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 지금이야,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질 시간!
에린 팰리갠트 지음,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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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질 시간"


에린 팰리겐트의 <위시> 를 읽고




"네가 별에게 소원을 말하면, 그 소원은 이루어진단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생일 파티에서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끌 때 우리는 흔히 "Make a wish" 소원을 말해봐! 라고 말한다. 그러면 눈을 감고 마음 속으로 소원을 빌면서 촛불을 끈다. 그 소원이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소원의 성취 여부보다는 소원  그 자체로 소중하기에 매년 생일마다 소원을 비는 것인지도 모른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 그 곳에 총명하고 꿈 많은 소녀인 '아샤'가 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왕국 로사스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로사스 왕국을 다스리고 모두의 존경을 받는 '매그니피코 왕'을 찾아간다. 그러나 아샤는 사람들의 소원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소원 성취식을 통해 소원을 실제로 이루어준다고 생각했던 왕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흔쾌히 내게 소원들을 건네주고, 나는 그들이 소원 때문에 걱정하는 일이 없게 해주는 거야. 다 잊어버리게 해주니까."
-p. 51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부분을 잊게 하는 것이야말로 왕이 사람들에게 실제로 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소원은 비록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희망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가질 자격이 있어야 함을 아샤를 통해 작가는 말하고 있다. 

"로사스 사람들 모두가 착하지요. 헛된 희망이라도 가질 자격이 있어요. 아니, 그 이상의 것도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소원을 이루는 여정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모두가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어요."
-p. 52



왕에게 빼앗긴 소중하고 아름다운 소원을 찾아주기 위해, 아샤와 그녀의 친구들인 염소 발렌티노와 '별'은 왕의 사악한 음모에 맞서서 투쟁한다. 소원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모두에게는 각자 그런 소원을 가질 자격이 있음을, 아샤의 모험을 통해 작가는 보여주고 있다.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용기와 한 사람의 소중한 소원들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100주년을 맞이한 디즈니 영화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위시>와 같은 이야기가 디즈니 100주년 기념 영화로 최고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소원이란 무엇인지, 소원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설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위시> 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소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의 소원을 소환해주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위시> 영화를 보고 이 책을 읽는다면, 그때 느꼈던 감동과 재미를 더욱 깊고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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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10만부 기념 행운 에디션)
박여름 지음 / 히읏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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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힘을 주는 말들이 가득해서 많이 위로 받고 힐링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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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는 사람에게는 한 가지가 있다 - 인생의 승자들이 알려주는 ‘가속 성장’의 비밀
케빈 밀러 지음, 고영훈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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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승자들이 알려주는 성장, 성공 비밀 "

 

케빈 밀러의 <해내는 사람에게는 한 가지가 있다>  를 읽고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달라져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된다"

 

-케빈 밀러의 당신의 하루를 바꿀 7단계의 원동력 수업-




누구나 인생에서 성공하길 원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인생의 승자가 되지만, 다른 누군가는 인생의 패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인생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당신은 인생에서 성공하길 원하는가? 여기 당신의 하루를 바꿔줄 7단계의 원동력 수업이 있다. 

이 책 『해내는 사람에게는 한 가지가 있다』의 저자인 케빈 밀러는 우리가 목표도 있고 계획도 있지만, 우리가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삶의 원동력' 을  제대로 살펴봤는지 아닌지에 있다. 삶의 원동력이란 목표를 이루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으려는 강한 힘과 결의를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삶의 의지, 의욕, 투지, 결의 또는 추진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저자는 팟캐스트를 통해서 스타 팟캐스터로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0여 명의 체인지 메이커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성장과 성공의 통찰을 얻었다. 프로 운동선수, 창업가 등 인생의 승자가 되기까지 그들이 어떻게 끊임없이 인생의 번아웃을 경험하면서도 그 위기와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저자의 경험과 그 승자들의 성공에 대한 통찰을 종합하여 저자는 7단계의 원동력 수업 이론을 펼치고 있다. 


저자는 우리로 하여금 인생의 목표를 성취하게 하고 필요한 것을 얻게 강한 힘인 삶의 원동력을 구성하는 7가지 요소로 삶의 목적, 관계, 몸, 마음, 일, 돈, 성취를 다루었다. 이 요소들은 우리의 인생에서 성장과 성공으로 가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하지만 사람들을 종종 잘못된 길로 접어들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이 7가지 요소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 
삶의 원동력은 우연히 생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 속에서 이 7가지 요소들을 바탕으로 삶의 원동력을 얻는다면, 당신도 인생에서 승자가 되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성공은 삶의 원동력을 품는 것, 삶의 원동력이 어디를 향하고 있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 것,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그 원동력을 현실에서 펼쳐 나가는 것이다.
-p. 17


또한 저자는 삶의 원동력도 중요시하지만, 우리의 성장 마인드셋도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해야 한다"는 말은 그만하고 "하고 싶다"고 말하라고 조언하면서 이렇게 말을 바꾸는 것으로 마음을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 있고 결국 우리의 성격 또한 영원히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관점의 차이, 생각의 전환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하면 스스로를 끌어내리고 주변 사람들도 끌어내리게 된다.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하면 스스로를 끌어올리고 당신과 모든 사람의 삶에 활력을 더하게 된다. 하고 싶은 일로 의욕이 넘치는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
-p. 262




삶의 원동력이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삶의 원동력을 품고 있다. 다만 이 삶의 원동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나에게 중요한 것으로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지금부터라도 삶의 원동력이 넘치는 의욕적인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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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안전가옥 오리지널 32
이산화 지음 / 안전가옥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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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하면서도 속도감을 잃지 않는 오류 미스터리 "

 

이산화의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읽고 

 



"오류, 오류, 오류, 인간의 오류"

 

-이산화 작가의 사이버펑크 장편소설-

 


과학의 발달로  인간과 사이보그가 결합된 오토마톤이 개발되는 미래도 오지 않을까? 그래서 인간의 신체 조직이 기계로 대체되는 세상, 인간과 기계가 결합된 인간 또한 존재하는 그런 세상을 충분히 상상 가능하다. 


인간과 오토마톤, 의체가 공존하는 가까운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이버펑크 소설은 총 다섯 편의 오류 미스터리들로 이루어져 있다. 번역상의 오류, 설계상의 오류, 계산상의 오류, 동작상의 오류, 인간의 오류 등 오류로 가득한 도시인 블랙 포레스트와 지상 낙원인 레드 벨벳을 배경으로 하여 오류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수수께끼의 룸메이트 할루할로와 쁘띠-4 의 조사관인 도나우벨레는 과연 오류투성이를 바로잡고 새로운 세계를 열 수 있을까?  이야기의 시작은 오류를 바로잡고, 오류를 일으킨 범인을 잡는 등과 같은 가벼운 수사물 같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이버펑크 소설 속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속에 담겨진 인간과 기계에 대한 공존의 문제에 대한 인식과 문제의식도 깔려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현실감 넘치는 문장과 다양한 살아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치밀한 세계관은 사이버펑크 특유의 특징을 보여준다. 특히 주인공인 할루할로와 도나우벨레의 로맨스는 긴장감과 긴박함 넘치는 전개 속에서 나른한 매력을 선사하기도 한다. 



“자, 자, 여러분. 흥분할 필요 없어요. 쟤는 그냥 오작동하는 거니까.”
처음에 내 목소리는 거의 묻혀 버렸다. 하지만 불청객의 등장을 알아챈 몇 사람이 소리치는 걸 멈추고서 고개를 돌리자, 그만큼 함성의 음량이 줄어들며 내게 다음 기회를 주었다. 다시 목소리를 내니 몇 사람 더, 그리고 또 몇 사람 더. 방을 가득 채운 분노가 조금씩 의문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느껴졌다. 오작동하는 거라고? 누가? 설마 저 디비니티가?
“누구나 오작동은 하잖아요. 인간도 그렇고, 오토마톤도. 화낸다고 될 일이 아니에요.”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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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음 - 삶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해 쓴 것들
아비 모건 지음, 이유림 옮김 / 현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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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상실에 관한 에세이" 

 

아비 모건의 <각본 없음>  읽고 

 



"우리는 모든 것을 잃지는 않았다. 전부는 아니다."

 

-메릴 스트립, 유진목 시인, 이다혜 기자 추천-

 



만약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알고,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이 갑자기 딴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 나를 갑자기 모르는 사람 취급한다면 어떨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모든 것이 다 끝난 것 같은 절망감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런 일이 이 책  『각본 없음』의 작가 아비 모건에서 일어났다.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를 읽으며 정말 이 책의 제목처럼 흔히 인생은 각본이 없는 드라마와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아무리 삶이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고 하지만, 드라마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 실제 현실에서 일어났다. 처음에는 제이콥과 화자인 나의 이야기가 소설 속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읽다보면, 소설 속 화자인 나가 이 책을 쓴 작가인 아비 모건임을,  제이콥이 작가가 사랑하는 남편임을 알게 된다.  드라마 속 소재라고 해도 너무 슬프고 절망적인 이야기인데, 이런 일들을 실제로 작가가 겪으며 이 글을 써내려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진다.


<철의 여인>, < 더 스플릿>과 같은 화제의 드라마를 집필하고 실제 에미상을 수상한 극작가인 아비 모건에게 어느 날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진다. 그것은 누구보다도 그녀를 사랑하고, 지지해주던 배우자인 제이콥이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쓰러진 이후, 그녀는 다시는 예전에 그녀를 사랑해주던 제이콥을 만날 수가 없다. 그녀를 모르는 사람 취급하고, 그녀를 잃어버리고 ,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낯선 모습의 제이콥만 있을 뿐이다.  

다시는 그녀를 사랑해줄 수도, 지지해줄 수도 없는 다른 모습이 되어버린 제이콥을 보며 그녀는 희망과 절망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그래도 그가 죽지 않고 살아있고 언젠가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다가도, 이렇게 살아있을 바에는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하는 절망도 품으면서 기약도 없는 기다림을 계속한다. 그런 지루한 기다림이 그녀를 가장 힘들게 한다.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실제로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비극에 관해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사실은 그 모든 것이 두렵고 정신없다는 사실이 아니다. 비극이 지루하다는 사실이다. 기다림이 지루하다는 사실.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가기 전까지는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방법을 알 수 없다. 
-p. 150-151



하지만, 낯선 모습의 제이콥이라도, 몸과 마음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제이콥이라도 그는 그녀에게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다. 그는 그녀에게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이들에게 아빠이며,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형, 누군가의 친구인 것이다. 그렇게 제이콥은 그녀를 비롯한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의 모든 순간에 엮어 있는 사람이다.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기에 결코 그를 포기할 수도, 놓아버릴 수도 없는 것이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속에서 그녀가 느끼고, 생각하고, 겪어야 했던 모든 것들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이 책은 극작가인 아비 모건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찾아온 비극 속에서 써내려 간 사랑과 상실에 대한 에세이이다. 

그녀에게 예고 없이 닥친 재난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내려진 암선고까지 너무나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재난 앞에서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기도, 절망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이 각본 없고, 기약도 없는 기다림을 계속한다. 사랑했기에 필연적으로 겪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그 3년의 시간을 수많은 좌절과 절망 속에서도 어떻게든 그 사람 곁을 지키려고 했다. 


절망과 비극 속에서, 사랑이 송두리째 빼앗기긴 사랑 속에서도 그녀의 사랑은 퇴색되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사랑과 믿음이 그녀가 쓴 자전적 에세이인 이 책 『각본 없음』이 담겨 있고, 우리는 읽으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의 가치에 대해, 그 위대한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그 삶의 고난을 이겨내는 것 또한 인생이며, 그렇게 꿋꿋하게 살아가야 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너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그 무엇보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뭐가 됐든 아이들이 사랑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를 만나는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물고기든. 그리고 바로 이 점에서 나는 제이콥과 내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서로에게 한 맹세는 우리의 아이들, 그 모든 순간, 모든 이야기, 서로를 향한 헌신에 얽혀 있고, 종종 의심이 생길 때도 있었지만, 변함없이 단단했다.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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