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화학] 주기율표에 숨겨진 신기한 비밀들

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화학 - 주기율표에 숨겨진 우리 주변의 신기한 비밀들
표트르 발치트 외 지음, 리사 카진스카야 그림, 이경아 옮김, 이황기 감수 / 미디어숲 / 2025년 6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렸을 적에 화학 시간에 공부를 하다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원리를 이해하고 암기도 해야하는 등 시험에 맞춰진 공부는 생각보다 어렵게 다가오는 부분이 많았다. 어른이 되어 이제는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순수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에 따라 화학을 대하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특히 주기율표에 숨겨진 우리 주변의 신기한 비밀들을 알 수 있다기에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책에는 주기율표와 함께 해당 부분들을 볼 수 있는있는 페이지들이 표기돼 있다. 궁금한 부분을 찾아서 따로 읽어도 되고 차례대로 읽어도 재미있다. 눈에 익은 이름들이 많이 보였다. 수소나 탄소, 질소, 산소 등등 너무 많이 들어서 익숙한 이름들이 실제로 실생활에서 어떻게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소개돼 있다. 물론 생소한 이름들도 많다. 그런 것들은 이 참에 주기율표 상에 어디에 위치해 있고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새로 알게 돼 좋았다.

아이들과 같이 읽어도 유익한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아이들은 실제로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기도 하고 실생활에서 화학이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알면 더 화학에 흥미를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헬륨이 기억에 남는다. 헬륨을 들이마시면 만화에 나오는 인물처럼 목소리가 고음이 되는데 헬륨 안에서 소리의 전달 속도가 공기 중에 있을 때보다 빨라서 소리의 진동 주파수에 변화를 준다고 한다. 실생활에서 많이 보던 현상들도 왜 그런지 내막을 알게 되면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는 한다.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지식도 공유가 되고 화학에 더 흥미를 가질 것 같다.

불소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치약과 관련된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음식물이 눌어붙지 않도록 프라이팬 표면에 입히는 코팅제인 테플론이 탄소와 불소의 중합체에 속한다는 것은 새로 알게 됐다. 일상생활 속에 화학적 시각으로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화학을 통해 일상생활 속 호기심이 좀 더 생기는 것 같아 유익한 시간이었다.

[식탁 위의 권력 미식 경제학] 음식이 바꾼 순간들

식탁 위의 권력, 미식 경제학 - 음식이 바꾼 부와 권력의 결정적 순간들
쑤친 지음, 김가경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6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간에게 먹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는 매일 세 끼를 먹으며 살고 있는데 너무나 당연해서 이 행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식욕을 바탕으로 하는 식생활을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가 행동하는 방향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행위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세계사적으로 음식이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목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콜럼버스에 대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콜럼버스의 수학적 실수로 바뀐 세상이 부제인데 당시 유럽 미식가들에게는 향신료에 대한 열망이 너무도 강렬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만나기만 하면 향신료 예찬론을 펼쳤는데 향신료를 이슬람 상인들이 독점해 막대한 이익을 독차지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적 배경을 들으니 어떻게 원대한 바다를 항해할 용기를 가지게 됐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경쟁 관계에 있었는데 이런 배경 속에 스페인의 지원을 받은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다. 비록 인도인 줄 알고 도착한 곳은 아메리카 대륙이었지만 인류미식의 역사가 탐험의 세계로 이어져 신대륙 발견으로 이어지니 굉장히 재미있는 전개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먹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기는 했지만 기존에 미식의 관점으로 세상을 본 적은 없었다. 이 책을 통해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의 역사가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현재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고 왜 그런지, 우리가 먹게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돌아보고자 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유익한 시간이었다.

[우주는 나의 힘] 우주 이야기

우주는 나의 힘 - 스페이스 모따 윤재성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윤재성 지음 / 명주 / 2025년 6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우주여행이 가능한 기회들이 많아질 것이다. 지금은 많은 비용이 들지만 갈수록 과학기술은 발전하고 있기에 앞으로는 그 기술발전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이 우주 여행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을 보며 앞으로 우주에서 더 활발히 자주 활동할 인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그런 상상을 꿈꾸고 더 나아가 관련된 일들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책은 우주 자체에 대한 이야기부터 우주로켓, 인공위성, 우주 탐험 로봇, 우주정거장 등 우리가 실질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우주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우주의 영역은 아직 미지의 영역들이 많지만 지금 우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자 꿈을 품은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기에 그 발전 속도 또한 점점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을 읽으며 현재 우주 관련 기술이 어느정도까지 개발됐는지 알 수 있어 좋았고 생생한 그림이나 사진들과 함께 설명을 들으니 더 잘 이해가 됐다.

아이들은 한창 호기심이 많을 때인데 직접 가보지 못한 우주라는 공간이지만 이미 우주 공간에 가서 다양한 실험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관련 기술이 발전되고 있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분명 유익한 활동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며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함을 느끼게 되는데 직접 눈에 보이는 영역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상상하고 그 상상한 것들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진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국제우주정거장 이야기들이 가장 인상 깊었다. 길이는 월드컵 축구장 정도 크기라는데 단순히 사람이 사는 공간이 아니고 우주를 연구하는 최첨단 실험실이라고 한다. 관련 사진들을 보고 우주인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설명을 들으니 훨씬 가까운 일처럼 느껴지게 됐다. 앞으로 아이들이 맞이할 미래는 지금과는 또 차원이 다른 세상이 펼쳐질 수도 있음을 알게 돼 읽는 내내 즐거웠고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새끼다 2] 아기 동물들

나는 새끼다 2 ㅣ 나는 새끼다 2
권혁준 그림,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원작, 이정은 구성 / 서울문화사 / 2025년 5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들을 보면 정말 귀엽다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어른들도 다 그렇게 아이였던 시기가 있었을텐데 스스로 어렸을 적에 대한 기억을 하지는 않기에 어른의 시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식들의 귀여움이 아닐까 싶다. 동물들의 경우는 새끼 동물들을 볼 기회가 별로 없는 듯하다. 우연히 고양이 새끼를 본다거나 강아지 새끼들을 보는 경우는 있는데 그것도 아주 우연일 뿐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동물원에서 새끼의 모습보다는 다 자란 모습으로 보는 경우가 많기에 새끼동물을 보기 힘들어서 그런지 새끼 동물들은 더 귀하고 귀엽게 보이는 듯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새끼 동물들을 마음껏 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고 있다. 롭이어토끼부터, 고슴도치, 알파카, 카멜레온, 오리, 노루 등등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아기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름이 익숙한 동물들도 있지만 처음 알게 된 동물들도 많이 있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 동물들은 더 유심히 보면서 특성을 익힐 수 있어 좋았다.

요즘은 집에서 동물들을 키우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새끼 동물들을 보거나 키우게 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럴 때 각 동물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고 어떻게 보살펴줘야 좋은지 팁들도 있을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정보들도 실려있어 좋았다. 물흐르듯 진행되는 스토리 구성 덕분에 재미있게 새끼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상황에 재미있는 스토리들이 덧입혀져 있었고 꼭 그 동물을 내 집에서 키우고 있는 것처럼 재미있게 여겨졌다.

그 중에서 고슴도치 새끼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처음 고슴도치가 세상에 나오면 맨들맨들한 상태로 나오는데 사진으로 같이 보니 더 흥미롭게 보였다. 태어난지 1시간 뒤, 2주 뒤 등 시간이 지나며 고슴도치 새끼가 어떻게 자라는지 볼 수 있어 좋았다. 각 새끼동물들의 특성을 배우며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볼 수 있어 구성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호기심이 한창 많은 아이들이나 새끼동물들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자마자 기후 위기를 이해하는 지구과학 사전] 지구 이야기

읽자마자 기후 위기를 이해하는 지구과학 사전
정원영 지음 / 보누스 / 2025년 6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지구가 온난화되며 극단적인 날씨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계절도 더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극한적 호우들이 발생할때면 앞으로 기후 위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걱정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며 지구의 현재 모습을 바로 보고 기후 위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배우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은 해양, 대기, 지질, 우주로 파트를 나눠 보며 현재 지구가 겪고 있는 다양한 위기적 현상들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지구의 다양한 곳에 분포된 쓰레기에 대한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 바닷물에 쓰레기가 모여 섬처럼 쌓여있는 모습이나 땅 속에 묻혀있는 쓰레기가 어떻게 우리에게 유해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내용 등 말이다. 심지어 우주에도 쓰레기가 쌓여있다고 하는데 우리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이미 쓰레기들이 많아져서 어떤 부분들에서는 대책이 필요한 정도라고 하니 이제 소비를 할 때마다 숙고하고 소비행위를 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식탁으로 온 기후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데 우리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의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기후의 패턴이 달라지면 식재료의 재배지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사과에 대해 설명이 돼 있었는데 현재 우리가 먹는 식재료가 계속해서 우리가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재료가 아니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후가 변하고 바다 수온이 상승하는 등 연쇄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면 재배 지역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극단적으로는 미래 식량 위기가 올 수도 있기에 이런 사실을 알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의 변화는 다른 별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인간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는 단순히 우리가 그 쓰레기의 처리과정을 직접 보지 않더라도 결국 우리가 먹는 식재료나 마시는 공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이해한다면 인간들의 활동에 대해 더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아이와 읽는다면 더 지구와 인간의 활동에 대해 돌아볼 수 있으니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