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운 - 내 인생에서 놓쳐선 안 될
대린 맥코웬 외 지음, 안종설.고도원 옮김 / 흐름출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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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상징 네잎 클로버와, 행복의 상징 세잎 클로버. 무수히 많은 세잎 클로버 중에 우리는 네잎 클로버를 찾아 헤메인다. 주위에 널린 사소한 행복들은 보이지도 않고, 행운을 쫓는 사람들. 이 책 제목을 보고 있자니 문득 생각이 난다. 1%의 행운을 찾아낸 사람들은 어쩌면 무수히 많은 세잎 클로버들 중에 네잎 클로버를 찾아낸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
 
<1% 행운>은 운명의 하루를 만난 42명 백만장자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백만장자들의 이야기! 다른 자기계발서와 차별화된 점을 크게 느끼지는 못하겠다. 기존의 수많은 자기계발서들 중에서도 이와 유사한 글들은 참 많이 있었으니 말이다. 평범했던 사람들이 세계 최고의 부자나 기업가로, 그 분야의 전문가로 다시 태어나는 현대판 '신화'의 이야기는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순탄치많은 않은 인생의 비탈길에서 발견한 작은 희망을 불씨로 삼아 백만장자 대열에 오른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져 있는 이야기? 따분하기만 하다. 1%의 행운이 찾아온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잘 이용하여 성공한 사람들. 그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사업이 목적이 아니라 자기만의 성공이 아닌, 자기와 같은 처지의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기 위함"이었다. 어쩌면 이 책의 핵심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는 요즘인지라, 이 책이 조금은 귀찮게 읽혀진 것이 없잖아 있다. 하여 평가가 조금은 낮게 매겨졌지만, 훗날 나 역시 1%의 행운이 찾아왔을때 어처구니 없이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인생의 변환점을 맞이해야 할 때에 이 책은 소중한 지혜를 안겨주지 않을까 싶다. (단, 지금의 나에게는 이 책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1%의 행운을 끌어당기는 법.
 
1. 함께해서 가능하다
2.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3. 우리는 녹슨 삶을 두려워한다
4. 살아가라,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것처럼
5. 가난해도 부자의 눈을 눈을 잃지 마라
6.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7. 지금 있는 것들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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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1분 - 가치 인생을 위한 하루 1분의 좋은 습관
신경하 지음 / 은행나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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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당신의 인생이 달라진다!" 이런 문구를 보고 있으면 '또, 또, 또 역시나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이런 문구를 수차례 봐온 탓인지도 모르겠다. 하루 5분, 10분만 투자하면 당신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라는 문장들을 너무 많이 본지라 식상해져버렸다. 분명히 맞는 말인줄은 알겠지만서도, 그래서 뭐 어쩌란 말인가? 생각밖에 안드는건 왜 인지.- 1분의 기적, 10분의 기적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이런말을 내뱉는 나다. 언젠가 1분의 기적을 경험해 볼 수 있길 기도해본다.
 
<매일 아침 1분>은 신경하 목사님이 전하는 내 인생을 바꾸는 행복 멘토링을 다루고 있다. 신경하 목사님이 어떤분인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그 분이 참 다각도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신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잠시 생각하고 지워버렸던 것들에 대해 이번 책을 계기로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내용들이 지루해질 틈이 없어서 괜찮았지만, 조금 난해한 면이 없지 않았다. 1분동안이나 생각해야 할 문제인가? 싶은 것들.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생각이 깊어지면 더 읽어봐야 할 듯.
 
한 페이지마다 아래에는 격언들이 쓰여져있는데, 이것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의아한 격언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공감하는 격언들이 많이 있었다. 에세이에는 언제나 괜찮은 격언들이 많이 있어서 좋아했는데 이번 역시도 그렇다. 종교와 관련된 격언들도 마음에 와 닿는게 많이 있었는데, "세상과 아무런 교류를 맺지 않는 교회는 '맛을 잃은 소금'과 같다." -만프레드 코크-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교회의 모습이야 말로 가장 멋진것임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제목과 함께 짧막한 글로서 구성되어 있는 글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 잠깐씩 책을 읽기에 전혀 부담감이 없을거 같다. 더구나 종교를 다녀야 하나 시간상 다니지 못한 사람들, 무종교지만 관심있던 분들에게는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종교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읽는 내내 종교와 관련된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나는 종교에 대해 조금이라도 거리감이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한다. 반면에 마음이 심란해서 평온감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괜찮은거 같다. 읽는내내 평온함이 들었던건 사실이니깐. 명상을 하는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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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조곡
온다 리쿠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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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다 리쿠의 책들을 읽을때면 언제나 극장의 무대를 보는거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처음으로 접했던 <초콜릿 코스모스>를 시작으로 이번 신작 <목요조곡> 까지도 그러한 분위기가 감돈다. 무대을 휘젖고 다니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거 같은 느낌. 이건 온다 리쿠만의 분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다.

 흔히는 제목을 보고 이 책이 무슨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한다. 나 역시도 그렇기에 책의 제목을 유심히 봤지만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목요조곡? 책을 다 읽고나서도 제목의 뜻은 이해못하긴 여전했다. 그러던 중에 그녀의 책에 대한 소개를 보고 이 책 제목이 어떤 의미를 가져다 주는지를 알았다. <목요조곡>이란, [組짤(조)曲굽을(곡)=모음곡] 목요일의 모음곡이라는 뜻이다.

 내용인 즉, 4년전 자신의 침실에서 독이 든 물을 먹고 자살을 한 천재 소설가 '시게마츠 도키코'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2월 둘째 주 목요일을 전후하여 다섯 명의 여자들이 도키코가 살았던 우구이스 저택에 모이는것으로 시작한다. 모두가 4년전 도키코의 죽음에 의문을 품지만, 유서가 발견되면서 그런 의문은 흐지부지되어버리고 모두가 입을 다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도키코의 5주기가 되는 날, 그녀들이 모인곳으로 하나의 꽃다발이 도착하고 꽃 안의 카드엔 도키코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살인이었음을 암시하는 글이 적혀있는데 [...]

[여러분의 죄를 잊지 않기 위해, 오늘 이 장소에 죽은 이를 위한 꽃을 바칩니다. -후지시로 치히로] 낯선 이름과 쪽지를 보고 의문을 품은 다섯명은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사건의 퍼즐을 맞추어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나씩 밝혀질수록 다들 진실과 거짓속에 조금씩 헷갈려 하기 시작한다. 한 사람, 한 사람 연관이 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그들. 도대체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도키코의 기일이 낀 주의 목요일을 전후한 3일 동안 연회를 열면서 4년 전 그날 그곳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해 각자가 숨겨왔던 비밀들을 하나씩 털어놓는다. 하지만 누가 진실을 말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복잡해져가는 이야기는 자꾸만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나씩 벗겨지는듯하면서도 알 게 모르게 얽혀서 복잡하다 싶지만 또 그렇지 않은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일까?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소설은 마치 잘 짜여진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기분이들게 한다.

책 속에는 도키코를 추모하러 온 다섯명의 여자들을 소개하면 혈연관계로 맺어진 네명의 여자들을 먼저 얘기할 수 있겠다. 그녀의 이복자매 시즈코, 시즈코의 사촌인 에리코, 도키코의 조카인 나오미와 나오미의 이복자매인 츠카사, 도키코와 함께 지냈던 편집자 에이코다. 각각의 이름들을 처음볼때는 비슷한 이름 두개. 에리코와 에이코 사이에서 조금은 헷갈리기도 했는데, 책을 읽을수록 누가 누구인지 딱딱 확실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만 읽기가 힘들지 읽다보면 이름에 큰 신경을 안쓰게 되기도 한다.

전부다 글쟁이들로 구성된 다섯여자들은, 각자 심리를 이용해서 상대를 꿰뚫어보고자 하는 모습들이 머릿속으로 그려졌다. 세세한 심리묘사 덕분에 마치 그 상황을 함께 즐기는듯한 분위기를 통해 이 책을 재밌게 보았다. 톡 쏘지만, 강하게 하고싶은 주장을 내뱉는 그녀들, 자신들의 취향이 뚜렷하게 보이는 그녀들이 참 매력있게 잘 다루어진듯했다.

이 책의 묘미는 아무래도 마지막 부분이 아닌가 싶다. 반.전 생각도 못했다. 사건의 결말이 이야기 나왔을때, 아- 끝이구나 싶었다. 그다지 허무하지도 않았는데 뭔가 더 있어서 읽다보니 이런 반전이 있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다. 혹여 여기까지 쓰지 않고 끝냈더라면 좀 아쉬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신선했던 반전이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이야기해주는 재밌있는 소설이었다.

* 과거의 망령이 살아나 현재를 뒤흔드는 시공극의 전형으로,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그녀들의 기억에 의해서 전개된다는 사실이다. 현재의 편안함과 안도감은 과거의 위기를 더욱 극대화시키는 요소로 작용시키는 이 소설은 현재의 공포보다 과거의 공포가 더 무서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 때 내가 몰랐던 거기에 있던 위기'를 깨달았을때 느끼는 아찔한 공포를 맛보여주는 무언가. (책 소개中)

<책속글> "아무리 읽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라 해도 다 잘 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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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심리학 - 마음을 읽어내는 관계의 기술
이철우 지음 / 경향미디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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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들어 심리학(Psychology)과 관련된 책이 눈에 많이 보인다. <설득의 심리학>, <초콜릿 심리학>,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다중인격의 심리학>등 어딜가나 한번쯤 보게되는 심리학 책들은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것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사람들이 심리서적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 질문에 대해 나는 어떠한 답을 내릴수는 없다. 제각기 사람마다 이유가 있을텐데 그걸 하나로 설명한다는것은 꽤나 어려운일이다.

상대방을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책들은 무수히 많이 있다. 대부분의 책들은 인간관계 개선을 위해 어떻게 해야한다. -해라는 식으로 설명되어있는 책들이 많은데, <관계의 심리학> 이라는 책은 조금 다르게 설명이 되어있다. -해야, -해라식의 지루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겪은 내용들을 사회심리학이라는 명목하에 풀어내어 설명하므로서, 심리학에 대해 궁금했던것들에 대해 보다 많이 배울 수 있음과 더불어 중간 중간 심리테스트들을 통해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는 재미도 있어서 좋다.

관계를 이끌어나가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내가 되도록 개선에 힘써주는 책! 후자는 조금 과장되게 표현한 바도 없지 않지만, 이 책을 유심히 읽고있노라면 분명 그 점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 듯 싶다. 모라토리엄, 자기중심적인 태도와 생각이 얼마나 심한지에 대해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상, 시선, 상황, 비교, 뇌동 등 12가지의 다양한 테마들을 깔끔하게 정리시켜놓은 것들과, 한 테마가 끝나고 쉬어가는 템포에 심리테스가 적절히 배치되어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 역시 마음에 든다. 심리테스트들을 어여 보기 위해서라도 다음 페이지를 빨리 읽게 하고픈 책이랄까. 틈틈히 해보는 테스트들을 통해 나는 어떤 상태에 놓여져있는가?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으므로 참 좋은 시간이었다.

각각의 테마에 앞서 짧게 쓰여진 글들이 있는데, 전부 다 공감하면서 고개를 끄덕하며 읽었다. 그 중 하나를 꼽아보자면 인상파트 앞에 나온 문구.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의 모든 면을 고려하여 인상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겉모습과 몇가지 언동을 기준으로 하여 상대의 인상을 결정지어 버리는 우리들이다. 사람들이 누군가의 인상을 형성하는 방법은 상당히 자의적이고 무책임하기까지하다.' 이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외의 무척이나 많은 말들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이 심리학을 다룬 책이어서일까? 책의 중간부분에는 흔히 들은 아는 내용들도 많이 나오는데, '역할이 사람을 바꾼다'(스탠퍼드 감옥실험), '사람이 많으면 오히려 안도와준다' '내키지 않아도 다수를 따른다'등 티비로 익히 들어왔고 보았던 것을 책으로 보니 요근래 잊고 지냈던 것들에 대해 문득 떠올리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일에 휘말리기 싫어서, 보고도 못 본척 지나는 요즘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심리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느꼈던 순간이었다.

저자 이철우 "사회심리학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연구들을 주의깊게 읽다보면 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저절로 높아질 수 있다. [...] 관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사람이 아예 없어졌으면 한다." 는 말씀을 남기셨는데,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될 듯하다. 끝으로 이 책의 핵심내용이라 할 수 있는것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장점이든 단점이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버릴것은 버리자! 나 아닌 남을 바꾸려 하지마라! 를 꼽을 수 있을 거 같다. 지금 당장에 변화는 힘들겠지만, 책을 통해 진정한 나에 대해 발견하고 바뀌려는 그 자세를 갖추도록 해야겠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울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 질문에 자신있게 NO 라고 대답을 못한다면 관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한 책이 아니기에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재밌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책속글>


-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당신이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는 없습니다.

- 어느 때가 여성의 전성기에 해당하느냐는 그 여성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 여성이 항상 인생으로부터 최고의 것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면, 아마 어떤 시기라도 전성기로 볼 수 있겠지요.

- 돈을 잃은 자는 많은 것을 잃은 것이며, 친구를 잃은 자는 더 많은 것을 잃은 것이며, 신의를 잃은 자는 모든 것을 잃은 것입니다.

-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현상이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예술작품입니다.

- 당신은 마음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세요. 왜냐하면, 당신이 어떤 쪽을 택하더라도 비판받을 터이니까요.

- 다른 사람의 실패로부터 배우세요. 당신은 모든 사람의 실패를 다 겪어 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살 수는 없으니까요.

- 온 세계가 무대이며 온 남녀가 한 낱 배우에 불과하다. 각자가 퇴장도 하고 등장도 하며 일생을 통하여 수많은 역할을 맡는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뜻대로 하세요>의 2막 7장에서 시니컬한 제이퀴즈가 한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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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정원
이시다 이라 지음, 나가노 준코 그림, 정상민 옮김 / 북스토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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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시다 이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하여 그의 이번 작품 <시간의 정원>을 다른 작품과 비교하여 어떻다라는 평가를 내리지는 못할 거 같다. 처음 접해보는 작가는 기존에 쓰던 책의 내용들과 달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했으나, 나로서는 잘 알지 못하는 바 다.

가방에 책 한권을 넣고 다닌다면, 두껍고 무거운 책보다는 얇은 책을 선호하게 되는데 <시간의 정원>은 그런 점에서 참 좋다.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것같은 얇은 책이니 말이다. 표지에서 보았듯이 예쁜 삽화는 책 중간 중간에 있는데,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생각하지 않고, 직접 보고있으니 내용이 상상하기가 쉬워지는 점이 좋았다. 두께가 얇다고 해서 글씨가 작거나 팍팍하지 않다. 큼지막한 글씨들과 여백의 미로 인해 책을 읽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아이들에게- 로 시작하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유치원을 배경으로 한 아이들의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로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내면으로 들어가면 조금 더 복잡해질 수도 있겠지만,, 외톨이 미즈키에게 유일한 친구는 아사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입생 히카리가 오게 되고, [...] 순수한 영혼을 가진 두 사람 아사히/히카리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그들의 사랑은 평탄하지 않다. 언젠가 닥쳐올 시련으로 인해 [...] 이하 생략

피할 수 없는 사랑의 잔혹함을 <시간의 정원>을 통해 들여다 본 두 아이들에 대한 책 내용은 조금 극단적이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짧은 한편의 동화에서 표현하기에는 어쩌면 이것이 가장 적합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빠른 전개를 통해 바라보는 이 책에서 무언가 이렇다할만한건 느끼지 못했지만, 역자후기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것. 진정 소중한 것은 우리와 이어져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는 다시금 곰곰히 씹어 본다.


<책속 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연인들에게는 반드시 시련이 주어지는 거랍니다. 그 시련은 수십년에 걸친 고통이기도 하고 불행이기도 합니다. 병으로 다가오기도하고 마음을 얼려버리는 사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두 명의 남녀는 진정한 연인이 되는 것입니다. 당신들 주변에 있는 평범해 보이는 연인들도 모두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진실한 사랑에는 지름길도 편안한 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사랑은 고귀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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