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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복순이
김란 지음 / 소미아이 / 2023년 3월
평점 :
"아기 돌고래 복순이를 바다로 돌려보내주세요"
김란의 < 돌고래 복순이>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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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이가 엇갈린 채 태어난 돌고래 복순이가 자유를 찾는 이야기."
-아기 돌고래 복순이가 바다로 돌아간 이야기-
아기 돌고래 '복순이'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어요? 제주도 앞바다에서 살던 아기 돌고래 복순이에게 일어난 일을 소재로 하여 김란 작가는 이 책 『돌고래 복순이』을 창작해냈다.
실제로 2009년 5월 1알 아기 돌고래 복순이가 제주 신풍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퍼시픽랜드로 끌려가게 된다. 제주도에 고향인 작가는 고향 앞바다에서 잡혀서 좁은 수족관에 갇힌 채 4년 동안 강제로 돌고래쇼에 동원된 제돌이가 바다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한다. 그 때 잡힌 제돌이, 복순이, 삼팔이, 춘삼이, 태산이 이 다섯 마리 돌고래들은 다행히 살아서 무사히 제주도 앞바다까지 돌아갔다고 한다. 작가는 복순이를 비롯한 돌고래들이 무사히 살아 돌아간 이야기를 작품 속에 반영하여 이 책 『돌고래 복순이』는 만들어졌다.
어떻게 이 돌고래들이 잡혔고, 4년 동안 어떤 고통을 당했는지, 어떻게 무사히 바다로 돌아가게 되었는지에 대해 작가는 작품 속 아기 돌고래 복순이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준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복순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려는 사람들의 노력과 그들의 따뜻한 마음도 보여준다. 그러면 작품 속 아기 돌고래를 만나러 떠나보자.
아기 돌고래 복순이는 제주도 앞바다에서도 친구들과 헤엄치며 즐겁게 살았다. 비록 입이 서로 엇갈린 채 태어났지만, 친구들은 아무도 복순이를 놀리지 않았고 그 덕분에 복순이는 친구들과 섬과 섬들 사이를 뱅뱅 돌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복순이는 그만 그물에 걸려 퍼시픽랜드로 끌려왔고 몇 년 동안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쇼에 동원이 되었다. 자유롭게 바다를 마음껏 헤엄치던 복순이는 사람들의 구경거리와 재미를 위한 돈벌이용 돌고래쇼에 동원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자는 환경 운동이 일어나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라'라는 1인 시위를 시작으로 해서 '핫핑크돌핀스'라는 돌고래 환경 단체도 만들어졌다. 이 단체를 통해 사람들은 돌고래의 자유와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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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알고 이 책을 읽으면 좀더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작가가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자 그림 동화 형식으로 글과 그림을 적절히 섞여서 구성해서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어 좋다. 요즘 환경문제가 심각해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환경의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환경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아도 좋을 듯 하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돌고래를 소재로 하여 동물을 보호하고 지켜주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서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기 돌고래 복순이를 바다로 돌려보내자는 사람들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복순이는 바다로 돌아가게 된다. 실제로 2012년 3월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를 바다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그 판결 덕분에 제돌이, 삼팔이, 춘삼이는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제주도 앞바다로 돌아갔다. 복순이와 태산이는 건강이 좋지 못하여 바로 바다에 가지 못하고 건강해진 다음에 바다로 가기로 했다. 복순이와 태산이의 건강을 되찾아주자는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복순이와 태산이도 6년 만에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이 수족관 앞으로 오더니 말했어요.
“복순아, 미안해. 너희들을 꼭 바다로 보내 줄게!”
그들은 진심으로 걱정하며 응원해 주었어요.
복순이와 태산이는 얼마나 기쁜지 소리 내어 울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과 아기 돌고래 복순이 이야기를 즐겁게 하며 동물을 보호해야 하고 서로 존중해줘야 한다는 동물권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소미미디어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