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 - 내 인생을 바꾼 아우구스티누스의 여덟 문장
김남준 지음 / 김영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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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누구나 혹독하게 치르는 어릴 적 존재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텐데, 내 경우에는 그 답을 실존주의와 독일문학에서 주로 찾았던 것 같고, 이 저자는 그 끝에 신앙이 있었던 모양이다.

 

저자의 신학자적 내용은 적당히 덜어내고 공감 가는 고민과 고뇌에 집중해서 읽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괴로운 심정이였기 때문에 하나하나 너무 와 닿아서, 어떻게 완독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많이 힘들었던 밤에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훑어 본 내용은 존재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방황이 어떤 경로를 거쳐서 지금의 신학자 저자를 형성하게 되었는지를 시 같은 산문으로 엮어놓은 ‘신앙고백’ 과 같은 책이였다.

 

저자와 같은 충실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라, 이 부분은 그저 그렇구나 할 수 밖에는 없으나, 한 인간이 자신의 인생기준을 찾아간 과정을 매우 잘 알 수 있고, 더불어 내 자신에 대해서도 돌이켜 볼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이 참 좋았다.

 

_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한 인생이란다.

그러니 무엇이 무서워 떠나냐고 묻지 마라.

버지니아 울프 때문에 울지 마라.

상심한 별이 가슴에 부서져도 시간은 흘러간다. _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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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만년 무료 연재도 100일 안에 유료 연재로 이끄는 웹소설 실전 작법서
진문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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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정말 많은 읽을거리와 전달 매체들이 있다. 생각해보면, 특히 화면을 통한 읽기에 익숙해진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인터넷의 발달이 여기에 더해져서 웹툰, 웹소설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했는데, 지금은 성공한 웹툰 작가나 웹소설 작가들은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 중 웹소설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진문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웹소설 집필법을 소개해주고 있는 책이, '밀리언뷰웹소설비밀코드' 다.

 

최근 몇 달, 유독 #글쓰기 관련 도서들을 많이 읽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엿본 웹소설의 세계는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소설의 완성단계에 대한 생각과 여러 가지로 달랐다.

 

하지만 웹소설의 시작은 여느 이야기 쓰기와 비슷했는데, 특히 ‘작가십의 함정과 극복 방법’에 본인의 경험을 빗대어 잘 설명되어 있다.

 

_ 습작하던 시절, 작가 모임에 나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저는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 공부를 5년 이상 했습니다.”

/ 이 말을 들은 어떤 작가님이 이런 조언을 해주셨다. “그럼 법정물을 써보는 게 어떻겠니? 전공도 살릴 겸.”

/ 당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법은 너무 어렵습니다. 누가 그런 지루하고 어렵기만 한 법정물을 읽겠어요?”

 

단번에 거절한 나는 당시 좋아하던 장르인 판타지를 썼다. 결과가 어땠을까?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데뷔작은 법정물인 <리얼 마인드>니 말이다.

 

이런 사례만 봐도 제가 처음 웹소설을 쓰며 가진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

웹소설로 돈을 벌겠다고 결심했다면, 잘하는 것으로 승부해야 한다. _p47

 

이 내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데,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중 골라야 할 때는 반드시 돈을 벌어야하는 사업인지, 그냥 취미인지를 잘 생각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직업이든 일이든 기로에 있을 때 적용해 볼 수 있는 잣대라서 유독 남는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하나하나 웹소설이 갖는 특징을 다 비교해서 열거할 수는 없지만, 기존의 완성되어 선보이는 소설들과의 차이점을 생기게 하는 것은, 웹소설은 한 편, 한 편 독자들의 반응에 당장 수익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인 것 같다. 그래서 ‘1화를 시작하는 법’을 챕터 하나에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짐작컨대 1화가 재밌어야 독자들이 다음편을 계속 기다리고 입덕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바로 다음 챕터에서는 ‘독자가 “다음 편”을 외치게 하는 연출법’을 안내해 놓았다.


_“작가는 더 큰 사이다를 주기 위해 고구마를 활용한다."_ p217

 

이 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 서술 법칙, 시놉시스 구성법, 그리고 웹 플랫폼별 특징들을 알려주고 공략 가이드와 계약 꿀팁들까지 실질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특히 같이 딸려온 작법노트와 더불어 챕터 안에 세분화된 미션을 제시함으로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웹소설 작법학습서로도 손색이 없다.

 

평소 웹소설 보다는 웹툰 위주로 소비하는 편이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관심분야가 생겼다. 내 경우는 당장은 그저 독자일 뿐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웹소설 작가를 준비하고 있는 이라면 이 책과 함께 작법노트가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책말미에 작법노트 사용법까지 아주 자세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클래스 101을 통해 저자의 강의와 함께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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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생리학 ㅣ 인간 생리학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류재화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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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스컴이 범람하는 시대에 들어서, 더욱 그 진위여부를 알기 힘들어지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보도자들의 양심과 사명감에 기인한 저널리즘이 더 요구될 것이다.

 

오래 전에 이런 부류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은 책이 기자생리학이다. 발자크의 생리학 시리즈 중 하나이다.

 

지금에 대입시켜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는데, 역시 이 직업군의 기본생리는 변함이 없나 보다.

 

이 책에서는 ‘기자’를 논객과 비평가로 분류해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촌철살인 같은 문장들이 많았는데, 여기에 몇 문장을 옮겨보고 싶다.

 

_신문사의 국장-주필-사주는 탐욕적이고 판에 박힌 자들이다. 그들이 만드는 신문은 본인들이 공격하는 정부와 이상하게 닮아 개혁을 두려워한다. 정작 필요한 곳에 돈을 쓸 줄 모르거나 계몽적 진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해 소멸하고 만다. _ p30

 

_독일발 허위 기사를 그대로 믿고 괜히 화를 내고 짜증내는 자들과 이 나라의 진정한 이익을 살피는 자 중 그 누가 언론의 신뢰를 떨어뜨리는가?_ p52

 

 

_'개념이 없을수록 승승장구한다.‘_ p107

 

_'누군가의 사상을 비방하거나 중상모략하는 것을 교정할 치안 정책은 없다.‘_ p206

 

_..모든 종류의 사치가 어떻게 거래되는지를. 심지어 잠시만이라도 대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슬픔마저 어떤 값을 치루고 팔리는지를. 앞에서 인용한 비평 기사들을 나중에라도 다시 읽어보기 바란다. 농담의 걸작들이긴 하지만,,,,,, 아, 소름이 돋는다!_ p252

 

 

읽다보면 이런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의 기본 소양이 무엇일지 짐작해 볼 수 있고, 독자의 입장에서도 언론을 대할 때, 어떤 이의 논평을 대할 때 바른 중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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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해석법 - 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북 ㅣ 직업공감 시리즈 8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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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에서는 선망의 대상으로 많이 그려지는 직업들 중 하나가 법조계, 판사, 검사, 변호사 일 것이다.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로 활약하는 이야기도 많고, 다양한 성격의 변호사들이 모여 있는 거대 로펌을 다룬 드라마들도 있다. 수입도 많고 사회적인 지위도 인정받는 직업군으로 인식되어 많은 이들이 원하는 직업군이 되었다.

 

이 직업군 중 변호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고자 이 책을 낸 듯하다. 저자는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2003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변호사 직업에 대한 내용: 일의 특징, 되는 법, 수입 등, 변호사에게 적합한 성격 및 필요한 자질, 변호사의 구체적인 업무들: 재판진행절차와 예절 등까지, 공익 활동, 그리고 변호사가 되기 위한 가이드: 변호사시험준비, 법학전문대학원, 법학적성시험(LEET) 준비 와 같은 내용까지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다.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구체적인 안내서가, 그 외의 독자들에게는 멀리 있어 보였던 ‘변호사’ 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직업에 대한 내용을 읽다보면, 항상 공통적으로 이르게 되는 결론이 있는데, 자신의 특성을 잘 알아서 직업을 준비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마음도 나와 다르지 않았는데, 책 마무리의 에필로그를 통해 알 수 있었다.

 

_“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행복”

 

이 책의 독자 중에 혹시라도 변호사의 길을 가겠다고 새롭게 결심했거나 기존의 결심을 굳힌 사람이 있다면, 넓은 시각으로 직업 세계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변호사라는 전형적인 직업 영역을 미리 정해놓고 그 안에서 사는 게 아니라, 진짜 자기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한 다음 변호사 자격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_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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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택시
이모세 지음 / 밝은세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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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거, 참 신기하죠?

 

어떤 향기에,

어떤 장면에

때론 어떤 맛에,

 

때로는 어떤 음악에 숨어있다가

 

한순간에 와르르 쏟아져 나와버리다니.“

 

한 시대를 풍미한 음악 한 곡과 한 고객의 사연으로 에피소드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모세 작가의 #개인적인택시 .

 

이모세 작가가 [네이버 웹툰-베스트 도전]에 연재한 ‘개인적인 택시’를 책으로 낸 것이다. 편안한 그림과 잔잔한 이야기들이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각 에피 마다의 음악들도 초입에 QR코드를 넣어서 그때그때 바로 들으면서 읽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아마도 클래식과는 다르게 저작권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찾아보는 가요와 팝송들이 내게도 추억인 것을 보니, 나도 나이를 많이 먹었나보다.

 

각 주제에 따라 언급된 곡들을 찾아보고 그 해에 난 뭘하고 있었지? 하는 생각에 잠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나 같은 세대에게는 추억으로, 카세트테이프가 낯선 세대에게는 새로움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아쉽다면, 너무 잔잔하고 평범해서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 것인데, 또 그게 삶이긴 하다....

 

I don't want to miss a thing / Aerosmith 1998

우 愚 / 윤종신 1996

마법의 성 / The Classic 1994

Smells like teen spirit, Lithium / Nirvana 1991

그대는 이미 나 / 산울림 1978

Across the universe / The Beatles 1970

마음은 노을이 되어 / 루시드 폴 2007

맞은 편 미래 / 아침 (Achime) 2010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 브로콜리너마저 2008

Space Oddity / David Bowie 1972

Master of Puppets / Metallica 1986

Think about' Chu / 아소토 유니온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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