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노화 - 이시형의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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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이제 우리는 유전자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던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다. 타고난 유전인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떻게 발현되느냐를 결정하는 후성유전학적 인자다. 유전자는 확정된 설계도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 완성되는 미완의 원고와 같다. 우리의 생활양식과 환경이 유전자에 끊임없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뜻이다._p40

 

요며칠 지인 어머님의 건강관련 이슈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인간의 몸과 마음의 노화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았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서 건강을 같이 챙기는 것이 기본일 것 같은데 의학의 발달로 이쪽 분야 정보도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것 같다.

 

그 선발대에서 경험으로 학문적으로 건강한 노후를 위한 지식과 실천법을 널리 알리고 계시는 #이시형 교수님, 이번에 나온 신간도 같은 주제의 #행복노화 이다.

 

기존의 도서들과 비교해서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점은 신체의 대사와 순환에 관한 내용은 물론, 이를 회복해주기 위한 방법들도 생물학적으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무척 재미있으면서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DNA를 존중해야한다는 조언으로, 저속노화를 위한 식단법, 장건강 지키는 법, 항염 관리 등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고, 만성 스트레스가 심신에 미치는 영향은 언제 봐도 충격적이었다. 아마 내가 제일 못하고 있는 부분이여서일 것이다. 반성 또 반성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노화.... 어떻게 하면 행복노화에 다다를 수 있을까? 그 답은 이 책에서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모두에게 - 설사 20대라고 하더라도- 이 책을 몸과 마음의 건강지킴이로 추천하고 싶다.

 

 

_결국 우리는 인류 문화사와 함께 진화해온 우리 몸의 DNA를 존중해야 한다. 텔로미어를 보호하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지키며, 에너지를 고갈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여기에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그리고 장내 세균에 대한 배려가 더해질 때 비로소 20년 젊어지는 기적은 현실이 된다._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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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X 원리 도감 - 외우지 않는 편안함
이정훈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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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부든 이해를 기반으로 하면 내 것으로 만들기 쉽고 재미도 있어서 지속가능하게 된다. 언어공부도 마찬가지인데, 영어회화를 원리에 기반해서 익힌다면 어떨까? ‘외우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신박한 부제로 영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있는 <영어회화 x 원리 도감>, 술술 읽으면서 넘어가는 페이지가 무척 즐거웠던 영어책이었다.

 

원리 6가지의 제목들만 봐도 핵심이 한 눈에 보였는데 다음과 같다; 사물이 살아 움직여야 영어다: 사람-사물 원리, 공간 전치사를 잘 활용해야 진짜 영어다:공간원리, 영어는 명사로 웬만한 건 다한다:명사원리, 영어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쪼개 쓴다:시간원리, 영어는 조동사로 문장의 느낌을 살린다:어감원리, 영어는 긴 절보다 짧은 구를 선호한다:구문원리.

 

30일로 구성되어, 각각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점, 예문들과 이해를 위한 그림 및 상상하며 훈련하기 까지, 부족함 없이 내 것으로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영어와 우리말의 차이점부터 짚어보면서 이해가 안되었던 미묘한 뉘앙스 차이나 쓰임의 다름을 정리할 수 있었고, 실수하기 쉬운 섬세한 표현들도 그림과 함께 잘 배울 수 있었다.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 한국어와 비교를 하며 익힐 수 있는 도움 되는 영어교재이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_우리말은 사람 중심의 언어이므로 사람의 동작을 묘사하는 다양한 동사가 발달해 있습니다. 반면 영어는 사람과 사물이 대등한 언어이므로 사람과 사물을 나타내는 명사가 발달해 있고요._p77

 

_언어는 사용자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반영하므로, 그 차이를 이해하면 학습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영어는 시공간 개념이, 한국어는 인간관계가 발달한 것처럼 두 언어는 구조적 하이가 큽니다. .... 진정한 외국어 학습은 단순 암기를 넘어, 언어 간 사고와 표현 방식의 차이를 깨닫는 것입니다._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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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 인물 특서 어린이문학 19
황지영 지음, 불키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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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새학기가 시작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은 설렘과 떨림으로 가득차 보이지만, 벌써 이찬이란 아이의 극성스러운 부모님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전에 애들이 이찬이를 괴롭힌다고 계속 전화를 학교에 하고, 선생님 말을 꼬투리 잡아 신고, 제보, 고소한다고 시끄러웠던 것이 비밀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이찬이는 요주의 인물이 되었다.

 

수영이와 정후도 이찬이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정후는 이찬이 근처에 아무도 없는 것이 오히러 따돌림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한편 이찬이는 반 아이들의 이런 움직임을 처음에는 몰랐다가 뭔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나름 인사도 하지만 아무도 대꾸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찾은 아지트, ‘움푹’. 여기에서는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여전히 이찬이는 반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다. 그래서 회장 후보로 지원도 하지만... 1표가 나오는 바람에 오히려 그 한 표를 본인이 넣은 거라는 오해만 사게 된다. 이렇게 꼬이게 된 것은 사실 회장으로 뽑힌 정후 때문이었다. 호의적으로 적어낸 이찬이의 이름이 결과적으로 이렇게 될 줄이야... 거기에 체육시간에 웃음을 터뜨린 것 까지... 정후는 난감하고 이찬이는 정후가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읽으면서 사람들 사이의 오해가 학교 내에서도 예외가 아님이 느껴졌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솔직했다. 정후는 이찬이 에게 불편했었던 마음을 다 털어내고 이찬이도 오해를 푼다. 그렇게 친구가 되어 어울리게 되는데...... 교육 시스템을 믿지 않아서 항상 예민하게 촉을 세우고 있었던 이찬이의 부모님이 학교에 이찬이에 대한 괴롭힘으로 정후를 지목한 것이다. 이 우정 지속할 수 있을까? 이 둘 뿐만 아니라, 반에서는 어떻게 될까?

 

과연 우리는 요주의 인물을 어떻게 만드는가? 이 도서 속 배경은 학교로, 학부모의 반복적인 학폭 신고, 민원, 소문과 편견까지... 작은 생태계 속에서 아이들이 경험하는 것들을 담아내고 있었다. 책에서는 이찬과 정후의 관점을 오고가며 진행되는데 지나온 세월동안 우리가 해왔던 많은 오해들, 받아왔던 오해들을 모두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교실 안 따돌림과 소문, 편견을 다루고 있었지만 #황지영 작가는 아이들과 학교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정면으로 문제를 바라봄으로서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제안하고 있는 듯 했다. 참 많이 다른 이찬이와 정후, 응원을 보낸다.

 

 

_"애들이 괴롭힌다고 이찬이네 부모님이 계속 전화하고 찾아오고, 선생님 말 한마디로 꼬투리 잡고 아동 학대로 물고 늘어지고 난리였어. 신고한다, 고소한다, 제보한다 등등등! 걔 땜에 운동장 공놀이도 금지 됐잖아!“

? 그게 이찬이 때문이었어?”_p9

 

_정후가 움푹에 왔던 날 이후, 이찬이는 더 이상 움푹에 가지 않았다. 쉬는 시간에 정후와 연습장에 오목을 두기도 하고 보드게임을 하기도 했다._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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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방 (초판 한정 양장) 특서 청소년문학 48
뤼도비크 르콩트 지음, 장소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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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캐빈증후군.

나의 병명이다.

... 나는 열도 없고, 아프지도 않고, 머리에 이상이 있지도 않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먹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나는 환자다.

 

캐빈증후군에 걸렸다.

나는 6개월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현관문을 나서서 정원에 발을 딛는 것이 불가능하다._p16

 

독백으로 시작하는 #나만의방 은 자신의 병명을 고백하고 있었다. 문 밖을 나서지 못하는 몸과 마음을 는 온전히 경험하고 있었다. 흔히 히키코모리, 은둔형 외톨이라고도 불리는 캐빈증후군을 1인칭 시점에서 읽으니 사뭇 다르게 다가왔다. 원인이 뭘까를 되새겨 보기도 하지만 이것조차도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의심스러운 한 가지 사건만 떠올랐을 뿐이다. 바로 학교 옆 건물이 폭파될 예정이라서 일찍 시작한 방학, 그 가을방학동안 는 한 번도 외출하지 않았다.

 

주인공은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숙제(?)를 하나씩 해나가려고 애쓴다. 만약 주인공 시점이 아니라면 답답하게 느꼈을지도 모를 상황들이 1인칭으로 심정을 말하는 것을 따라가니 마치 내가 그가 되는 듯하여 이해가 훨씬 잘 되었다. 함께 언급되는 노래 가사들이 의 심리에 맞닿아서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는 문밖으로 발을 내딛을 수 있었을까? 오즈의 마법사의 오버 더 레인보우떠올리며 나아갈 수 있었을까? 꼭 그랬을 거라 믿는다.

 

타인에 대한 이해를 이렇게 이끌어 낼 수 있구나하는 깨달음도 함께 주었던 멋진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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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에게 (청소년판) - 숨이 막힐 때 주문처럼 특서 청소년문학 47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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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이러저러한 것을 다 아는 것이 오히려 고통스로울 때도 있다. 차라리 아름답게 나를 상상하고 포장하는 것이 비록 사실과는 멀어질지라도 그것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_p79

 

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 작가, #내일은내일에게 로 다시 만난 연두.... 엄마가 집에 들어오지 않은 지 며칠 지났고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새엄마와 이복 동생과의 생활... 가난, 폭력 등, 불행한 현실로 하루하루가 힘들다.

어느날 우연히 짚 앞 카페 이상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거기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며 마음을 열게 되는데.... 그곳의 연두콩 우체통을 통해 그 속내를 털어놓게 된다.

 

두려움과 불안이 오늘 몰려와도 주문처럼 외워본다, “내일은 내일에게!”... 이 주문, 나도 지금 중얼거려본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의 마지막 말이 떠오르면서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연두를 쫓아 글을 읽었다. 그러면서 안타까워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카페 사람들을 보며 나까지 위로받은 기분이었다.

 

김선영 작가의 따뜻한 십 대에게 보내는 마음은 이 책에서도 잘 전달해왔다. 매일 소리내어 말하고 싶은 주문, “내일은 내일에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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