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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빼고 다 바꿔라 - AI도 꼼짝 못할 대한민국 육아전문작가의 육아 비법
김영희 지음 / 작가교실 / 2022년 3월
평점 :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각 분야 속 많은 사람들은 변혁의 기치를 내걸고 변화하는 질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 그래도 빨리 변화하던 사회가 코로나19로 더 빨리 변화하는 흐름을 탄 것 같다. 교육 분야도 예외는 아니었다. 학생들은 원격 수업을 하게 됐는데 이에 따라 교사도 학부모도 학생들도 모두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변화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이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온라인 수업의 토대가 마련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앞으로 미래 교육을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의 방향을 제시해줘야 하는지 그 내용들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특히 아이만 빼고 다 바꾸라는 저자는 현명한 부모, 행복한 아이로 인도하는 동반 성장 9가지 키워드를 제시해주고 있었다. 호기심, 창의성, 비판적 사고, 열정, 팀워크, 평생학습력, 겸손, 디지털 소양, 시민성이 그 내용인데 이것이 그대로 목차가 되었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하면 인간의 일자리 중 대다수가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데 아이들이 맞이할 미래 시대에는 어떤 일자리가 대세가 될 것인지 예측하는 글들을 참 많이 봤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여러 인간의 기능들을 대체할지라도 육아의 경우는 공고히 인간의 몫으로 남을 것이라는 리서치 내용을 인상 깊게 봤다. 고난도의 일들도 인공지능에게 맡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지만 육아 만큼은 아이에 대한 사랑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과정이기에 기계가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 내용 자체가 주는 울림보다는 육아가 그만큼 생각보다 중요한 과정임을 자각하게 돼 더 육아의 가치를 높게 보게 됐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각 분야에서 자신의 아이에게 특히 보완하면 좋을 내용들을 중점적으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변화라기보다는 부모의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했던 생각이나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함을 알게 돼 좋았다. 아이가 사는 시대는 부모가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으로만 무엇을 안내하기에는 부족한 완전 다른 시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부모는 양육자이면서 아이의 교육도 맡고 있기에 미래의 변화에 둔감하면 안 된다. 미래가 어떻게 다가오고 있는지 방향을 보고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함을 알게 됐다. 다양한 방면에서 자극이 되는 내용이 많아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