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 1 - 신을 죽인 여자
알렉산드라 브래컨 지음, 최재은 옮김 / 이덴슬리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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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대 의 전쟁의 시작"

 

알렉산드라 브라켄의 <로어 1> 읽고



7년 마다 7일 간 아곤에서 펼쳐지는 인간 대 신의 대결전

새로운 신이 다시 태어나는 그 날까지

사냥은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과연 그 전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만약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과 인간이 싸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는 그 신들을 보면서 그들의 막강한 힘과 권력에 압도하여 감히 그 신들과 싸울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예전부터 신은 우리에게 경배의 대상이지 싸울 수 있는 대등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에 과감한 도전장을 낸 작품인 「로어 1」을 만났다. 신과 인간이 싸워서 신을 이기면 인간도 그 신의 능력을 받아 새로운 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헝거게임>의 내용적 요소가 결합해서 그런지 더욱더 흥미가 있고 인상 깊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아홉 신들을 등장시켜 신화적 요소와 <헝거게임>의 주인공 캣니스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주인공 '로어'의 성장 이야기가 맞물려 더욱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왜 신과 인간은 전쟁을 벌이게 되었을까? 어떻게 신과 인간의 전쟁이 가능한 것일까?

그것은 신들의 횡포에 화가 난 제우스가 이 신들에게 벌을 내려 신의 세계에서 쫒아낸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신계에서 쫓겨난 신들은 7년에 한 번씩 일주일 동안 '아곤(Agon)'이라는 목숨을 건 경합을 치르게 된다. 따라서 7년 동안은 불멸의 신적 존재로 자신의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자신의 신성을 이용하여 신으로 인간들에게 군림하며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아곤'이 진행되는 일주일 동안은 신들도 인간과 똑같은 몸으로 현생하여 헌터들에게 쫓기며 그들과 싸워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 속에는 여러 가문들이 등장하는 데 주인공인 로어는 페르세우스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이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멜로나 페르세우스인데 그녀를 제외하고 그녀의 부모, 동생들 모두 무참히 살해 당한다. 혼자 살아남은 로어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한 채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고 하지만, 운명의 신은 그녀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어느 날 고대 신 중 211번의 아곤에서 살아남은 아테나가 그녀를 찾아와서 그녀의 운명에 순응하고 결속할 것을 요구한다. 처음에 로어는 자신의 운명에 따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한다. 신과 인간들의 전쟁에 자신은 전혀 끼어들지 않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운명이 아니었다. 그녀의 손에 이 모든 전쟁의 해결의 열쇠가 주어져 있음을 그녀 자신도,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로어는 힘겹게 나오는 목소리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계속 말했다. “당신이 아는 거라곤, 당신들이 신경 쓰는 거라곤 오로지 권력뿐이잖아요. 당신은 다른 걸 원하는 방법을 몰라요.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그자의 힘을 빼앗고 싶지 않다고 말해도 그 말이 믿어지겠어요? 나는 이 미친 게임에 조금도 끼어들고 싶지 않다구요.”
“그렇다면 대체… 네가 원하는 건 뭐지?” 아테나가 물었다.
로어의 입에서 괴로움에 사무친 말들이 제멋대로 터져 나왔다. “자유로워지는 거요.”
- p.83 「1부 신들의 도시」 중에서

 

모든 신들과 가문들을 죽이고 아곤의 최후의 승자가 되고 싶었던 새로운 신 '래스' 는 막강한 힘을 과시하며 처참히 신들과 가문의 사람들을 죽인다. 뉴 아레스인 래스에 맞서서 로어는 아테나와 뉴 아폴론이 된 어릴 적 친구 카스토르 아킬레우스 등과 함께 복수를 다짐하며 결속한다. 뉴 아레스인 래스가 찾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 고대의 시! 그 시 속에 아곤을 끝낼 비법이 적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는 '아이기스'의 방패에 적혀있다고 한다. 그 아이기스 방패를 다룰 수 있는 것은 오직 페르세우스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인 로어뿐이다!

 

로어는 점차 자신의 운명을 깨닫기 시작한다. 해결 열쇠는 바로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그녀는 자신의 가문의 죽음도, 래스를 제거하는 것도 모두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임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한다. 로어 1권에서는 로어가 서서히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나와 있다. 그녀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 피린내나고 잔혹한 아곤을 끝낼 수 있을지는 2권에 나와 있을 것이다. 앞으로 그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그녀가 어떤 눈부신 활약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가 된다. '내 이름은 전설이 될 것이다' 라는 그녀의 말처럼, 로어가 래스를 죽이고 이 모든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한 이 책 「로어 1」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을 현실 세계로 소환하였다. 특히 미국 뉴욕과 맨하튼 등을 배경으로 설정하여 우리 인간들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신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래서 평범하게 일상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모습, 로어와 그 친구들이 이동할 때 택시를 타는 모습, 현대 건물 속에 숨겨진 가문의 저택들 등 모습이 참 인상적이게 느껴졌다. 마치 현대 사회 속에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이야기를 가져왔다는 발상이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졌다. 아마 영화로 제작된다면 시각적인 영상으로 인해 더욱더 실감나게 느껴질 것 같다. 

 

너희의 힘과 능력을 펼쳐라.
너희의 용맹한 검을 신의 피로 물들여라.
그러면 그 신의 지위와 불사의 능력을 너희에게 상으로 내릴 것이다.
이러한 행운에 대해 너희에게 응분의 대가를 요구하니,
그날이 오면, 세상의 배꼽이 지명하는 곳에 모여 너희의 사냥을 시작하라.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할 그 날이 올 때까지
사냥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올림피아에서 제우스 

오디세우스 가문의 크레온 번역-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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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삼킨 여자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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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픽업아티스트의 살아가는 이야기  "

 

김재희의 <꽃을 삼킨 여자>를 읽고



여성의 성 상품화와 섹슈얼리티

그리고 젠더 이슈를 다루는 

 여성 픽업아티스트의 살아가는 이야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접촉이나 SNS의 활성화로 인하여 소셜 네트워크로 인한 신종범죄가 늘고 있다. 그래서 SNS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산 후 결혼 등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로맨스 스 스캠이나, 픽업아티스트 같은 사기 유형의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이렇게 사기 범죄가 가능해진 이유는 소셜 네트워크 발달로 인해 상대방과의 소통이 편리해졌고, 상대방에게 접근 한 후 마음을 이용해서 온라인 상 만남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기 범죄는 또한 직접 만나지 않고 SNS 상에서 메시지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그 피해가 크다. 

 

이 책 『꽃을 삼킨 여자』는 로맨스 스캠과 관련된 사기 범를 저지르는 한 여성 픽업아티스트의 이야기이다. 픽업아티스트는 특정한 상대를 주요 타겟으로 삼아 섹스나 금전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 책 속 주인공인 '설희연'은 일 년 치의 월세를 벌기 위해 여름 두 달 동안 그녀 자신의 여성적 매력을 이용해서 돈을 갈취하는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과 비슷한 사기 범죄를 저지른다. 그녀의 사기 행각은 몇 단계를 일반적으로 따르면서 더욱 발전된다. 우선 가장 중요한 원칙은 '긴 관계는 사절' 이다. 설희연이 작업을 벌이는 기간은 단 두 달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 짧은 기간 동안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러고서는 빠지지 않는 멘트" 정말 너무 급해서 그러는데 돈 000 만원 좀 빌려주세요." 그녀의 금전적인 요구애 이미 그녀의 매력에 푹 빠진 남자들은 아무런 의심없이 그녀에게 돈을 빌려준다. 그러면 그녀는 그 돈으르 받고 되도록 빨리 갚는다고 하면서 그 이후는 모든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탄다. 그것이 지금까지 그녀의 사기 수법이었고, 그런 그녀를 우리는 픽업 아티스트라고 부른다. 처음에 나는 이 직업명을 듣고 무지 고상하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알고 나서는 왜 '아티스트'라고 부르는 지 궁금하기도 했다. 부정적인 의미으의 단어에 긍정적인 의미를 주는 단어를 쓴 이유가 무엇일지도 궁금했다. 아무튼 그녀는 이렇게 2달 동안 여러 남자들에게 100만원, 200만원, 500만원 등을 갈취해야 1년 치 월세를 지불할 수 있었다. 

 

1년 치 월세 낼 돈이 없어서 그녀는 사기 범죄를 저질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안정적인 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라고 하지만, 그녀가 만나는 남자에게서 그녀는 돈뿐만 아니라, 그 남자들의 마음도 빼앗았다.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에게 외로움을 터놓고 위로받고 싶었던 그들의 마음을 희연은 자신의 성적 매력을 앞세워 이용했다. 그녀는 이쁘지 않은 평범한 얼굴이지만, 유난히 큰 가슴과 글래머러스하고 탄탄한 몸매 등을 강조하여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작업을 걸었던 남자가 호텔에서 시체로 발견이 되었다. 코와 입에 본드를 붓고 비밀봉지로 묶어서 질식사시킨 것이다. 너무나 처참하고 잔인하게 죽은 그는 경찰  지망생이었고 희연을 진심으로 좋아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그녀 설희연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녀는 어느새  '살인 용의자' 가 되었다. 단순히 남자들을 꼬셔서 돈을 뜰어내는 소액 사기범에서 그녀는 어느새 살인 용의자가 되어 경찰의 추적을 받는다. 그녀의 사기 행각을 조사하고 그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온 형사 강아람과 서선익은 그녀가 용의자임을 확신하고 그녀의 행적을 조사한다. 그들은 그녀에 대해 조사하면서도 그들은 남자, 여자라는 두 가지 입장으로 나뉘어져 극명하게 대립되는 모습을 보인다. 

 

희연은 민동의 손을 손가락 끝으로 살짝 잡았다. 손끝으로 스치듯이 손바닥을 긁었다. 민동의 뺨이 약간 발그레해졌다. 희연은 약간의 터치만으로 상대방을 숨 막히게 할 수 있다는 걸 안다.
-p.40


자신의 성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녀는 신체 접촉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빼앗고  자신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와 진짜 사귈 수는 없다. 그녀가 하는 행동은 사랑이 아닌 '작업' 이기 때문이다. 만약 사귀게 되면 언젠가 그 남자는 떠날 것이고 그녀는 버려지게 될 것이다. 희연은 어렸을 때 악몽과 그로 인한 아픔이 느끼면서 다짐한다 '버려지기 전에 먼저 버린다' 라고 말이다. 버려지는 슬픔과 그 고통을 너무나 잘 알기에 희연은 너무나 두렵다. 버려지고 더이상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너무나 두려운 것이다. 

 

알코올 중독인 부모, 엄마의 따뜻한 사랑도 못 받아본 그녀는 중학교 때부터 가출을 했고, 그 때부터 거리를 떠돌며.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왔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녀는 집이 없어서 여전히 떠돌이 신세이다. 아마 그녀에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따뜻하게 그녀를 맞이해줄 집, 더 나아가서는 가정이 있었더라면 그녀는 픽업 아티스트가 되지 않았을까. 진정 사랑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녀는 사랑을 하는 방법도, 사랑을 주는 방법도 몰랐던 것이다. 

 

사람 관계만큼은 마음이 가는 대로가 아니고, 목적대로 행동했다. 좋아하는 척, 사랑하는 척했다. 가식적인 미소만 짓고 마음만 닫았다.
-p.256

 

이것이 바로 그녀 설희연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녀는 이미 엄마와 아빠에게 거절당해왔고 버려짐을 당했기에 그녀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 그래서 남자들도 모두 몇 번의 만남 후에 돈을 받고 연락을 끊은 것이다. 이것이 그녀가 덜 상처입고, 그녀가 무너지지 않게 버티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그녀의 사연과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조금은 그녀에게 동정과 연민의 마음이 들었다. 물론 그녀가 남자들을 꼬셔서 돈을 받고 연락을 끊고 잠적한 사기 행위는 나쁘지만, 그것이 그녀가 생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이해도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녀가 절박하고 힘든 상황 속에 있더라도 다른 방법이 있을텐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고통을 느끼게 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말한다. 외로워서 그랬다고 하지만 모두 거짓은 아니었다고, 감정은 진실했다고 말이다.

 

“미, 미안해요…, 나, 나도 너무 외, 외로워서 잠, 잠깐이나마 돈 때문에 그랬, 랬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는 감정을 며칠은 가지고 만났고, 그리고 톡하고…비, 비록 잠깐 반짝 사귀었지만 감, 감정은 좋아하는… 감정은 공유했어요….”
-p.294

 

또한 이 책 속에서 작가는 성 상품화뿐만 아니라, 남자와 여자로 대변되는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젠더 갈등을 보여준다. 수사를 하는 과정 속에서 형사 강아람과 서선익은 남성, 여성으로 나뉘어 대립되는 의견을 보여준다. 또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프로파일러이면서도 방송인인 감건호와 여현정의 대화 속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젠더 갈등을 찾아볼 수 있다. 다소 너무 이분법적인 대화로 느껴지는데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이렇게 편가르기 하듯이 여자, 남자에 대해 선입견과 편견이 존재하고 있음을 작가는 보여준다. 

 

“강제적으로 했을 가능성은요?”
아람의 말에 선익이 화가 난다는 듯 말했다.
“강제? 남자가 질식사했어. 여자가 용의자고. 누가 강제로 했는지 모르겠어?”
-p.18

 

또한 이 책 속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숨겨져 있다. 작가는 이 반전을 숨겨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혀 짐작조차 못한 진실이라서 그런지 나에게는 그 반전이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이야기 곳곳에 '같은 사람 다른 혐의'라는 복선이 깔려 있었던 것 같다. 작가는 그녀 희연이에게 한번 더 인생을 제대로 살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것일까. 비록 그녀의 어린 시절은 부모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런 불운을 딛고 그녀가 그녀의 인생을 새롭게 만들어가길 바란 것일까. 이야기 속 아람의 말처럼, 그녀 또한 아람처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다면, 최소한 픽업아티스트는 되지 않았을텐데...

 

물론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인생을 살아왔다고 하더라도 , 범죄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 힘들다고 모두를 속이고 사기 쳐서 살아가지는 않는다. 분명 희연은 그런 점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다. 하지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자신의 죄값을 치른 그녀를 비난하고 처벌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오히려 그녀가 이제는 마음 편하게 자신만의 인생을 살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 그래서 아마 작가는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그녀에게 준 것은 아닐까. 이제 그녀는 세상에 우뚝 서서 새 신발을 신고 그녀의 새로운 인생에 한 발을 딛게 되었다. 그녀의 그 한 걸음이 값지고 의미있는 인생을 만드는 시작이 되길 바래본다.

 

세상과 타협하고 화해하고 싶었다. 아픔을 줬지만 이겨낼 수 있다. 바닷바람에도 끄덕없이 다시 세워지는 사구처럼 그리고 파도에도 버티는 나무들처럼 버틸 수 있다. 새 신의 모래를 털고 버스를 기다렸다.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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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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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문장을 만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읽고





『월든』, 『시민불복종』, 『일기』 등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작품들 속의 
가장 중요하고 빛나는 명문장을 1년 365일
 매일 읽는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하면 제일 먼저 그의 책 <월든> 이 떠오른다. 그 책 속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그의 생각과 인생 철학이 담긴 문장들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려는 그의 인생의 자세와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이 책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월든』, 『시민불복종』, 『일기』 등 주요 작품에서 발췌한 감동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주는 명문장을 1년 365일 동안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1월 1일부터 시작해서 12월 31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는 그의 명문장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하루치 명문장을 적거나, 블로그나 자신의 SNS 에 올리면서 날짜에 맞게 명문장과 함께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쓰면 더욱더 뜻깊은 독서가 될 것 같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계절 속에서 살아가기'라는 주제에 맞추어 각 페이지마다 당시의 계절과 야외 바깥 풍경, 자연 현상이나 풍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구체적인 관찰, 지역적인 특성  등을 담았다. 그 문장들을 읽으면서 헨리 데이브드 소로가 얼마나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했으며, 계절과 풍경의 변화, 계절에 따른 인간의 모습 등을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다루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기록은 정말 눈 앞에 그 장면이 보일 정도로 섬세하고 사사실적으로 잘 묘사한 것 같다. 자연에 대한 그의 섬세한 감수성과 관찰력이 빚어내어 마치 시를 읽는 듯하다. 또한 계절의 흐름에 따른 그의 삶의 자세가 그 문장들 속에 담겨 있어 편안하고 평화로운 느낌이다.

 

“계절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라. 그 공기를 호흡하고, 그 음료를 마시고, 그 열매를 맛보고, 그 영향력에 자신을 맡겨라. 불어오는 모든 바람에 나부껴라. 모공을 활짝 열어 자연의 온갖 물결 속에 잠겨라. 시냇물과 바닷속에, 모든 계절 속에, 봄과 함께 초록으로 자라고, 가을과 함께 황금빛으로 익어라. 어떤 이들은 봄에, 혹은 여름에, 혹은 가을에, 혹은 겨울에 잘 지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그저 그들이 정말로 잘 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완전히 계절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p.7

 

1월부터 시작하여 12월 31일에 끝이 난다. 그 365일 동안 365개의 명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겨울부터 시작하여 다시 겨울이 올 때까지 봄, 여름, 가을 , 겨울의 계절의 변화를 중심으로 쓰여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만물이 소생하고 새학기와 새업무가 시작하는 봄을 좋아한다. 죽은듯이 보였던 얼어붙은 땅에서 조그만 새싹이 돋고, 예쁜 꽃들이 다시 피어나는 것을 보면 자연의 영원성과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아마 이 책의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 또한 '봄'이라는 계절을 중시한 것 같다.  그가 살고 있는 겨우내 얼어붙은 월든 호수에도 봄이 찾아왔다. 파랑새들이 하늘을 뒤덮고 추워서 꽁꽁 얼은 땅은 스르르 녹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햇볕을 쬐고 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한다. 이처럼 봄은 만물소생의 계절이며, 온갖 자연의 소리가 봄이 왔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래서 봄에 대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일기나 문장을 읽을 때면 그가 얼마나 봄이 왔음에 행복하고 즐거워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봄이 오고 만물이 소생하고, 그 시작과 함께 따뜻한 봄날같은 시간이 찾아온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소생하는 만물의 기운을 받아 "계절의 흐름'에 따름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한다.

 

"나는 창밖을 보고 탄성을 질렀다. 어제만 해도 차가운 회색 얼음이었는데, 오늘은 투명해진 호수가 여름 저녁을 한껏 꿈꾸며 고요하게 펼쳐져 있다. 호수 위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마치 어느 먼 지평선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호수는 가슴 속에서 여름 저녁 하늘을 품고 있다.

-봄, <월든(1854)>

 

특히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 있어서는 자연이 긴 겨울잠에서 벗어나 갖가지 예쁜 꽃을 피우고, 즐거운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너무나 기분좋고 즐거운 일이다. 그렇게 봄의 시작과 그릐 하루도, 그의 인생도 새롭게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올해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 일에 도전해보려 하는가 보다.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일에 도전할 수 있기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일을 견딜 수 있기를! 

불과 물로 거듭나듯, 나 자신을 새로운 영혼과 몸으로 정화하기를!

-1852년 3월 15일의 일기-

 

봄은 이처럼 새로운 것에 의욕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게 한다. 나도 보통 3월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도전하는 경향이 있다. 봄날의 기운을 받아 자신감도 넘친다.

 

봄이 오고 만물이 소생하고, 그 시작과 함께 따뜻한 봄날같은 시간이 찾아온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소생하는 만물의 기운을 받아 "계절의 흐름'에 따름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한다.

 

집이나 땅처럼 물질적인 부를 축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인생의 주식, 진정한 부동산은 우리가 내내 쌓아 온 사유의 양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창의력, 상상 그리고 이성과 같은 정교한 도구를 쓴다면 그게 바로 세상에 좌우되지 않는 새로운 창작이 될 것이고, 영원한 소유물이 될 것이다.
-「5월 1일 | 1857년 5월 1일의 일기」중에서

 

그런 자연의 흐름과 규칙 속에서 그는 인생의 의미와 삶에 대한 지혜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추구하는 집이나 땅과 같은 물질 축적은 어리석은 일이며 그런 물질적인 것보다 인간 내면의 고양, 성숙, 사유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이런 인생관에 따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월든' 숲을 찾아서 그 곳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지 않았는가.

 

자연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보며 마치 세상만사 힘든 일을 모두 다 잊을 수 있을 듯하다. 그가 제시하는 인생 철학을 우리의 삶 속에서도 실천한다면 우리 또한 불안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유유자적하는' 여유로운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제 매일 이 책을 다시 한 번 하루 하루 그 요일에 맞게 읽으보면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우리에게 남긴 인생의 지혜를 다시 상기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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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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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만물이 소생하고, 그 시작과 함께 따뜻한 봄날같은 시간이 찾아온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소생하는 만물의 기운을 받아 "계절의 흐름'에 따름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한다.

 

집이나 땅처럼 물질적인 부를 축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인생의 주식, 진정한 부동산은 우리가 내내 쌓아 온 사유의 양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창의력, 상상 그리고 이성과 같은 정교한 도구를 쓴다면 그게 바로 세상에 좌우되지 않는 새로운 창작이 될 것이고, 영원한 소유물이 될 것이다.
-「5월 1일 | 1857년 5월 1일의 일기」중에서

 

그런 자연의 흐름과 규칙 속에서 그는 인생의 의미와 삶에 대한 지혜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추구하는 집이나 땅과 같은 물질 축적은 어리석은 일이며 그런 물질적인 것보다 인간 내면의 고양, 성숙, 사유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이런 인생관에 따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월든' 숲을 찾아서 그 곳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지 않았는가.

 

자연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보며 마치 세상만사 힘든 일을 모두 다 잊을 수 있을 듯하다. 그가 제시하는 인생 철학을 우리의 삶 속에서도 실천한다면 우리 또한 불안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유유자적하는' 여유로운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제 매일 이 책을 다시 한 번 하루 하루 그 요일에 맞게 읽으보면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우리에게 남긴 인생의 지혜를 다시 상기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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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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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얼어붙은 월든 호수에도 봄이 찾아왔다. 파랑새들이 하늘을 뒤덮고 추워서 꽁꽁 얼른 땅은 스르르 녹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햇볕을 쬐고 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한다.

이처럼 봄은 만물소생의 계절이며, 온갖 자연의 소리가 봄이 왔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래서 봄에 대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일기나 문장을 읽을 때면 그가 얼마나 봄이 왔음에 행복하고 즐거워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창밖을 보고 탄성을 질렀다. 어제만 해도 차가운 회색 얼음이었는데, 오늘은 투명해진 호수가 여름 저녁을 한껏 꿈꾸며 고요하게 펼쳐져 있다. 호수 위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마치 어느 먼 지평선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호수는 가슴 속에서 여름 저녁 하늘을 품고 있다.

-봄, <월든(1854)>

 

특히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 있어서는 자연이 긴 겨울잠에서 벗어나 갖가지 예쁜 꽃을 피우고, 즐거운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너무나 기분좋고 즐거운 일이다. 그렇게 봄의 시작과 그릐 하루도, 그의 인생도 새롭게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올해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 일에 도전하나보다.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일에 도전할 수 있기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일을 견딜 수 있기를! 

불과 뭉로 거듭나듯, 나 자신을 새로운 영혼과 몸으로 정화하기를!

-1852년 3월 15일의 일기-

 

앞으로 전개될 그의 여름, 가을 이야기가 너무나 기대가 된다. 아울러 그는 이 사계절을 자신의 신념과 믿음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어진다. 나 또한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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