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마음수업 -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비법
김도연 지음 / 바이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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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열심히 앞만 보고 경쟁사회 속에서 일만 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은퇴 후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잘 사는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보다 의학기술이 발달해 오래 살기도 하지만 은퇴 후 누릴 수 있는 시간도 객관적으로 많이 늘어났기에 시간부자가 된 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계획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품격 있는 어른'이라는 말에 눈길이 갔다.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나이를 먹게 되는데 '품격'이 있는 어른은 누구나 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 비법이 궁금했다. 품격이 있다고 자부하려면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여유가 어디에서 나올 수 있는지 궁금했고 이 책에는 다양한 방면으로 여유있는 삶을 꾸릴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다.

특히 행복한 삶에 중요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눈에 띄었다. 나이 들수록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일에 대한 지혜를 가지면 일처리가 잘 되는 것처럼 관계에 있어서도 지혜가 필요함을 느꼈다. 진정한 인연과 스치는 인연을 구분하고 진정한 인연에 최선을 다하는 몰입감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노년은 외로움에 흔들리기가 쉬운데 관계의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한 것이다. 사람에게 받는 고통은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심을 쏟은 대가로 받는 벌이라는 법정 스님의 말씀이 나와있는데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다.

또한 '돈'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나이가 들면 시간부자가 되는데 시간을 잘 쓰는데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 '돈'이다. 취미생활도 인간관계도 돈이 있어야 원활히 할 수 있는데 젊었을 때부터 잘 계획하지 않으면 그 관계들이 원활해지지 않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 사례들을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어 더 와 닿았는데 자유로운 노년 생활을 위해서는 취미생활이나 일적인 것들을 계획하는 것처럼 돈에 대한 계획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됐다. 나이 들수록 지갑을 열 기회가 많아지는데 그 때 지갑을 마음 편히 열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그런 상황들을 예상해 돈을 따로 모아놓는 지혜가 필요함을 느꼈다.

나이가 들어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알게 돼 좋았고 어떻게 살아야 나이가 들어서도 여유있고 품격있게 살 수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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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슬기로운 철학수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조 편역 / 파랑새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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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대표적 특징이라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싶다. 인생에 목적을 부여하고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은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철학을 삶에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때를 가지게 되는데 니체의 철학 이야기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인생에는 끊임없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그것들을 경험하며 때로는 슬프기도 하고 때로는 기쁘기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인생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생각의 파편들이 모여 인생을 다양하게 정의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고통은 어느 인생이나 당연히 찾아오게 되는데 그 고통에만 초점을 맞춰 살면 비관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고통을 극복하면서 간간이 찾아오는 소소한 즐거움들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내 삶으로 받아들이고 누릴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세상은 보람차고 살만 한 곳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고통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느낀 바가 많았다. '고통을 통해 정신과 마음과 살아가는 힘이 더욱 단련되는 것에 기뻐하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인생에서 고통을 겪으며 자신이 더 단련되는 것이기에 관점에 따라 삶을 더 진취적으로 살 수 있게 하는 문장이 아닐까 생각했다. 볼품없는 적군 한 명을 상대로 정예 병사 한 사단을 보내는 지휘관은 어디에도 없기에 고난을 인생이 주는 선물로 여기라는데 여러 번 곱씹어보며 생각해 볼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아예 도전의식을 가지지 못할 대상은 쉽게 포기해버리고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도 생긴 것 같다. 무엇인가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이것은 좋지 않다'라고 느낄 줄 아는 사람만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문장도 나오는데 공감이 되는 면이 있었다. 성장을 위해서만 경쟁사회에서 치열하게 사는 것도 문제지만 쉽게 포기하고 자신의 상태도 충분하다고 쉽게 만족만 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도 다른 시각에서는 좀 더 발전하는 새로운 길을 막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능성은 열려 있을 때 좋은 것이다. 사회구조적으로 그런 가능성들이 닫히는 방향으로 가는 분야도 있지만 자유의지로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분야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분야들을 개척하는 정신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평상시 생각해보지 못한 생각거리들을 많이 발견해 좋았고 좀 색다른 관점에서 대상을 보는 것을 연습해보면 좋겠다는 자극이 돼 유익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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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어도 읽습니다 -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인생에 대한 탐구
노충덕 지음 / 모아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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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 가면 재미있게 즐길거리들을 찾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짬짬이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다. 책은 공부할 때만 펼쳐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세상에는 책을 휴식하는 와중에 읽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책을 읽는 것이 습관화가 되면 꼭 공부할 때가 아니더라도 재미나 휴식을 목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평상시 다양한 책들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 역시 그렇게 노력하기에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책들을 추천받고 읽는 행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이 책에는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장점들이 언급돼 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좁혀보면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그런 문제를 만나기도 하고 인생을 넓게 보면 삶에서 많은 시련과 고통들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일련의 이런 고통, 시련 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 수 있는지 독서행위를 통해서도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하니 우리가 독서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앞으로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들이 더 주목받는 시대가 될 것이다. 육체건강은 눈에 보이지만 정신건강은 그렇지 않다.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독서만큼 좋은 행위가 있을까 싶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적고 실패나 시련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적어놓기까지 하니 우리는 그 경험들을 보며 우리 삶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책을 펼치는 습관이 들면 누구보다 통찰력 있는 지혜의 눈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폐문 독서로 나를 마주한다'는 챕터에서는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시간에 독서를 습관화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보통 책을 왜 읽지 못하는지 보면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라는 이유가 많을 것이다. 실제로 낮 시간에는 바빠서 책에 집중할 시간이나 에너지가 없다. 하지만 모든 중요한 계획들은 일이 시작되기 전에 세우는 것처럼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새벽 시간에 독서를 하는 습관만 들일 수 있다면 인생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은 시간이 지나 돈을 벌면 구매할 수 있고 양을 늘린다고 해서 만족도가 계속 올라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살아보니 정신적 가치들은 돈으로 쉽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꾸준함으로 쌓으면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성질의 것이 아닐까 싶다. 인성이나 태도 같은 것들이 그런데 이런 것들은 나를 어떤 환경에 놓고 단련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좋은 책들을 내 주변에 놓고 꾸준히 읽으며 올바른 기준으로 삼는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흔들림없이 좋은 방향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서 좋았고 독서행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보는데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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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 독서법 -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임수현 지음 / 디페랑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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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책은 많고 시간은 한정적이다. 한정적인 시간에 많은 책들 중 어떤 것을 골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항상 고민이 많았다. 처음에는 많은 양을 읽는 것을 목표로 특별한 계획 없이 읽었는데, 어느 정도 독서를 오랜 기간 지속하다보니 고민이 생겼다. 기존에 출판된 책들에 더해 지금 현재 수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있고 앞으로도 나올 것인데 그 모든 것들을 읽을 필요도 없고 효율적으로 읽지 않으면 시간만 아까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 효율적 독서를 위해 '장르별 독서법'이란 책을 읽게 됐다.

저자는 책은 장르별로 다르게 집필된다고 말한다. 어떤 장르인지에 따라 핵심적인 문제의식과 방법론이 각기 달라지기에 거기에 맞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독서의 일반론을 시작으로 철학,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장르별 독서법에 대해 담고 있다.

먼저 독서의 일반론에서 많은 독서 노하우들을 알게 돼 유익했다. 한정된 시간에 어떻게 독서를 효율적으로 할 것인지 고민했던 터라 그 고민에 부응해주는 답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독서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은데 목표를 세우고 키워드를 정하면 그 키워드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책에 확장해 읽는 좋은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가져가면 철학, 심리학, 사회학, 문학 등의 영역에서 행복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이 파생될 것이다. 자신의 독서 목표가 좁은 범위라면 한 분야를 선정해 읽으면 될 것이고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싶다면 다양한 영역에서 해당 키워드가 어떤 질문들을 파생하고 있는지 탐구해보면 깊이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문학작품들의 경우 오히려 지루함을 느끼는 편인데 여기에 관해서도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소설 속 특정 인물에 감정 이입을 해서 그의 행위에 대해 판단해보거나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생각해보는 적극적인 독서가 필요함을 알게 됐다. 어떻게든 이야기를 객관적으로만 보지 말고 내게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함을 깨닫게 됐다.

철학 파트에서는 서론과 결론을 먼저 확인해 책의 문제의식을 미리 확인하고 스스로 흥미와 호기심을 높이는 작업이 유용함을 알게 돼 좋았다. 철학 책들의 경우 읽고 소화하는 것이 어려운데 이런 독서법을 알고 접근한다면 훨씬 구성이 쉽게 눈에 들어와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도 많다. 정보의 홍수 시대 속에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것보다는 나와 관련된 정보나 현재 문제점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정보들이 유용하게 쓰이는 것처럼, 독서도 그런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앞으로는 암기식 정보나 지식보다는 문제해결능력이 중요하니 독서도 장르에 맞는 독서를 통해 깊이를 확장하고 개인의 독특한 시선을 계발할 수 있는 쪽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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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철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마이클 무어 지음, 이규리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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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가 되니 앞으로는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한다. 많은 정보들을 보고 패턴을 찾고 암기하는 것은 기계가 우리보다 훨씬 잘 하기에 이제는 인간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해야 한다. 인간이 무엇을 잘 하는지 보면 맥락을 잘 읽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며 더 나은 길을 찾는 일련의 '생각하기' 능력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고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지 기계는 생각할 수 없지만 인간은 생각할 수 있다. 철학이란 것은 바로 '생각하기' 훈련을 깊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데 다양한 노하우들을 얻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됐다.

철학이라고 하면 굉장히 세세히 들여다보면 공부가 어려운 학문이 아닐까 싶다. 각 학파별로 이론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그 흐름들을 다 보며 공부하면 큰 틀을 보기 어렵고 내 삶에 철학을 적용시키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철학의 50가지 핵심 개념을 실어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철학 사상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는 철학 개념들 중 50가지만 선별했기에 모두 탁월하고 흥미롭다는 저자의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면 좋은 것은 '생각을 이끄는 좋은 질문'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많은 정보들이 데이터로 쌓여 해석되기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그때 중요한 것은 '질문'이라고 한다.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아주 좋은 대답을 얻을 수도 있고 그저 그런 대답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질문과 답들, 생각하기 과정들을 보며 세상의 많은 문제들을 보고 어떻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지 배우는 과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간 삶의 목적이나 선과 악, 앎의 본질 같은 것들이 특히 개인적으로 와 닿았는데 어떤 질문을 하면 그 답을 찾기 위해 분석적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들을 자신의 경험에 비춰 생각해보면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혜안들이 생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앎의 본질'에서 지식도 다양하게 나눠 지식을 분류하고 분석해주고 있는데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살아온 맥락이 다르다. 무엇이 가장 탐구할 가치가 있는지 알고자 한다면 세상에 어떤 지식들이 있는지 분류표를 보고 내가 어디에 들어가 탐구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깊이 생각하고 현실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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