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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숙제 왕! : 명화편 - 이 그림으로 말할 것 같으면! ㅣ 초등 숙제 왕!
오주영 지음, 토리아트 그림 / 제제의숲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행위는 굉장히 정서적으로 좋은 행위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명화를 보면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들과는 조금 다른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낯선 것들로부터 오히려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될 때도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되기도 한다. 아이들도 어린 시절부터 명화를 통해 그런 고차원적인 정서들을 느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명화 가운데 우리가 기억해 두면 좋을 세계 명화 38점과 우리나라 명화 12점, 모두 50점이 선별돼 소개되고 있다.
왼쪽 페이지에는 기본적인 명화 소개자료들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화가가 직접 명화의 감상 포인트를 소개해 주고 있다. 심플하게 아이들이 보기 좋게 정리 돼 있고 그림이 크게 실려 있어서 마치 미술관에서 감상하듯이 보기 좋게 구성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림을 그린 화가가 직접 그림에 대해 설명해주는 설명 방식도 좋았다. 딱딱하지 않게 그림에 대해 더 몰입하며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개는 우리가 익숙하게 본 명화들이 많이 실려있었고 우리나라 명화 중에는 낯설지만 멋있거나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명화들도 많았다. 자화상을 그린 화가 윤두서의 작품이 눈에 띄었는데 '유령이 아니야!'라는 제목이 달려 더 눈길이 갔다. 이 자화상은 미완성으로 남겨 뒀었다는 설명과 함께 옷 부분이 지워져 유령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 덧붙여 있었다. 아이들 시각에서 흥미롭게 설명해주면서도 작품의 가치나 의미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돼 있어서 아이들이 접근해서 살펴보기 좋아 보였다.
확실히 설명과 함께 보면 작품에 대한 깊이가 다르게 느껴지는 듯했다. <세한도>도 마찬가지로 스토리가 있었는데 화가 김정희의 이상적에 대한 고마움 등이 담긴 작품이었다. 이런 설명을 듣고 작품을 보는 것과 아닌 것은 이해도에 많은 차이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걸 안다.'는 말씀이 그림으로 그려있는 것이라는데 이런 의미들도 깊게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가져갈 것들이 많아 보였다.
명화는 괜히 명화가 아니라 오랜 시간 사람들의 마음에 담겨져 이어져 오는 힘이 있는 작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치와 의미는 다양하겠지만 아이들이 이런 작품들을 보고 그 내용을 읽어보며 접한다면 어른이 되고나서도 두고두고 명화를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더 적극적으로 예술작품을 보고 이해하며 자신의 것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부록으로 명화감상 카드도 있으니 아이와 같이 활용해보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