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자 수확자 시리즈 1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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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사라지고 슈퍼 컴퓨터가 지배하는 미래 사회 속에서, 악의도 편견도 없이 사람들을 죽여야 하는 임무를 맡은 수확자의 이야기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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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미친 반전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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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상황 속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가 너무나 궁금합니다. 극한 뇌정지와 미친 반전이 너무나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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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 경계 위의 방랑자 클래식 클라우드 31
노승림 지음 / arte(아르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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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방랑자 구스타프 말러 발자취를 따라서 "

 

노승림의 < 말러>를 읽고 




"말러의 삶과 예술의 공간을 찾아가다"

-이흘라바에서부터 빈을 거쳐 뉴욕에 이르기까지 말러의 발자취를 따라서-

 

'구스타프 말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음악에 문외한인 나는 기껏해야 모짜르트, 베토벤, 슈베르트를 포함한 유명한 음악가에 대해 알 뿐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  『말러』는 구스타프 말러의 삶과 음악을 통한 이야기를 통해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교향곡 작곡자인 구스타프 밀러라는 한 음악가를 알게 했다. 

'구스타프 말러' 그는 누구인가? 흔히 말러를 가르켜 '경계 위의 방랑자' 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 노승림 음악 칼럼니스트는 구스타프 말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책이나 음악이 아닌 세상에서 내가 만난 말러는 가장 아름다운 존재를 마주하기 위해 떠돌던 파우스트와 같은 방랑자다."

 

가장 비천한 것에서부터 가장 고귀한 것에 이르기까지 만물을 포용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기도 하였지만, "나는 삼중으로 고향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그의 말을 통해 태어날 때부터 어디에서나 소외된 자의 운명적 고독이 드러난다.

 

이 책  『말러』에서 저자는 경계 위에 선 영원한 방랑자인 구스타프 말러의 삶과 의 공간을 찾아가면서 구스타프 말러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말러 음악의 음향적 원천이자, 유년시절을 보냈던 이흘라바에서부터 음악 인생의 정점을 찍은 빈을 거쳐, 마지막 예술혼을 불사른 뉴욕에 이르기까지 여정을 통해 위대한 음악가인 구스타프 말러의 삶과 음악에 대한 이해를 깊이할 수 있다. 



1860년, 체코 이흘라바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던 부모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지역은 군사적 요충지였기에 합스부르크 제국의 군대가 1년 내내 주둔하고 있었고, 말러는 어린 시절부터 군사 문화를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자랐다. 길거리에서 들려오는 군악대 소리,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선술집에서 들려오는 권주가, 유랑 집시들의 노랫소리 등은 훗날 말러의 교향곡에 영향을 주어 장송 행진곡, 스케르초 악장, 랜틀러, 왈츠 등의 형식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말러는 어렸을 때 멀리 떨어진 숲속에서 곧잘 몽상에 빠지곤 했는데, 이때 자연은 그의 내적 안식처가 되어 주었고, 자연과 소통하는 그의 습관은 그의 음악 세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말러의 대부분의 교향곡 작곡의 장소였던 이홀라바의 숲, 아테르제 호수 오두막, 뵈르테제 호수 속 오두막 등 인적이 드문 자연 속 장소는 그의 위대한 교향곡 탄생의 원천지였고, 그것은 자연과 소통하는 특별한 그의 재능으로 인한 선물이었다. 자연 속에서 그는 편안함을 느꼈고, 교향곡을 위한 영감을 얻었다.



말러의 음악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요소가 '죽음'이다. 죽음은 말러에게 어쩌면 익숙한 것인지도 모른다. 열 네명의 형제자매들 중 절반의 아이들이 죽는 것을 보면서 어렸을 때부터 죽음은 말러에게 가까이에 존재하던 것이었다. 그리고 한 아이의 생명이 꺼져갈 때 아래층 선술집에서는 권주가가 흘러나왔다. 이처럼 하나의 순간에 비극와 희극이 공존하고 있고 삶과 죽음 또한 함께 존재한다. 그래서 말러의 음악 속에서는 양립할 수 없는 '이중성'도 존재한다.

 

빈의 궁정오페라 극장의 지휘자로 발탁됨으로써 음악 인생의 최고점을 찍고 지휘와 작곡을 넘나들며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자리매김 하였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평생 방랑자로 떠돌아다니며 소외된 자의 고독과 외로움이 항상 그를 따라 다녔다. 또한 아내인 알마 말러와의 결혼 생활 또한 알마의 불륜과 딸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평탄하지 못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보헤미아인으로, 독일인들 사이에서는 오스트리아인으로, 세계에서는 유대인으로, 어디에서나 이방인 취급 당하며 환영받지 못한 방랑자였지만, 그렇기에 그의 자유로운 영혼과 정신이 그의 음악 속에 반영이 되었다. 그랬기에 어디에서도 속하지 않은 자유로움과 자신만의 음악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그는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창조할 수 있었고, 그 음악은 현대음악으로 가는 이정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고독한 예술가처럼 알프스의 자연 속에 틀어박혀 고독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 그가 탄생해낸 교향곡은 지금까지도 남아 현대 음악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그가 남긴 열 개의 교향곡은 분열되고 파편해진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웅장한 서사와 깊은 여운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  『말러』를 통해 저자와 함께 구스타프 말러의 삶과 음악의 공간을 함께  여행하면서 말러에 대해 새롭게 알고 배울 수 있었다. 그가 남긴 교향곡 2번 부활을 들으며 그가 남긴 발자취를 다시 더듬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끄러운 소음과 음악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외줄 타기를 하는 와중에 말러의 음악은 듣는 이는 물론 연주하는 이 하나하나의 인생에 저마다 진한 의미를 남기고, 추억을 빚어 내며, 삶의 모순을 마주할 용기를 심어 준다. 가장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공동체적인 예술, 말러의 음악이 지닌 가치는 바로 그런 것이다.

-p.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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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타라 미치코 지음, 김지혜 옮김 / 더난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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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라이프가 주는 행복  "

 

타라 미치코의<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를 읽고 



"이보다 더 완벽한 삶은 없다"

-87세 타라 미치코의 나홀로 라이프-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일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의 파랑새를 찾기 위해 헤매인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음을 알려주는 벨기에 동화 <파랑새> 처럼 이 책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에서도 87세 타라 미치코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면서 평범한 삶의 미학을 알려준다. 지극히 평범한 삶보다 더 완벽한 삶은 없으며, 그 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음을 우리는 87세 타라 미치코의 삶을 통해 느낄 수 있다.

 

15만 구독자에 누적 조회수 1500만 회를 넘어서는 인기 유튜버가 된 타라 미치코, 그녀의 삶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하지만 그녀의 영상을 보아도 특별한 것은 없다. 그저 그녀가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을 보여준다. 55년 째 살아가고 있는 임대 아파트를 보여주거나, 아침, 점심, 저녁 삼시 세기를 해 먹고 준비하는 모습, 아파트 화단에서 꺾어 온 들꽃 등 너무나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들이 펼쳐진다. 

 

너무나 평범하기에 무언가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지만, 평범함이야말로 행복의 열쇠임을 그녀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비로소 알게 된다. 87년 간의 살아온 시간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며 오늘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녀만의 소소하지만 최고의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행복한 87년이었습니다. 저는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노력하고 나만의 속도를 유지하며 살아가려고 했어요. 언제나 ‘즐기지 않으면 손해’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기에 힘들 때도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돌아보면 항상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
-「chapter 1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라 혼자라서 자유롭게」중에서



이 책에 제시된 타라 미치코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면서 우리는 '이렇게 살아도 행복한 거구나' '그래, 특별하게 살지 않아도 돼.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라고 생각하며 위안과 공감을 얻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평범한 일상이 최고의 행복임을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을 통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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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하시대 -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진심으로 지쳤을 뿐이다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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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부하 악순환 끊어줄 회복 솔루션"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의 <과부하 시대>를 읽고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멈출지를 아는 것이다."

-임상 심리전문가가 찾아낸 과부하의 악순환을 끊는 회복 솔루션-

 

지치고 힘든 일상에 치여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또는 해야 할 것이 많은데 손 하나 까닥하고 싶지 않아 그저 멍하니 있을 때도 있다. 얼핏 보면 아무 것도 안 하는 당신의 모습이 게을러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단지 지쳤을 뿐이다. 기계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과부하가 걸려 작동을 멈추듯이, 당신도 너무 많은 업무에 과부하가 걸려서 소위 멘붕(멘탈붕괴)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에 대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온 외상치유의 최고 권위자인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는 이런 과부하 상태에 빠진 현대인들을 위한 회복 솔루션을 제시했다. 바로 이 책 『과부하 시대』에서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에서 개인의 과부하를 덜기 위해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처방하고 이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과부하의 악순환을 끊는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병원, 교도소, 학교, 기업, 학대피해자그룹 등을 돌아다니면서 심리자문을 해왔고 개인의 행복이 사회 정의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연구해왔다.

 

개인이 과부하에 걸리면 가족이 과부하에 걸린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직장이, 지역이, 사회 전반이 과부하에 걸리게 된다. 그래서 개인이 걸린 과부하는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서 더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저자는 우리 사회 속에서 과부하에 걸린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상황을 바꿀 힘이 없거나 노력했지만 상황이 변하지 않아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인 것이다.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어느 정도 과부하를 경험한다. 의심에 사로잡히거나, 감정이 넘치기도 하고 깊은 무기력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과부하가 걸렸는지도 모르면서 지치고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1장에서 과부하의 상태와 정도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황은 더 나아질 수 있다.

 

"넌 지금 놀랐을 거야. 한동안 그럴 테고. 그래도 괜찮아. 이런 일이 생기면 원래 다 그래. 다 괜찮아질 거야." 

-p. 34

 

과부하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주면서 그들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게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때로는 과부하에 걸린 사람에게 '이 상태가 과부하된 모습'이라고 인지만 시켜줘도 훨씬 낫다. 즉 내가 과부하에 처해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인 것이다. 

 

그러면 왜 우리는 과부하에 걸리는 것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2장에서 유전, 혐오, 건강, 과잉 성실을 통해 과부하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과부하에 영향을 끼치는 작은 요인들은 대부분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삶에서 우리를 지탱해줄 요소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는 과부하의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과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3장에서 '작게 시작하라'고 말하며 작은 집중이 해로운 상태를 분산시킬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일을 적게 하고 자기를 피폐하게 만드는 일을 '줄이고' 지탱해주는 일을 '많이 하는데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과부하를 처리할 방법을 찾기에 앞서 우리 마음 속에 장애물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러한 마음 속 장애물로 인해 과도한 책임을 느끼고 과부하 상태에 빠져 힘들어할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불행에 지나치게 충실하다.” 불행에서 빠져나가려는 순간에도 우리의 마음속엔 긴장(장애물)이 발생할 수 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기 때문이다.
-p.103

 

4장부터 7장까지 집중이 안 돼 산만해질 때, 외로워서 힘들 때, 강박으로 지칠 때, 무기력해질 때와 같은 과부하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각각의 경우에 따른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외로움과 고립감에 지칠 때 저자가 제안하고 있는  6가지 방법인 해독, 호흡에 집중, 적극적인 자세, 좋은 잠, 자연에서 시간 보내기, 동물과 시간 보내기을 통해 치유가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가 과부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은 "언제 멈출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의 일상을 멈추고 자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일을 줄이는 것이 과부하의 악순환을 끊는 최고의 솔루션임을 저자는 8장을 통해 말하고 있다. 

 

앞으로만 움직이는 일을 높이 사는 자본주의 사회와 문화적 압력에서는 ‘멈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과잉 성실을 통제할 때 많은 것이 달라진다.

- p.254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는 그 변화 속도에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거나, 그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과중한 업무를 떠맡아 과부하의 덫에 빠져 있다. 이제는 더이상 과부하로 힘들어하지 말고 떠남과 멈춤의 미학으로 우리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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