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선긋기 : 모양 - 삐뚤어져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와 다양한 선을 그어보아요!"

 

스쿨존에듀 <이리저리 선긋기 : 모양>을  읽고




"삐뚤어져도 괜찮아!"


-창의력 up, 집중력 up 되는 아이와 함께 하는 이리저리 선긋기 놀이  -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는 요즘 한창 글씨연습이 한창이다. 연필을 바로 잡는 법, 글씨를 삐뚤어지지 않게 똑같이 따라 쓰는 법 등 배워야할 것이 많다. 그 중에서 똑바로 선긋기도 둘째가 즐겨 연습하고 있는 활동이다. 한 글자 한 글자에 연필을 꾹꾹 눌러쓴 글자가 삐뚤삐뚤해보인다. 아직은 글씨를 쓰는 것을 힘겨워한다.

그런 둘째를 도와줄 수 있는 책 『이리저리 선긋기: 모양』을 만났다. 점선을 따라서 선을 긋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양한 선들과 모양들이 완성된다. 또한 선만 잘 따라서 그렸더니 그림이 그려진다.


연필을 잡고 그려진 점선을 따라 집중해서 그리는 둘째의 모습이 보기 좋다. 되도록이면 똑같이 점선을 따라 그리려고, 선을 삐져나오지 않으려고 집중하고 모습에 흐뭇해진다. 

 

또한 단순히 선긋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와 문제에 맞게 선긋기를 할 수 있다.

어울리는 것 연결하기, 내가 좋아하는 채소는? 좋아하는 먹이는? 과 같이 아이 스스로 제시된 문제를 읽고 선긋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더욱더 재미있게 선긋기 활동을 할 수 있다.



선긋기는 글씨나 그림 그리기 전 필요한 활동인데, 이 책을 통해서 즐겁게 선긋기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우리 둘째도 글씨를 잘 쓸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해본다. 

아이와 함께 뭐하면 좋을까 하는 우리 엄마들을 위해 괜찮아 시리즈 5종을 추천하는 바이다. 그 중에서 이 책  『이리저리 선긋기: 모양』은 아이와 쉽게 할 수 있고, 이 책과 함께 글씨 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앞두고 선긋기를 연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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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숨은그림찾기 : 최고의 선물 - 하나쯤 놓쳐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와 구석구석 숨은 그림을 찾아보아요!"

 

스쿨존에듀 <구석구석  숨은그림찾기 : 최고의 선물>을  읽고




"하나쯤 놓쳐도 괜찮아!"


-집중력 up, 관찰력 up 되는 아이와 함께 하는 구석구석 숨은그림찾기  -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는 숨은 그림찾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인터넷에 올려진 숨은 그림찾기를 인쇄해서 종종 아이와 숨은그림찾기 삼매경에 빠지곤 한다. 숨은 그림찾기를 통해 아이의 집중력과 관찰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와 즐겁게 할 수 있는 숨은그림찾기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 『구석구석 숨은그림찾기: 최고의 선물』은 다양한 이야기들과 그 상황을 묘사한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어 즐겁게 숨은그림찾기를 할 수 있다. 17개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속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숨은그림을 찾고 아이와 함께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도 지어볼 수도 있었다. 뚫어지게 그림을 살펴보면서 물건들이 어디에 숨어 있을까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흐뭇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가 잘 찾지 못하는 것은 엄마의 help를 받을 수 있다. 아이와 즐겁게 숨은그림을 찾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버린다.



아이 스스로 그림 속 숨어있는 사물들을 모두 찾고나니 아이는 해냈다는 기쁨을 느꼈다. 그리고 그림을 다 찾고 그 단어들을 읽어보는 활동을 통해 낱말공부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아직 한글이 서툰 둘째에게 읽기 연습, 사물카드 연습, 집중력 연습 등 1석3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책 하나만 있으면 '엄마 놀아줘' 라고 말하는 아이의 요구가 두렵지 않다. 항상 주말이면 아이와 뭐하고 놀아줄까 고민을 했는데, 이 책 속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즐겁게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숨은그림찾기 과정을 통해 아이의 관찰력, 집중력을 up  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와 함께 뭐하면 좋을까 하는 우리 엄마들을 위해 괜찮아 시리즈 5종을 추천하는 바이다. 그 중에서 이 책  『요리조리 오려붙이기: 귀여운 동물』은 즐겁게 아이와 함께 오려 붙이기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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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오려붙이기 : 귀여운 동물 -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와 요리조리 오려붙여 보아요!"

 

스쿨존에듀 <요리조리 오려붙이기 : 귀여운 동물>을  읽고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아!"


-사고력 up, 창의력 up 되는 아이와 함께 하는 요리조리 오려붙이기  -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는 요즘 한창 가위질에 열심이다. 하지만 아직 가위를 다루는 것이 서툴어서 삐뚤빼뚤 오리지만, 그래도 모양대로 자르려고 노력한다. 

그런 둘째의 가위질과 오려붙이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책 『요리조리 오려붙이기: 귀여운 동물』을 만났다. 아기 사자, 꼬꼬댁 닭, 모자 쓴 아기곰, 귀염귀염 조랑말 등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그림들이 가득하다. 아이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서 먼저 오려붙이기를 할 수 있다.

 

우선 먼저 각 부분들을 오리고 완성본을 보고 조각그림들을 서로 붙이기를 할 수 있다. 아이가 원한다면 아이가 원하는 대로 이어붙어도 된다. 완성본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아이 스스로가 각각의 조각 그림들을 요리조리 맞추는 동안 아이의 공간지각력이 발달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아이가 손가락을 움직여 가위질을 하는 것을 보면 아직 조금은 불안하다. 그래도 이 책 덕분에 가위를 사용해서 오리기 연습도 하고, 오린 조각들을 붙여서 하나의 멋진 직품을 만들 수 있다.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오리기를 하고, 오린 조각들을 풀로 잘 붙여서 예쁜 동물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 오려붙이기 놀이도 가위와 풀만 있으면 제 어디서든지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오리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표현력, 창의력, 상상력을 up  시킬 수 있어서 좋다.

이 책 덕분에 이제는 가위질이 두렵지 않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오리기 놀이도 하고, 오린 조각들을 이어붙여 귀여운 동물들도 만들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뭐하면 좋을까 하는 우리 엄마들을 위해 괜찮아 시리즈 5종을 추천하는 바이다. 그 중에서 이 책  『요리조리 오려붙이기: 귀여운 동물』은 즐겁게 아이와 함께 오려 붙이기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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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고개 비화
박해로 지음 / 북오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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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배경으로 한 우주적 공포 소설"

 

박해로의 <외눈고개 비화> 읽고



"비밀에 묻혀 있던 지옥문이 열리고

사상 최악의 악마들이 몰려온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우주적 공포 소설이자 박해로 작가의 SF 호러 연작소설-

 

 

한국 오컬트 소설의 1인자인 박해로 작가가 SF호러 연작소설이자 우주적 공포소설인 [귀경잡록] 시리즈를 내놓았다. 좀비, 외계인, 악귀 등 초현실적인 존재로 인한 공포가 박해로 작가 소설에 잘 드러나 있다. 이번 책 『외눈고개 비화』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우주 공포소설이다. 그리고 조선을 뒤흔든 예언서인 <귀경잡록>속 예언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요즘 좀비를 주인공으로 하는 좀비물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인데, 과연 조선시대에도 귀신이나 좀비같은 초월적인 존재가 존재했을까. 지금까지 무속신앙이 이어지고 점술이나 사주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어쩌면 지금보다 더 무술적이고 미신적인 존재를 인정한 것 같다. 그래서 아마 박해로 작가도 한국 특유의 무속신앙 전통에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 상상력을 더해 무속 공포소설인 『살煞: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같은 이야기를 구성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 『외눈고개 비화』는 무속신앙에서 더 나아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런 외계인의 존재와 출현에 대한 기록이 조선시대 예언서 <귀경잡록>에 나와있다고 한다. 물론 진짜가 아닌 소설 속 허구의 세계 속에서 존재하는 가상의 예언서이겠지만, 정말 이런 예언서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정말 이 <귀경잡록>이 실존하는 예언서이고 이 예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 그야말로 최악의 공포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40년 만에 나타난 친구인 김정겸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섭주현의 사또인 '나'는 오랫만에 나타난 친구 김정겸을 만나 그가 전하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그런데 그가 전하는 이야기는 온통 믿을 수 없는 놀랍고 충격적이다. 김정겸은 과거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가 조정에 반감을 품은 장군을 만나 탈옥을 한다. 그런데 그 장군은 나라를 뒤엎고 반란을 도모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고 김정겸은 의도치않게 그와 뜻을 같이하고 죽음을 무릅쓰고 '외눈고개' 라는 이계 세계에 침입하게 된다. 마치 지하 세계에 있는 지옥의 문이 열리듯 땅이 갈라지면서 숨겨져있던 외눈고개가 드러난다. 이 세계는 이 세상 세계가 아닌 외계인이 사는 다른 세계인 것이다. 살아있는 생물체는 찾아볼 수 없는 온통 잿빛 세상, 어떻게 보면 신에게 버림받은 세상일지 모른다. 이 이계 세계에 수백 명의 사람들을 한 번에 죽일 수 있는 이계의 '비밀병기'가 묻혀있다. 그 비밀병기만 있으면 장군의 반란도 성공가능하다. 그리고 이 비밀병기에 대한 내용은 이미 조선을 뒤흔든 예언서 <귀경잡록>에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외눈고개'는 300년 전 조선군과 이계 존재들과의 무참하고 참혹한 살육전이 벌어졌던 장소였던 것이다. 

 

이계의 존재들이 살고 있는 무시무시하고 공포스러운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욕심은 그런 공포까지도 극복하게 하나보다. 그 '비밀병기'를 찾아 외눈고개를 돌아다니던 조선군은 북두칠성 천권별에서 내려온 이계 존재인 '비천자'들과 만나게 된다. 

 

낯선 이계의 땅은 비천자들로 새카맣게 뒤덮여 있었다. 잠을 깬 원린자들이 벌집 동굴 안에서 튀어나왔다. 달빛 비치는 외눈고개는 잿빛의 낮보다 밝아 기형적인 몸체들이 버둥거리는 광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처절한 공포였다. 실제로 그들에겐 머리가 없었고, 배에 하나밖에 없는 눈과 그 눈을 보조하는 커다란 입이 붙어 있었다. 그들은 다리와 길이가 똑같은 팔을 하늘을 향해 일제히 뻗었는데, 수천 개의 긴 팔이 밤하늘을 허우적대는 광경은 저승사자의 집회나 다름없었다.

p.97-98

 

비천자에 대한 문장 묘사만으로도 그 공포스럽고 괴물같은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또한  SF 요소가 돋보여서 SF 영화로 만들면 참 좋을 듯하다. 솔직히 글로 묘사하는 것보다 영상으로 만드는 것이 더 효과가 큰 것 같다. 

비천자, 원린자, 당랑자 등과 같은 용어가 생소했지만, <귀경잡록>에 언급된 내용과 작가의 섬세한 문장묘사를 통해 어렴풋이 그들의 존재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다. 

비천자들과 맞닥뜨린 정겸을 비롯한 조선인들, 그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과연 그 비밀병기는 존재하는 것이고, 그들은 그것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인가. 작가의 예측할 수 없는 무한한 상상력이 우리를 지옥의 문 속의 이계 존재에게로 안내한다. 박해로 작가가 초대하는 이계 세계 '외눈고개' 이야기만으로도 여름 무더위가 가실 것 같다. 갑자기 싸해지면서 소름이 돋는 이 공포, 생각만 해도 너무나 무섭다. 

 

또한 이 책에는 '외눈고개 비화' 이외에도 '우상숭배'라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 이야기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조정 대신인 '권윤헌'이 겪은 경험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 또한 <귀경잡록>과 관련되어 있다. 어명을 받은 조정 대신 권윤헌이 노비와 함께 함경도 함흥으로 가게 되었는데 길을 가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길을 찾아 한참을 헤매던 그들 앞에 열두 채의 움집과 별채를 가진 오두막이 나타난다. 그것은 태고의 원시신앙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이 오두막에서 권윤헌은  <귀경잡록>을 비롯한 금기의 도참비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때 지하 어딘가에서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여섯 개의 눈을 가진 얼굴에 탈을 쓴 남자가 도끼를 들고 권윤헌 앞에 나타난다. 그런데 권윤헌은 그 남자가 100년 전에 생존했던 인물임을 알게 된다.  과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그 남자는 도대체 누구인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두 개의 이야기들 중에서 '외눈고개 비화'가 더 공포스럽고 오컬트적 요소를 많이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개의 이야기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예언서 <귀경잡록>과 관련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고 <귀경잡록>이라는 한 가지 소개를 가지고 다른 이야기들을 구성하고 결국엔 그 이야기들을 연결하는 작가의 작품 구성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올 여름엔 이 책 『외눈고개 비화』 한 권이면 무더위를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선 시대의 예언서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우주적 공포 소설인 『외눈고개 비화』 이 책을 오컬트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이 무더위를 싸늘한 공포로 식히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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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버스데이
아오키 가즈오 지음, 홍성민 옮김 / 문학세계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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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힐링을 주는 이야기"

 

아오키 카즈오 <해피 버스데이>를  읽고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가슴 뭉클한 감동과 힐링을 주는 이야기-  -

 

만약 아이가 부모에게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떨까. 자신의 존재자체도 부정당하면서 절망에 빠질 지 모른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은 아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과 진심어린 사랑일텐데. 아이는 자신의 부모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면 과연 아이는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 『해피 버스데이』는 자신의 열한 번째 생일날 자신의 출생을 부정하는 엄마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아 실어증에 걸린 한 소녀의 성장 스토리이다.

무엇보다 생일날 가장 많이 축하를 받고 탄생의 기쁨을 누려야 하는 날인데, 오히려 자신의 탄생이 저주가 된다면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여 성적도 좋고 말도 잘 듣는 그 소녀의 오빠와는 달리 그 소녀는 잘하는 것도 없어서 항상 그녀의 오빠와 비교를 당한다. 기대고 의지하고픈 그 소녀의 엄마는 그 소녀에게 따뜻한 말도 해주지 않고 사랑한다며 손을 잡아주지도 않는다.

 

-엄마, 나 목소리가 나질 않아.

-난 어떡해야 해?

그렇게 말하고 싶어 아스카는 엄마를 쳐다보았다. 아스카의 시선을 느껴도 엄마는 화난 얼굴로 슬쩍 눈을 피했다. 아스카의 생각을 받아주려 하지 않았다.

-p.17-
 

그렇게 부모에게조차 사랑을 받지 못한 소녀, 아스카에게는 다행히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다. 요양차 찾아간 시골의 외갓집에서 아스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속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된다. 자신의 엄마와 달리 아스카를 믿어주고 지켜봐준다. 또한 아스카는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평온에 의해 상처를 치유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속에서 용기를 얻게 된다.그리고 드디어 잃어버린 말도 찾게 된다. 무한한 사랑과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아스카의 실어증을 치료하고 아스카에게 용기를 준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스카가 실어증을 극복하고 다시 말을 하게 되는 그 과정이 참 감동적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스카는 할아버지의 품안으로 뛰어들었다.

"고맙습니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겨우 말했다. 아스카가 오랫동안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말하고 싶었던 단 한마디였다.

많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아스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할아버지가 아스카의 등을 부드럽게 두드려 주었다.

p.81

 

그리고 무엇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자신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아스카가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자신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게 되었다는 점이다.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친구를 따돌림으로부터 구해냈다.  

더 나아가 아스카의 용기있는 행동은 '수업참관'을 통해 반 아이들,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따돌림의 심각성을 느끼고 따돌림을 멈추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따돌림을 당하던 쥰코의 아버지가 말하는 내용 속에서 아스카가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하고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인생이란 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는 거예요. 언제나 맑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니죠. 억수같이 비가 쏟아질 때도 있어요. 그때는 비에 젖은 사람을 손가락질하며 웃지 말고 우산을 받쳐주는, 도량이랄까,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해요. 인간이니까 그런 것이 소중한 게 아닐까 생각해요."

p. 148

 

또한 특수학교에서 메구미를 만나게 되는데, 아스카는 메구미를 통해 삶의 고귀함을 알게 된다. 메구미는 태어날 때부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중증 장애아로 살아왔고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살고 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인데도 메구미는 삶을 포기하지 않거 최선을 다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메구미는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힘들도 지친 아스카의 마음을 위로하고 평온함을 준다. 

자신을 믿고 사랑해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자신 곁에 있는 쥰코를 비롯한 좋은 친구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따뜻함을 주었던 메구미 등에 의해서 아스카는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의 감정도 소중히하게 된다. 아스카는할아버지가 말한대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참지 않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놓으며 마음의 상처도 치유해 나간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상처도 치유해주고 그들의 다친 마음도 위로해준다. 그래서 아스카는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죽음과 사랑하던 메구미의 죽음으로 인한슬픔도 슬기롭게 이겨나간다.

이제 아스카는 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이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노래 가사 중에서-

 

12번 째 맞는 아스카의 생일, 작년 11번 째 생일은 존재의 이유까지 부정당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아스카에게 이번 12번째 생일은 어떨까. 아스카의 바램대로 아스카 주변 사람들로부터 생일 축하 인사를 받는다. 특히 아스카의 출생을 부정하던 엄마로부터 진심어린 생일 축하와 엄마의 생일 케이크는 엄마와 아스카의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아스카의 엄마 또한 피해자였는지도 모른다. 심장병에 걸린 언니 때문에 부모의 사랑과 관심도 많지 못한 아스카의 엄마 또한 어찌보면 아스카처럼 힘들고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아스카의 엄마에게도 엄마의 사랑을 받고자 갈구하는 '내면아이'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아스카의 엄마는 욕구 충족에 대한 불만족의 마음이 아스카에게 저주 섞인 말과 함께 퍼부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은 아스카가 얼마나 마음이 따뜻하고 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인지를 말이다. 그리고 앞으로 아즈카에게도 그들의 사랑과 관심, 믿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제는 아즈카에게 마음껏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아즈카는 이미 그런 축하를 받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아이가 되었으니깐 말이다.

 

"고맙습니다." 라고 아빠가 말했다. 아직 헉헉 숨을 몰아쉬고 있다.

잠시 숨을 고른 후에 아빠는 큰소리로 말했다.

"해피 버스데이! 아스카!"

 p.205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로서 아이를 똑같이 대하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부모로서의 올바른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아이를 믿어주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마음이 닫혀버리고 감정까지 메마른 아스카의 엄마를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나또한 그런 내면아이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얘들아, 엄마의 아들,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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