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컬러 이미지 마케팅 - 컬러로 어떻게 하면 예뻐질 수 있을까
이소은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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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예뻐보이고 싶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예뻐보이게 된다면?


이미지는 단순히 디자인뿐만 아니라

인식까지 변화시켜줌으로써

자기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한 사람의 가치를 보여주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설득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요즘들어 '나다운'이라는 문구를 이렇게 많이 본적이 있나 싶다. 어쩌다 보니 나 역시 '나다운 이야기'라는 닉네임을 지었으니 말이다.

이 닉네임을 지었을 시기에 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맞춰져 있었다. 나를 잃어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닉네임이었다. 옅은 색을 가진 사람이 짙은 색을 띤 사람 곁에 있으면 어느새 그 색 안으로 흡수되곤 한다.

우리가 '나'를 찾기 위해 마음을 들여다보듯, 내면이 아닌 외면에서도 나를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의 책이다. 남들이 다해서 예쁜것이 아닌 나만이 소화할 수 있는 색을 찾는다.


첫 번째 나의 얼굴과 잘 어울리는 컬러, 이미지를 찾는 것.

두 번째는 얼굴을 돋보이게 하는 컬러를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이미지의 스타일을 접목하는 것.


책은 4개의 파트로 나눠 상세하게 컬러를 제시하고 적용토록 한다.

Part 1. 예뻐지기 위한 기초 레슨

Part 2. 퍼스널컬러 4타입을 배워보자

Part 3. 매력적인 퍼스널컬러 코디네이션

Part 4. 나에게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아보자

이미지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이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도전해 보면 좋겠지마나 많은 분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그 이유가 새롭게 시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낯설음 때문이겠죠. 많이 시도해 본 사람이 자기 관찰력도 좋을뿐더러 본인을 잘 이해하고 자신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건 당연한 것입니다." _25p

<변화에 대한 두려움 테스트>

1) 3년 이상 같은 헤어스타일을 유지한다.

2) 미용실을 바꾸는 것이 여러 모로 두렵다.

3) 사계절 비슷한 색의 립스틱만 구매한다.

4) 옷장을 열었을 때 옷이 세 가지색 이상 없다.

5) 좋아하는 옷 브랜드 혹은 로드샵 두 군데 이하만간다.

6) 맛있다고 소문난 집만 선택한다.

7) 사진이 거의 같은 표정, 같은 포즈이다.

이 중 4가지 이상이면 변화가 두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데... 헉.... 나는 7항목 다 해당된다.


최근 입고싶은 이끌리는 색을 고르라 하니, 눈이 냉큼 그린을 향한다. 40대 근처에 이를 무렵부터 레드와 그린이 눈에 부쩍 들어왔다.

입고싶은이 아니였다면 오렌지와 옐로우였을테지만.

색이 표현하는 언어에 대해 새삼 느껴보게 된다.

예로 내가 택한 레드는 '강인한 인상을 남기고 싶을 때, 일데 대한 욕구가 떨어졌을 때, 활력을 되찾고 싶을 때라고 한다.

그린은 마음에 여유가 필요할 때, 평화롭고 싶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싶을 때, 균형이 필요할 때라고...



서로 다른 피부색에 따라 웜톤과 쿨톤으로 나뉘는 것 까진 알았지만 책은 더욱 세세하게 색에 대해 보여준다.

보면서 내가 입는 옷들을 떠올리고 같은 계열이지만 그 정도에 따라 어색했던 이유들도 알아볼 수 있다.


책에서 가장 좋았던 건, 타입별로 코디 된 그림들이다. 이것만 보고있으면 패셔니스타로 거듭날 것 같은 기분.


내면이 아름다워야 외면이 빛난다고 하지만, 나는 내면과 외면 모두 가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때 디자이너를 동경했던 나는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옷사는 것을 좋아하지만 처음엔 엄청난 실패ㅐ를 겪었다. 옷 자체만 보고 사는 경우 대개 ㄴㅏ와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다. 여러번의 실패와 아쉬운 지출을 통해서 자신만의 패션을 찾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함이 아닌 내가 찾아 낸 컬러로 나를 표현하는 일. 뭔가 당당해지는 기분.


책은 다음과 같은 욕구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분들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현재 소극적인 분들

-원하는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은 분

-가장 나다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은 분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책만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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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마케팅 - 매일 15초로 나의 브랜드를 광고하라!
박준서.노고은.임헌수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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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더욱 속도를 올린 온라인 문화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아마 내가 그 중심에 서 있지 않아 더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른다.



물살의 흐름은 그곳에 몸을 담은 사람이 가늠할 수 있다. 더불어 그 흐름에 맞추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아마도 휩쓸려 떠내려갈까 봐 두려워 곁에서 바라보는 이가 아닐까 싶다. 그나마 물가에 있어서 크게 뭐가 있는지 간판만 봐두었다 해야 할지도... 그 안에 들어가 즐길 준비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하나씩 접해본다.

틱톡 마케팅은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다. 고 생각 했다. 얼굴을 내밀어 어떤 영상을 만들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창조적인 영상은 또 어떤가.. 그럼에도 이 책을 서평 해보겠다며 손을 든 이유는 자라는 딸아이와 호흡하고 싶어서다. 분명 이유는 그렇지만 배우게 되면 그 안에서 노니는 건 내가 될 것이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코로나 시기에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건 '틱톡'이다. 물론 나는 몇 개의 영상을 보았고 젊은 그들만의 놀이라 여겼다.



틱톡 마케팅이 왜 대세가 되었을까?



사람들은 집에 머물러 있다 보니 재미있는 것들을 찾게 되었고, 이 중에서 '틱톡'이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_ 21p

세로 동영상이기 때문에 더 몰입감 있고, 15초이기에 짧은 시간에도 많은 양의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_22p

지난 10년간 수없이 많은 SNS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어떤 하나만 사용하지 않음이 밝혀지게 되었다. 심지어 계정도 여러 개 두어서 '부캐(두번째 캐릭터)'를 만들어서, 나의 내면에 있는 다양한 욕망을 분출하고 있는 시대인다. _23p




MZ 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MZ 세대는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특징을 보이며,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심념을 표출하는 '미니 아웃' 소비를 하기도 한다. 또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 문화를 즐기며 고가 명품에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 경향도 있다._32p



책은 띠동갑형, 노장금, 임헌수 세 사람이 뭉쳐 펼쳐냈다. 띠동갑형은 틱톡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틱톡커로 그들 세대의 현상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바를 소개한다.



노장금은 틱톡으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요리'라는 주제로 브랜딩을 하는 크리에이터이다. 지식에만 기반하지 않고 틱톡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적용하고, 브랜딩에 이르는 방향을 제시한다. 한 명의 저자였다면 책이 좀 지루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챕터별로 분리되어 세세하게 설명된 부분을 보며 확인할 수 있다.



틱톡은 12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며, 현재 틱톡의 메인 연령층은 MZ 세대이다.


이 책 제목을 본 10살 딸아이가 '우와~' 엄마 틱톡 알아? 하며 묻는다. 나는 다시 되묻고 만다. '너도 알아?'


세대 간의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건 흐름 속에 떠도는 키워드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걸 느꼈다. 이 책 읽으면서 우리도 영상 만들어보자는 말도 붙여본다.



책은 틱톡 가입부터 프로필 설정, 촬영, 기획, 브랜딩 전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담으려 노력한 저자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띠동갑형이 가장 좋아하는 명언이 있다.


처음에 그들은 왜 하냐고

물어보겠지만,

훗날 그들은

어떻게 했냐고 물어볼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이 명언이 비단 '틱톡 마케팅'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수많은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매체를 찾아 꾸준히 노력한다. 결과물이 없는 것들의 시작은 늘 불확실성에 관한 물음에 답할 길이 없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소신을 가지고 무던히 가던 길을 간다.


유튜브, 인플루언서, 유명 틱톡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이 혜성처럼 등장한 게 아니란 말이다.


블로그 이웃 늘리는 법, 인스타 팔로워 늘리는 법, 틱톡 팔로워 늘리는 법 등 다양한 방법과 노하우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하고 이어가는가에 따라 결과는 다르다.


책은 이런 부분까지 알려주나?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쉽다. 이런 분야에 관심이 덜한 내가 이해 못 해 쩔쩔 매지 않은 걸 보니 누구든 '틱톡'에 대한 이해와 브랜딩, 마케팅을 위한 지침서로 삼아도 될 것 같다.


틱톡 입문자들의 필독서라는 말이 허튼 소리가 아니라 참 다행이다.

틱톡 영상을 찾아 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누가 좀 멈춰주세요~^^


<이 포스팅은 책만 제공받아 진지하게 읽고 새로운 틱톡 세상을 알고 나서 웃으며 덮은 책입니다>


그런데..

'틱톡스러운' 영상 제작 욕심나는데..

흠.. 욕심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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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초록빛 정원에서 온 편지 - 2020 생명나눔 사례집
한국장기조직기증원 / 하움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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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페이지마다

바다를 이루고 있다.



20대 어느 날 친구는 내게 어떤 카드를 하나 내밀었다. 초록빛으로 가득 한 카드는 '장기기증 증서'였다. 그리고 주민등록증엔 '장기기증'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다. 나는 친구가 멋있어 보여 냉큼 따라 등록을 했다. 그리고 주민등록증에 딱 붙이고 다녔다.


한 번의 죽음이 의미 있는 일이 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었다. 시간이 흘러 주민등록증은 잃어버려 다시 갱신하였고 초록빛을 띠던 카드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나는 금세 그 모든 걸 잊고 일상을 살아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았다.

어릴 때는 불쑥 내가 갑자기 사고로 잘못되더라도 괜찮다 여겼다. 부모님이 마음 아프시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그 시간 속의 나는 산다는 것의 정의를 잘 내리지 못한 채 시간을 버텨내야 했던 아주 작은 아이였다. 하지만 소중한 이들이 생기며 나는 순간순간 두려웠다. 지켜야 할 아이들이 있는 지금 이 순간 나는 매사에 조심스러웠다.


책은 주는 사랑(기증자 가족 편지)과 받는 감사(수혜자 편지), 생명을 잇는 다리(코디네이터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주는 사랑의 편지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떠난 자신의 가족들을 향해 있었다. 나는 편지 한편을 보고 책을 덮었다. 마음이 너무 울렁거려서 다음 편지를 이어 볼 수가 없었다. 편지 안에는 그들의 추억과 그리움이 눈물로 범벅된 채 놓여있었다. 장기기증 카페를 통해 곁을 떠난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편지들.. 슬픔으로 가득했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그 편지들을 통해 살아가고 있었다. 세상 어딘가 꺼져가는 누군가의 삶을 되살린 고귀한 선물들이었다.

나는 현기증이 일었다. 나 자신은 그럴 수 있을 거라 여겼지만.... 그 이상의 상상조차도 힘겨웠다.

'초록빛 정원에서 온 편지'는 생명을 나눈 기증자 가족의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사연과 이식 수혜자의 깊은 감사, 그리고 생명을 이어주는 코디네이터의 진솔한 마음을 모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소설가나 글을 전문으로 쓰는 작가가 아닌 우리 주위의 이웃이고, 그중에서도 생명을 나누었다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보통 사람들입니다. _서문

나는 누군가에게 '장기기증 신청하세요!'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나 스스로에게는 말할 수 있다. 그 언젠가의 나처럼.

그리고 다시 신청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말한다.

"많은 이들의 기다림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와 그 용기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꽃 피어' 중에서, 시인 조병화_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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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산문
장기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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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커다란 무언가를 얻으려 한다면 추천하지 않지만, 글은 장기하씨의 자유로움에 대한 관점이 주가 된다. 자유로운 음악을 하는 그가 그러기위해 어떤 마음들로 이어가는지를 따라본다면 좋다. 상관없는거 아닌가? 제목이 그와 함께한다. 이 말의 통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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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행복 찾기 - 인문학과 함께하는
조헌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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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어온 길을 터벅터벅 걷은 아이들이 보인다. 

다가가 어깨 한번 툭 쳐주고 싶지만 나는 남이다.

아이의 앞에 무심코 책 한 권을 떨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시절 낙엽만 굴러도 까르르 웃다 넘어가는 그 시절을 이야기하다 보면 나는 조용해진다. 한없이 마음속에 이는 열정들은 무언가에 막혀 표출되지 않았다. 누군가 알아봐 주길 바랐고, 막혀있는 것을 치워주길 바랬다. 어른이니까 그들 눈에 나의 시그널이 보일 것이라 여겼다. 


나의 답답했던 그 시절 때문인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서 그러한지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갔다. 

 

'청소년의 행복 찾기' 조헌수 / 지식과 감성


인문학과 함께하는 '청소년의 행복 찾기'

작가는 인문학 강의를 통해 아이들을 만난다. 파트타임, 진로 진학 강의, 짧은 기간제 교사가 전부였다는 그는 그 시간 동안 아이들의 '당장 행복'을 빌었다. 독서를 통해 자신이 느꼈던 감동과 용기를 아이들에게 전해주려는 그의 마음은 책 안에 빼곡히 박혀있다. 


작가는 수업 시작 시 공자의 말을 빌려 인사를 한다. 


공자는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고 했다.

"나는 여러분을 만났으니 오늘 저녁에 죽어도 좋다. 목숨이 가벼워서가 아니라 여러분과의 만남이 간절했기 때문이다"라고.


마흔이 넘어서야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보람을 찾았고, 자신에게 일자리를 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메세지를 남긴 작가의 솔직한 책. 




책은 행복, 용기, 절제, 지혜, 행복에 관하여 펼쳐두었다.

이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의 마음은 책이 조금 예쁘지 않다는 것이다. 모양이 뭐가 중요하냐면 할말이 없지만 결국 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나의 눈을 끌어 손이 닿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 부분에서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청소년의 행복을 찾기 위해 작가는 우리가 아는 동서고금 성인들의 이야기들을 차례에 맞추어 불러와 주었다. 

이 책 한 권으로 수십 권의 책을 떠올리고 연결할 수 있는 고리를 제공해 준다. 



수많은 인문학의 제목만 접했을 뿐 읽어본 적 없는 내게 책은 궁금증을 던져준다. 

그중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인물을 소개한다. 

'체 게바라'

최근 체게바라 책 이야기를 하며 20대에 읽었더라면 어떠했을까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런 내 마음을 알기라고 하듯 체 게바라의 짧은 일화를 소개한다. 


쿠바 혁명을 앞두고 체가 어머니에게 쓴 편지글

"......... 제가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어머니가 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항상 절제된 이기주의에 관한 충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 생각에, 이런 단어는 개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혐오스러운 단점일지 모릅니다. 저는 절제를 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어머니가 말하는 절제된 이기주의는, 다시 말해서 천박하고 비겁한 개인주의는 제 삶에서 영원히 제거한 채로 살려고 합니다. ..... 중략 ........ 어머니도 현실과 타협하는 나약한 아들보다 자신이 의무라 믿는 것을 끝끝내 완수하고 의미 있는 곳에서 흔쾌히 목숨을 던지는 아들을 더 자랑스러워하시리라 믿습니다....."


어느 부모가 목숨을 내던지는 아들을 응원할까. 체게바라 책을 10대, 20대에 읽었더라면 내 안에도 소신을 갖춘 혁명의 피가 끓어올랐을까? 저자가 제시하는 인물들은 청소년기에 가져야 할 꿈과 의지를 제공한다. 미리 미래의 직업에 촛점이 맞추어져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실패와 도전을 두려워하는 그들의 피를 끓게 한다. 




핀란드는 '실패의 날'이라는 것이 있다. 매년 10월 13일 핀란드에서는 성공이 아닌 실패를 기린다. 실패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다. 위대한 정신이다. 마치 적을 사랑하는 것과도 같다. 맘껏 실패하라고 용기를 준다.  p92



핀란드식 육아법 서적이 많이 나오는 건 알고 있지만 첫째 아이 키우며 육아 역시 어떠한 유행에 따라 제공하는 책의 양상에 내 아이와 다를 수 있다는 걸 느낀 후 육아서와 멀어져서 핀란드 육아서의 내용은 모르지만 '실패의날'이 있다는 그 나라의 문화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실패의 날을 통해 실패를 부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교육이 아닐까.


"생각해 보니 나의 역경은 정말 축복이었습니다. 가난했기에 '성냥팔이 소녀'를 쓸 수 있었고, 못생겼다고 놀림을 받았기에 '미운 오리 새끼'를 쓸 수 있었습니다."_안데르센 p93


"삶의 폭풍이 그대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 폭풍을 헤쳐 나가기 위해 짐을 줄여야만 한다. 어떤 사람들은 고통에서 환희를 맛보기도 한다. 그들은 폭풍이 밀려오는 구름 너머를 사랑하는 자들이다. 배가 뒤흔들릴 때마다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그렇다! 그들은 고통 속에서 행복을 찾아낸 것이다."_ 니체 p95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아는 것이다"_소크라테스 p130


그리고 여기. 청소년기에 빠지지 않는 소설과 영화가 있다.

'죽은 시인의 사회' 이 영화 역시 근래 함께 이야기 나누었기에 책을 읽으며 떠올랐다. 나 역시 시를 들으며 흥에 취해 춤을 추는 한 학생이고 싶다는. 지금 시를 들으며 춤을 추면 이상한 사람이겠지만 그건 조성된 분위기에 따라 달라진다. 표현과 감정이 존중되는 공간과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우리는 기꺼이 춤 출수 있으리라. 



책은 용기와 절제, 지혜에 힘을 실어 수많은 성인들의 글을 적어두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읽으면 충분히 밑줄 그으며 '오늘의 명언'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글을 사랑하는 작가는 자신의 시도 함께 적어두었다.  



청소년기에 책을 많이 접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시험에 나오는 단문들로 접하게 된다. 책에 빠질 시간이 없다. 근래에 그림책이나 인문학 등 짧은 글들을 청소년에게 읽어주며 수업을 시작하는 선생님들이 있다고 한다. 그 말에 가슴이 너무 따듯해졌다. 이러한 작은 움직임과 노력들이 조금씩 보태지면 청소년의 행복을 찾는 길이 밝아질 것 같다. 조헌주 작가님의 아이들을 향한 사랑에 응원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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