들이 이 책에 잘 드러나 있었다. 이는 일반적인 사람들도 회사나 가정 속에서 똑같이 적용해 볼 수 있는 문제로 자신이 하루하루 어떤 깨달음을 얻으며 사는지 돌아보게 했고 평범한 일상도 깨달음으로 가득한 새로운 일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주는 듯하다.

결국 우리는 삶을 지루하게 살 것인지 재미있게 살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진 게 아닐까 생각했다. 어떤 면을 바라보느냐, 어떤 시도와 도전을 하며 사느냐에 따라 그 바라보는 면이 달라질 것이다. 하루하루 지루한 삶이라고 느껴진다면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일상을 기록해보고 한 발짝 떨어져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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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면 손해! 알아 두면 쓸데 많은 기발한 시작들
마이크 바필드 지음, 프란치스카 횔바허 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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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은 창의력이 중시되는 시대가 됐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들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쳐야 하는 일들은 인간의 몫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문제해결력이라는 것도 결국 창의력과 상상력의 산물을 적극 이용해야 하기에 갈수록 중요한 능력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이런 능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기발한 시작들에 관한 책으로 어떤 물건이든지 '처음'은 존재하기에 그 시작을 유추해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거나 활용하는 것들 중에 그 시초를 궁금해 한 적이 얼마나 될까. 이런 책을 통해서 시초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고 그것은 곧 상상력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다. 롤러코스터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 롤러코스터를 놀이동산에서 보면 그냥 그 자체로만 봤지 그 시초에 대한 이야기들은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 책에서는 롤러코스터의 시초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는데 400여 년 전, 러시아 사람들이 겨울에 재미있게 놀려고 거대한 미끄럼틀에 물을 부어 얼렸고 그 위를 썰매나 얼음덩어리를 타고 쌩쌩 내려왔던 것을 시초로 알려주고 있었다.

다양한 시초에 관한 이야기들은 읽는 자체로 영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창의력을 올리려면 결국 다양한 사물들의 변화과정, 역사 등에 대해 보며 영감을 얻는 과정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은 목조 화장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또 지금의 화장실이 또 다른 면에서 보이게 됐다. 이런 시각의 확장은 다양한 발명품들을 만드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훌륭한 미술품을 보고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은 그런 아름답거나 새로운 작품들을 보며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보며 마치 그런 예술품 감상과 비슷한 효과를 누리게 된 것 같고 시초를 알게 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엉뚱하고도 재미난 생각들이 많이 났는데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같이 대화를 나눠본다면 그 자체로 좋은 교육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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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의 공식 - 주식, 부동산, 코인 너머의 전략
코디 산체스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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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은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며 많은 이들이 노후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물가는 상승하며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준비하고 싶은 것이다. 이 책도 부를 일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루고 있는데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변의 평범한 사업체들에서 경제적 자유의 기회를 발견하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동네 사업체를 인수하고, 그 수익을 바탕으로 삶을 주도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고령화사회와 맞물려 고안된 방법인데 수많은 베이비붐 세대 사업주들이 후계자 없이 사업에 갇혀 고립돼 있다고 저자는 분석했다. 그들의 사업체는 경쟁사가 인수하기엔 너무 크고 대기업이 인수하기엔 너무 작아 사업주들은 계속 힘이 다할 때까지 일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저자는 수만 개의 중소기업이 인구 감소와 함께 사라지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었다. 물론 단계별로 자신의 단계에 맞는 사업을 시작해야 하고 처음 예시 업종으로는 빨래방, 자판기, 셀프 세차장, 공유창고, 캠핑장 등으로 시작하는 단계에 맞는 사업들이 제시돼 있는데 자신의 레벨에 맞는 사업과 자신의 성향에 맞는 사업을 찾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설명돼 있다.

결국 누군가의 회사에 들어가 월급을 받는 것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빨리 실현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서는 회사에 취직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마지막엔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구조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며 재테크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고 재테크의 기회라는 것이 사회변동과 맞물려 보는 지혜가 있어야 함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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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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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살면서 불안함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있을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불안함을 느끼곤 한다. 문제는 불안의 정도가 좀 지나쳐서 일상생활에서 쓸데없이 에너지와 시간을 자주 낭비하게 되는 경우이다. 그런 경우에는 불안에 대해 직접 다루며 어떻게 불안에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몸을 위한 건강생활에는 몇 가지 수칙들이 있을 것이다. 몸에 좋은 행위들을 하는 것이다. 정신건강도 마찬가지여서 저자는 몇 가지 기본 생활 수칙들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수면, 식단, 운동, 여가에 관련된 것인데 읽어보며 기본적인 수칙이지만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았다. 힘든 시기일수록 잠을 충분히 자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등의 시간이 필요하다. 불안이라는 것은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살 수 있고 힘든 시기에 증폭될 수 있는데 자신을 돌볼 시간이라는 것을 의식적으로 알고 그렇게 실행하지 않으면 힘든 시간을 그대로 힘들게 보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수면, 식단, 운동, 여가, 관계 면에서 어떤 수칙으로 삶을 설계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는 것은 유익했다.

책의 내용들 중 개인적으로는 주의력 사수하기 편이 기억에 남는다. 불안을 깊게, 자주 느끼는 사람들의 경우 불안한 요소에 주의력을 집중하고 그것만 보게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하면 주의력 관리를 하고 불안이 아닌 다른 대상으로 주의를 쉽게 빠르게 전환하는지가 중요한데 그 방법들에 대해 나와있다. 특히 주의 전환에 도움되는 방법에 두뇌 훈련 게임이나 앱 활용하기, 음식의 질감, 맛, 온도, 냄새에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기 등이 나오는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 좋았다.

인생을 살다보면 굴곡마다 좋은 시기, 힘든 시기를 번갈아 겪게 된다. 힘든 시기를 어떻게 잘 이겨내는지가 관건인데 그런 힘든 시기에 어떻게 불안을 이겨낼 수 있는지 아는 것은 든든한 자산 같은 정보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돼 있고 다양한 과제들도 나오니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해보고 적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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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도 철학이 되나요? - 논술 사고력을 키우는 10대들의 엉뚱한 질문 10대를 위한 철학 큰 스푼 1
이지애 지음, 아소코민 그림 / 동아엠앤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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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는 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데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값이 많이 달라지는데 그것이 바로 인공지능 활용능력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좋은 질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좋은 질문을 하려면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인가.

그 답은 철학적 사고에 있지 않을까 싶다. 철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고차원적인 대화들이 떠오르는데 꼭 철학의 소재가 어려운 소재로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먹는 것을 소재로 철학적 대화들을 이끌고 있는데 10대들이 접근하기 좋은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에 대한 생각이면 어떤 것이든 철학적 소재가 되고 관점만 다양하게 가져간다면 얼마든지 철학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음식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떡볶이 한 접시의 철학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흔히 소울푸드라고 부르는 음식들이 있는데 이는 개인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떡볶이가 소울푸드일 수도 있고 어떤 이는 김치볶음밥이 될 수도 있다. 사람마다 자신의 기억에 더해 어떤 음식을 소울푸드로 승화시킨다. 어떤 음식이 소울푸드가 되는 과정을 보면 저자 말대로 물질과 정신의 기묘한 케미를 생각나게 한다. 음식의 맛은 음식 자체에도 있지만 그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맛 체험'과도 연결된다는 지점이 언급되는데 이런 생각의 확장이 바로 철학적 사고일 것이다.

어떤 소재도 철학적으로 분석해보면 다양한 관점의 해석이 가능하고 그런 과정에서 창의성이 나오는 듯하다. 앞으로는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새롭게 해결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10대들의 경우 이런 능력이 더 중요하게 됐는데 그런 면에서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들이 많아 좋았다. 철학적 사고를 음식과 연결한 것이 참신했고 진입장벽을 높게 두지 않았으니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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