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1 - 도원결의 재미만만 동양고전 1
유중하 지음, 이상권 그림, 나관중 원작 / 웅진주니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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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된다. 사람은 저마다 개성이 있고 다른 성격이 있는데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보면 생각이 다른 것을 알게 되고 다 똑같이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런 지혜는 직접경험을 통해 알게 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고전을 읽으며 간접경험으로 알게 될 수도 있다.

삼국지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읽히는 고전으로 내용 자체는 들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특별히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 쓰여 고전이 어렵게 느껴지는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글자의 크기도 어느정도 크거니와 글에 다양한 색깔이나 모양이 들어가 있고 그림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이야기 자체가 반전의 요소가 있어서 재미있고 영웅들 사이의 전투와 힘겨루기, 지략 등이 탄탄하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삼국지 1권에서는 도원결의로 유비, 관우, 장비의 만남과 복사꽃 핀 뜨락에서 의형제를 맺는 도원결의 장면이 대표적으로 나온다. 그 외에도 황건적의 난, 동탁과 여포 이야기 등을 통해 삼국지 속 인물들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알 수 있는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동양고전이 왜 역사속에 오랜 기간 읽혀온 것인지 알 수 있었는데 책 속의 인물들을 만나며 열정, 지혜, 교만, 겸손 등 인간의 다양한 면들을 간접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온화한 인품과 동시에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교활함까지 인간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읽어보며 인간의 다양성에 대해, 관계맺음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 좋은 자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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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행복해지는 연습
엔젤레스 에리언 지음, 이순미 옮김 / 드림셀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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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생의 전반부를 살 때는 일종의 매뉴얼이 있는 듯하다. 남들이 하는 것처럼 학교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교에 가고 졸업하면 좋은 직장에 가서 결혼하는 식 말이다. 그렇게 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면 어느덧 인생의 중반부에 다다르게 된다. 과거 수명이 지금처럼 길지 않았을 때는 그렇게 바쁘게 살다가 인생 후반부를 맞이하고 그랬다면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수명이 연장되며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후반기를 과거보다 훨씬 긴 시간 맞이하게 됐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매뉴얼도 딱히 없는 상태인 것 같다.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는 개인의 선택 문제이겠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한 인생 후반기를 꾸릴 수 있을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에는 여덟 개의 문이 나오는데 문의 비유를 통해 인생 후반기에 어떤 것들을 생각해보고 대비하면 좋은지 알려주고 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에는 은의 문이 있다. '은의 문'에서는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권하고 있는데 젊은 시절을 거쳐 중년이 되고 나아가 노년기에 들어설 때 오히려 모험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긴 노년기에 활력 없이 하던 일만 반복하는 삶은 지루하기 짝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점토의 문에서는 몸의 지혜를 알려주는데 인생 후반기에는 몸을 남용하지 않고 에너지와 체력을 더 현명하게 사용하라고 말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에너지나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다. 에너지 관리가 나이 들수록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몸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해 몸의 관리의 지혜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자연의 문'에서 성찰의 시간을 강조하는데 자연으로 돌아가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하루에 하는 많은 일들에서 여유 시간을 만들어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있다. 그래야 존재 중심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 전반부가 바쁘게 성과 중심으로 살았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균형점을 찾고 나이가 들수록 지혜를 알아가는 단계가 되는 듯하다. 이런 관조적 태도를 통해 인생 후반기를 좀 더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행복한 인생 후반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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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법칙
김병완 지음 / 저녁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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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흔히 천재라고 하면 타고난 재능만으로 엄청난 결과물을 내놓는 사람들을 상상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천재에 대한 이미지가 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끈기와 몰입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생각하게 되면서 좀 더 능동적으로 시간에 투자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다.

이 책은 천재들이 어떻게 해서 그런 탁월하고 뛰어난 결과물을 내는 삶을 살 수 있었는지 분석하고 있는데 일단 엄청난 양의 연습이 필요한 일이었다. 엄청난 양의 작업 결과물을 내놓으면 그 중에 엄청난 질의 작업 결과물이 소수 골라지는 패턴이었다.

질좋은 결과물은 처음부터 나오지 않는다. 대다수는 열심히 산다. 그래서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산다. 하지만 자신만의 담대한 목표를 가지고 몰입해서 꾸준히 오래 그 작업을 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대다수는 들인 시간에 비해 탁월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신의 분야가 아닌가 하고 다른 일에 관심을 옮겨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장기적으로 시간에 투자하며 양을 늘려야 탁월한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떤 직업이 남고 어떤 일자리가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그런데 고령화로 대다수는 오랜기간 생존해야 하고 그 기간에 어떤 것을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있어야 하고 잘하는 분야라는 것은 탁월한 성과를 필요로 하는 분야일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장기간 시간에 투자할 수 있는 흥미있는 분야를 발견해 오랜기간 몰입하는 끈기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고 천재들의 삶을 분석해 어떤 비법이 있는지 보는 과정이 흥미로워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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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 - 인간과 세상의 심연을 파헤친 프로이트의 아포리즘 세계적인 명사들이 바라본 세상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석필 옮김 / 창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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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익숙하게 많이 들어왔지만 왠지 그 내용이 어렵고 쉽게 정리하기 어렵다고 여겨지고는 했다. 이번 기회에 프로이트의 성장배경이나 이론들, 그의 말들을 종합적으로 보며 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뭔가 탁월한 업적을 내는 사람들의 삶은 그 성장배경 같은 것들을 좀 더 유심히 보게 되는 것 같다. 그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고 어떤 이론들을 내놨는지 잘 정리가 돼 있어 한 번에 이해하기 쉽게 돼 있어 좋았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연구가 더 어려울 것 같고 과거에는 더 그러했을건데 보이지 않는 정신이라는 분야에 끊임없이 이론을 내놓고 개념을 정립해 나간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2부에서는 프로이트의 아포리즘이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깊이 사색하게 하는 내용들이 많아 좋았다. 예를들어 사회관계에서 양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공감이 됐다. 우리의 양심은 냉혹한 재판관이 아니라 단지 '사회적 두려움'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나온다. 공동체의 비난이 중단되는 곳에서는 약한 욕망을 억제하는 힘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양심의 역할이 점차 희석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요즘 받는데 이것이 사회적인 관계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인지 연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또한 개인은 실제로 두 가지 삶을 살아가는데 하나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설계된 삶이고 다른 하나는 연결된 사회적 사슬 속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또는 최소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봉사하는 삶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또한 많이 공감되는 내용으로 나의 삶을 굳이 구분하자면 외부 사회와 연결된 삶의 경우 스트레스 받는 요소들이 있을텐데 그것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기 때문이며 이에 어느정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있음을 생각하게 됐다.

인생을 살다보면 책의 어떤 한 구절이 내 삶에 깊이 울림을 주는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된다. 프로이트의 아포리즘 중에도 그런 것들이 많았고 시간을 두고 내 삶과 연결해 생각해보면 좀 더 그 울림이 깊고 교훈이 되는 말들이 많았던 것 같다. 천천히 뭔가를 음미하며 지내기에 시간이 부족한 바쁜 시대이나 이렇게 책을 통해 공감받고 위로받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생각되고 프로이트의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아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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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새 컬러링북 - 색연필로 칠하는
김선아 지음 / 밥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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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가 요즘 빠져 지내는 것이 바로 '멸종위기 동물'이다. 아이는 멸종위기 등급표를 보며 동물들 중 그 표에 분류되는 것들이 있으면 유심히 보고 특성들을 알아보는데 그 과정에서 나도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들을 접하게 됐다. 특히 동물들 중에 새 종류는 내가 평상시 마음이 가서 좋아하는데 길거리를 걷거나 산길을 걷다보면 어디서나 새를 쉽게 마주하게 된다. 새소리가 나면 하늘을 보며 새가 어디 있고 어떤 새인지 찾게 되는데 이 책이 희귀, 멸종위기 새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특히 반가웠다. 아이도 나도 좋아하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컬러링북에 색연필로 색칠을 하면 좋은 것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바쁘게 살다보면 쉬는 시간, 충전하는 시간을 제대로 가지기가 어렵다. 쉬는 시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보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이 일상인 시대가 됐기에 좀 더 제대로 쉬고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컬러링을 하며 새에 집중하면 성취감도 들고 그 시간이 굉장히 힐링의 시간이 됨을 느낀다. 충전되는 시간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닌 듯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가지고 색칠하며 좋았던 시간들을 추억하고 즐거운 느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세상에 많은 희귀 멸종 새들 중 34마리가 실려 있다. 멸종위기 등급도 나와있으니 관심도가 더 깊은 사람들은 이 표도 보면서 색칠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지구환경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며 동물들 중 일부는 멸종위기종이 되기도 하는데 새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어떤 것들이 멸종위기 등급에 있는지 찾아보며 지구환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에 나온 새의 색감이나 모양이 정말 아름다운 것들이 많아서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또한 새와 함께 곤충과 식물이 그림에 추가돼 있는데 곤충과 식물 연습하기, 새 부위별 연습하기를 통해 색칠하기 노하우들을 좀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인간은 결국 자연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게 된다. 자연 속 아름다운 새들을 관찰하고 색칠하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희귀한 새들이라 그런지 더 귀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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