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반양장) 데일 카네기 시리즈 (코너스톤) 1
데일 카네기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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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2년 뉴욕 YMCA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게 되면서 그의 이름이 알려집니다. 데일 카네기는 인간관계를 잘 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술들을 축적하고, 이를 실험하여 단순 명료한 특성을 나타내기에 이릅니다. 처세 철학에 있어 딱딱하고 복잡한 이론보다는 단순한 삶의 진리를 일깨우는 것이지요. 인간관계의 원리에 대하여 명쾌하게 설명하는 그의 책은 시대의 변화 앞에서도 여전히 읽고 배워야할 고전으로서도 높이 평가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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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트 스펜서가 말했듯이 '교육의 위대한 목적은 지식이 아닌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행동하기 위한 책이다. - 데일카네기​

 

​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마음에서 우러나는 행동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격언이 있지요. 상대를 나의 거울이라 여기고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 또한 인간관계의 기본이라 할 것 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처럼 칭찬과 배려가 있어야만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명시하는 것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의 호감을 얻고, 설득하여 변화시키는 것, 나아가 행복한 삶을 마주하기 위한 기술들이 소개되지요. 다양한 사례 속에 공통적인 특성은 다음 세가지로 요약가능 합니다. 1) 비난­‥비평‥불평을 삼가라. 2) 진심어린 칭찬을 하라. 3) 상대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려고 노력하며, 공감하고, 욕구를 헤아려라 입니다. 이 기본적인 것들을 알고 있는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서 보인다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래전, 즉 예수가 태어나기 100여 년 전에 유명한 고대 로마의 시인 푸블릴리우스 시루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질 때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칭찬을 통한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하여 화법을 논하기도 합니다. 우호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상대와의 논쟁은 피하고, 이야기를 경청하는 올바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섣불리 내뱉은 말은 독으로 작용합니다. 상대의 잘못도 냉큼 지적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알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상대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진솔한 인정과 진심이 담긴 칭찬으로 하여금 그(그녀)를 중요한 사람으로 알게 하라는 것 또한 이 책의 핵심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심리는 오래전부터 이어져왔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상대를 높여주는 칭찬을 하되, 아부와는 다른 진심이 담겨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을 다루는 처세술 관련 서적이 넘쳐나지만 기본은 역지사지의 자세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데일 카네기 시리즈5권 가운데 첫번째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입니다. 이는 지식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습관을 형성하여 좋은 대인관계를 이루기 위하여 반드시 읽어볼 지침서 입니다. 칭찬보다는 비난과 트집이 난무한 현대사회에서 이를 분노로 표출하기보다는 상대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매끄러운 인간관계의 형성의 시초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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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인도식으로 배워라 - 단 3단어로 1시간 안에 영어가 터진다!
야스다 타다시 지음 / 로그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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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과 문화양성을 위해 표준어와 비표준어(=방언)사용을 눈여겨봐야할 때 입니다. 한국어의 표준말인 서울말은 품위 있고, 지방 언어를 천박하다 할 수 없듯 영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미국식, 영국식 영어 그 속에서도 각기 다른 뉘앙스와 속어들이 사용됩니다. 그 중에서도 비영어권 국가에서 통용되는 언어를 살펴봄으로써 세계적으로 영어 학습이 나아가야 할 길을 살펴보려 합니다.

  만국 공용어로서의 단순한 영어 표현법이 살아남는다. 익히 들어온 말이지만, 쉬운 영어를 내뱉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미사어구도 써가며 남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쓰고 싶은 욕심이 앞섭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한 문장'도 내뱉게 되지 않는달까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생활영어 입니다. CNN 아나운서와 같이 문법, 발음이 완벽하지 않아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정도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이 책은​ 반복되는 영어공부에 지친 이에게 답합니다. 아직도 영어를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sound, give, fine> 세 동사로 입이 트인다고 말이지요. 기존에 알고 있던 학습 방법과 관련하여 쓰인 글은 진부하지만, 큰 물결이 출렁거리듯 쉬이 넘겨볼만 합니다. 오해와 편견에 가로막혀 진도를 나갈 수 없었던 시스템 적인 측면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것은 외국인 원어민 강사는 우리의 영어 고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  <sound, give, fine> 세가지 동사가 이 책의 포인트 입니다.  '그 말은 사실같다' 를 표현할 때 쓸 수 있는 세가지 문장입니다.  (1) That story sounds true. (2)  I find that story true. (3) That story gives me truth. 해석하면 다 같은 표현이라고 볼 수 있지요. <A sound B>의 뉘앙스 = A는 B 같다 <누구 fine A=B>의 뉘앙스 = 누구는 A가 B라는 것을 (경험상) 알다 <누구/무엇 give 사람 사물>의 뉘앙스 = 누구/무엇은 사람에게 사물을 제공하다 로서 이를 응용하면 폭 넓은 문장들을 쉽게 만들어 쓸 수 있습니다.


  인도식 영어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발음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② 인도식 영어를 사용하기 위한 연구를 한다 ③ 영어는 도구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는 외우지 않는다​. 간단합니다. 이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근거없는 자신감, 영어에서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결국 전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하게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영어권 국가가 아니기에 서툴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유창한 영어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전제하에 빠른 습득과 사용에 중점을 두자고 말입니다. 이 책은 내가 생각하는 유창한 언어와는 다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입장에서 이 같은 표현은 때론 근사한 문장으로 여겨진다고도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한 마디도 내뱉지 못하는 것보다야 서툴더라도 사용하는 것이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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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여행, 여행 - 풍경, 사람, 기억에 관한 오키나와 여행 이야기
고현정 지음 / 꿈의지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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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오키나와 여행>이라는 책에 호기심이 든다.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오고 싶게 만들었을까. 그녀 역시 이 책 속의 사람들의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들인지 확인하고 싶어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마주한 그들의 삶, 다양한 얘기를 통해 느껴지던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조심스럽게 담아낸 이 책은 역사와 흐름, 즐길거리가 아닌 풍경과 사람들에 대한 따스한 기억을 이야기 합니다.

 

   여배우로서의 삶,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오키나와 구석구석을 누빈 이야기가 자칫 자랑이나 강요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 장소에 따라 패션을 달리 선보이는 것이 내심 부러웠지만 스타일이 과하지 않고 잘 스며듭니다. 일주일이 겨우 넘는 정도의 시간을 보내며 느낀 것들을 써내려갔을 뿐, 섣불리 여행을 책임지는 글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나도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그녀의 글처럼, 편안하게 읽기에 좋은 여행에세이.

 

  일명 뜬다는 맛집이나 풍경을 따라가는 것은 답습이고, 특별히 자신만의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면 지루할 뿐더러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기 만족이 남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고백하건대 세상을 다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나에게 진기하거나 신기한 것도 별로 없다. 다만 그의 책(새로운 오키나와 여행)에서 끌렸던 건 책을 만든 사람의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그가 바라본 인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그리고 그 속에서 묻어나는 삶의 방식이었다. - p104

 

​   여행을 하는 목적들이 다양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끝없는 고민이 위태롭게 흔들릴때가 아닐까 해요. 훌쩍 떠나버림으로서 낯선 곳에선 나 자신을 토닥거리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이게 되기도 하지요. 그 가운데 사람과 사람사이를 주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상처를 받는 것도, 치유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기에 말이죠. 여러 공간 속에서 만난 그들에게 기대어보기도 하고, 충실하게 삶을 지내는 이들로 하여금 화이팅을 외치게도 되는 거 같습니다.

 

   어떤 여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느낄 것인가를 스스로가 찾아내야 합니다. 그녀는 여행책을 통해 나누고 싶은 무언가가 있음을 말하지만, 그것을 정확히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여행이란 본디 자기가 산 대로, 본 대로 느낄 것이기에 세밀한 분위기와 감정이 절제되있는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잠시나마 휴식을 통하여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기 위한 시간에선 배우 고현정의 여행이야기는 조심히 묻는 것 같습니다. '너만의 길을 잘 만들어가고 있느냐'고.

 

  인생은 길이다. 그 길에서 누구나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하고 안정을 꿈꾸며 간다. 불안하다고 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리거나 같은 자리만 뱅뱅 돌고 있다면 불안의 불씨를 끄지 못하고 안식을 점화하지도 못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아주 느리더라도 분연히 일어나 발을 떼야 한다. 그 길은 얼기설기 섞여서 때로는 만나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내 뒷모습을 보이고 서로를 지나치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지나간 발자국을 누군가 똑같이 지나다 볼 것이고, 나도 누군가 남겨놓은 꽃을 만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다른 속도와 방식, 방향으로 각자의 길을 가면서도 어느 지점에서는 또 마주지치도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단 하나의 종착점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가만히 앉아서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보다는 아주 천천히라도, 아주 작은 폭이더라도 길을 걷다보면 만날 사람은 만나고 보아야 할 것은 보고, 들어야 할 것은 들릴 것이다.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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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 초보 엄마 아빠 절대 안심 가이드
제일병원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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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엄마 아빠를 위한 임신, 출산, 육아 지침서입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하여 부족한 부분이 있지는 않을까 염려했던 것도 잠시, 기본부터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녀를 두신 분들로 하여금 듣게된 잡학지식이 얄팍하게 남아있어 익숙한 부분들도 많았지만, 생소했던 부분들과 아이를 위한 아버지의 행동적인 측면들이 깊이 있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임신 계획을 지니신 분들 혹은 뱃속에 아이가 있으신 분들이 더 유용하게 느끼실 듯 합니다.

  몸소 부딪치면서 익히는 것들 못지 않게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상식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병원검진 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풀어나갈 수 있고, 주변 사람들, 인터넷 지식들을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한 권의 서적쯤은 갖고 있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기본적인 몸의 변화와 상식을 알기쉽게 정리하여 중간제목들만 봐도 내용이 어렴풋이 짐작됩니다. 때에 따라 필요한 부분들만 체크해서 보는 것도 방법이 될 듯 해요.

  다른 지침서와의 비교를 할 수 없는 관계로, 기초적인 상식부분은 제외하고 인상적이었던 측면들 몇 가지를 써보려 합니다. 아빠의 중요한 역할들을 상기시켰던 점이 보기 좋은 듯 합니다. 아내의 가사분담을 돕는다, 아이와의 시간을 늘린다와 같은 뭉술한 표현들보다는 나아가 구체적인 언어활용과 놀이법 등을 명시한 점에서 활용도가 높지 않을까 해요. 임신,출산,육아는 두 사람의 노력이 더해져야 빛을 발휘하는 것이겠지요.

  과학적 근거없이 속설로 이루어진 이야기들 중 흘려보내야 할 정보와, 새겨들어야 할 것들 등, 궁금한 점을 풀어나가기도 합니다. 거대한 흐름을 본다고 생각한다면 한 번 쯤 훑어볼만합니다. 세세한 정보가 담겨 있지만 보다 더 깨알같은 정보는 어쩌면 임산부들, 육아맘들의 입에서 더 많이 흘려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전문가는 아닐지언정 자신의 아이를 더 잘키우고 싶은 부모님들 사이에서 '핫소식'이 더 금방 전해지기도 하니 말이지요.

  각설하고, ​초보 엄마 아빠가 2세를 계획하는 데 있어 살펴보아야 할 책, 건강한 내 아이를 위해서 조금만 더 신경써보자구요.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시작되는 소중한 내 아이 키우기 그 시작을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를 옆에 두고 알아가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아직 제겐 머나먼, 결혼이라는 중차대한 문제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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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여고 탐정단 : 탐정은 연애 금지 블랙 로맨스 클럽
박하익 지음 / 황금가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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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암여고 탐정단 두 번째 이야기 (부제 : 탐정은 연애금지) 입니다. 그 첫번째는 (부제 : 방과 후의 미스터리)로서 순서 상관없이 읽으셔도 스토리를 즐기실 수 있어요. 모두 선암여고 탐정단 아이들이 펼치는 활약상이라고 할까요, 그들만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독특한 조합의 캐릭터들과 각각의 사연들이 잘 어우러진 이 책, 비단 가볍게 읽다가도 학교안의 문제점에 귀 기울이고 교육방식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세 가지 에피소드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교내 공공연하게 존재하는 계급 구조를 그린 기숙사 여학생 귀신 소동 이야기, 두 번째로 십 대 연예인의 괴로움을 담아 낸 '원위크 걸그룹' 사건, 마지막으로 1년 전 실종된 남학생의 가방이 돌아온 사건에 이르기까지, 좌충우돌 문제해결과정을 담아냅니다. 다소 엉뚱한 방식일지라도 문제를 풀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한 번 낙인 찍히면 벗어날 수가 없는 게 학교라는 사회였다. 겉으로는 평등해 보이지만 사실 다른 어른들처럼 친구들은 줄 세우고 있었다. 기준이 석차가 아닐 뿐. 인류가 진보해도 인간은 변하지 않는 걸까. 계급성은 인류의 본성일까. 학사에서도 진골이니, 성골이니, 신분제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라 비감이 남달랐다. - p64

  기숙사 귀신 사건 뒤에는 보이지 않는 그들만의 계급 사회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입학 때부터 성적이 좋은 학생이었는지, 기숙사 생활을 언제 시작하였는가 등에 따라 계급선을 그어놓은 학생들, 이를 알면서도 부추기는 학교​를 이야기합니다. 학생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공부에만 매진하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닌데 말이죠. 양보없는 이기심이 도출한 결과에 씁쓸해져옵니다. 상위 계층이 하위 계층을 본보기로 괄시하고 모욕을 주면서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과정이 실제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에 가히 인상이 찌푸려집니다.

  탐정단 대장 미도, 성윤, 예희, 하재, 채율의 상황들이 제각각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것도 당사자에게는 고충으로 다가오지요. 각자의 사연들 중에 눈길을 끌었던 이는 빅데이터(=교내 학생들의 정보수집)을 통해 인기인이 되고자했던 하재입니다. 어린시절 왕따의 기억을 물리치고자 영능력자 카발리스트킴으로의 변신을 시도하지요. 절실함과 안타까움이 뒤섞여 격려를 해주고 싶은 캐릭터였답니다.

  신학기는 정말로 중요한 시기다. 누구처럼 학생 탐정의 자세를 들먹이지 않아도 학교 생활 대인관계의 대부분은 3월에 결정된다. 그리고 어떤 이에게는 그 시기가 생존의 골든 타임이 되기도 한다. - p14

  여고생 캐릭터들을 중심으로한 탐정 모험단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교육문제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추리의 즐거움은 물론이거니와 입시 위주의 학습, 십 대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었던 거 같습니다. 어른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이 되려 화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이를 반성하고, 아이들이 필요로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닐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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