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 -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엑셀 밟고 칼퇴하자 일잘러의 비밀
강남석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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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가장 많이 열어보는 것이 구글스프레드 시트이다직장에 맞춰진 시스템만 알고 있었던 내게맨 처음 접한 구글시스템은 정말 신세계였다이 작업을 제안한 이는 그 당시 같이 일했던 미국거주의 미국인 이였다공동작업이 가능한 구글스프레드시트가 필요했던 거였다지금은 그 제안자와 같이 일하지는 않지만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는 내게구글스프레드시트는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쓰는 기능만 쓰는지라이런저런 응용기능들은 정말 하나도 모른다가끔은 더 많은 기능들을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당장 급하지는 않으니 계속 미루게 되었다.

 

그러다 만난 이 보물 같은 책,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

 

셀 내용 입력복사와 붙여넣기셀찾기 및 바꾸기시트추가삭제복사글꼴 지정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기능들부터 함수와 수식 작업데이터 작업하는 법배열 함수 사용 까지 매우 자세하게 다뤄주고 있다마지막 장에는 앱스 스크립트 및 확장기능들까지 다뤄주고 있어서초보자부터 실력자들에게까지 유용할 것 같은 교재이다.

 

이번 기회로 이런저런 기능들을 활용해 볼 수 있는 작업정리를 시도해 봐야겠다어떤 교재보다도 유용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기능이름들을 영문으로도 기입해놓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점이다외국인과의 협동작업을 할 때도 많은데 그런 경우 당연히 영문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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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쓴 것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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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으로 정면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었던 조남주 작가의 소설집, <우리가 쓴 것>. 단편 8편으로 구성되어있다.

 

10대부터 8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여성들의 삶들이 이 작은 책에 들어있었다때론 내가 되어보기도 했고때론 없던 딸을 만들어 넣어보기도 하고엄마가 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다른 누군가가 생각나기도 하고... 친구들과 얘기해보고 싶어졌다.

 

특히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매화나무 아래와 현남 오빠에게’, 그리고 여자아이는 자라서’ 였다이 세 편에 대한 감상을 아래에 간단히 적어본다.

 

나도 나이를 먹어서 일까부쩍 노년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매화나무 아래>는 한국에서 산다면 예측가능한 우리의 노년모습들이 들어있다가까운 지인은 거동이 힘들어지면 어김없이 가게 되는 공식이 된 요양병원이 싫어서 지금부터 동남아로 은퇴비자를 내서 나가고 싶다고 하고나에게도 계획을 세워보라고 제안을 한다이런 와중에읽은 이 단편은 나의 미래를 투영하게 만들었다인생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다만 그 끝에 담담히 있고 싶다.

 

_눈이 꼭 꽃 같네꽃잎 같네언니는 꽃이 지기 전에 오라고 자주 말했었다꽃이 피어 있을 때도꽃이 다 떨어진 후에도 그랬다.

 

이제 알겠다금주 언니야나도 이제야 알았어꽃이 눈이고 눈이 꽃이다겨울이 봄이고 봄이 겨울이다언니야._p45

 

 

읽어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 <현남 오빠에게>. 우리나라에서 의외로 흔한 형태의 관계가 아닌가 싶다어린 나이에 사귄 남자친구현남 오빠오빠가 하란대로 하고생각하란 대로 강요받고... 결혼생활의 모습도 사회가 정해놓은 틀을 강요하는 그에게서 벗어난한 여자의 독립가(?) 였다나중에서야 토로하는 그녀의 속마음은 한 사람이 아니라많은 이들을 대변하고 있을 것이다현실은 아직도 그 남자의 행태가 일반적인 사고라는 것이 안타깝고약간의 분하고.... 답답하다우리는 때로 얼마나 무례해질 수 있는가?!!.. 한 독립개체로 우뚝 설 그녀를 응원할 뿐이다.

 

_오빠가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삶이 너무 당연하다는 듯 말해서 그동안 말하지 못했습니다오빠의 질문은 아이를 낳는 게 좋다고 생각해?”가 아니라, “아이를 몇 명이나 낳는 게 좋다고 생각해?”였고, “네가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가 아니라 네가 아이를 몇 년쯤 직접 키울 수 있을까?”였으니까요저는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대답을 피하곤 했고 오빠는 왜 그렇게 계획 없이 사느냐고 저를 한심해했습니다.

 

하지만 오빠오빠가 아이를 직접 낳을 것도 키울 것도 아니면서 무슨 자격으로 그런 계획을 혼자 세우죠한심한 건 제가 아니라 오빠에요._p185

 

 

그리고기성세대는 어떤 관점으로 우리가 받은 무의식적인 고정관념들을 개선해 가야하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되풀이 하게 했던, <여자아이가 자라서>. 이 단편에 대해서는 딸 주하가 엄마에게 하는 이 대사로 설명이 충분하다.

 

_“그랬겠지무려 20년 전에그리고 지금 엄마는 남자애들은 생각이 없다이해해 줘야 한다몰래 사진 찍고 낄낄거리는 게 장난이다그러는 사람이 됐어여자애들이 성적 떨어뜨리려고 남자애를 꼬신다그런 한심한 소리나 하는 사람이 됐다고그러니까 엄마업데이트 좀 해.”

 

그게 벌써 20년 전 일이구나. 20년 동안 나한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_p293

 

 

어떤 시대한 사회에 체감하는 큰 변화를 생기게 하기 위해서는작은 움직임들이 차곡차곡 쌓여야 가능할 것이다그 방법들 중 하나가 이런 이야기를 통한 울림일 텐데조남주 작가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자들 중 한 사람인 것 같다다양한 형태의 우리를 위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더욱 와 닿았던 소설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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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조선 -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질병과 의료, 명의 이야기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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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역사서라고 하면정치권력암투나 정복사업국제정세 위주가 많다그래서 실제 백성들의 생활이나 지배자들의 일상에 대한 내용들은 접하기 어려운데아마도 우리가 대장금과 같은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을 것이다.

 

바로 이 대장금이 언급되어 있는, <메디컬 조선>.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질병과 의료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보통 의학관련 이라고 하면 뭔가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일 것 같지만이 책은 야사 읽는 느낌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간간히 많이 들어봤거나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가끔 접한 적이 있는명의들의학서들조선의 왕들에 대한 내용들이 무척 반가웠다.

 

특히 재밌게 읽었던 부분들은, ‘조선 백성을 괴롭힌 10대 질병’, ‘조선을 풍미한 명의였다거기에 각 조선왕에 대한 내용들은 익히 알고 있었던 그들의 업적과 정치행적들과는 다른 사생활을 엿본 기분이라서 정말 흥미로웠다각 질병들에 대한 당시 치료법들과 속설들도 문헌들을 바탕으로 넣어놓아서내용에 무게감을 싣어주고 있다.

 

_“..... 바라옵건대신의 직을 파하여주소서.”

당시 황희의 나이는 56세로 공직에서 물러날 만큼 연로한 것은 아니었는데 아마도 종기가 매우 심했던 모양이다황희를 힘들게 했던 종기는 면종이었다면종은 얼굴에 생긴 종기를 말하는데특히나 치료가 쉽지 않은 부위였다하지만 세종은 그의 사직을 허락하지 않았다._p89 ‘조선 백성을 괴롭힌 10대 질병, <세종과 황희를 평생 괴롭힌 종기>에서

 

_소갈증은 대개 양반이나 왕실에서 자주 발생하는 병증이었다흔히 잘 먹어서 걸리는 병이라고 해서 부자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_p96 ‘조선 백성을 괴롭힌 10대 질병, <부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던 소갈증>에서

 

 

_문종의 재위 기간은 2년 4개월에 불과하다그런 까닭에 세간에선 문종이 원래부터 병약하여 왕위에 오래 있지 못했다고 알고 있다하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내용이다사실 문종은 그다지 병약한 몸도 아니었고잔병치레도 별로 없었다문종을 괴롭힌 유일한 병마는 종기였다._p148 '조선 왕들의 질병과 죽음, <종기를 등한시하다 허망하게 급사한 문종>에서

 

_전명춘이 입궐하여 성종의 종기를 살펴보니단순한 종기가 아니었다그래서 전명춘은 이런 말을 한다.

배꼽 밑에 적취는 참으로 종기이니종기를 다스리는 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적취는 몸 안에 생긴 덩어리로 적과 취의 결합인데적이란 오장에 생긴 덩어리를 말하고취는 육부에 생긴 덩어리를 말한다그런데 오장육부에 생긴 적취가 배꼽 아래쪽에 불룩하게 솟을 정도였다면 이미 성중의 대장암은 말기였을 것이다._p162 '조선 왕들의 질병과 죽음, <종기를 등한시하다 허망하게 급사한 문종>에서

 

_... 당시 선조가 승정원에 내린 비망기의 내용이다이 기록으로 미루어 당시 허임은 김영국박인령과 함께 침술로 이름을 날리던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천민 출신인 허임이 다른 의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은 그의 침술이 대단했음을 의미한다._p276 '조선을 풍미한 명의, <침과 뜸의 달인 허임>에서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질병들은 항상 있어왔고각 시대에 따라 그 대처법도 진화해 왔다이런 내용들을 알아가는 의의는 우리 역사의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실생활을 더 잘 알 수 있다는 데 있을 것이다비록 비교적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으나 관련 내용에 입문하기에 충분했다.

 

아울러 이런 과거 기록들과 발전을 통해서질환을 바라보는 관점도 증상위주의 국한적인 서양의학뿐만 아니라총체적으로 바라보는 동양의학적 해석까지 잘 조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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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99%는 피드백이다 - 하버드 협상연구소에서 알려주는 대화의 기술
더글러스 스톤 외 지음, 김현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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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저 사람과 대화를 하다보면어떤 이는 A라고 얘기해도 그 속의 뜻을 찰떡처럼 이해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A-1, 2, 3,... 이렇게 상세하게 얘기를 해도 본래 의도와는 다른 결론을 내리는 이도 있었다그럼 흔한 말로그 사람과는 결이 안맞나 보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한 경우들도 꽤 많았었다.

 

헌데이 책 <일의 99%는 피드백이다>를 읽다보니그런 대화들을 그 당시에 전체적으로 복기해서 분석할 필요가 있었겠구나 싶어진다책 제목이 로 시작해서작업을 할 때 어떻게 조율해야하는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줄 알았는데남녀관계 피드백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자 한다면꼭 서두를 꼼꼼히 보고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싶다일반적인 이런류 도서들에서 강조하는 개선을 위한 찬가가 아니며 실수와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격려 연설도 아니다는 것을 들어가는 말 챕터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이 책의 목적에 대해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_이 책의 주된 목적은 피드백이 어려운 이유를 솔직하게 파헤치고쉽사리 인정하기 어려운 정보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골치 아픈 정보를 받아들여 통찰력과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데 도움이 되는 틀과 도구를 제시하는 것이다._p10 <들어가는 말중에서

 

 

심리학서를 탐독하는 듯 했는데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은 파트 2.관계자극’ 중 5.해결책은 양쪽 모두에게 있다에서 다룬 비난 흡수자‘, ’피해자처럼 구는 부류의 피드백에 들어있는 모순들이였다특히 비난 흡수자에 대한 내용은 감정적인 학대나 물리적인 학대에 대한 경고도 포함하고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_비난 흡수자들이 무딪히는 또다른 도전 과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차곡차곡 쌓여가는 억울한 마음이다비난 흡수자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모든’ 문제가 현실적으로 자신의 탓일 수만은 없다는 깨달음이 있다.

.....

 

비난 흡수자들이 학대당하는 상황 속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감정적인 학대나 물리적인 학대가 수반된 관계에서는 소리를 지르거나 상대를 폄하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피해자가 어떤 식으로 폭력적인 행동을 자초했는지 강조함으로써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자신의 행동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막는다,_p210

 

 

그럼이렇게 다양한 피드백 관계들을 제시하고 분석이 되었다면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것에 대한 조언을 하는 것도 놓치지 않고 있다마지막 장, ‘성공적인 대화의 기술에서사례예시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그 조언들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실재로 적용해보기 용이하다.

 

전반적으로내 안을 잘 들여다 볼 수 있게그리고 내가 맞딱뜨리는 이들의 특징들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충분히 도와주고 있는 심리학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겠다.

 

_비단 충고의 질이나 평가의 정확성에 대해서만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은 아니다관계의 질다시 말해서 당신이 모든 것을 알아내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보이고 당신의 모든 자아(결점과 불확실성을 비롯해 자신과 관련된 모든 부분)를 관계에 쏟아부으려는 의지 역시 피드백의 주제가 될 수 있다._p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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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하이딩 인 뉴욕 - 당신이 모르고 지나친 뉴욕의 예술 작품들
로리 짐머.마리아 크라신스키 지음, 이지민 옮김 / 혜윰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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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기록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이렇게 멋스러울 수 있을까!' 하며감탄하게 되는 도서가 나왔다.

 

<아트 하이딩 인 뉴욕: Art Hiding in New York> 이다뉴욕에서 활동 중인 큐레이터로리 짐머Lori Zimmer가 글을 쓰고일러스트레이터이자 교육자인 마리아 크라신스키Maria Krasinski의 그림들로 완성되었다.

 

책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뉴욕이 품고있는 예술 작품들을 스트리트를 따라 구석구석 방문하고 있다그래서 부제도 '당신이 모르고 지나친 뉴욕의 예술 작품들'이다.

 

 

사진으로 접하는 여행지는 또렷하고 꽉찬 이미지를 주는 반면에,

 

그림으로 보는 여행지는 보는 이들에게 여백의 여유를 선사한다상상의 여지를 제공하여 동화책 같은 느낌으로 완성된다그래서이 책을 다 읽고 나면동화 속 환타지 같은 스토리 가득한 뉴욕이 남는다.

 

뉴욕을 가 보았으면 '어머 거기에 이런 게 있었어?' 할 것 같아 좋고가 보지 않았으면 '이 경로로 둘러보고 싶다하며 여행계획을 짜 보게 될 것 같아 재미있다.

 

'선물'하기 좋은 이 책떠나고 싶을 때마다 수시로 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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