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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기후 위기를 이해하는 지구과학 사전
정원영 지음 / 보누스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지구가 온난화되며 극단적인 날씨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계절도 더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극한적 호우들이 발생할때면 앞으로 기후 위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걱정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며 지구의 현재 모습을 바로 보고 기후 위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배우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은 해양, 대기, 지질, 우주로 파트를 나눠 보며 현재 지구가 겪고 있는 다양한 위기적 현상들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지구의 다양한 곳에 분포된 쓰레기에 대한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 바닷물에 쓰레기가 모여 섬처럼 쌓여있는 모습이나 땅 속에 묻혀있는 쓰레기가 어떻게 우리에게 유해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내용 등 말이다. 심지어 우주에도 쓰레기가 쌓여있다고 하는데 우리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이미 쓰레기들이 많아져서 어떤 부분들에서는 대책이 필요한 정도라고 하니 이제 소비를 할 때마다 숙고하고 소비행위를 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식탁으로 온 기후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데 우리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의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기후의 패턴이 달라지면 식재료의 재배지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사과에 대해 설명이 돼 있었는데 현재 우리가 먹는 식재료가 계속해서 우리가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재료가 아니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후가 변하고 바다 수온이 상승하는 등 연쇄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면 재배 지역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극단적으로는 미래 식량 위기가 올 수도 있기에 이런 사실을 알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의 변화는 다른 별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인간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는 단순히 우리가 그 쓰레기의 처리과정을 직접 보지 않더라도 결국 우리가 먹는 식재료나 마시는 공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이해한다면 인간들의 활동에 대해 더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아이와 읽는다면 더 지구와 인간의 활동에 대해 돌아볼 수 있으니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