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아프리카
박춘하 지음 / 청어람장서가(장서가)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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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좀 더 넓게 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곳에서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는 잘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인데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배우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여행을 망설인다. 그러나 끝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게 여행 에세이를 읽어보라고 하고싶다. 

비록 원하는 그곳에 직접 가보지는 못하지만, 책을 통해 간접체험을 하는것으로 조금이나마 만족을 하는것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시중에는 헤아릴수 없을정도로 여행에세이들이 많다. 그중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막연하다면 나는 자신이 가고 싶어하는 곳에 대해 그곳만 집중 탐구한 책을 고를듯하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바로 이 아프리카라는 책과 같이.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시작해 나미비아, 보츠와나,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등 긴 대륙을 트럭을 타고 달리며 날 것 그대로의 아프리카와 마주한 기억들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그려놓은 여행에세이는 덜하지도 과장되지도 않은 모습들이 좋은 책이다. 용기를 내어 혼자 여행을 시작한 저자의 글들과 사진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아프리카하면 떠오르는것이 그리 많지 않다. 사막의 모래언덕, 드넓은 초원, 야생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다니는 환경, 원주민들의 생활과 가난함정도.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은 지금껏 없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니 이내 아프리카도 멋지게 느껴지고 여행을 해보고 싶어진다. 나의 가치관과 생각들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느지역이든 지나칠수 없는 빈부격차를 책의 앞부분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쓰레기통을 뒤지던 흑인들의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마치 그곳에 있었던것마냥 슬프고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 그들의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한가지 와닿았던 장면이 하나 눈에 띄었다. 바로 그들이 모여 사는 집이었다.

(이엉으로 지붕은 얹은 한 평 크기 정도의 조그마한 집들이 마당을 중심으로 둥글게 모여있다. 가구도 옷도 없다. 벽에는 사냥에 필요한 것인지 가죽 옷 하나가 걸려있을 뿐이다. 옷 두세벌, 큰 물통 한두개, 그릇 두세개가 살림 전부다. 좁은 집에서 줄줄이 아이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 너무좁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넓으면 밤의 추위를 피하기 어려울거 같았다. 그러나 이 작은 집이 부족에게는 딱 맞는 것이다.)

무엇이든 내 잣대로만 재려하지 말아야 한다는 저자의 글귀가 마음속에 박혔다. 그동안 내 잣대로 쟀던 모든것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들 나름대로는 만족하고 지냈던 모든것들이 왜 내눈에는 이토록 안되보였던건지, 스스로에게 앞으로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해본다.


드넓은 아프리카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그곳만의 낭만과 꿈이 있는 멋진 곳을 잠시나마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것만은 확실하다. 멋진 폭포들을 사진으로나마 보면서 한번쯤 그곳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편견을 버리게 되는 좋은 시간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 같다. 아프리카를 즐기고 여행할 수 있는 시간, 일상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속글>             

무엇이든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의미가 된다. 우리의 삶도 가끔 내려서거나 옆으로 비껴서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 p51

사막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하지마라. 몸의 기억만이 한때 그 모래언덕을 지나왔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 p54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생각나다. 어린왕자와 주인공이 샘을 찾아 넓은 사막을 걸어갈때 어린왕자가 말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지"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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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지도 - 어느 불평꾼의 기발한 세계일주
에릭 와이너 지음, 김승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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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이 시작되자 대전으로 올라갔다. 가족들과 떨어진채 올 겨울방학은 외할머니와 이모가 있는 대전에서 보내기로 가족들과 사전합의를 했기에 문제될건 없었다. 다만, 가족들은 나혼자 대전으로 보내는게 외로워하지는 않을지 걱정했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할만큼 나는 건강하게 지내다 왔다.

방학이 끝나고 본래 살던곳으로 오게된 후, 한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대전에서 살아야한다고! 나는 그곳에서 살아야 즐겁고 행복할거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부모님께 끝없이 이야기를했고, 결국 5학년때 대전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곳에 있으면 전보다는 행복할꺼야' 라는 생각은 불과 몇개월만에 사그라들었다. 전보다 못한것은 없었지만,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곳에서 살아보기전에는 너무나도 환상같고 꿈처럼 보였던 곳이었지만, 막상 살고보니 그렇지도 않다는걸 느꼈고, 또다시 새로운곳을 꿈꿨다. 이곳이 아니라, 다른곳이라면 좀 더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하지만 여러번의 이사를 하면서 사실상 그 꿈은 환상에 불과하다는것을 깨달았다. 행복한곳. 그런곳은 없다고!

<행복의 지도>는 뉴욕타임스 기자, NPR 해외특파원등으로 활동한 저널리스트 에릭 와이너가 한가지 의문을 갖게되면서 궁금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자신이 전하는 소식들의 대부분이 불행한 나라들의 부정적인 소식들뿐이라는것을 느끼고 반대의 이야기를 전해보고싶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무엇을 통해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행복의 정체를 밝히는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1년동안 10개의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보고 들은것을 담아냈는데 행복에 대한 정의를 각각 달리함으로써 진정한 행복은 내면속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키게 해준다. 네덜란드, 스위스, 카타르, 인도 등.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법! 그 어떤곳도 완벽한곳은 없음을 생각하게 한다. 있는그대로를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의 문제며, 서로간의 합의점을 찾아내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것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이곳저곳을 다니며 듣고 느낀점을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잖아 있었다. 사소한 이야기들이 재미없기도했지만, 훗날 여행할때 알아둘 수 있는 몇가지 정보들도 눈에 띄어서 좋았다. 각 나라에서 무엇이 합법이며, 어떤 음식은 먹되, 먹지 말아야할 음식은 무엇인지 페이지를 넘기며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행복을 찾아 떠난 여행인만큼, 책속에는 다양한 행복론에 대해 이야기가 많다. 교훈적인 말들이 많이 담겨져있었는데, 과연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저런걸 깨우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인상깊은 문구가 참 많았지만 그중 하나를 꼽는다면 바로 이거다. "이 빛이 보여요?" 램프를 가리키며 한 남자가 묻는다. "예. 보여요." 에릭이 대답했다. 다시 A라는 사람이 말하길, "하지만 증명할 수는 없죠. 태어날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빛을 못봐요. 증거를 원한다면, 결코 깨달음을 얻지 못할꺼에요."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무엇때문에 행복하니? 눈에 보이지 않는 증거들은 그저 무시하고 보여지는것들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소유하고있는 집, 셀수없이 많은돈, 원하는 직장에 들어갔을때 등. 증거를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정한 행복을 깨닫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행복은 보이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것이기에 말이다. 사람을 겉만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말이 머릿속을 스친다. 행동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그런 행동을 하게 된 의도만 보아야하듯, 진정한 행복을 증거로 판단하면 안될듯싶다.

무조건적인 내면의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닌, 다른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곳곳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를 되새겨볼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끝으로 책속에서 와닿는 말을 하나 써야겠다. 세상에 이런일이 있을수가 싶을정도로 세상이 흉흉해지는 요즘 나 역시 두려움을 느끼는 바다. 행복의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어쩌면 이 때문인것도 아닐까? 범죄가 줄어들어서 모든 사람들이 조금은 평온하고 행복해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강도를 당하거나 폭행을 당한 사람은 당연히 행복할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전체 인구 중에서 범죄 피해자는 극소수일 뿐이다. (적어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그렇다) 어떤 나라를 불행하게 만드는 건 범죄 그 자체가 아니다. 모든 사람의 삶, 심지어 범죄에 희생된 적도 없고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도 별로 없는 사람들의 삶에까지 퍼져 있는 두려움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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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어렸을 적에 - 빨강머리 앤 100주년 공식 기념판
버지 윌슨 지음, 나선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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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서 책한권을 읽어보기로 했다. 글담 출판사에서 내놓은 <빨간머리앤>이라는 책이 나의 시선을 잡아당겼다. 붉은색의 표지에서오는 강렬하면서도 따스하고 부드러운느낌, 보편적인 책들과는 조금 작은 크기, 예쁜 일러스트 그림등을 보고있으니, 다른 책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주변에는 앤과 관련해서 다른 책이 몇권 있었지만, 책 내용은 거기서 거기겠지! 라는 생각에 다른쪽은 쳐다볼 생각도 못했다.
 
<빨간머리앤>은 마릴라와 매슈 남매가 사는곳으로 입양된 앤이 그곳에서 겪어가는 이야기들을 다뤘는데 긍정적이고 활발한 앤의 모습으로 하여금 보는 사람이 에너지가 솟게끔 해주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딱 이정도면 괜찮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문득, 앤의 어린시절, 태어나서 입양되기전까지의 상황이 궁금하기도했다. 위 책에서는 간단하게 설명되어있었던 반면, <빨강머리앤이 어렸을적에>는 앤의 부모님이 열병으로 죽기까지의 상황과 앤이 두집안을 떠돌며 열심히 일하며 아이들을 돌본것, 학교를 다니거나 주변사람들로부터 글을 배우는장면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고아원으로 들어가서 겪은일조차도 조금은 써져있는데, 앤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볼수 있던 시간이었다.
 
너무나도 일찍이 부모님이 열병으로 돌아가고, 토머스네 집으로 가게되지만 그곳에서 평탄치 못한 생활을 하면서 앤의 상황이 얼마나 최악이었는지는 내용을 읽을수록 조금 우울해지는 면도 없지 않았다.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리광을 피우기보다는 자신보다 몇살 어린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해야했던 모습은 읽는 나로하여금 전반적인 분위기가 안쓰럽고 우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했던 앤은 그 모든 상황들을 꿋꿋이 이겨냈고, 정말 최악의 상황조차도 희망을 붙잡고 포기하지 않았던 모습은 본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평 불만을 하기보다는 긍정 희망을 보려고했던 아이였기에, 그 아무리 학교가 멀다해도 빠지지 않고 가는 모습등은 참 인상깊었다. 끝없는 상상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담겨져있던 앤의 모습들이 참 좋았다.
 
주변 사물들 모두와 친구가 되기도 하는 적극적이면서도 활발한 앤의 모습이 그려지기는 했지만, 안타까운 상황의 연속들이 자꾸 비춰지는 만큼, 나라면 저렇게 못했을텐데... 어린 앤의 모습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는데, 쉽게 포기해버리거나 만족하지 못하고 화를 내는 성격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앤의 탄생과 입양되기전까지의 상황이 잘 그려져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다른책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읽어보지 못했기에 내리는 섣부른 판단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한권의 책속에 이정도의 내용이면 충분하지 않나 싶다. 내용을 오래 전개해봤자, 분위기가 더 암울하고 우울해질것만 같다. 안좋은 여건을 잘 견뎌낸 앤의 이야기는 대견스럽지만, 계속 보고있노라면, 가슴 한켠이 답답해지는 기분이 든다.
 
끝으로 악조건속에서도 긍정적인 희망을 품었던 앤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보고있노라면, 지금의 상황을 잘 견딜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모든것들도 언젠가는 다 지나가리니! 앤의 힘들었던 어린시절과 달리 입양끝에 결국은 찾아오는 기쁨을 언젠가 맞이할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무한한 긍정적 에너지를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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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일의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지음, 김광수 옮김 / 다산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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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5일근무제 = 주40시간근무제라고도 하는 이것은 일주일에 8시간씩 5일을 근무하는 제도를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제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5일 근무의 효과는 가족들과의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삶의 질이 향상될것이며, 건전한 소비 문화와, 경제 활성화, 일의 능률성을 높여 주므로 보다 삶을 윤택하게 해줄 것이다. 모두 맞는말임에 이의는 없으나 이를 실천하는 회사는 드물다. 왜일까? 8시간씩 근무하기에는 일도 많을뿐

더러, 우리가 다니고 있는 회사들은 모두가 더 열심히 오래 일하기를 원하고 있기에 그렇다.

 

월~금요일만 일하고 출퇴근 시간을 정확히 하는 사람이 몇명있을까? 손에 꼽기도 힘들뿐더러, 내 주변에서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조금이라도 일찍 자리를 뜨려고 하면 눈치보이고, 일을 불성실하게 하는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 경험에 의하면 그렇다. 주어진 일을 다 마치고 가는것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다같이 남아서 일을 더 해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이 자리를 뜬다면 나만 뒤쳐질거 같은 생각에 몸서리친다. 

 

마지 못해 자리에 다시 주저앉아 일을 할때는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이야?' '지금 마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인가?' 잡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일과 나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는것과 동시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한숨이 절로 지어진다. 하루24시간을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멍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때려치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다.

 

답답한 회사에서 퇴근하면 푹 쉬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일 생각으로 머리가 지끈거려온다. 잊으려고 해도 잊어지지가 않는다. 어느샌가 제정신을 차리고보면 또 일을 하고 있다. 꿈속에서마저 일을 하기까지 하는데 가끔은 일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일중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날아가고 싶은 생각이 한두번이 아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위해 이 책을 선뜻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를 위한 일의 심리학>은 일을 통해 활력과 만족, 행복을 얻는 비결을 담고 있다. 일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나타는 행동인 일중독, 일 기피 현상에 대해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끝으로 균형잡힌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김으로써 회사와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알게 모르게 우리주변에는 일중독자들이 많다. 그들은 회사에서 어떤 존재로 위치하고 있는가? '저사람, 일을 참 열심히 하네!' '저 사람때문에 나까지 이시간에 일을 하고 있어야하다니' 우리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크게 두가지다. 긍정적/부정적 시선 하지만 회사의 높은직위에 있는 사람들은 부정적문제를 바라보지 못한다. 아니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한다. 일을 열심히 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에게서 문제점을 찾아내면 퇴출시켜버리면 그뿐이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른 해결방법이 아니기에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

 

일 중독! 그들의 문제점에 대해 책은 참 다방면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은, 그들과 회사를 잘 연결시키며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 이는 두 사람 모두 이 책을 통해 변화해야함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양쪽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최선의 결정이 무엇이며, 회사의 행복, 나의 행복을 얻는 방법이 잘 이해된다.

 

너무나 일중독, 일기피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는지라 나쁜점이 무엇인지는 두번 말하지 않아도 알 정도였지만, 계속 보다 보니 지루한 감이 있다. 뻔히 아는 내용을 계속 풀이하는 듯한 느낌에 내용을 대충 보게 되는듯한 면도 없지 않았는데, 틈틈히 내용을 간추려서 열거해놓은 부분들을 보면서 정신이 바짝 들기도 했다. 짧은 메세지지만 강하게 와닿는 부분이었다. 극과극으로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일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진 사람들만이 궁극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법!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일과 나의행복 사이에서의 균형점을 잘 맞추게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라며, 일중독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회사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좋은 균형점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과 직장에 대한 신념>

- 나와 일은 별개의 존재다.

- 직원들의 개인화야 말로 조직의 핵심 프로세스 중 하나다.

- 효율적인 관리는 개인의 성숙함에서 비롯되다.

- 관리란 기본적으로 인간관계의 조율에 의한 것이다.

- 실패를 기회로 받아들인다.

- 성공의 또 다른 도전의 밑거름이다.

-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다.

- 직장은 가족 친화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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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대화법 - 한마디로 핵심을 전달하는
류양 지음, 차혜정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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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함은 지혜의 정수, 말의 생명이다" -셰익스피어-

 

제너럴일렉트릭의 CEO 잭 웰치는 말했다.  "사람을 간결하게 변화시키는 일은 상상을 초월하게 어렵다. 사람들은 간결해지기를 두려워한다. 머리가 나쁘다거나 단순하다고 손가락질 당할까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시실은 이와 정 반대다. 생각이 확실하고 강인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야 말로 가장 간결한 사람이다."

조금만 움직이기만해도 땀이 나고, 신경질나는 무더운 날이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학교운동장에 줄을 맞춰 서있었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를 시작으로 '한마디만 더하고', '끝으로' 시작하는 말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그 끝은 어디란 말인가? 왜 이렇게 말이 길단 말인가.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그저 귓가만 울릴 뿐이었다. 핵심은 단 한줄이면 될것을 굳이 사설이 너무 길었다. 지루할 뿐이었고, 제대로 들은 사람은 아마 전교생의 10%도 안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적 교장선생님의 말은 나에게 너무나도 힘들었다. 왜 다들 말을 길게 하는걸까? 무엇때문에? 핵심만 짚으면 될것을 너무도 안타까웠다.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에 올라왔고,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참 좋았다. 말을 질질 끌어봤자, 들을 애들이 아니라는것을 알았던건지도 모르겠지만, 최대한 짧고 강력하게 할말만 해주었다. 모두가 내용을 한번에 기억할 수 있었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었다.

나는 이 때 알게되었다. 간결한 말이 가져다주는 효과에 대해서. 이는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말을 길게 늘어놓는다. 분명 다들 이처럼 말이 짧게 해주므로 인해서 좋은 경험이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도대체 왜?

책에서는 이와 같이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간단하게 말하지 않는 이유는 그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간단한 것을 우습게 보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다양한 예를 읽으면서 나조차도 그렇게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에 몸서리가 쳐졌다. 말이 짧으면 '뭐 그래?' 싶으면서도 말이 길면 참 아는게 많구나 싶은 느낌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이는 실생활에서도 많이 지켜볼 수 있기에 간결한 대화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참 곰곰히 생각해보게 했다. 그 결과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해도 X랄, 안해도 지X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성형하면 했다고 뭐라하고, 안하면 해라고 뭐라하고와 같은 경우인데, 대화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상황에 맞게 말을 하되, 너무 길어야 하지 않고, 짧지도 않아야 할 것이다. 중간정도의 분량을 하되 강한 핵심어를 하나 넣는 것이다.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렇다고 상대가 나를 비판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없다. 어딘가 말꼬리를 잡아낼지도 모른다. 그럴땐 그냥 웃으면서 넘기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다.

너나나나 할 것 없이 바쁜 세상이다. 말을 조리있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짧게 핵심만 말하는 간결한 대화법을 익혀서 써먹을때다. 이 책은 어떻게 말하는 것이 간결한지에 대해 상세한 설명따위를 기대하지는 말아야겠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간결한 말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은 될 것이다.

<책속글>

사람들이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간단함이 싫어서가 아니라 복잡함에 '안전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바보를 컴퓨터에 집어넣어도 그는 여전히 바보다. 그러나 비싼 값을 들이고 복잡하고 정밀한 기계에 의한 '가공'을 거쳤이 깨문에 사람들은 이런 바보를 믿음직스러워 한다.

 

<간결한 대화의 4대 법칙>

직설의 법칙 : 돌려 말하는 만큼 상대와 어긋난다

압축의 법칙 : 말이 길어지면 상대방의 귀가 닫힌다

여유의 법칙 : 더 차분하게 말하는 사람이 항상 유리하다

비유의 법칙 : 말이 통하지 않으면 말하는 방법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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