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행복해지는 마술을 할 거야 - 피터 래빗X마술사 최현우 콜라보
피터 래빗.최현우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제 내가 행복해지는 일들을 할거야_ 열흘 전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어머, 이건 가야 해' 생각하고 글을 정독했기 때문일까? 애둘러 표현한 댓글에 흔쾌히 '같이 가자'는 답변이 와 응했다. 장소와 일행이 좋으니 여행을 안 갈 이유가 없다.  연차 소진 마음을 먹자 일은 빠르게 추진 되었고 드디어 내일이다. 사전 준비없이 가는 것에 즐거움 반, 걱정 반이 앞서지만 괜찮다. (파파고 번역기를 믿는다)

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 한다면 고민을 짧게, 추진력은 빠르게 하라 말하고 싶다. 사실 고민을 한다는 건 어느 한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져있지만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으로 조금만 들여다보면 선택할 수 있다. 후회는 그 다음의 일이다. 다듬고, 비워내고, 정리하는 모든 일들이 그러하듯 끝은 없고 적당한 만족만이 자리할 뿐이다.

무언가를 하는데 꼭 대단한 계기나 굳은 결심, 열정, 숭고한 의지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우연히 시작한 일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해 질때도 있거든요. 그러니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해 봐요. 어떤 일이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아트릭스 포터의 유명한 악동 토끼 피터 래빗과 마술사 최현우의 콜라보- 이 조합 괜찮다. 단언컨대 귀여운 토끼로 하여금 두 눈이 즐겁다. '나쁜 기억이 쌓이면 귀가 구부러지는 것 같아'말하며 두 귀를 잡은 피터 래빗을 안아줄 준비 되었는가? 이제 프로걱정꾼 피터와 친구들의 고민에 답하자.

평해보이는 이 조차도 마음 속에 걱정거리 하나쯤은 갖고 산다. 사람들의 시선, 근거없는 비난, 착한 아이 콤플렉스,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불행 등 저마다 갖고 있는 고민거리도 가지각색이다. 표현하느냐 그렇지 못하냐의 차이일 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매한가지다. 달리 해결할 방법은 없고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맞는 것을 찾아가야한다. 어떤 식으로든 휴식이 필요할 때 잘 쉬는 것만큼 약은 없다.

린이가 실수하면 '큰 일 아니니 괜찮다, 괜찮다' 말하던 이들도 어른의 실수에는 '이 작은 일도 못하니'하며 혀를 차는 소리를 듣는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더욱 엄격한 잣대가 들이밀어지는 탓에 움츠러든다. 다음 번에 실수 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허나 나는 실수에 예민하여 꽤 오래 앓는 편이다. 책을 읽는 순간 마음이 평화로웠지만 또다른 실수를 한다면 역시 정신 차리지 못할 지도 모르겠다. 그 때가 되면 이 책을 다시 펼쳐보게 되지 않을까.

 

노력해도 잘 안될 수 있다는 걸,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알았으면 해요. 자신에게 후회 없을 만큼 노력했다면, 실패해도 자신을 위한 값비싼 양분이 될 테니까요. 노력해도 안되는 이유를 내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자신을 다그치지 마세요. 불행하게도 우리 삶에 넘어야 할 산은 많아요. 그러니 앞으로의 등반을 위해서 자신을 괴롭히기보다 여기까지 올라온 자신의 노력을 칭찬해주면 어떨까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qufquf 2018-09-14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최현우 저자 사인회가 이번주 토요일(15일) 1시 강남 교보문고, 5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진행된답니다💕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최현우 연말 매직쇼 티켓도 드릴 예정이니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