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목경찬 지음 / 담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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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곳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찾아서"

 

목경찬 < 절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읽고 



“사찰 순례 전문가의 발길 따라 절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 나서다."
 

-사찰 순례 전문가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사찰 이야기들-

 

심신이 지치고 힘들 때, 삶의 쉼표를 찍고 싶을 때, 우리는 주로 사찰에 간다. 사찰 속 자연과 부처님의 불상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번민이 사라지는 치유의 경험을 하게 된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마음이 힘들고 괴로울 때, 무엇인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을 때, 세속을 떠나 마음을 수양하거나 성찰하고 싶을 때 사찰을 찾아왔다.

 

그런데 사찰을 찾아가는 이유 중 하나에 사찰 속 숨어 있는 이야기 찾기도 있다. 이미 책과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지만, 아직도 사찰 속에는 알려지지 않은 꼭꼭 숨어 있는 이야기들도 있다. 그렇게 숨겨져 있는 사찰 속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사찰 전문가가 찾아나섰다.

 

이 책 『절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의 저자 목경찬씨는 전국 방방곡곡의 절을 찾아다니는 사찰 전문가이다. 여러 불교대학에서 불교 교리와 불교문화를 강의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사찰 속 숨어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또한 불교를 어려워하고 사람들을 위해서 100장의 사진을 수록하여 이야기들을 더욱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사찰 속 사진들과 어우러져 이야기들이 생생히 살아나는 느낌이다.

 

사찰은 이야기꾼입니다.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려주는 이야기꾼입니다. 고전 이야기도 들려주고, 새로운 이야기도 창작하여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눈먼 거북이 이야기, 마실 간 돌부처님 이야기, 고양이 밥을 먹은 쥐 이야기, 절을 방문한 밤손님 이야기 등등, 아직도 들려주지 못한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자꾸만 사찰로 오라 손짓합니다.

-  p. 6, ‘들어가는 말’ 

 

이 책에서 저자는 세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서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1장에서는 '돌부처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로서 사찰 속 부처님들에게서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엉덩이가 멋진 천안 각원사 청동대불, 얼굴만 하얗고 목 아래는 검은 빛인 얼굴만 씻는 부처님이라 불리는 중원 미륵사지 미륵불, 사찰 속 다양한 물건과 다양한 표정을 지닌 사천왕들의 모습은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다. 각각 다른 모습의 부처님들의 숨은 이야기들 속에에서 민초들의 소원과 갈망과 시대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또한 사찰을 들어서면 사찰 입구에서 문을 지키고 있는 무섭고 섬뜩한 사천왕들의 모습에 공포를 느끼곤 했는데, 이 책 속의 사천왕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사천왕들의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다음에 사찰을 방문해서 사천왕을 만나면 사천왕이 든 물건과 그들의 표정을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아무리 부리부리 부릅뜬 사천왕의 눈이라도 흰 눈자위에 검은 눈동자 모습인데, 칠장사 사천왕의 눈은 거꾸로 새까만 눈자위에 흰 고리눈이다. 흰색이 아니라 검은색 눈자위다. 작가는 검은 눈자위가 신비롭고 무궁한 우주의 광막한 어둠 같기도 하고, 반면에 무명의 깊은 바다 같기도 하다고 느꼈다. 여인의 말하지 못할 고통과 비애를 다 빨아들이고도 남는다고 보았다. 슬픔에 공감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 p.51 「배불뚝이 신장, 슬픈 눈의 사천왕」

 

 

두 번째 장에서는 열 두 동물들과 나누는 법담을 전해준다. 자축인묘진사오미 십이지신인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의 열 두 동물들과 관련하여 사찰에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고양이 밥을 먹은 쥐 이야기, 돼지의 모습으로 나타난 지장보살 이야기 등을 통해 십이지신 동물들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어렵게 여기지던 불교 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도 있게 도와준다.

 

세 번째 장에서는 사찰 속 숫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일주문, 염주의 갯수, 타종 횟수 등 사찰 속 숫자들을 통해 흥미롭게 불교 이야기를 전해준다. 

 

심신이 지치고 힘든 하루, 삶의 쉼표와 마음의 여유를 찾아 사찰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 사찰 순례 여행 과정 속에서 사찰 속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 과정을 통해 상처받고 지친 마음이 치유되어 다시금 마음의 여유와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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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듣는 소년
루스 오제키 지음, 정해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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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년 모험 성장 이야기"

루스 오제키 <우주를 듣는 소년> 읽고 




“그날 이후, 모든 것들이 내게 말하기 시작했다."

-사물의 이야기를 듣는 소년과 말하는 책과의 마법의 대화-

 

 

만약 시든 상추의 한숨, 유리창의 비명, 가위의 빈정거림 등 온갖 사물의 목소리가 당신에게 들린다면 어떻겠는가? 그렇게 사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은 특별함일까 아니면 정신병적인 문제일까. 

 

이 책  『우주를 듣는 소년』은  아버지의 죽음 후, 사물의 목소리를 듣게 된 한 소년 베니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갑자기 베니 주변의 사물들이 베니에게 말을 하기 시작한다. 연필, 찻주전자, 가위 등이 저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며 베니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그 베니에게만 들린다. 그리고 그 베니는 그 사물들 중에서 '책'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책과 소통하게 된다.

 

저자는 단순히 이 책을 통해 사물의 목소리를 듣게 된 베니의 특별한 능력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아버지의 죽음과 그 이후 찾아온 가슴 아픈 상실의 고통을 극복한 치유와 회복의 과정까지 그리고 있다. 사물의 목소리를 듣게 된 이후 베니는 사물과 소통하고 인생과 세계의 진실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그런 과정을 좀더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저자는 베니와 책의 교차 서술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마치 베니와 책이 서로 대화하고 생각을 교환하듯이 이루어져 있어, 마치 우리 또한 이 책을 통해 책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특별한 능력은 평범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마찰을 빚고 사회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사물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물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누가 그 사실이 진짜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베니의 특별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베니는 정신병원까지 입원하게 된다. 베니의 엄마인 애너벨조차도 그런 베니를 이해할 수 없고 기이하고 특이한 행동을 하는 베니의 모습에 마음 아파한다. 

 

베니 또한 갑작스럽게 생겨난 자신의 능력에 혼란스러워한다. 졸지에 정신병자로 오인받게 되고, 끊임없이 여기저기에 들리는 사물들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이런 능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조차도 모른다. 베니는 애써 그 목소리들을 무시하려고 하지만, 엄마 애너벨의 저장강박증이 심해질수록 커져가는 소음에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학교에서 도망친 베니는 공공 도서관으로 도망을 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 그는 모든 소리를 담고 있는 광활하고 무한한 정적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어떤 목소리와도 특별한 책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과연 베니는 그곳에서 자기 목소리를 찾게 되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도서관에서 만난 부랑자 시인, 쓰레기를 줍는 소녀 예술가 등 도서관의 괴짜들과 함께 하는 베니의 모험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건 한 젊은이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소리야. 그리고 책의 세계에서 이건 기적과 다름없지. 소년이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찾거나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처음 말하는 순간.

-p.280

 

이 책 『우주를 듣는 소년』은 혼혈아인 사춘기 소년이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가슴 아픈 상실과 슬픔을 이겨내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베니의 자아성찰을 다룬 성장 소설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성장의 과정 속에서 작가는 마약 문제, 기후 변화, 자본주의 예술의 기능 등 현대적 이슈들을 담아내고 선불교 철학을 도입하여 이를 이야기 속에도 녹여내었다. 사랑과 상실 그 이후 찾게된 치유와 회복의 과정과 각종 사회 이슈들이 종합적으로 가미되어 가히 독창적이고 경이로움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거의 7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너무 뛰어나 어느새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은 인플루엔션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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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 삶, 사랑, 관계에 닿기 위한 자폐인 과학자의 인간 탐구기
카밀라 팡 지음, 김보은 옮김 / 푸른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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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사랑, 관계에 대한 자폐인 과학자의 인간 탐구기 "

 

카밀라 팡 <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읽고 

 



"누구나 자기 자신으로서 타인과 연결될 권리가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ADHD를 가진 어느 과학자의 인간 탐구기-

 

"엄마, 인간 사용 설명서는 없나요?"

"그런 거 있잖아요...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설명해주는 안내서 같은 거요."

-p. 11

 

다섯 살의 카밀라 팡은 엄마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그리고 이런 호기심으로 그녀는 직접 자신이 인간 사용 설명서를 만들기로 한다. 과학의 언어와 법칙으로 그녀는 인간의 삶, 사랑, 관계를 설명하고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자 했다. 그런 노력의 결실로 나온 책이 바로 이 책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이다.

 

카밀라 팡은 여덟 살에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받고 오랜시간 ADHD, 범불안장애, 강박장애와 함께 살아왔다. 그녀는 이런 장애애도 불구하고 그녀는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생물화학 박사 과정을 마쳤고, 이후 생물화학, 물리학, 화학, 통계학, 역학, 광학, 컴퓨터과학,정보과학 등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생물학을 해석하고 조사하는 생물정보학 분야의 과학자이다. 그녀의 자폐와 ADHD 등의 장애와 과학자라는 직업을 이해한 후에야 왜 그녀가 이 책을 쓸 수 밖에 없었는지, 왜 우리의 삶을 과학법칙으로 해석하게 되었는지가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처리하고 이해하기가 다른 사람들보다 힘들다. 특히 삶, 사랑, 관계 등의 추상적인 용어 등은 명확한 사실 근거없이 피상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이 쉽게 이애할 수 있는 과학적인 언어를 가지고 생물화학, 물리학, 통계학 등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공감, 관계, 신뢰와 같은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대해 해석하고 분석한 것이다. 그렇게 카밀라 팡은 과학의 언어를 통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게 되었다.

 

인간의 의사결정과정을 머신러닝과 관련지어 설명한다던지, 단백질의 유형과 역할을 통해 인간의 성격 유형을 분석한다던지, 빛의 굴절을 이용해서 두려움을 설명한다던지, 열역학의 법칙을 이용해서 질서와 무질서, 정리정돈에 대해 이야기한다던지, 저자가 과학의 언어와 법칙을 가지고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한 내용들이 너무나 흥미롭고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느끼는 공포 또는 두려움의 감정을 빛의 굴절과 프리즘 현상을 통해 설명한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우리는 명확한 근거나 이유 없이 무턱대고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끼는데 이제는 공포를 빛 스펙트럼으로 보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공포를 더 잘 구별할 수 있고 공포에 대해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저자가 청소와 정리 정돈 문제로 실갱이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열역학법칙을 통해 세상의 질서와 무질서를 이야기한 측면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이렇듯 저자는 사회 현상과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과학적 원리와 현상을 사용하여 설명하였다. 지금까지 이런 방법을 사용하여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설명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책이  영국왕립학회에서 최고의 과학책 상을 수상하고 수많은 추천과 찬사를 받은 이유일 것이다. 

 

"나에게 과학은 단순히 연구 분야가 아니다. 과학은 간수성 없이 태어난 내가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다."

그녀에게 있어서 삶의 무대는 마치 실험실과 같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은 그녀의 실험 대상이 되었다. 그렇게 그녀는 과학이라는 다리를 통해 그녀가 결코 닿을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인간의 영역도 도달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누구나 자기 자신으로서 타인과 연결될 권리가 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결코 사과하지 말라고

 

이 책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들과 연결하고자 했던 저자의 진심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책과 저자의 노력 덕분에 삶과 관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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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주도 학습법 - AI시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임충열.김유미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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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공부 잘할 수 있을까"

 

임충열, 김유미의 < 상황 주도 학습법 읽고 




"왜 상황 주도 학습법인가?"

-상황 주도 학습법의 모든 것-

 

아마 아이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에 집중되어 있다. "왜 금쪽같은 내 새까는 공부를 싫어할까?" 정말 이 질문이야말로 내가 요즘 딸의 공부를 보면서 고민하는 것이다. 아마 모든 엄마들의 로망이 자신의 아이들이 공부를 알아서 척척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일지 모른다. 언제까지 아이에게 '공부 좀 해라' 라고 잔소리를 해야하는 것인지, 오늘도 아이와 공부 때문에 실갱이 하다가 하루가 다 가버린다.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 한 권을 만났다. 이 책 『상황 주도 학습법』에서 저자는 아이들의 전반적인 성향과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서 학습할 수 있는 맞춤형 교과 과목별 학습법을 제시한다. 

 

요즘같이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 시대에 있어서 이런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황 주도 학습법'과 같은 기존의 공부법에서 탈피한 새로운 학습법이 필요하다.

 이 책 『상황 주도 학습법』에서 저자는 아이들의 전반적인 성향과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서 학습할 수 있는 맞춤형 교과 과목별 학습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학습법을 사용하여 초·중·고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상황 주도 학습법을 통해 복합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고 이런 사고력은 지금의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있어서 요구되는 필수적인 역량인 것이다. 

 

이제 암기한 지식은 경쟁력이 되지 못합니다. 이제 우리는 새롭게 지식을 배우고, 그 배운 지식을 확장시키고, 확장된 지식을 융합시켜 이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힘을 길러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성입니다. 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힘이 앞으로는 더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힘을 상황 주도 학습법에서는 복합 사고력이라고 정의합니다.
-p.231

 



이 책 『상황 주도 학습법』을 통해 우리는 상황 주도 학습법이 무엇인지, 왜 상황 주도 학습법이 요즘에 필요한 것인지, 아이의 성향과 환경에 따른 맞춤형 학습법은 무엇인지, 아이의 성향에 따라 상황 주도 학습법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등 상황 주도 학습법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잇을 것이다. 

 

상황 주도 학습법에서는 엘리트=기득권이 아닌 엘리트=엘리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좋은 성적을 위한 학습이 아니라 평생 교육 시대인 현시대에 맞는 어느 상황에서 어떤 학습을 하든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는 상황 주도 학습법이 장착되어야 합니다.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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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삶 클래식 라이브러리 2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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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로운 삶 속에서 자기 성찰"

 

마르그리트 뒤라스 < 평온한 삶 읽고 



“그래도 언젠가 권태롭지 않은 날이 오겠지. 머지않았다.

나는 그럴 필요조차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평온한 삶이 오고 있다.”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숨은 걸작-

 

영화 <연안>으로 유명한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숨은 걸작이 이번에 아르테 클래식 라이브러리로 출간이 되었다. 그의 초기걸작으로 알려진 작품인 이 책 『평온한 삶』에서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가족관계가 주는 불안과 절망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이 책 『평온한 삶』에서 작가는 프랑스 남서부 시골 마을의 뷔그 농장을 배경으로 하여 그 농장에서 살아가는 스물여섯 살 프랑신 베르나트를 화자로 설정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그녀의 가족은 20년 전 쫓기듯 프랑스로 와서 뷔그 농장에 정착했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는 삶에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프랑신과 니콜라 남매는 그런 절망 속에서 살아간다.

 

소설의 시작은 '제롬'이라는 프랑신의 외삼촌과 니콜라의 싸움으로 부상을 당한 제롬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외삼촌인 제롬이 니콜라의 아내와 관계를 맺었고 그 사실을 프랑신이 니콜라에게 알림으로써 싸움이 시작되었다. 외삼촌의 배신과 아내인 클레망스의 불륜에 화가 난 니콜라가 제롬을 때렸고, 심지어는 제롬을 죽게 했다. 비록 니콜라가 제롬을 죽을 정도로 심하게 때렸지만, 프랑신을 비롯한 다른 가족들도 공범이나 마찬가지였다. 집안의 사고뭉치였고 사기꾼이었던 제롬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그가 죽었으면' 하고 바랬으니깐 말이다. 그래서 제롬이 고통에 울부짖어도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지도 않고 죽게 내버려둔 것이 아닐까. 그랬기에 정작 제롬이 그 싸움 이후 10일이 지나 죽었을 때도 가족 중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다. 제롬의 죽음은 마치 장애물 제거처럼 오히려 그 가족들의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들었다.

 

제롬만 죽으면 모든 것이 다 좋아질거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그 가족의 삶은 불행했고, 변한 것이 없었다. 그런 우울과 절망이 니콜라의 죽음에 영향을 미친 것일까. 아내인 클레망스가 떠나고 니콜라를 좋아했던 뷔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지만, 사실은 뷔스는 진정 니콜라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하숙생처럼 그 집에 함께 살던 '티엔'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사랑의 배신과 좌절에 슬퍼한 나머지, 니콜라는 차가운 철도 선로 위에 누워 죽음을 선택한 것일까.

 

제롬의 죽음에 이어 니콜라까지 죽게 되고 이에 힘들어하던 프랑신은 바닷가 마을로 떠나게 된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제롬의 죽음에서부터 니콜라의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 가족들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2부에서는 프랑신이 니콜라의 죽음 이후 홀라 바닷가 마을로 떠나 15일동안 호텔에 머무르며 생활이 나와있다. 1부와 달리 2부에서는 프랑신의 자아 성찰 과정이 보인다. 갖가기 상념들이 이어지고 그 상념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심지어는 자기 분열에 이르기까지 한다. 

 

3부에서 프랑신은  다시 뷔그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녀는 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그녀는 어떻게 달라진 것일까.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평온한 삶'은 무엇일까. 아마 이러한 삶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어는 '권태'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권태로운 삶이 평온한 삶이지 않을까. 실제로 우리 삶이 별다르거나 특별하지 않지 않은가. 우리는 그렇게 하루 하루가 똑같고 변함없는  삶 속에서 그저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너무 무기력하고 귀찮고 게으른 삶이 어쩌면 평범하고 평온한 삶이라고, 그것이 우리가 사는 인생이고 삶임을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권태는 사라지지 않고 그저 그렇게 우리 삶 곁에 있는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 권태롭지 않은 날이 오겠지. 머지않았다.

나는 그럴 필요조차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평온한 삶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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