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
정명섭 외 지음 / 북오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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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릿하지만 찬란할 그 시절에 대하여"

 

정명섭, 김이환, 범유진, 홍선주 <어느 멋진 날>  읽고



비릿하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찬란할 그 시절,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을 응원한다!

 

-고 3 시절에 대한 작가 4인의 엔솔러지 소설집-

 

'고3' 하면 당신은 어떤 단어가 떠오르는가? 당신의 고3 시절은 당신의 인생에서 어떻게 기억이 되고 있는가? 나에게도 '고3' 시절이 있었고 힘들었고 우울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생각해보면 대학 진학이라는 관문이 인생 전체에서 보면 그렇게 큰 위기와 시련이 아니었는데, 왜 그때는 그렇게 힘들고 그 시절이 암울하게만 느껴졌던 것일까. 만약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면 그렇게 힘들고 암울하게만 지내고 싶지 않다. 물론 공부에 대한 압박은 있겠지만,그 시간 자체를 즐기며 긍정적인 기억으로 만들고 싶다. 

 

하지만 여전히 20년이 지난 지금도 고3 시절은 우리 아이들에게 힘들고 암울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직도 대학 진학, 대학 입시라는 관문 앞에서 힘들고 지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이 시절을 좀더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찬란한 시간이 될 거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러니 힘내렴!' 라고 말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을 응원해주고 싶다.

 

 

이 책 『어느 멋진 날』은 고3 시절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는 작가 4인의 앤솔러지 소설집이다. "고3은 힘들고 어둡기만 할까?" 라는 질문에 대해 그들은 무슨 대답을 할까. 그들은 공부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친구문제, 가족문제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책 속에서 주인공들은 공부보다는 학교폭력 때문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다.

 

범유진 작가의 <겨울이 죽었다> 이야기 속 주인공 가을은 특성화고등학교애서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외로운 싸움 끝에 자살을 한 쌍둥이 동생 때문에 괴로운 시간을 보낸다. 정명섭 작가의  <어느 멋진 날>이야기 속 주인공 동철과 범진은 학교폭력으로 시달리다가 용기내어 가해자에 대한 복수를 시작한다. 홍선주 작가의 <비릿하고 찬란한> 이야기 속 주인공 정윤은 친구를 옥상에서 밀어버린 기억을 안고 프랑스로 도피하다가 나중에 용기있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게 된다. 김이환 작가의 <오늘의 이불킥> 주인공 서연은  인간계와 마계가 존재하는 세상 속에서 마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최초의 인간 마법사가 될 꿈을 안고 열심히 마계 학교에서 공부한다. 4명의 주인공들이 각각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그들은 모두 고3이라는 시간을 터널을 힘들게 통과하고 있다. 그 터널을 통과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경험을 쌓으며, 어떤 이야기를 풀어가는지 각각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범유진 작가의 『겨울이 죽었다』에서 주인공 '가을'은 쌍둥이 동생 '겨울'의 죽음으로 괴로워한다. 겨울은 일반고에 진학하지 않고 특성화고에 진학하는데 현장실습으로 콜센터 근무를 하게 된다. 그런데 그 부서에 배정되어 근무를 하던 중 부당한 지시에 항의하다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고, 그 괴롭힘과 스트레스를 못 이겨 결국 다리에서 투신자살을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제대로 규명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동생이 죽었는데도 부모니님조차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서둘러 덮으려하자, 언니 가을은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새벽에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에 몰래 숨어들어간다. 동생의 부당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수능 도중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의 죽음은 수능에 방해가 될 테고 왜 뛰어내렸는지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질테니깐.

 

"일을 하는 열 아홉 살은 '고3'이 아닌 걸까? 또래보다 조금 더 빨리 학교 밖으로 걸어 나간 것뿐인데 그 이유 하나로 어른으로 취급받은 걸까. 그러니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하라고 안전선 너머로 밀어버린 걸까. 그게 어른들이 그토록 말했던 규칙이라면, 이 세상에는 애초에 규칙 따위는 없었던 거야."

-p. 47-

 

그리고 '겨울'의 죽음을 통해 왜 우리는 고3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으로만 한정해서 생각해왔던 것일까. 가을의 말처럼 일을 하는, 대학 진학이 아닌 취업을 준비하는 그 아이들은 고3이 아닌 것일까. 그들의 꿈과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왜 생각지 못한 것일까. 요즘 특성화고에서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거나 자살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가을'의 말처럼 사람들은 왜 그들이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봤을까. 만약 누군가 수능 보다가 자살했다고 하면 그날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할텐데 말이다. '겨울'의 죽음을 통해 대학이 아닌 취업을 택한 그 아이들의 힘겨움과 고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들에게도 '고3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터널'일 것이기에.

 

 

정명섭 작가의 『어느 멋진 날』에서 주인공인 동철은 올해 고3이 되었다. 그는 160센티미터를 겨우 넘는 키에 몸무게는 80킬로그램을 왔다 갔다 한다. 아무런 특기와 유머가 없는 그는 그래서 교실에서 거의 투명 인간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런 그에게 유일하게 친구로 지내는 아이인 범진이가 오늘 전학을 간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범진이는 동철이와 함께 PC방에 가서 재미있게 놀려고 계획을 세우다가 자신들을 괴롭히는 학교폭력 가해자인 '연성'에게 복수를 하는 계획으로 변경하게 된다. 평소 괴롭힘을 당하고 돈까지 뺏기며 학교폭력에 시달려 온 그들은 오늘을 고3 시절의 '어느 멋진 날'로 만들고 싶어한다. 어쩌면 이런 날도 비릿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찬란하고 멋진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남들에게 고등학교 3학년은 대학을 가기 위한 시간이자 어른이 되기 위한 발판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살아남기 위한 시간일 뿐이다. (중략)

그 안에 내가 살아가는 고3의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갈 것이다. 비록 찬란하고 멋지지는 않지만 나만의 시간을 위해서 말이다. 

-p. 99-

 

 

홍선주 작가의 『비릿하고 찬란한』 이야기 속 주인공 정윤은 친구를 옥상에서 밀어버린 아픈 기억을 가진 채 프랑스 학교로 전학을 온다. 과거의 괴로운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프랑스로 왔지만 여전히 이 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외톨이로 지낸다. 프랑스어가 서툴러 영어로 소통을 하며 학교 생활을 하지만, 여전히 그녀에겐 마음을 나눌 친구조차 없다. 유일한 취미인 그라피티를 하며 쓸쓸하고 고독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따돌림을 당하던 전학생인 마르셀이 주요 용의자로 지목이 되고 그녀는 목격자로 불려가게 된다. 그녀는 마르셀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귀찮아질 수 있다는 이유로 침묵을 지키며 마르셀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마치 과거에 그녀가 연우에게 했던 비겁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음 날 연우는 정윤을 찾아와 왜 마르셀의 무죄를 밝혀주지 않냐고 따지지만, 정윤은 이번에도 또다시 그 상황으로부터 도망쳐버린다. 

과연 정윤은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고 용기있게 마르셀의 결백을 밝혀줄 수 있을까.

 

연우는 정윤의, 나의 선택을 용납할 수 없다는 듯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노려봤다. 그 선택을 다시금 비난하고 있었다.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이번엔 정말이야!"

연우의 눈빛을 버텨내지 못한 정윤이 변명하듯 소리를 쳤다. (중략)

"...이번엔?"

싸늘한 눈빛으로 연우가 정윤의 말을 되풀이했다. 순식간에 그때의 기억이, 감각이, 정윤의 몸을 훑고 지나갔다.

-p.126-

 

 

김이환 작가의 『오늘의 이불킥』은  마계 학교로 전학 간 주인공 '서연'이가 친구 '수빈'에게 보내는 편지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11개의 편지들 속에서 서연이가 친구 수빈이에게 하는 말들을 통해 그녀가 마계 학교에 가서 잘 적응하고 있는지, 학교 생활은 어떤지, 어떤 재미있고 웃고픈 이야기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인간계와 마계 세상, 인간을 비롯한 마족, 악마족, 요정 등  판타지 소설 속 인물들, 마법 학교에 대한 이야기들은 마치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같은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에나 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소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었지만, 주인공 서연이의 고등학교 생활은 우리 고3 고등학교 생활과 비슷해 보인다. 마법 학교지만, 여전히 그 학교에도 중간, 기말고사가 있고, 성적 등수가 있다. 상위 성적 획득을 통해 대한 진학이 유리한 것도 비슷해보인다. 그래도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주인공 서연의 모습은 본받을 만하다.

과연 주인공 서연은 쪽팔림을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마법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을까? 서연이의 꿈을 위한 정진과 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마법사가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지. 마계 대학에 못 가면 어쩌나 걱정이 많지만 일단 반에서 5등 안에 들려고 노력하고 있어. 내가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될 줄은 몰랐어. 희망이 있으니까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

-p.183-

 

꿈이 있다는 것! 내일에 대한, 앞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다는 것이 고3 힘든 터널을 잘 통과하게 할 수 있는 힘이 될지도 모른다. 이 책 속 주인공들이 이 고3 시기를 비릿하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찬란한 시간으로 만들려고 힘든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만큼 우리 고3 수험생들도 힘들겠지만 이 시간을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 그들만의 시간, 찬란하고 멋진 시간으로  만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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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해빗 - 100명의 천재를 만든 100가지 습관
교양종합연구소 지음, 유선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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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을 천재로 만들어주고 인생에서 성공하게 한 습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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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잠드는 나라 - 잘 자요 그림책
야나가 히데아키 지음, 이나토메 마키코 그림, 이소담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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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타임 스토리 좋은 책"

 

야나가 히데아키 <모두 잠드는 나라>를  읽고



"이제 잠자는 시간이 즐거워!"
푸욱 자면 착한 아이가 될 수 있대!"


-읽으면 5분만에 잠드는 그림동화책  -

 

오늘도 나는 아이들을 재우며 하루를 마감한다. 그런데 오늘따라 아이들이 눈만 말똥말똥하니 잠을 자지 않았다. 아이들은 나에게 "엄마! 그림책 읽어주세요!" 라고 말한다. 그럴 때마다 무슨 책이 배드타임 스토리로 좋을까 고민에 빠진다. 그런데 아이들을 5분만에 재울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림동화책을 만났다.

 

이 책 『모두 잠드는 나라』는 아이를 재울 때 읽어주면 좋은 책이라고 한다. 제목 자체대로 정말 아이들이 잠들게 하기 위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에서 출간 즉시 40,000권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그림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최첨단 심리 연구 기법을 활용해서 썼고, 소아 청소년과 의사들로부터 많은 추천이 있는 인기있는 도서이다. 정말 이 책의 내용조차도 잠에 관련된 내용들이 있고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줄 아름답고 서정적인 그림들로 가득하다. 아마도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잘 지켜서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이 책을 읽어준다면 아이를 정말 '잠드는 성'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엄마 고양이 로자와 아기 고양이 쿠우의 잠에 대한 대화와 아기 고양이 쿠우와 함께 떠나는 '잠드는 성'으로의 여행은 흥미진진하고 아이로 하여금 재미와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리고 이야기 중간중간에 있는 잠들게 하는 주문 "잠아, 잠아, 잠이 오네....잠아 잠아, 잠이 오네.....(반복)과 잠드는 성에 살고 있는 마법사 잠드는 임금님, 잠과 관련된 문장들, "차츰차츰 졸리고 눈꺼풀이 무거워진단다. 꾸벅꾸벅, 꾸벅꾸벅 졸다가 푹 잠이 들어." 등과 같은 문장들이 아이로 하여금 졸리도록, 잠을 자도록 유도하는 것 같다. 

 

아기 고양이 쿠우와 함께 잠드는 성으로 가서 잠드는 임금님을 만나보자! 이 '잠드는 나라' 속에서 등장하는 동물과 요정, 마법사들은 푹 잠드는 것을 중요하고 가치있게 생각한다. 아기 고양이 '쿠우'는 엄마 고양이와의 대화를 통해 '잠드는 성에 사는 임금님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엄마 고양이는 쿠우에게 '잠을 자면 더욱 착한 아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잠을 푹 자고 착한 아이가 되고 싶은 아기 고양이 쿠우는 000와 함께 잠드는 성으로 잠드는 임금님을 만나러 가게 된다. 이 책 속의 000는 이 책의 내용을 듣고 있는 '아이' 이다. 이책을 읽어줄 때 000에 아이 이름을 넣어서 읽어주면 마치 아기 고양이 쿠우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다. 아기 고양이 쿠우는 잠드는 성 4층에 사는 잠드는 임금님을 만나러 잠드는 성에 가게 된다. 잠드는 초원을 지나 풀 계단을 내려가고 잠드는 성 1층에서 잠드는 새 쿠루쿠루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잠드는 그림책'을 한 장씩 읽게 되면서 차츰차츰 졸리게 된다. 성 2층에서는 풍선을 타고 둥실둥실 떠올라 굉장히 졸려하고 성 3층에서는 따끈따근 잠드는 욕조에 들어가 꾸벅꾸벅 졸게 된다. 드디어 성 4층에서 잠드는 임금님을 만나게 되는데 이미 벌써 졸린 상태라 잠드는 침대에 눕자 출렁출렁한 침대로 인해 차츰차츰 잠이 와서 이미 꿈나라로 떠나버린다.

 

정말 이 책 속 내용을 읽으면서 나도 잠이 들 정도로 대부분의 내용들이 잠을 유도하는 문장들과 반복되는 단어들로 가득하다. 아마 잠드는 성 4층에 이르기 전에 이미 아이는 새근새근 숨쉬며 잠에 빠져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둘째는 그래서 성 4층에 이르지도 못하고 벌써 꿈나라로 갔으니깐. 만약 그래도 아이가 잠을 자지 않는다면 이 문장을 점점 작게 읽어보면 어떨까. 오늘 당장 이 책과 함께 아이와 함께 잠드는 성으로 모험을 떠나면 어떨까. 아마 그러면 아이는 5분도 되지 않아 잠든 예쁜 천사가 되어 있을지 모른다.

 

더욱더 깊~은 잠...

더욱더 깊~은 잠...

더욱더 깊~은 잠....더욱더 깊~은 잠...

더욱더 깊~은 잠...더욱더 깊~은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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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 본격 식재료 에세이
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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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맛있게, 향긋하게 즐기는 법"

 

이용재의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읽고



음식 평론가가 들려주는 식재료 에세이

-60여 가지 평범한 식재료를 더 맛있고 향긋하게 즐기는 방법-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퇴근하면서 항상 제일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다. 삼시세끼 매일 먹어도 항상 워킹맘에게는 매일매일 고민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무슨 요리를 할 것인지만 고민했지 어떤 식재료를 사용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요리해야 하는지는 고민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주변의 평범한 식재료인 브로콜리, 양파, 마늘종 등을 사용해서 얼마나 맛있고 향긋한 요리가 나올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런 초보 주부인 나에게 식재료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나를 프로 주부로 만들어주는 책 한 권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는 오랫동안 음식에 대한 글을 쓰고 평가해온 음식 평론가인 작가가 들려주는 60여 가지의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이다. 향신료부터 채소, 육류, 해산물, 과일, 유제품, 곡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고 많이 사용하는 60여 가지의 식재료에 대해 소개한다. 양파, 브로콜리, 마늘종 등 우리가 흔히 음식할 때 사용하는 친숙한 식재료라서 그런지 더욱더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고 바로 요리할 때 사용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식재료를 선택하고 다듬고 저장하고 가공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식재료를 오래 보관해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한번 요리를 하고 남은 식재료를 보관을 잘 하지 못해서 버리는 재료가 많았었는데, 이제는 이 책에서 알려주는 보관방법을 통해 식재료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똑같은 식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요리 방법에 따라서 색다른 맛이 나는 것을 알고 있는가. 또한 우리가 아는 식재료에 색다른 맛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음식이 더 맛있어 지고 삶 또한 윤택해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또한 음식에도 궁합이 있어, 어떤 식재료에는 어떤 요리가 어울리는지에 대해서, 각각의 식재료에 따른 최적의 요리 방법 등도 제시해주고 있어서  요리하는 데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60여 가지 식재료들에 대한 정보들이 모두 유용했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마늘종에 대한 정보가 인상적이어서 여기에 소개해본다. 어렸을 때 엄마가 해주었던 마늘종 볶음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이 레시피를 통해서 나도 맛있는 마늘종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료 자체에 맛이 충분히 담겨 있기에 복잡한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점도 마늘종의 매력이다. 흔히 심이 누글누글해지고 단맛이 진해질 때까지 볶아 먹지만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기만 해도 충분하다. 아린 맛이 빠져나가고 단맛만 남아 봄철 반찬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한다. 단단한 밑동을 잘라서 버리고 큰 냄비에 절반 정도 물을 담고 소금을 탄 뒤 끓으면 마늘종을 썰지 않은 그대로 담근다. 굵기에 따라 다르지만 날 것의 아삭함을 좋아하되 아린 맛만 적당히 가셔내고 싶다면 1~2분 정도, 완전히 익힌 채소처럼 부드러움을 즐기고 싶다면 5분 정도 데친 뒤 건진다. 포크나 칼로 껍질을 찔렀을 때 살짝 저항하며 속살까지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다.
- p.64~65

 

이처럼 이 책에서 다양한 식재료에 대한 정보들이 들어있다. 작가는 각각 그 식재료들의 특성에 따하 7부로 구성해서 식재료들의 특징, 보관방법, 효율적인 레시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음식을 하는 데 있어서 식재료만큼 양념, 향신료 등도 중요한데 소금, 설탕, 후추, 허브 등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적절한 양에 맞게 향신료들을 사용하는 것에 따라 음식의 맛도 달라지기 때문에 향신료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인상적이고 앞으로 요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2장에서 6장에 걸쳐 주요 식재료인 채소, 해산물, 육류, 과일, 곡물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는 저자의 오랜 경험으로부터 얻은 다양한 식재료에 대한 정보와 비밀 레시피 등을 소개하고 있다. 홍합, 연어와 같은 해산물을 해감하고 염장하는 방법, 사과, 레몬 등과 같은 과일들을 저장하는 방법, 달걀을 더욱 맛있게 삶는 방법, 버터의 다양한 종류 등에 대한 알짜배기 정보들이 있다. 이런 정보들은 요리 경험과 생활 속에서 나온 지혜들로 나같은 초보 주부에겐 마치 '고수의 비법' 처럼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식재료를 사용해서 훨씬 쉽고 간편하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명 '알아두면 좋을 식재료 이야기' 코너이다. 이 7장에서 '숫자로 보는 요리' 편을 참고하면 상당히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채소 절임을 할 때 물과 소금의 적절한 비율, 스테이크를 굽는 적당한 온도 등 일상 생활에서 요리를 할 때 참고하면 좋을 깨알 정보들이 가득하다. 특히 이번 장에서는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고 비건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경향에 따라 채식에 대한 정보, 기본 채식 요령, 채소로 맛을 맛을 내는 요령, 조리 기구 등을 참고하면 좋다.

 

이 책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를 읽고 나니 오늘 저녁은 시장에 가서 싱싱한 식재료들을 사서 이 책 속 정보들을 사용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싶어졌다. 오늘만큼은 초보 주부가 아닌 프로 주부가 되어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맛있는 저녁 식사를 대접할 것이다. 앞으로 요리할 때마다 이 책을 가까이에 두면서 이 책 속 정보들을 요리에 활용할 것이다.  나와 같은 초보 주부들도 이 책을 통해 요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제는 배달음식, 밀키트는 그만! 이제는 직접 만든 맛있는 요리들을 가족들에게 대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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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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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있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식당"

 

김용세, 김병섭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을 읽고



어서 오세요,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도깨비 식당입니다.”

-괴롭거나 힘들 때 마법처럼 나타나는 도깨비 식당.

고민있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식당 이야기

 

 

괴롭거나 힘들 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이 되는 때가 있다. 특히 자기 혼자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들일 경우에는 이런 따뜻한 위로와 공감이 절실히 필요하다. 만약 이럴 때 맛있는 음식도 주고 고민해결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여기 그런 특별한 식당 이야기가 있다. 괴롭거나 힘들 때 마법처럼 나타나는 '도깨비 식당' , 그 식당은 고민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그런 특별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식당이다. 

이 책 『신가한 맛 도깨비 식당 1』은 고민 있는 사람들 눈 앞에만 나타나는 신비하고 기묘한 식당 이야기이다.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동화적인 이야기지만, 이 책 속의 네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현실 속에서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얼굴 절반이 검붉은 반점으로 뒤덮여서 아이들에게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는 진아, 진아를 따돌리고 욕심부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진아처럼 반점이 생겨 반대로 본인이 따돌림을 당하게 된 미정이, 교실에서 날마다 생기는 도난 사건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선생님,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힘든 한재,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이 네 명의 주인공들에게 붉은 색 지붕의 도깨비 식당이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다. 

 

저마다 가진 고민이 다르기에 도깨비 식당 메뉴도 다양하다. 검붉은 반점으로 고생하는 진아에게는 '점 떨어지는 맛'을, 갑자기 새로 생긴 반점으로 고통받는 미정이에게는 '점 옮겨 붙는 맛'을, 도난사건으로 괴로워하는 김 선생님을 위해서는 '진실을 알려주는 맛', 전학 간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한재에게는 '요리조리 피하는 맛'을 가진 음식을 제공한다. 마치 요리 만화책을 보는 듯, 요리하는 과정 묘사와 그림들이 군침을 자극한다. 그들이 각각 선택한 도깨비 식당의 특별한 음식들은 맛도 좋지만,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 음식들을 먹은 후, 자신들의 고민이 사라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고 자신들의 일상에서 밝은 모습을 되찾으며 즐겁게 생활해 나가게 된다.

 

정말 현실에서도 고민에 빠져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깨비 식당' 같은 특별한 식당이 있으면 좋을까. 특히 학교에서 따돌림, 비난 등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도깨비 식당' 같은 존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적 동화 이야기라고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그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이야기가 도깨비 식당 1권인데 앞으로 5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저자가 '도깨비 식당' 2권, 3권, 4권, 5권에서 보여줄 기묘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기대가 된다. 이 책을 읽은 초등학생들 또한 너무 재미있고 다음 권이 기대된다고 하는 등 이 책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나도 우리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며 고민을 해결해주는 '신비한 도깨비 식당'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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