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시간 속에서도 음악은 여전히 - 이윤석 산문집
이윤석 지음 / 레가토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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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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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피아노를 조금씩 치고는 한다.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것은 어렸을 적의 일인데 습관처럼 피아노 앞에 앉기 시작해 지금은 내 삶의 일부가 된 듯하다.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음악을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음악이 삶의 일부가 되는 듯하다. 음악이 삶의 일부가 된 사람들은 전공자든 아니든 많은데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 또한 같은 취향을 공유하기에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 책도 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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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는 배워본 적은 없지만 하모니카 연주자의 삶은 어떤지 궁금하게 됐다. 공연장에서는 종종 접했지만 하모니카라는 음악을 매일 연습하고 공연장에 서는 사람의 삶에서 음악은 어떤 의미일지 궁금했다. 저자 역시 나처럼 음악을 삶의 일부로 껴안고 매일 연습의 과정을 거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취미에서 그치지 않고 공연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삶에서는 좀 더 치열한 과정이 수반되는 듯하다. 결과물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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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시간을 음악에 더 밀도있게 쓰기에 음악에 대한 나름의 기준과 생각들이 좀 더 깊이있게 들어간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주 쉬운 한 마디를 가지고 깊이 있는 표현을 연습한다든가, 연습실에서의 지루한 반복과 그 권태가 음악적 근육을 키워준다는 표현들이 그 깊이를 가늠하게 했다. 집중력이 좋은 오전 한두 시간은 되도록 악기와 시작을 보내려 노력한다는 것도 연습의 노하우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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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악기의 공통점으로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표현한 부분도 인상깊었다. 바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지만 계단식으로 성장하고 머리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몸이 기억해야 하는 습관이라는 등의 표현은 음악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을 다루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좀 더 쉬워질 수 있겠지만 디테일하게는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 듯하다. 이런 생각의 조각들을 생각해내고 저자의 생각과 비교해보며 읽어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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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출발선은 부모가 만든다
로또맘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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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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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삶은 자녀가 설계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진 것도 인정은 해야 할 것 같다. 빈부격차가 심해지며 출발선이 달라지는 것이다. 어떤 이는 저 앞에서 출발하고 어떤 이는 한참 뒤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나만 뒤처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고 불안해하는 것이 이제는 자녀대까지 내려가는 듯하다. 고성장이 아니라 이제 저성장의 시대가 됐고 대다수의 부는 윗세대에 머물러 내려가지 않고 젊은층의 기회는 점점 더 적어지는 시대적 배경이 이런 불안에 한 몫을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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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자녀가 경제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자산설계를 해야 하는 것인지 그 방향성을 생각해보게 됐다. 복지제도는 노인들이나 가난한 이들 뿐만 아니라 인생을 출발하는 이들에게까지 뻗어있는데 국가에서 주는 아동수당 등의 돈을 종잣돈으로 만들어주고 돈의 흐름을 잘 설계해주면 그것을 발판으로 아이가 자산설계를 잘 짤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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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계속 강조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게 설계하는 것이었다. 금액이 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시간에 투자할 수 있는 설계를 강조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일 눈여겨본 내용은 저축에 대한 것이었다. 돈을 벌면 먼저 저축하고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은 쓸 것을 다 쓰고 남은 돈으로 저축을 하는데 소비규모는 나이가 들수록 쉽게 늘어나는 듯하다. 또한 보통의 가정에서는 교육비를 많이 쓰는데 이것을 줄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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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에 대해서도 다뤄주고 있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주기보다 세금문제를 생각해 나눠서 계획을 가지고 증여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게 됐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닥친 문제를 해결하며 살기에도 바쁘긴 하지만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대비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 처음 자산 세팅을 할 때 지혜를 가지고 시스템을 설계해야 경제적으로도 유리한 면이 있다는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자녀와 관련된 돈에 대해 어떻게 모으고 불리는 전략들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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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1위 작곡가의 가장 쉬운 수노 AI 활용! SUNO(수노AI)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멜론 1위 작곡가의 수노 AI 음악작곡·수익화) - 탑라이너와 트랙메이커의 수노 AI 활용법 ㅣ 진짜 AI 8
김민구.최성혁.이효민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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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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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활동을 하다보면 개성이 강한 작품을 남기는 사람과 평범한 결과물을 남기는 사람을 골고루 보게 된다. 미술도 음악도 결국 어떤 결과물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들인데, 개성이 강한 자신의 것을 남기는 사람도 있지만 잘 그린 것도 못 그린 것도 아닌 애매한 결과물을 내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이런 차이에 대해 막연하게 그렇구나 정도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더 분명하게 알게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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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노 활용법에 대해 써 있는데 이제는 음악도 AI가 작곡을 하는 시대가 됐다. 인공지능 기술이 거의 전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이제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멋진 곡을 완성해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과거에는 하나의 곡이 나오려면 아이디어 기획부터 실제 곡을 구성하는 작곡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 이제는 언어로만 잘 표현해 명령하면 완성된 구조의 곡이 나오니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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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책에는 수노를 활용해 디테일하게 어떻게 작곡할 수 있는지 많은 방법들이 담겨 있다. 그런데 내가 더 인상깊게 본 것은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AI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들이 나오는데, AI는 창작자가 아니라 예측자라는 설명이 나온다. AI의 작동방식을 보면 수많은 데이터 패턴을 계산해 그 조건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코드 진행, 템포, 보컬 스타일 등을 조합한다고 한다. 그러니 AI 작곡은 보통은 평균값을 만들어내는데 그 이상의 결과를 원한다면 인간의 분명한 방향성이 필요한 것이다. 구체적일수록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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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작곡의 장점들을 보면 속도 면에서 옛날의 작곡 방식과 비교가 안 되고 이제는 한 시간 안에 여러 버전도 비교할 수 있을 정도라니 대세적 변화를 인정하고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대신 인간 작곡가가 개입해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들을 다뤄주고 있어 유익했다. 인공지능 기술들은 각 분야에 들어가 자신의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작곡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고 각 분야에서 인간은 더 구체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자신의 의도를 언어로 잘 표현해야 하며 이에 필요한 전문성과 인공지능 기술을 다루는 전문성 정도는 꼭 갖춰야 한다는 것을 알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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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시 포도 분이 시작됐어요 ㅣ 김상현 교수의 처음 만나는 수학 동화 1
김정진 그림, 서지원 글, 김상현 기획 / 글고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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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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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처음 숫자 공부를 가르치다 보면 주변의 숫자들을 많이 보여주고 그 쓰임을 같이 가르치게 된다. 숫자에 익숙해지면 덧셈, 뺄셈을 시작하고 시계보는 법, 달력보는 법 등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단순히 숫자만 가르칠 때는 난이도가 쉬웠는데 이제 시계나 덧셈, 구구단 등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숫자보는 법을 배우면 어떤 점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시계보는 법을 배우면 친구와 만날 시간 약속을 할 수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수학 동화를 읽어보니 숫자가 사라진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나는지 차근차근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숫자를 접하고 배우는 아이들에게 숫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시키기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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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수아는 숫자 알레르기가 있는 여자아이로 방에 있는 숫자들을 다 과일 스티커로 가려 놓을만큼 숫자를 싫어하는 캐릭터로 나오고 있다. 그런 수아에게 아빠는 숫자 없는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른으로서도 숫자 없는 세상을 상상해본 적이 없기에 숫자가 우리에게 어떤 역할들을 해주고 있는지 자세히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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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온 것처럼 우리는 집을 찾아갈 때도 아파트 몇 동 몇 호인지 숫자를 쓰고 요리를 할 때도 계량을 할 때 숫자를 쓴다. 음악에도 마찬가지로 박자 등에 숫자들이 등장한다. 너무나도 당연히 쓰고 있던 숫자들이 없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황당한 일들이 벌어질텐데 그 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고 숫자가 어떤 역할들을 하는지 생각해보니 좋았다. 특히 아이들이 숫자를 더 친근하게 여기고 수학이라는 과목을 잘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과정들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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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울 때가 많다.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경쟁 속에서 이기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고 그런 과정에서 학문의 본질적 장점들을 많이 취하지 못하기에 안타까울 때가 있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수학을 통해서 발견의 즐거움을 얻고 생각하는 힘을 통해 재미를 느껴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학문의 본질들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왜 공부를 하는 것인지 돌아보며 그 근본적인 부분을 떠올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껴졌고 이 책의 내용이 바로 그런 과정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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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ㅣ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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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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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이라는 책을 들어본 적은 많지만 접해보기는 쉽지 않은 책이 아닌가 한다. 이번에 서경이라는 책을 접하며 그 내용들을 음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서경은 중국 고대 요, 순, 우, 탕, 문왕, 무왕이 남긴 말과 임금과 신하가 주고받은 가르침을 기록한 경전이라고 한다. 동아시아 군주들이 즉위와 함께 가장 먼저 배웠던 통치의 교과서라고 소개돼 있었는데 리더십에 대한 좋은 문장들을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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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가지 챕터로 구성돼 있는데 리더의 조건, 리더의 실천, 리더의 유산, 리더의 완성이 그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조직을 이끄는 리더 자리에 오르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리더로서 가슴에 새겨봐야 할 글귀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이런 저런 경험 후 여러번 읽어보면 그 의미가 다르게 읽힐 수도 있으니 여러 번 읽으며 소화시켜보면 좋은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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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글귀 중에는 '어진 사람을 쓸 때는 두 마음을 품지 마라, 간사한 자를 내칠 때는 주저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었다. 마음이 하나여야 신뢰에 힘입어 인재가 그 능력을 다할 수 있고 마음이 둘이 되면 인재가 겉치레만 하게 된다는 말이 와 닿았다. 리더로서 일을 맡길 때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또한 내치는 순간에도 주저하지 말고 간사한 자를 내치는 결단을 잘 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나쁜 사람임을 알면서도 내치지 못하는 것은 따뜻한 인정이 아니라 무능이라고 하니 사람을 보는 눈이 있어야하고 분별을 바탕으로 행동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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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일을 일삼되 대비가 있어야 하고 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리더가 일에 임했을 때 두려워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설명돼 있었다. 두려움이 없으면 현실을 과소평가해 저쪽은 별 것 없다며 준비를 게을리하게 된다고 했다.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준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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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의 내용들은 현실 속에서 바쁠 때는 생각나지 않다가, 이렇게 좋은 글귀들을 봐야 비로소 생각하고 곱씹어보게 되는 듯하다. 고전이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는 생각하기 좋은 재료들을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런 생각으로 리더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읽으니 좋았고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가 많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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