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적 인간
오종호 지음 / 知&智(지앤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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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지식은 대단한 게 아니다.’ (71)

알지만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으뜸이요,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하는 것은 병이다. 무릇 병을 병으로 여기면 병이 되지 않는다. 성인은 병이 없다. 병을 병으로 여기므로 병들지 않는다._p103

 

 

_'무심하게 살아라.‘ (5)_p47

 

 

고전을 알아보고 현재를 살펴보고 깨달음을 얻어간다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석이 어렵고 가끔은 지금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껴져서 접근성이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고전도 지금 시대에 맞게 명쾌하게 해석하고 쉽게 적용하며 알아갈 수 있게 전달해주는 이들이 무척 고맙다. 그 고마움을 이번에 #노자적인간 의 #오종호 저자에게 느꼈다. 평소 궁금했었던 #노자사상 을 통찰력 있게 풀어주고 있었다. #도덕경 해설서로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고 있었다.

 

도가 사라진 것 같다고 하는 시대에, 더 필요한 내용이였다.

 

수시로 꺼내서 읽어야겠다. 평소 노자 사상이 어렵다고 느꼈던 이들에게 입문서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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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10 - 비틀스, 대중의 클래식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0
민은기 지음, 강한 그림 / 사회평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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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클래식, #비틀스 로 만난

#난처한클래식수업 시리즈.

 

결론만 말하자면 한 시대를 쭉 관통한 기분이였다. 기분만이 아니라, 관통해서 푹 빠졌다가 나온 시간이였다.

 

난처한 클래식 시리즈의 마지막 강의로 - 위대한 클래식 음악가라고 하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는 - 비틀즈를 선택한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던 내용이였다.

 

2차 세계대전, 시대적 영향에 따라, 대중음악도 잊혀지지 않고 재소환되는 클래식이 될 수 있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우리의 고전이 된 비틀즈의 탄생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며 책은 시작하고 있었다.

 

비틀스의 결성과 성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물론, 미국 진출의 성공, 인도나 그리스의 전통 악기에서 영향을 받고, 히피 문화와 사이키델릭 예술의 유행에서 받은 영향들로 완성된 예술성 높은 음악으로의 발돋음, 인종차별 반대와 베트남 전쟁 반대입장 강조로 비롯된 비틀스에 대한 반발, 같은 시기에 활동한 영국 5인조 록밴드 롤링스톤스와 비교,

 

클래식과 대중을 다시 잇는 혁명으로 이어지는 <Penny Lane> 발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챙긴 대표음반인 8번째 정규앨범의 콘셉트와 실험정신 - ‘녹음테이프를 공테이프에 복사해 소리 일부를 조각내거나 재결합하는 식의 실험을 거듭함 => 400시간 이상을 투자한 결과물 -,

 

참 아름답고 묵직하게 다가왔었던 1960년대 플라워 무브먼트’, 그리고 앱스타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말미암아 시작된 비틀스의 분열.....

 

 

비틀스 각 멤버들의 성향과 행보,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들의 의미 등.... 어느 것 하나 그냥 넘어가고 싶은 페이지가 없었다.

 

 

이런 주제는 자칫 나열만 하면 지루하기 쉬울 텐데, 마치 한 사람이 궁금한 것을 슬쩍 건네면, 다른 이가 이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주는 식으로 전개가 되고 있어서, 전자의 입장이 되어 읽게 되니 재미있었다. 마치 대변인이 나의 궁금증을 끌어가 주는 듯해서 이다. 특히 한 챕터 마지막에 일목요연하게 내용정리를 해놓은 필기노트 페이지는 진심으로 굿 아이디어!

 

 

그저 유명한 명곡들, 시대의 아이콘, 그리고 굵직한 사건사고들로 알고 있었던 비틀스를 온전한 동그라미로 만난 기분이였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문화적 아이콘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얼마나 복잡한 배경에서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잘 알 수 있었던 책이였다.

 

예술성과 대중성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1960년대 청년 문화의 중요한축이 된 비틀즈, 우리는 언제나 이들이 그리울 것이다.

 

음악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비틀스를 알고 있다면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난생처음한번들어보는클래식수업 시리즈도, 모두 추천하고 싶다.

 

 

_“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듯 꽃은 가장 유약하고 섬세한 대상으로 통하곤 한다. 이에 1960년대 반문화적 움직임에서 꽃은 시위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사랑을 표하는 수단이자 상징이 되었다._p313

 

 

_딜런이 비틀스를 만났을 때

비틀스의 마법은 사운드에,

딜런의 마법은 노랫말에 있었다._ 앨 애러노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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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주 미술 여행 - 카이로에서 뉴욕까지, 일곱 도시의 미술관을 따라 떠나는 예술 여정
오그림 지음 / CRETA(크레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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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그의 그림에서는 지중해를 항해 중인 바다 풍경을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비하인드가 숨어 있는데, 바로 시냐크가 요트 재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 그가 즐긴 건 항해만이 아니었습니다. 시냐크는 점묘화를 전도하는 데에도 힘썼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화가이자 그의 친구였던 빈센트 반 고흐에게도 점묘법을 퍼뜨렸죠._p151

 

 

아트살롱 대표로 예술을 통해 삶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저자 #오그림 이, 세계의 미술관 방문과 이야기를 풀어주는, #세계일주미술여행 .

 

언젠가 꼭 해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던 여행의 한 가지, 세계의 도시들과 미술관을 거니는 여정을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해 볼 수 있었다. 저자는 가장 오래된, 가장 위대한 도시: 카이로 & 룩소르’, ‘한 시대가 남긴 가장 우아한 흔적, 예술이 유산이 된 도시: 피렌체’, ‘아름다움이 혁명이 되는 도시: 파리’, ‘일본에서 만난 파리, 예술 백년지대계의 도시: 도쿄’, ‘황금빛 예술로 제국의 마지막 찬란함을 피워낸 도시: ’, 그리고 세계 예술의 심장, 빌딩 사이로 예술이 흐르는 도시: 뉴욕까지 6개 도시에 있는 유적들과 미술관들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이 중 가본 적이 있는 곳은 피렌체 밖에 없었는데 저자의 동선에 따라 작품사진들을 보니 오래전에 보았던 느낌이 신기하게 다시 떠올라서 글 속의 설명들이 더 와닿았다. -특히 우피치 미술관의 성가족 그림은 어찌나 반가웠던지!-. 다시 그곳에 간 기분이였다.

 

또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곳은, 빈이였는데, 클림프와 에곤 실레가 공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꼭 가보고 싶다.

 

_예술이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면 레오폴드 미술관은 그 거울을 여실히 들여다보게 해주는 공간으로 다가옵니다. 클림트의 황금빛 찬란함과 에곤 실레의 거친 숨결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우리는 제국의 끝과 그 속에서 피어난 예술의 절박한 아름다움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잠시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그들의 감정으로 시대를 느껴 본다면, 이곳을 나서는 발걸음이 이전과는 조금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_p343

 

 

각 도시의 배경과 함께, 익숙한 화가들의 다른 면들,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도 함께 소개하면서 삶과 연결된 그들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고, 단순한 여행지로 소비되는 장소들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였다. 저자가 글 속에 함께 녹여놓은 생각들은 어색하지 않게 깊이가 있어서 다시 보고 싶게 하는 힘이 있었다. 글도 잘 쓰는 사람인 듯하다.

 

세계 일주, 이렇게 하고 싶다. 미술 여행하고 싶은 이들에게 일단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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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를 위해 해야 하는 것들 - '완성'을 향한 김연경의 생각
김연경 지음 / 가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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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예능, #신인감독김연경 으로 입덕하여, 관련 동영상들을 찾아보다가 보니 지금은 유튭 알고리즘 끝에 온통 #김연경 과거경기장면들,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활약한 선수들, 배구를 비롯해서 농구, 축구에 이르기까지 연관 콘텐츠로 내 유튜브 모바일에 매일 가득 뜨고 있다.

 

어느새 김연경 선수(?)가 설명해주는 배구 전문용어 동영상도 열심히 보고 있는 - 로테이션은 아직도 이해가 ㅜㅜ;; 여러번 보라고 조언해준다 - 나를 발견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일까? 한 분야에서 소위 최고의 자리에 올랐었다는 이력을 지닌 이들의 자서전적인 에세이는 결이 거기에서 거기일 때가 많다. 가끔은 좀 뻔하기도 해서 흥미를 잃기 마련인데, 늦은 입덕에 반가운 마음으로 받아본 김연경의 #지금나를위해해야하는것들 은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서 만난 저자가 연결되어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시간이였다.

 

키가 작고 불균형한 피지컬에 배구에 대한 미래가 불투명 했었을 때를 출발로 해서 나중에 실력과 피지컬이 조화를 이루게 되었을때도 놓지 않았던 성실한 훈련과 공부는 은퇴에 얻은 저자의 타이틀이 당연한 결과로 와닿기에 충분했다.

 

해외팀에서의 경험들은 언젠가 티비에서 봤거나 최근에 유튭에서 토막토막 만난 장면들과 오버랩 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어느 곳, 어떤 상황에서도 고마움이 담겨있는 태도가 참 감동적이였다. 그리고 과거의 핸디캡을 보완하기 위한 모든 노력들이 훗날 훌륭한 실력으로 발휘되는 실례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여정 이였다.

 

_... 성품이 온화하고 인격이 높은 사람은 지위와 자리를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핀다._p49

 

글로 만난 김연경도 담백하고 솔직, 그리고 직관적이여서 좋았다. 어떤 변명도 없었고 사람다움이 가득해서 나의 입덕이 더욱 깊어지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나에게도 스스로 잘 견디며 일어설 수 있는 삶에 대한 영감을 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 아무래도 한참동안은 지금의 알고리즘이 유지될 것 같다.

 

배구를 넘어 다른 운동경기와 선수들도 주의 깊게 보게 되었으니, 정말 존경할 만한 한 사람의 영향력이 참 크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김연경 선수의 팬이라면, 팬이 아니더라도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낸 이의 생각과 삶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_오늘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면 된다. 그렇게 알찬 하루가 하나하나 더해져서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_p125

 

_실패를 두려워하는 만큼 성공 앞에서도 겸허해야 한다. 한 번 성공했다고 해서 살림살이를 키우면 그 살림살이를 유지하느라 계속 돈에 얽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_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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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괴물들 - 불안에 맞서 피어난 인류 창조성의 역사
나탈리 로런스 지음, 이다희 옮김 / 푸른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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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동물, 자연을 주제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연구자인 #나탈리로런스 의 #매혹의괴물들 , 이미 이 소개만으로도 괴물덕후인 나에게는 너무 유혹적이였다. 이 작가가 풀어주는 괴물이야기는 무엇일까? 로 시작한 독서는... 내 예상을 많이 벗어나 확장되고 깊어지는 내용에 깜짝 놀랐다.

 

괴물이란 존재를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 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인간이란 이야기하는 동물의 특성으로 시작한다. 꿈과 신화, 동화와 경전 속의 우화 등이 단순한 산물이 아니고 사회적 동물로서 인류는 필연적으로 상상의 존재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_사회를 이루고 살 수밖에 없는 영장류인 인류가 공유하는 신화는 공동의 가치를 발현하고 구축한다. 따라서 이야기 속 괴물들은 인간 사회가 집단적으로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것의 상징이다. 공동의 적만큼 사람들을 결속하는 것은 없다._p22

 

 

선사 시대부터 종교가 지배하던 시대, 인간중심을 이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괴물의 역사를 보다보면, 뱀도 상어도 바다코끼리도 천산갑도 ... 모두 괴물로 취급당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배경에는 시대적 문화적 등등 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낯설고 뭔가 이상하게 생기고 파괴속성이 있을 것 같이 보이면 전부 그렇게 취급했던 것 같다.

 

예술가들은 때로는 괴물에 자신을 투영해서 작품으로 그려내기도 했었고 작가들은 다양한 측면으로 상상 속 산물들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최근 새롭게 해석된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이 영화로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괴물(?)의 정의에 대하여 사람들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주기도 했었다. “우리는 반쯤 완성되었을 뿐, 다듬어지지 않은 동물이다.” 는 메리 셸리의 말처럼, 괴물은 인류의 일부분으로 생명을 갖게 된 존재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지는데, 어느 것 하나도 인간의 심리와 뚝 떨어져 있지 않은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연 속에 그냥 그대로 존재하는 생명들도 어떻게 해석하고 다뤄지느냐에 따라 공포가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들과 역사, 학문을 통해 괴물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던 저자는, 마지막에는 #인류세 에 접어든 인간의 파괴적 능력을 꼬집고 있었다.... 또하나의 괴물이 인류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지구의 파괴자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인류를 괴물이라는 생각까지는 못 해봐서 얼마나 충격이였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부정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간이 괴물이라고 취급해왔던 그 어떤 상상 속 혹은 현실 속 존재보다도 무서운 기술들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매혹적인 괴물들의 이야기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회복을 위해 그 어느때보다 괴물을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마무리 하고 있었다. 과거의 인류가 자신의 어둠을 자꾸만 자연에 투사하여 파괴해온 역사를 살피고 인정하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우리 안의 괴물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인류 문화의 하나로 깊이 파헤친 괴물들은 더 이상 낯설지 않았다. 하나의 인문학, 심리학, 인류사... 문학... 등 모든 면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_피카소는 집어삼키고자 하는 에너지로 충만한 사람이었다. “약간은 흡혈귀처럼주변 사람들로부터 날 것의 감정을 끌어내고 싶어 했다. 또 주변 여성들의 삶을 파괴한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그러나 피카소는 자신이 그린 처량한 미노타우로스처럼 불행과 비극의 희생양이었다고 리처드슨은 지적한다. 피카소가 만든 여러 미노타우로스는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거울의 방이었다._p109

 

 

_새로운 고질라 시리즈는 단순한 괴물 영화같이 보인다. 그러나 생태 위기의 시대에 괴물 구원자를 상상하는 것은 도피이자 면죄부를 구하는 일이다. 우리가 세상에 괴물을 풀어놓았으나 다른 괴물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환상은 큰 위로가 된다._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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