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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ㅣ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322/pimg_7526911563352220.jpg)
겨우내 얼어붙은 월든 호수에도 봄이 찾아왔다. 파랑새들이 하늘을 뒤덮고 추워서 꽁꽁 얼른 땅은 스르르 녹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햇볕을 쬐고 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한다.
이처럼 봄은 만물소생의 계절이며, 온갖 자연의 소리가 봄이 왔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래서 봄에 대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일기나 문장을 읽을 때면 그가 얼마나 봄이 왔음에 행복하고 즐거워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창밖을 보고 탄성을 질렀다. 어제만 해도 차가운 회색 얼음이었는데, 오늘은 투명해진 호수가 여름 저녁을 한껏 꿈꾸며 고요하게 펼쳐져 있다. 호수 위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마치 어느 먼 지평선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호수는 가슴 속에서 여름 저녁 하늘을 품고 있다.
-봄, <월든(1854)>
특히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 있어서는 자연이 긴 겨울잠에서 벗어나 갖가지 예쁜 꽃을 피우고, 즐거운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너무나 기분좋고 즐거운 일이다. 그렇게 봄의 시작과 그릐 하루도, 그의 인생도 새롭게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올해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 일에 도전하나보다.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일에 도전할 수 있기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일을 견딜 수 있기를!
불과 뭉로 거듭나듯, 나 자신을 새로운 영혼과 몸으로 정화하기를!
-1852년 3월 15일의 일기-
앞으로 전개될 그의 여름, 가을 이야기가 너무나 기대가 된다. 아울러 그는 이 사계절을 자신의 신념과 믿음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어진다. 나 또한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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