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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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 그리고 그 사이의 고독과 자유에 대하여"

에쿠니 가오리의 <여행 드롭>을 읽고



"낯선 공기, 음식, 사람과 동물

여행을 떠나면 맛보는 긴장감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건 외로움일까, 자유로움일까?"

 

-에쿠니 가오리 신작 에세이집


-


여행을 떠나보면 알게 된다. 우리가 얼마나 삶에 지치고 힘들었는지 말이다. 낯선 곳, 낯선 음식과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 자신이 속해있는 세계에서 벗어나 낯설고 미지의 장소를  탐사하는 자유로움과 설렘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이렇게 나를 모르는 곳에 가서,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인간 관계, 일 등 모든 것이 버겁고 힘들 때,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이 책  『여행 드롭』은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여행 에세이집이다. 지금까지 남녀 사이의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던 작가는 이 책에서 그녀 자신이 여행했던 장소와 공기, 음식, 동물, 만났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무 살 어린 나리에 첫발을 뗀 유럽 여행에서부터 시작하여 발 닿는 대로 떠났던 아프리카 기차 여행, 친구와 함께 떠난 로마 여행, 낭독회에 갔다가 놀이공원에서 겪었던 에피소드, 여행에서 맛보았던 낯설지만 맛있었던 음식들 등 여행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이 책 속에 들어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마치 캔 안에 들어가 있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다양한 맛을 가진 드롭스 캔디처럼, 여행과 관련된 36편의 에세이들이 담겨 있다.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에 가서 느끼게 되는 감정과 생각들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느끼게 되는 소소한 감정들도 이야기한다. 보통의 여행 에세이들은 여행지에 대한 소개를 하며 설레이고 들뜬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이 책에서는 작가는 담담하고 섬세한 필체로 여행지에서 겪은 에피소드들을 들려준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낯설고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너무 두리번 거리면 볼품없다고 자신을 꾸짖는 면도.
함부로 영합하지 않으려고 자칫 비판적이 되는 부분도,
자신이 그 장소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는 심리도,
그렇다고 익숙해질 리는 없고 익숙해질 수도 없다는 기묘한 기분도


여행지가 익숙하지 않아서 낯설고 두려울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속에서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호기심과 설렘이 있다. 여행지에서 아는 사람이 없고 낯설어서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는 모든 속박과 일상에서 벗어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여행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에겐 돌아온 곳이 있기 때문이다. 즉 돌아올 곳, 있어야 할 곳, 편안한 곳인 집이 있기 때문이다. 


그 집에 내가 '있을 곳'이 아직 있다는 것. 여행을 떠나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일시적이나마 마음도 떠났고, 순간적으로는 잊기조차 했을 텐데. 그런데도 '아직' 돌아갈 장소가 있다는 것은, 생각해 보면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실제로 반복해서 떠나 보고 듣는 것, 만나는 사람, 먹는 음식 모든 것에 마음을 빼앗겨 벅찬 가슴으로 역이든 공항에서 여행 가방과 함께 돌아오면 집이 아직 거기에 있고, 게다가 여전히 그곳이 내가 있을 곳이라 놀랍다.
-p. 156



여행지에서 누구나 느낄 생각과 감정을 적었기에 공감이 가는 내용들도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에쿠니 가오리 작가에 대해 한층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여행과 일상에 대한 단편들을 통해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에쿠니 가오리' 에 대해, 그녀의 일상과 여행 추억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또한 여행 에피소드들과 함께 감성어린 색연필로 그려진 그림들이 있어서 마치 한 권의 여행 일기장을 읽는 것 같았다. 색연필로 그려진 풍경과 사물들이 어우러져 여행에서 느끼는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것 같다.




꼭 외국으로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우리는 얼마든지 여행의 느낌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다. 낯선 백화점에 가서 물건을 산다거나, 그동안 먹어보지 않은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거나 하면서 얼마든지 여행지에서 느꼈을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일상에 파묻혀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없을 때, 작가의 말처럼 일상의 공간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충분히 여행이 주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삶에 그렇게 쉼표 같은 휴식을 주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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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 아르테 오리지널 29
벤저민 스티븐슨 지음, 이수이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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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스릴 만점의 메타 살인 미스터리"


벤저민 스티븐슨의 <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 를 읽고




"사이가 좋지 않은 우리 가족에게도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가족 모두 누군가를 죽인 적이 있다는 것"

 

-HBO TV  시리즈 제작 확정! 전 세계 24개국 번역 출간-




가족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피로 이루어진 혈연 관계라는 사실만 빼면 오히려 남보다 더 먼 사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같은 핏줄이라고 해도 다 똑같은 가족이 아닐 수 있다.

이 책  『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에서 작가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두다 아는 것은 아니며, 가족 구성원들 각자에게는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말해준다. 이 책은 가족 모두가 누군가를 죽인 적이 있다는, 즉 가족 모두가 살인자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다른 추리 미스터리 소설과는 다르다. 가족 모두가 살인자라는 설정이라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야기 전개 방식이 소설 속 화자가 가족의 살인 이야기를 작법서 형식으로 전개한다는 점도 상당히 독특하다. 사람이 죽는 장면이 몇 쪽에 나온다고 미리 알려주거나, 앞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화자는 책의 첫 부분에 제시된 로널드 녹스가 발표한 작법서 법칙에 따라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말하면서 십계명을 충실하게 지키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화자인 어니스트 커닝햄을 포함한 커닝햄 가족이 모두가 휴양지에 모인다는 설정, 거기서 발생하는 살인 사건, 가족 중 살인 용의자 발생, 폭설로 인해 발이 묶여 갇혀버리는 상황 등의 설정 등은 마치 밀실 살인 미스터리에 나오는 설정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고전적인 추리 미스터리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치있게 풀어낸 작가의 필력이 돋보인다.   

3년 전 형 마이클의 살인 사건, 어렸을 때 아버지의 살인과 죽음 그리고 휴양지에서 연달아 일어나는 살인 사건들, 과연 이 살인사건들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가족 휴양지에 모인 커닝햄 가족에게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이 수상한 가족 모임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마지막까지 반전이 이어져 결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가족이 무엇인지, 가족이라는 이유로 전부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착각임을 여실히 깨닫게 되는 이 책 『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을 추천하는 바이다.


같은 핏줄이라고 해서 가족인 건 아니다.
누구를 위해 피 흘릴 것인가가 가족을 결정한다.

-p.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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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 지금이야,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질 시간!
에린 팰리갠트 지음,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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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질 시간"


에린 팰리겐트의 <위시> 를 읽고




"네가 별에게 소원을 말하면, 그 소원은 이루어진단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생일 파티에서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끌 때 우리는 흔히 "Make a wish" 소원을 말해봐! 라고 말한다. 그러면 눈을 감고 마음 속으로 소원을 빌면서 촛불을 끈다. 그 소원이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소원의 성취 여부보다는 소원  그 자체로 소중하기에 매년 생일마다 소원을 비는 것인지도 모른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 그 곳에 총명하고 꿈 많은 소녀인 '아샤'가 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왕국 로사스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로사스 왕국을 다스리고 모두의 존경을 받는 '매그니피코 왕'을 찾아간다. 그러나 아샤는 사람들의 소원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소원 성취식을 통해 소원을 실제로 이루어준다고 생각했던 왕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흔쾌히 내게 소원들을 건네주고, 나는 그들이 소원 때문에 걱정하는 일이 없게 해주는 거야. 다 잊어버리게 해주니까."
-p. 51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부분을 잊게 하는 것이야말로 왕이 사람들에게 실제로 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소원은 비록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희망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가질 자격이 있어야 함을 아샤를 통해 작가는 말하고 있다. 

"로사스 사람들 모두가 착하지요. 헛된 희망이라도 가질 자격이 있어요. 아니, 그 이상의 것도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소원을 이루는 여정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모두가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어요."
-p. 52



왕에게 빼앗긴 소중하고 아름다운 소원을 찾아주기 위해, 아샤와 그녀의 친구들인 염소 발렌티노와 '별'은 왕의 사악한 음모에 맞서서 투쟁한다. 소원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모두에게는 각자 그런 소원을 가질 자격이 있음을, 아샤의 모험을 통해 작가는 보여주고 있다.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용기와 한 사람의 소중한 소원들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100주년을 맞이한 디즈니 영화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위시>와 같은 이야기가 디즈니 100주년 기념 영화로 최고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소원이란 무엇인지, 소원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설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위시> 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소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의 소원을 소환해주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위시> 영화를 보고 이 책을 읽는다면, 그때 느꼈던 감동과 재미를 더욱 깊고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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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10만부 기념 행운 에디션)
박여름 지음 / 히읏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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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힘을 주는 말들이 가득해서 많이 위로 받고 힐링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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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는 사람에게는 한 가지가 있다 - 인생의 승자들이 알려주는 ‘가속 성장’의 비밀
케빈 밀러 지음, 고영훈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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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승자들이 알려주는 성장, 성공 비밀 "

 

케빈 밀러의 <해내는 사람에게는 한 가지가 있다>  를 읽고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달라져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된다"

 

-케빈 밀러의 당신의 하루를 바꿀 7단계의 원동력 수업-




누구나 인생에서 성공하길 원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인생의 승자가 되지만, 다른 누군가는 인생의 패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인생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당신은 인생에서 성공하길 원하는가? 여기 당신의 하루를 바꿔줄 7단계의 원동력 수업이 있다. 

이 책 『해내는 사람에게는 한 가지가 있다』의 저자인 케빈 밀러는 우리가 목표도 있고 계획도 있지만, 우리가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삶의 원동력' 을  제대로 살펴봤는지 아닌지에 있다. 삶의 원동력이란 목표를 이루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으려는 강한 힘과 결의를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삶의 의지, 의욕, 투지, 결의 또는 추진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저자는 팟캐스트를 통해서 스타 팟캐스터로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0여 명의 체인지 메이커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성장과 성공의 통찰을 얻었다. 프로 운동선수, 창업가 등 인생의 승자가 되기까지 그들이 어떻게 끊임없이 인생의 번아웃을 경험하면서도 그 위기와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저자의 경험과 그 승자들의 성공에 대한 통찰을 종합하여 저자는 7단계의 원동력 수업 이론을 펼치고 있다. 


저자는 우리로 하여금 인생의 목표를 성취하게 하고 필요한 것을 얻게 강한 힘인 삶의 원동력을 구성하는 7가지 요소로 삶의 목적, 관계, 몸, 마음, 일, 돈, 성취를 다루었다. 이 요소들은 우리의 인생에서 성장과 성공으로 가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하지만 사람들을 종종 잘못된 길로 접어들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이 7가지 요소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 
삶의 원동력은 우연히 생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 속에서 이 7가지 요소들을 바탕으로 삶의 원동력을 얻는다면, 당신도 인생에서 승자가 되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성공은 삶의 원동력을 품는 것, 삶의 원동력이 어디를 향하고 있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 것,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그 원동력을 현실에서 펼쳐 나가는 것이다.
-p. 17


또한 저자는 삶의 원동력도 중요시하지만, 우리의 성장 마인드셋도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해야 한다"는 말은 그만하고 "하고 싶다"고 말하라고 조언하면서 이렇게 말을 바꾸는 것으로 마음을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 있고 결국 우리의 성격 또한 영원히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관점의 차이, 생각의 전환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하면 스스로를 끌어내리고 주변 사람들도 끌어내리게 된다.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하면 스스로를 끌어올리고 당신과 모든 사람의 삶에 활력을 더하게 된다. 하고 싶은 일로 의욕이 넘치는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
-p. 262




삶의 원동력이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삶의 원동력을 품고 있다. 다만 이 삶의 원동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나에게 중요한 것으로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지금부터라도 삶의 원동력이 넘치는 의욕적인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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