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스파이 -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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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막은 과학 특공대 노력"

샘 킨 <원자 스파이>  읽고 

 


“히틀러의 야망을 막기 위해 뭉친 과학 특공대와 스파이들의 활약"

-역사상 가장 스릴 넘치는 과학사-




인류가 발명한 가장 치명적이고 위험한 무기인 원자폭탄! 우리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무서운 위력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원자폭탄이 미국보다 먼저 독일에서 개발되었고, 그 원자폭탄이 일본보다 먼저 유럽에 떨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만약 히틀러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세계 역사는 다르게 쓰여졌을지도 모른다. 

 

이 책  『원자 스파이』에서 저자인 샘 킨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히틀러의 원자폭탄 개발을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의 목숨을 건 필사의 노력들이 담긴 활약상을 들려준다. 그동안 그 활약과 작전은 비밀리에 수행되었기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책 『원자 스파이』를 통해서라도 이제라도 그 비밀과 그들의 노력이 알려져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노력과 활약에 대해 알지 못했을 것이다. 마치 첩보 작전을 방불케하는 긴박한 작전 수행과 공작 활동이 행해지고 그 노력들이 더해져서 우리는 어두운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수 있었다. 그 특공대 속에는 메이저 리그 야구 포수 출신이었다가 스파이로 활약한 모 버그, 훗날 미국 대통령인 존 F 케네디보다 더 나은 업적과 전공을 세우려고 애쓴 조 케네디 주니어, 독일의 과학자를 체포하려고 작전을 수행하면서도 자신의 유대인 부모를 강제 수용소에서 구출하려고 애쓴 네델란드 출신 물리학자인 가우드스밋 등이 있었다. 또한 독일 최고의 물리학자인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리 퀴리의 딸인 이젠 졸리오-퀴리 부부 등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들도 등장한다.

 

하이젠베르크를 비롯한 노벨상 수상자들은 원자에서 중성자를 거쳐 핵분열까지 이어진 순수한 과학적인 발견이 원자폭탄이라는 치명적이고 위협적인 살상무기의 개발로까지 이어질거라는 사실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위대한 과학적 발견이 히틀러라는 한 극단적이고 미친 독재가의 탐욕스러운 야망과 결합하여 전 세계를 공포와 죽음의 상황으로 몰아넣을 거라는 것 또한 그들을 포함한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또한 미국의 원자폭탄이 아니라 독일의 원자폭탄으로 일본 도시가 아니라 런던, 파리 심지어 뉴욕이 폐허로 변하면서 전쟁이 끝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 책 속에 언급된 과학 특공대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말이다.

 

저자는 이 책 속에서 그 과학 특공대의 영웅적이면서도 혼란스럽고 때로운 치명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던 활약과 노력에 대해 말해준다. 1930년대 과학자들이 원자의 비밀과 핵분열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하여 전쟁이 끝난 마지막 날까지의 대서사극을 들려준다. 특히 저자는 제 2차 세계 대전 시기에 과학자와 스파이들로 구성된 특수 부대인 '알소스 부대'의 활동을 중심으로 그들의 활약상을 들려준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어떻게 순수한 과학적 사실이 세계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고 바꿀 수 있는지를 우리는 이 책  『원자 스파이』를 통해 새삼 깨닫게 된다. 

 

실제로 온 세상은 이 때문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 1938년 12월 22일은 우연히도 동지였는데, 한 역사학자는 그날 '세계의 겨울이 시작되었다'라고 말했다.

-p. 85

 

 그들의 희생과 노력이 없었다면 어쩌면 더욱더 혹독한 겨울이 시작되고 오랫동안 계속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과학자들과 군인들은 정보 수집, 파괴 공작, 암살 작전까지 벌이면서 나치가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다. 

 

“과학자와 군인 모두 원자핵에 숨어 있는 초자연적 힘이 곧 미치광이의 손에 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것을 막을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까울 것이 없었다.” 

 

 

과학 특공대 중에서 너무나 믿기 힘들고 대단한 영웅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은 전 메이저 리그 야구 선수인 모 버그였다. 다른 사람들은 핵과 관련된 연구를 한 과학자들이었지만 모 버그는 과학과 전혀 관계가 없는 야구 선수였는데, 그가 어떻게 '원자 스파이'가 되어 알소스 부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벌였는지, 정말 그의 노력과 활약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수백만명의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 앞에서는 그가 일을 하든지 중요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어떻게해서든 원자폭탄 개발을 막을 수 있다면 말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그들의 희생과 노력에 감사함을 느끼며 책장을 덮는다.


이 글은  해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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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알고 먹는 거니? - 그림으로 보는 우리 집 약국
최서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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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우리 집 약국"

 

최서연의 <약, 알고 먹는 거니?>를 읽고


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

 

-약사가 들려주는 누구나 언제든 필요한 약에 대한 기본 정보-

 


아이를 키우다보면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그 중에서 아이에게 상처가 났을 때, 아이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당황하면서 집에 있는 구급약 상자를 뒤지곤 한다. 그런데, 그때 마침, 찾는 약이 없거나 이 약을 발라도 되는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아무리 설명서를 읽어봐도 모를 때가 많은데 이 책 『약, 알고 먹는 거니?』한 권 집에다 구비해두면 정말로 좋을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약은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약 사용법에 대해 알고 있을까. 솔직히 우리는 약에 어느 성분이 상처를 낫게 하는지, 해열제의 종류는 무엇인지, 상처가 났을 때, 뾰루지가 났을 때, 염증이 생겼을 때 등 이런 경우에 어떤 약을 바르면 좋은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 같은 경우엔 상처가 났을 때 주로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을 바르는데 이 사용법은 과연 올바른 것일까.

 

이에 대해 이 책의 저자인 최소연 약사는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사용법을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쉽게 설명해준다. 약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다보니 다소 의학적인 용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저자는 약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친절하게 그림을 통해 설명해준다. 마치 만화책을 읽듯이, 거부감 없이 즐겁게 약에 대한 기본 정보와 약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나 실수할 수 있는 내용을 되짚어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상처가 났을 때, 흔히 소독을 하기 위해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를 사용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 소독약들은 열린 상처부위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가벼운 상처에는 물로 깨끗하게 씻기만 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소독약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약들은 용량을 지켜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함을 새삼 느낀다. 약을 과용하면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위험할 수 있다고 하니 꼭 명심해야겠다. 

 



이 책 『약, 알고 먹는 거니?』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우리 몸의 이상 증상에 대해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발열, 콧물, 코막힘, 기침 , 인후통과 같은 다양한 감기증상에 적합한 약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2장에서는 상처가 났을 때 바르는 약, 상처를 보호하는 습윤 밴드, 화상, 멍에 대한 치료와 약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소화불량, 변비, 지사제, 솧롸제, 멀미약 등 속이 안 좋은 증상에 대한 설명하면서 그 증상들을 완화시키는 약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해준다. 4장은 뾰루지같은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무좀약, 기미약 등 피부 질환 치료약들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여성들이 주로 겪는 생리통, 피임약 등 여성 질환 치료를 위한 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6장에서는 잠, 눈, 머리, 입, 입술 등에 대한 기본 정보와 치료약을 소개해준다.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이런 정보들을 알고 있으면 유용할 것  같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에는 알면 유용한 Tip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실생활에 버로 사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너무나 알차고 기본적인 약에 대한 정보들이 가득해서, 이런 증상들이 발현할 때 이 책 한권만 가지고 있다면 당황하지 않고 그 증상에 맞는 올바른 처치와 약을 복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걸어다니는 약국이라고 할까. 특히 아이 키우는 집의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 한 권  있으면 아이가 다쳤을 때나 아플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서 얼마나 든든하고 유용할것이다.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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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 안전가옥 오리지널 25
범유진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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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대신 해드립니다."

 

범유진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 를 읽고 



"복수를 하고 싶으신가요?"

-안전가옥 오리지널 25, 범유진 작가의 장편소설-

 

 

누군가 당신에게 "북수를 하고 싶으신가요?" 라고 묻는다면, 당신의 대답은 "Yes." 일까 "No" 일까. 우리는 흔히 같은 집단이나 다른 집단에서 육체적, 정신적, 재산적, 사회적 피해를 실제로 받았거나 그렇게 받았다고 느낄 때 받은 것만큼 상대에게 피해를 주고 복수를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한다. 특히 요즘 증가하고 있는 배우자에 의한 구타, 욕설, 폭행 등 가정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볼 때 이 책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에서 등장하는 '염소클럽'과 같은 복수대행기관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에서 작가는 가정 내 희생양이 된 사람들의 복수를 대행해주는 의문의 조직인 '염소클럽'을 등장시킨다. 'scapegoat' 라는 의미를 가진 염소클럽은 가정 내 폭력을 당하며 희생양이 된 사람들의 복수를 대행해준다. 그 조직은 비밀에 싸인 조직이며 계약자가 염소클럽과 일단 계약을 맺게 되면 복수에 대한 일체의 사항은 염소클럽에 위임해야 한다.

 

“계약자 ‘갑(김꽃님)’은 ‘을(염소 클럽)’에 복수를 위임한다.”
주름진 손가락이 종이에 쓰인 첫 문장을 어루만졌다. “어머니가 동의해 주셔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계약 시 복수의 방법은 클럽에 전면적으로 위임하며, 일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인지한다. 단 염소 클럽은 부작용의 회복을 위해 갑이 요구하는 사항을 통상의 범위 안에서 수용한다. 또한 계약 전 후로 클럽에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해, 갑은 외부에 알리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

- p.29

 

그리고  염소클럽을 운영하는 멤버들 또한 평범하지 않다. 그들 또한 가정 내 폭력의 희생양이기도 하다. 자신의 엄마를 독살했다고 알려진 '마더 포이즈너' 사건의 소녀인 하이하. 전 국가대표 수영 선수이자 아버지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김해찬, 아픈 과거를 지닌 개인 경호원 진선미 이렇게 3명의 멤버로 구성되었다. 또한 여기에 대기업 고문 변호사인 서은진까지 가세하여 그들은 사람들의 복수를 대행해준다.

 

염소클럽은 온갖 가사노동에 시달리며 남편에게 무시를 당하는 노년 여성인 꽃님, 미디어를 이용하여 돈을 벌기 위해 아동학대를 감행하는 부모로부터 남동생을 지키려는 소녀인 수아 등 가정 내 희생양이며 약자인 그들을 도와준다. 이 과정을 통해 작가는 가정 내 희생양으로서 고통받고 억압받아온 사람들을 수면 위에 떠오르게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에 만연한 가정폭력, 아동학대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 

 

폭력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우리는 그 폭력에 대응하고 있는가?

-p. 11

 

또한 이 책에서 작가는 복수대행기관인 염소클럽의 멤버들조차 가정 내 희생양이며 피해자로 설정하여 누구나 그렇게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우리 스스로가 그런 폭력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울타리를 세울 수 있는 자립심과 힘을 길러야함을 아울러 말해주는 듯 하다. 

 

“너는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네가 너 아닌 다른 무언가로 바뀔 필요는 없어.” 수화기 너머 목소리가 다시 지직거렸다. “……내가 나로 있으면, 내 의뢰는 완성되지 않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나를 이곳에서 꺼내 주세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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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선데이 클럽 안전가옥 오리지널 26
엄성용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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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죽음 둘러싼 음모 진실"

엄성용 <혐오스런 선데이 클럽> 을 읽고 



“자살한 게 아니야!"

-스타의 죽음을 파헤치는 엄성용 작가의 첫 장편소설-

 

요즘 BTS의 팬클럽 아미를 보면서 팬덤의 힘과 그 영향력에 놀라게 한다. BTS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각지에 모여서 여의도에 집결한 아미들의 모습은  감동 그자체였다. 그들이야말로 진정 스타를 사랑하는 팬들이 아닐까. BTS도 자신들의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미 덕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BTS 팬덤 ARMY는 막강하고 대단하다.

 

이 책 『혐오스런 선데이 클럽』에서도  한 스타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두고 그 진실과 음모를 밝혀내는 팬클럽이 등장한다. 일명 '혐오스런 선데이 클럽' 줄여서 혐선클은 배우인 이선오의 팬클럽 이름이다. 어느 날, 배우 이선오가 새벽 숨진 채 발견이 된다. 추락사로 인한 극단적 선택으로 밝혀지지만 자살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의심스러운 것이 많다. 특히 평소 배우 이선오를 좋아하고 그를 지지해온 팬클럽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받아들일 수 없는 죽음인 것이다.

 

그래서 이 의문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그의 팬클럽인 혐오스런 선데이 클럽이 나선다. 성공한 로맨스 소설 작가인 아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복싱 선수인 주리, 천재 공대생인 연모, 전직 연극배우인 지찬, 연출가를 꿈꿨던 선오의 옛 친구인 문혁은 비록 서로 직업도 다르지만, 그들 모두는 선오를 잘 알고 그를 가장 사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떻게든 선오 네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 비록 누군가 우리에게 오합지졸들이 모였다고 손가락질해도, 누구보다 진짜 너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사람들이 모였어.

너를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이 모였으니까.

너를 제일 사랑하던 사람들이 모였으니까.

-p. 198

 

그들은 스타 선오의 죽음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각종 작전을 세우고 퇴고의 팀워크를 보여주면서 그들은 진실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왜 선오는 평소 술을 즐겨 마시지 않는데, 발견 당시에는 만취 상태였던 것일까. 

죽기 전에 선오가 문혁에게 보낸 메세지인 “여전히 외우고 있어. 네가 써 준 모든 대사를.” 속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은 이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 속에서 숨겨져 있던 검은 음모와 계략을 알게 된다. 과연 혐오스런 선데이 클럽 멤버들은 선오의 의문스럽고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그리고 문혁과 선오는 과거 7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선오가 마지막으로 문혁에게 보낸 그 메시지에 담긴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그동안 엄성용 작가는 공포 소설로 데뷔해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발표해왔다.그런데 이번 책 『혐오스런 선데이 클럽』에서는 작가는 미스터리, 로맨스와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서 그런지 더욱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 표지에 적힌 라틴어 격언 Omnia vincit amor(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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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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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도깨비 식당 다섯 번째 이야기"

 

김용세, 김병섭의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를 읽고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도깨비 식당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K판타 동화의 귀환-

 

그동안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동화같은 이야기들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도깨비 식당이 어느새 5번째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지금까지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2』,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4』에 이르기까지 도깨비 식당 시리즈는  항상 우리에게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과 함께 맛있는 음식들로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었었다. 

 

이번에 다시 돌아온 이번 책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권에서 어떤 재미와 감동을 줄까. 어떤 고민들과 어떤 색다른 맛들이 가미된 맛있는 음식들이 등장할까 그런 궁금증을 알고 얼른 책장을 넘겨본다. 

 

전작에서도 4편의 에피소드와 그 속에 담긴 도깨비 식당 주인인 도화랑의 화려한 요리 향연이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4』를 읽는 즐거움을 주었는데, 이 책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에서도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이번 5권에서도 다영한 고민들을 가지고 그 고민들 때문에 힘겨워하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공부가 잘되는 맛>에서는 도깨비 식당을 통해 공부가 취미가 없어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지훈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지훈이는 도깨비 식당의 맛있는 음식인 '마법의 카레'를 먹고 공부에 대한 재미와 자신감을 얻게 되고 '공부가 잘되는 맛'의 마법의 효과가 사라진 이후에도 지훈이는 공부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이 에피소드를 읽으며 아이들이 이 공부가 잘되는 맛을 먹고 공부하는 데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래본다.

 

 

두 번째 에피소드인 <슬픔을 녹이는 맛>에서 작가는 기르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그 상실에 대한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겨워하는 수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게 힘겹고 우울한 나날을 보낸 수아는 도깨비 식당의 성게 미역국을 먹고 난 후, 수아는 죽은 강아지 해피와 닮은 강아지를 만나게 된다. 수아 앞에 나타난 강아지와 그 강아지의 주인 은우를 만나게 되면서 수아는 다시 밝아지고 웃게 된다. 그런데 이 강아지와 은우에게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그 비밀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밝혀진다.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일주일만 젋어지는 맛>에서는 아이가 주인공이 아닌 손녀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은 할머니가 등장한다. 학교폭력으로 괴로힘을 당하는 손녀를 구해주기 위해 할머니가 도깨비 식당에서 일주일만 젋어지는 맛인 고기 국수를 먹고난 후 소녀로 변해서 손녀딸을 괴롭힘으로부터 구해주게 된다. 손녀를 사랑하는 할머니의 마음과 학교폭력으로 괴로워하는 아이의 힘겨움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진심을 느끼는 맛>에서는 한 소녀를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가 나온다. 작가는 십대 아이들의 고민 중의 하나인 연애에 관심을 두어 서준이의 이야기를 통해 그 해결책을 알려준다. 서준이는 도깨비 식당의 '진심을 느끼는 맛'인 진심 강정을 통해 서준이가 자신감을 주어 용기있게 고백하도록 해준다. 과연 서준이는 진심을 고백해서 그 소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4개의 에피소드들 모두가 아이들이 고민하고 겪고 있는 문제들이라서 아이들에게 많은 공감과 위로를 줄 것 같다. 

아직도 현실에서는 고민에 빠져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학교에서 당하는 따돌림, 학교폭력 등 아직도 우리 주위에서는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많다. 단순히 이 책을 판타지적 동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에는 각각의 에피소드에 담긴 고민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모습은 너무 현실적이게 보인다.

 

정말 이렇게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도깨비 식당' 같은 존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도깨비 식당 시리즈가 몇 권까지 나올지는 모르겠다. 다음에 나올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6』권도 기대가 된다. 다음에는 얼마나 업그레이드 된 도깨비 식당의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특히 조금씩 밝혀지는 도깨비 식당의 도화랑의 비밀도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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