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마케팅 - 매일 15초로 나의 브랜드를 광고하라!
박준서.노고은.임헌수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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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더욱 속도를 올린 온라인 문화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아마 내가 그 중심에 서 있지 않아 더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른다.



물살의 흐름은 그곳에 몸을 담은 사람이 가늠할 수 있다. 더불어 그 흐름에 맞추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아마도 휩쓸려 떠내려갈까 봐 두려워 곁에서 바라보는 이가 아닐까 싶다. 그나마 물가에 있어서 크게 뭐가 있는지 간판만 봐두었다 해야 할지도... 그 안에 들어가 즐길 준비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하나씩 접해본다.

틱톡 마케팅은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다. 고 생각 했다. 얼굴을 내밀어 어떤 영상을 만들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창조적인 영상은 또 어떤가.. 그럼에도 이 책을 서평 해보겠다며 손을 든 이유는 자라는 딸아이와 호흡하고 싶어서다. 분명 이유는 그렇지만 배우게 되면 그 안에서 노니는 건 내가 될 것이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코로나 시기에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건 '틱톡'이다. 물론 나는 몇 개의 영상을 보았고 젊은 그들만의 놀이라 여겼다.



틱톡 마케팅이 왜 대세가 되었을까?



사람들은 집에 머물러 있다 보니 재미있는 것들을 찾게 되었고, 이 중에서 '틱톡'이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_ 21p

세로 동영상이기 때문에 더 몰입감 있고, 15초이기에 짧은 시간에도 많은 양의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_22p

지난 10년간 수없이 많은 SNS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어떤 하나만 사용하지 않음이 밝혀지게 되었다. 심지어 계정도 여러 개 두어서 '부캐(두번째 캐릭터)'를 만들어서, 나의 내면에 있는 다양한 욕망을 분출하고 있는 시대인다. _23p




MZ 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MZ 세대는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특징을 보이며,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심념을 표출하는 '미니 아웃' 소비를 하기도 한다. 또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 문화를 즐기며 고가 명품에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 경향도 있다._32p



책은 띠동갑형, 노장금, 임헌수 세 사람이 뭉쳐 펼쳐냈다. 띠동갑형은 틱톡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틱톡커로 그들 세대의 현상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바를 소개한다.



노장금은 틱톡으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요리'라는 주제로 브랜딩을 하는 크리에이터이다. 지식에만 기반하지 않고 틱톡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적용하고, 브랜딩에 이르는 방향을 제시한다. 한 명의 저자였다면 책이 좀 지루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챕터별로 분리되어 세세하게 설명된 부분을 보며 확인할 수 있다.



틱톡은 12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며, 현재 틱톡의 메인 연령층은 MZ 세대이다.


이 책 제목을 본 10살 딸아이가 '우와~' 엄마 틱톡 알아? 하며 묻는다. 나는 다시 되묻고 만다. '너도 알아?'


세대 간의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건 흐름 속에 떠도는 키워드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걸 느꼈다. 이 책 읽으면서 우리도 영상 만들어보자는 말도 붙여본다.



책은 틱톡 가입부터 프로필 설정, 촬영, 기획, 브랜딩 전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담으려 노력한 저자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띠동갑형이 가장 좋아하는 명언이 있다.


처음에 그들은 왜 하냐고

물어보겠지만,

훗날 그들은

어떻게 했냐고 물어볼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이 명언이 비단 '틱톡 마케팅'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수많은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매체를 찾아 꾸준히 노력한다. 결과물이 없는 것들의 시작은 늘 불확실성에 관한 물음에 답할 길이 없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소신을 가지고 무던히 가던 길을 간다.


유튜브, 인플루언서, 유명 틱톡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이 혜성처럼 등장한 게 아니란 말이다.


블로그 이웃 늘리는 법, 인스타 팔로워 늘리는 법, 틱톡 팔로워 늘리는 법 등 다양한 방법과 노하우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하고 이어가는가에 따라 결과는 다르다.


책은 이런 부분까지 알려주나?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쉽다. 이런 분야에 관심이 덜한 내가 이해 못 해 쩔쩔 매지 않은 걸 보니 누구든 '틱톡'에 대한 이해와 브랜딩, 마케팅을 위한 지침서로 삼아도 될 것 같다.


틱톡 입문자들의 필독서라는 말이 허튼 소리가 아니라 참 다행이다.

틱톡 영상을 찾아 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누가 좀 멈춰주세요~^^


<이 포스팅은 책만 제공받아 진지하게 읽고 새로운 틱톡 세상을 알고 나서 웃으며 덮은 책입니다>


그런데..

'틱톡스러운' 영상 제작 욕심나는데..

흠.. 욕심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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